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이야기처럼 어느날 공주님이 사라졌다. '저는 제가 원하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라는 편지만을 남겨둔 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얌전했던 공주님께서 이런 강행군을 펼친 이유는 얼마남지 않은 국혼 때문에. 사절단이 곧 도착하는데 공주님은 없고 대역을 만들어야 된다는 왕의 명령 아래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백작가영애 '미나'양이 당첨됐다.
"무,무슨 말이세요? 아버지?"
믿기 힘든 말이였다. 오랜만에 와서 왠 날벼락같은 말을 던지시는지... 미나는 당황한 채 백작을 봤고 백작은 차만 마실뿐이였다. 이미 결정됐다고 하고, 불만은 왕에게 직접 전하라는 말에 공주님처럼 도망칠까 고민했지만 백작은 한 수 위였다. 미나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시를 붙이고 궁으로 다음날 바로 보내버렸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 된 미나는 울면서 공주님 대역을 시작했다.
과연 잘될련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였다.
그러나 로맨스의 법칙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날 뒤가 훤히 보이는 글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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