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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No 님의 서재입니다.

브레이커 제로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유No
그림/삽화
wkd3232916
작품등록일 :
2020.01.04 15:58
최근연재일 :
2020.03.01 19:20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78
추천수 :
7
글자수 :
49,311

작성
20.02.09 19:23
조회
15
추천
1
글자
10쪽

브레이커 제로 6[닿을 수 없는 존재]

브레이커 제로




DUMMY

[지금부터 처형을 시작한다]


영체의 모습을 한 왕은 말을 끝낸 후에 다가왔다. 아까 전의 기사들은 엄청난 속도로 나에게 달려왔지만 왕은 자신의 품격을 지키듯이 천천히 여유를 즐기는 것처럼 걸어왔다. 나는 그의 존재 앞에 몸이 무거웠지만 그의 공격을 기다리면서 미리 피하기위해 최대한 거리를 벌리며 그에게서 멀어졌다. 왕은 변함없이 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도대체 무엇을 할 생각인거지?'


왕은 나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나에게 먼저 공격할 기회를 주는 듯했다. 그리고 나는 그를 보며 생각을 바꾸었다.


'내가 먼저 공격하자고'


그렇게 생각을 바꾸었다. 그리고 나는 최대한 빠르게 그의 뒤로 이동하고 아까 쓰러뜨린 기사의 갑옷을 밟으며 그의 등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나는 허공에서 그의 등에 정확하게 주먹을 꽂았다.


그러나


"어..?"


분명 나는 그의 등을 정확하게 공격했다. 그러나 그에게 닿은 듯한 나의 주먹은 그와 부딪힌 것이 아니라

그를 물처럼 아니 물보다 더 쉽게


'통과'하고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완전히 닿지 않았던 것처럼

그런 나는 왕의 몸을 통과하며 내 머리 위에 있는 왕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왕은 그런 나를 향해 흉측한 미소같지 않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의 얼굴을 계속 쳐다보느라

바닥에 도달했을 때 중심을 잃었고 왕은 그런 나를 보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한낱 벌레에 불과한 네 녀석이 나를 건들 수 있다고 생각한건가]


"진짜로 유령인거냐?!"


나는 당황한 나머지 그의 앞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흉측한 미소를 짓던 왕은 유령이라는 단어를 듣고 표정이 일그러지며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향해 이어서 말했다.


[감히 이 몸을 그딴 망령따위와 비교하는가]


[이 모습은 짐의 진정한 모습이다]


[아까 전 왕좌에 앉아 있는 모습은 단순한 껍질에 불과할 뿐]


[그딴 의지없고 원한만을 품고 있는 쓰레기들과는 다르단 말이다]


분노하고 있던 왕은 자신을 진정시키듯이 위를 향해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이때 아니 그 전부터 도망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에게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 도망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분노를 표출했을 때 그 위압에 눌려 도망칠 수도 없었다. 왕은 이번에는 무표정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됐다]


말을 하면서 자신의 팔을 높게 올렸고


[막을 내리도록 하겠다]


말이 끝나자마자 나를 향해 주먹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팔다리를 이용해 가드를 했고 주먹을 보며 자기 몸이 통과한 것처럼 저 녀석의 공격 또한 통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크헉!!!"


그의 주먹은 내 몸에 통과되지 않았고 내 몸에 부딪혔다.

가드를 한 내 팔과 다리는 완전히 부숴져 움직이지 않았다. 몸은 가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격으로 거의 대부분이 부숴져 있었다.


"흐..하..."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의 공격으로 목은 또 다시 망가진 것이다.

아까 기사 두명과 싸울 때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는 차원이 달랐다. 비교할 수가 없었다. 아까 기사들과 싸울 때는 피해를 입어도 정신을 유지하며 생각하고 판단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피해를 입는 순간에 나는 정신이 끊겼다.


"흐...하..."


[이 몸의 일격을 견디다니 제법이구나]


"..."


[정신을 잃은 모양이군]


[사라져라]




꿈을 꾸는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았다.


"이제..쉬는건가..."


나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제 뭐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진 기분이었다.


이제야 편히 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야...




-일어났어?


'누구지...?'


눈을 감은 내 옆에서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 목소리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매일매일 듣고 있는 거 같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나는 이 목소리를 무시하고 알려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냥 단지 이제는 쉬고 싶으니까


-와서 봐


'시끄러워...이제 그만 둬...누구야..도대체...'


-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


'오늘...? 무슨 날이지..?'


나는 어둠 속에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천천히 되짚었다.


'오늘은...분명...5월21일'


5월 21일 이 날은 바로



나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이다.


2년 전 단순한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나와 동생만이 남겨졌다. 다른 사촌이나 그런 곳에서는 일제히 우리를 받아주는 것을 거절하였고 우리는 남겨졌다. 나는 동생과 나의 생활을 위해 꿈을 버리고 모험가들의 뒷바라지를 해주는 짐꾼이 되었다.


'그렇구나..오늘이 그 날인 건가..'


-오늘 가능하다면 빨리 와줄 수 있어?


나는 어둠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다시 들었다. 그리고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나의 동생이란 것을 깨달았다.


'기다리고 있으려나...'


나는 무거운 눈을 천천히 떴다. 눈을 떴지만 그래도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 나는 허공에서 팔을 천천히 들었고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가야만 해'


'돌아가자..기다리고 있으니까...마지막 소중한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까...!'라고


생각을 마친 후 나는 어둠 속에서 아주 작게 말했다.


"[추가 강화{Additional Reinforce}]..힘 50을 강인함 50으로..."


말이 끝나자 어둠 속에서 내 눈앞에 빛과 함께 소리가 들렸다. 그 빛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 빛에는 글씨가 쓰여져있었다.


[성공했습니다]라는 자막 또 변화된 수치를 알려주는 자막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다른 익숙한 자막이 보였다.


-[초재생 회복을 사용하시겠습니까? {Yes/No}]


나는 어둠 속에서 그 자막을 보며 약간의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다시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Yes"



[사라져라]


눈을 떠 보니 아까 전 내가 왕에게 공격을 받고 쓰러진 그 장소였고 내 눈앞에는 거대한 영체의 주먹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 손을 향해서 내 팔을 올리고 있는 힘껏 외쳤다.


"폭발{Blast}!!!"


폭발[Blast]를 이용해 나는 그의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스킬조차 그에게 데미지를 주지못했다. 하지만 나는 스킬을 이용해 일어나는 폭발로 내 몸을 던져 날라가 그의 주먹을 피했다.


"성공한건가..아니..완벽한 성공은 아닌 거 같네.."


나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 목소리에 반응하듯이 왕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을 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어째서 살아난 것이지]


왕은 나에게 의문을 품었다듯이 말을 했고 나는 그의 말에 대답하듯이 말했다.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왕은 나에게 당연하듯이 말을 이었다.


[네 놈에게 돌아갈 장소는 없다]


그리고 나 또한 다시 당연하듯이 말을 했다.


"그건 모르는 일이지?"


왕은 내 말을 듣고 분노하듯이 말을 했다.


[네 놈이 감히]


그 순간 왕은 팔로 나를 가르켰고 팔은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다.


"?!!"


나는 당황한 나머지 팔에서 최대한 멀어졌다.


"저건 늘어나기도 하는 거냐?!"


왕은 분노로 가득 찬 얼굴을 하며 나를 향해 말했다.


[절대 놓치지 않는다]


팔은 빠르게 나를 향해 다가왔고 금방이라도 잡힐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최대한 빠르게 도망갔지만 팔은 도망가면 도망갈수록 빠르게 쫓아왔다.


'이대로 가다간 잡힌다..!'


그리고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과정에서 스테이터스를 외쳤다.


"스테이터스!"


"무슨 좋은 방법 없으려나...제발..!!"


그렇게 확인하던 도중 추가 능력치에서 민첩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음?! 이건..?"


그렇게 확인하던 도중에 왕의 손은 거의 뒤에 도달해 있었다.


[잡았다]


왕은 나를 향해 말했고 나는 고민조차 하지 않고 잡히기 전에 빠르게 말했다.


"[추가 강화{Additional Reinforce}]!! 모든 스텟을 민첩으로!!!!"


-[성공했습니다]


-[강인함 Lv{50>0} 힘 Lv{50>0} 민첩 Lv{0>100}]



[사라졌다]


"다행이다. 그런데 엄청 빠르네..!!"


나는 민첩을 100으로 올렸고 말도 안되는 속도로 그의 손에서 아슬아슬하게 탈출했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나 자신이 컨트롤하기 힘들었다. 그런 나를 보며 왕은 나에게 다시 손을 뻗었다. 그것도 이번에는 양 손이었다.


[놓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보며 당황했지만 웃었다. 그 이유는


그의 손에 잡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느리다고!"


나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그의 공격을 다 피했지만 나 또한 그를 잡을 수 있는 수단은 존재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던 도중에도 왕의 공격은 멈출 기색이 없었다. 그래서 나 또한 멈출 기색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자 어느 순간 왕의 공격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분노를 가득 찬 얼굴로 나에게 말을 시작했다.


[쉽게 잡히지 않는구나]


[이 몸도 슬슬 지쳐가는구나]


[지금부터 이 몸도 제대로 상대해주마]


말이 끝나자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방금까지는 벌레처럼 보는 눈빛이였으나 지금은 마치


'사냥감'을 보는 듯한 눈빛이였다.


왕은 나를 향해 자세를 잡았고 나는 그런 그를 향해 받아쳐주듯이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방금까지 조금 멀리 내 앞에 있던 왕은 어느 순간 옆에 있었다.


"무슨?!"


나는 최대한 빠르게 반응했지만 공격을 완전히 피하지 못했고 조금 스쳤다.


"크흑..!"


대단한 상처는 아니지만 그래도 데미지는 들어왔다.


그리고 왕은 감탄하듯이 말했다.


[이것까지 피하다니]


[생각보다 즐겁게 해주는구나]


왕은 다시 자세를 잡으며 이번에는 나에게 질문했다.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내 이름?"


그의 말을 듣고 어째서 이름을 물었는지 작은 의문을 품은 채 나 또한 다시 자세를 잡으며 그의 질문에 대답해주었다.


"내 이름은 '백윤남'이라고 한다. "


"후..잘 부탁한다."


그는 내 이름을 듣더니 말을 이었고 내 이름을 불렀다.


['백윤남'이여]


[마지막 각오를 다지고 덤벼라]




브레이커 제로


작가의말

브레이커 제로6 [닿을 수 없는 존재]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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