상식적으로 복면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합니다. 복면착용은 무술을 펼침에 단점이 더 많아요. 즉, 운신에 대단히 불편하단 것이지요.
얼굴에 딱 달라 붙으면 시야 확보가 용이하겠으나, 그랬다간 피부호흡과 땀의 흡수가 안되어 싸우기 불편할 겁니다. 그렇다고 느슨한 복면을 했다간 복면이 흘러내리거나 돌아가 시야를 가려서 죽기 딱 알맞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면을 하는 건 나쁜짓(좋은 일)을 하는데 자신의 정체가 탈로 날까봐 이겠지요.
문제는 최근 무협을 보니 복면이 무슨 악당들의 악세서리인줄 착각하신 작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자기들의 아지트인 굴속에서 조무라기들이 오가거나, 보초를 서며 복면을 하지 않나(밥먹을 때 서로 얼굴 알고 있을텐데..그리고 다 아는 처지에 얼굴감춰서 뭐합니까? ), 일개 사파 무사가 처음 강호에 출도 했는데 누가 얼굴을 안다고 밤에 복면을 하고 정파에 쳐들어 가는지? 그러면서도 걔들 죽으면 도망갈때 아무도 그들 안챙겨 갑니다. 어차피 복면을 볏겨서 그 얼굴을 확인 할텐데.... 제일 웃긴건 어느 정파의 지부를 털은 복면인들이 퇴각하며 복면을 쓰고 도망가서 나중에 들이닥친 우리의 주인공이 복면인들을 찾아 내는 겁니다. (만일 복면을 벗고 유유히 물러났으면 누가 누군줄 어찌알겠습니까?)
도둑이 물건 털고나서 집에 갈때까지 복면을 하고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나 도둑이다하고 얼굴에 써 붙인격이지요.
좋은 작품들이 사소한 설정상 실수로 망가지는 경우가 있어 감히 한마디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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