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년간 장르쪽으로는 책을 읽어본 기억이 없네요.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엘란’이라는 판타지로 입문하여 신세계를 경험하고 ‘데로드 앤 데블랑’ 판타지를 손에 잡고 새벽4시 기숙사 자습실 구석탱이에서 홀로 눈물을 흐느끼던(?) 그 감동과 감격이 너무 아련해졌습니다.
고딩 때는 그래도 한 2천권 정도 무협, 판타지를 섭렵했던 저였는데 대학을 가고 군대를 다녀와서는 서서히 장르를 끊게 되더군요. 그래서 한 동안 다른쪽에 빠져있었는데, 요즘에서 다시 장르쪽 글을 쓰기로 결심하게 되면서, 옛날에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 온 몸으로 느끼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작품들도 엄청 나왔을 테니 추천받을 것은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대학 이후로, 어떤 장르책을 읽어도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진짜 옛날 묵향, 사신, 데로드 앤 데블랑, 엘란 등등 읽을 때만해도 항상 전율에 감동 받았었는데. 새로운 세계에 빠지게 할 만큼 몰입도 좋고 ‘재미’있는 작품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인정한 ‘재미’있는 작품을 원합니다.
작품성과 재미가 둘다 있다면 환상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재미있는 쪽으로.
제 작품 취향을 보건데, 예를 들자면
피마새, 눈마새의 경우 제 취향이 아님에도 ‘작품성’이 돋보여 읽어보기는 했지만 문장과 문체가 지루하더군요. 이영도님 작품같은 스타일은 별로고요, 설봉님 같은 스타일은 굉장히 좋아합니다. 빠른 전개, 추리적 요소, 인물의 진실된 내면묘사 가 저의 눈길을 끌더군요.
스포츠물 빼고 전부 추천받습니다. 무협과 판타지쪽으로 많은 추천이 있었으면 하네요. 반드시 완결된 작품을 원합니다. 추천받은 훌륭한 작품들, 모조리 읽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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