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을 무량수불이라 부르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뜻한다.
하지만, 신선이라도 죽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신선은 윤회하지 못하며 소멸이 되는 것이다.
여기 소멸할 순간에 인간에게 빙의 되어 살아가는 한 신선의 이야기가 있다.
월령이 충만한 만월이면 헌신이 이루어져 빙의 된 신선이 나타난다.
오로지 보름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며 혼백에 숨어 사는 신선.
그런데 자신이 빙의한 인간이 수상하다.
용모도 희한하고 하는 짓도 예사롭지 않다.
도대체 이 작자는 무엇을 하든 자란 말인가? 하필 이런 자에게 자신이 빙의 되다니.
“이건 사기야 명백한 사기라고…….”
“어이, 영감 당신이 신선이라고? 정작 억울한 사람은 나라고, 왜 쓸데없이 남의 몸에 파고들어 감 놔라 배 놔라, 배 째라는 거야. 영감 때문에 가업을 이어갈 수가 없어, 이제 곧 파산하게 생겼다고…… 그러니까 혼백에 꽁꽁 숨어 있어, 다시는 나타나지 마! 나타나지 말라고!!”
슬슬 신선이 타락되어간다.
신선도 타락시키는 당찬 젊은이 이름은 어여랑!
어여랑과 그 가복들의 당찬 무림 훔치기가 시작된다.
“신선야객”
많은 사랑을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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