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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폴립님의 서재입니다.

갤러스티어 : 기사학교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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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폴킹
작품등록일 :
2021.04.12 22:43
최근연재일 :
2021.05.03 16:44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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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5,863

작성
21.05.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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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모튤러스의 제안 (7)

재밌게 읽어봐주세요^^




DUMMY

집에서 나온 프레디는 하늘을 보며 말했다.


“곧 있으면 깜깜해지겠는걸.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어서 다녀와야겠어.”


그때 어디선가 월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프레디님!”


월랑의 목소리를 들은 프레디는 뒤돌아 자신에게 날아오는 월랑을 보며 말했다.


“뭐야, 왜 날 따라오는 거야?”


“저도 바람도 쐴 겸 나왔죠.”


“유령이 무슨 바람을 쐰다는 거야. 어쨌든 혼자 가기 쓸쓸했는데 네가 따라나와주니 낫네. 일단 대장간에서 조금만 내려간다면 된다고 하셨으니까 우선 대장간으로 가자.”


프레디와 월랑은 모튤러스의 대장간으로 향했다. 대장간이 있는 거리는 저녁이 되자 어두워져 가로등의 불빛만 밝게 빛났다.

가로등의 불빛을 따라 대장간에 도착한 프레디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일단 대장간까지는 도착했지만,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할 지를 모르겠군. 월랑, 네가 하늘 높이 올라가서 디포르마가 어디 있는지 확인을 좀 하고 와.”


“네? 그렇지만 디포르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걸요?”


“그건······그냥 네가 눈치 껏 알 수 있을 거다. 지금 이 시간에 밝고 사람이 많은 곳은 그리 많지 않지.”


“알겠습니다.”


월랑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 메나테라드의 전체를 한 눈에 둘러보았다. 주변을 둘러보던 월랑은 도프라트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

월랑은 다시 프레디에게 돌아와 말했다.


“여기서 도프라트 광장이 있는 방향으로 쭉 걸어가시면 건물이 하나 있는데 아마 그 건물이 디포르마인 것 같아요.”


“확실한 거야?”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런 시간에 저렇게 밝고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디포르마가 아닐까요?”


“그래? 그럼 그곳으로 가자.”


프레디는 월랑이 말해 준 곳으로 향했다. 어느 정도 걸어간 프레디와 월랑은 펠가픽시스처럼 거대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건물에 다다른 프레디와 월랑은 건물의 입구에 디포르마라고 커다랗게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가 디포르마라는 곳이야? 펠가픽시스보다 더 큰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많은 물품들을 전 지역으로 보내는 곳이다 보니 이렇게 클 수 밖에 없겠죠. 아무튼 어서 들어가 봐요.”


프레디와 월랑은 디포르마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각자 편지가 들은 것처럼 보이는 봉투와 소포를 들은 채 줄을 서고 있었다. 프레디는 그 중에서 가장 짧아 보이는 2번 칸의 줄을 섰다.

잠시 뒤, 프레디의 차례가 오자 프레디는 맞은 편에 앉아있는 직원에게 에디르에게 보내 줄 편지를 주며 말했다.


“여기 이 편지를 테소보에 있는 분에게 전해주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편지봉투에 편지를 쓴 사람의 이름과 받을 사람의 이름은 적으셨죠?”


“네. 여기 적었어요.”


“그럼 저에게 주세요.”


편지를 받은 직원은 편지 봉투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자 편지 봉투에 ‘테소보’라는 글씨가 찍혔다.

월랑은 도장에 적힌 글씨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도장의 밑부분을 보기 위해 도장을 들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프레디는 황급히 월랑을 붙잡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했다. 도장을 찍은 직원은 프레디에게 말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테소보에 전달되는 편지라면 아마 내일 아침에 도착할 수 있을 거에요.”


“감사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프레디는 월랑을 데리고 디포르마에서 나왔다. 디포르마에서 나온 프레디는 모튤러스의 집으로 돌아가면서 월랑에게 말했다.


“사람들을 놀래킬 만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냥 도장에 적힌 글자를 보고 싶어서 도장만 들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안되나요?”


“당연하지. 만약 직원이 공중에 떠있는 도장을 보기라도 해봐. 설마 그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분명 소리라도 크게 지를 게 분명한데 내가 가만히 놔두겠어?”


“듣고보니 그렇네요. 죄송합니다······이제부턴 정말 조심히 행동할께요.”


“알았으니 너무 그렇게 주눅들지마. 솔직히 네가 이런 실수를 한 번쯤은 할 거라고 예상은 했거든. 어쨌든 다음부턴 조심해야돼. 알겠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 프레디와 월랑은 어느새 모튤러스의 집으로 돌아왔다.

프레디와 월랑이 돌아오자 아레혼 부인은 이미 저녁 식사를 준비해두었고, 모튤러스와 골리우드 그리고 리오레는 식탁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프레디를 기다리고 있었다. 프레디가 돌아오자 모튤러스가 말했다.


“리오레에게 사정은 들었네. 편지는 잘 전해주고 왔나?”


“네. 아마 내일 아침 쯤에 도착한다네요. 먼저 식사하고 계시지 그러셨어요.”


“얼마 걸리지도 않는데 이 정도는 기다려줘야지. 그건 그렇고 일단 왔으면 어서 자리에 앉게. 더 이상 기다리다가는 수프가 식겠어.”


모튤러스의 말을 들은 프레디는 리오레의 옆에 있는 식탁 의자에 앉았다. 프레디까지 자리에 앉자 아레혼 부인이 말했다.


“차린 것은 없지만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아닙니다. 따뜻한 빵과 수프만 있었어도 저희는 감사하게 생각했을 거에요. 그럼 맛있게 먹겠습니다.”


프레디는 배가 고팠는지 빵을 한 번에 크게 베어먹었다가 목이 막힐뻔했다. 그러자 모튤러스는 컵에 미지근한 녹차를 따라주어 프레디에게 건네주었다. 덕분에 겨우 빵을 삼킬 수 있었던 프레디는 모튤러스의 의외로 친절한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하던 중, 아레혼 부인은 모튤러스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당신은 갑자기 왜 그런 결정을 내린 거에요? 골리우드가 후계자가 되기로 한 건 기쁜 일이지만, 가문의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아레혼 가문의 대장장이 기술을 절대 가르쳐주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더니······.”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골리우드가 후계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게 해준다면 대장장이 기술을 가르쳐주기로 했거든.

그런데 설마 정말로 마음을 바꿔먹게 해줄 줄이야. 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궁금하군.”


“그······그건 저만의 특별한 방법이니 알려드리진 못하겠네요.”


프레디는 골리우드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는 조건으로 후계자가 되기로 했다는 사실은 절대 말할 수 없었다.

식사를 마친 뒤, 갑자기 2층에 있던 루디가 울기 시작하자 리오레는 루디를 달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프레디도 리오레를 도와주기 위해 2층으로 올라 가려고 하던 중, 모튤러스가 녹차 한 컵을 들고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프레디는 모튤러스의 방을 쳐다보며 아레혼 부인에게 물었다.


“그런데 모튤러스씨는 집에서도 장비를 고치시나봐요. 아까 보니 많은 장비들을 들고 오시던데요?”


그러자 아레혼 부인은 접시를 치우며 말했다.


“집에서는 장비를 고치지 않아요. 장비를 집에 들고 오는 이유는 대장간에서 고친 장비들을 한 번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고친 장비들을 집으로 들고 와 잘 다듬어졌는지 확인하는 거죠. 예전부터 저랬으니 이젠 그러려니해요.”


“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덕분에 정말 맛있는 식사를 했네요. 고맙습니다. 접시는 제가 치워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식사도 하셨으니 두 분 먼저 씻으세요. 욕실은 여러분이 있는 방 안에 있을 테니 그곳에서 씻으면 될 거에요.”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올라가 보도록 할게요.”


프레디는 씻기 위해 2층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온 프레디는 침대 위에서 나란히 자고 있는 리오레와 루디를 발견했다.

루디는 그렇다고 해도 리오레는 많이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지 씻지도 않은 채 잠들어버린 듯 했다.

프레디는 그들의 잠든 모습을 보고는 씻으러 방 안에 있는 욕실로 씻으러 들어갔다. 프레디는 그들이 혹여나 깨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용히 씻었다. 씻고 난 후에도 수건으로 물기를 닦다가 루디가 잠꼬대를 하면 프레디는 화들짝 놀라 온 몸이 굳은 채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모튤러스와 아레혼 부인은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아침 식사 준비를 하였다. 아침 식사가 어느 정도 완성될 쯤, 모튤러스는 골리우드를 깨우기 위해 1층에 있는 골리우드의 방의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어서 일어나. 오늘부터 바쁠 테니 얼른 씻고 식사할 준비부터 해.”


그런 다음, 모튤러스는 2층으로 올라가 프레디 가족이 자고 있는 방의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어서 일어나게. 오늘 할 일이 많지 않은가? 이렇게 느긋하게 자고 있을 시간은 없다네. 씻고 내려와 식사부터 하게.”


모튤러스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리오레는 옆에서 자고 있던 프레디를 깨웠다. 잠에서 깬 프레디는 크게 하품을 하며 씻으러 갔다. 프레디가 씻을 동안, 리오레는 부스스한 머리를 가다듬으며 루디를 깨웠다. 잠에서 깬 루디는 울기 시작했고, 씻고 나온 프레디는 루디를 달래주며 리오레가 편히 씻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들이 씻고 1층으로 내려오자 골리우드가 프레디에게 말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어제는 피곤했었는데 덕분에 푹 잘 수 있었어. 넌 잘 잤는가 보네.”


“당연하죠. 오늘부터 힘든 일들을 많이 해야할 텐데 푹 자두지 않으면 얼마나 힘들지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근육들이 뭉쳐오네요.”


그러자 아레혼 부인이 그들에게 말했다.


“거기 서서 얘기하지 말고 어서 식탁 의자에 앉으세요. 오늘은 할 일이 많다고 하니 많이 먹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아침 식사까지 끝낸 모튤러스와 프레디 그리고 골리우드는 대장간으로 향했다. 리오레는 루디와 집에 남아 아레혼 부인의 집안일을 도와주기로 했다.

월랑은 프레디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프레디가 절대 따라오지 말라고 하여 할 수 없이 집에 있거나 심심하면 동네를 둘러보러 다녔다.

대장간에 도착한 그들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프레디는 잔뜩 기대에 부푼 마음을 붙잡고 작업실로 들어가려했다. 그러자 모튤러스는 프레디를 막으며 말했다.


“아직 너희들은 작업실에 들어갈 수 없다. 대장장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겐 대장장이 기술을 알려 주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지.”


“대체 무슨 일인데요?”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려면 우선 장비와 재료에 대해 많이 알아야하지. 너희들은 한동안 메나테라드의 중심가를 돌아다니며 많은 장비들과 재료들을 조사해야 할 거야. 그렇게 조사하고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면 그때 내가 대장장이 기술을 가르쳐주도록 하지.

일단 너희들은 이곳에서 할 일이 없으니 골리우드 네가 프레디를 데리고 중심가에 다녀오도록 해라. 거기에서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거다.”


“알겠어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프레디와 골리우드는 대장간에서 나와 메나테라드의 중심가로 향했다.

중심가에 도착한 골리우드는 프레디를 어느 길거리로 데려갔다. 길거리에 들어선 프레디는 골리우드에게 물었다.


“여긴 어디야? 그냥 중심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겠어?”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잖아요. 그리고 중심가라고 해서 아무 데나 돌아다녀도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럼 이 거리는 왜 데리고 온 거야”


“이 거리는 완성된 장비들과 재료들을 팔고 있는 상점들만 있는 거리에요. 중심가에서 장비들과 재료들만 보고 싶다면 이 거리에 오는 것이 제일 좋을 거에요. 어디보자······저 상점으로 가보죠.”


프레디는 골리우드가 안내하는 상점으로 들어갔다. 상점의 이름은 ‘다르세루즈’였고, 상점의 입구에는 ‘당신이 원하는 모든 장비와 재료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상점에 들어온 골리우드는 프레디에게 말했다.


“이 상점은 오래전부터 아버지께서 절 데리고 많이 찾아오셨던 상점에요. 이 상점은 이 거리에 있는 어떤 상점보다 다양한 장비들과 재료들을 팔고 있죠. 이 곳을 둘러보면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 수 있을 거에요.”


“그래? 그럼 천천히 살펴봐야겠군.”


프레디는 골리우드와 각자 상점에 진열된 장비들과 재료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선작도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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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모튤러스의 제안 (8) 21.05.03 39 0 11쪽
» 모튤러스의 제안 (7) 21.05.01 115 0 13쪽
18 모튤러스의 제안 (6) 21.04.30 26 0 13쪽
17 모튤러스의 제안 (5) 21.04.29 70 0 13쪽
16 모튤러스의 제안 (4) 21.04.28 65 0 12쪽
15 모튤러스의 제안 (3) 21.04.27 71 0 13쪽
14 모튤러스의 제안 (2) 21.04.26 105 0 13쪽
13 모튤러스의 제안 (1) 21.04.24 73 0 12쪽
12 붉은 벽돌집의 유령 (4) 21.04.23 62 0 12쪽
11 붉은 벽돌집의 유령 (3) 21.04.22 50 0 12쪽
10 붉은 벽돌집의 유령 (2) 21.04.21 39 0 13쪽
9 붉은 벽돌집의 유령 (1) 21.04.20 62 0 13쪽
8 갤티아의 아이 (8) 21.04.19 45 0 13쪽
7 갤티아의 아이 (7) 21.04.18 69 0 13쪽
6 갤티아의 아이 (6) 21.04.17 38 0 13쪽
5 갤티아의 아이 (5) 21.04.16 34 0 12쪽
4 갤티아의 아이 (4) 21.04.15 81 0 14쪽
3 갤티아의 아이 (3) 21.04.14 85 0 13쪽
2 갤티아의 아이 (2) 21.04.13 92 0 13쪽
1 갤티아의 아이 (1) 21.04.12 1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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