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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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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하늘愛
작품등록일 :
2018.04.11 13:48
최근연재일 :
2018.09.03 20:12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161,183
추천수 :
2,270
글자수 :
1,057,633

작성
18.08.13 21:00
조회
413
추천
8
글자
12쪽

Master Smith (181)

DUMMY

한 가지 확정된 사실이 생겼다. 마족의 행군을 재앙의 산으로 돌렸다는 것과 지속적인 게릴라전으로 마족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허나 마족의 기세는 건재했다. 대량의 폭약을 터트려도, 수백 개의 마법을 발사해도, 압도적인 물량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놈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협곡지대로 유인해라! 놈들이 꼭대기까지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아라!”


모험가들은 쿠샨의 지시를 따라 마법과 바윗덩이와 수많은 암기, 화살들을 날리며 마족들을 협곡 안쪽까지 끌어들였다. 협곡 벽면에 설치한 폭약을 동시다발적으로 터뜨려 인근에 위치한 마그마의 맥류까지 끌어다가 마족을 제압할 계획인 것이다.


‘아무리 마족이라도 수천도가 넘는 마그마엔 뼈도 못 추리겠지.’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병사들을 협곡 위로 돌려라. 위로 올라가서 기습을 준비하는 거다. 8서클 이상 마법사는 대마법을 준비하고 6~7서클 마법사는 마법이 캐스팅 될 때까지 엄호한다!”

“쿠샨님은 같이 가지 않는 겁니까?”

“대부분 병력이 빠질때까지 나는 이 자리를 지킨다.”


모험가 한 명이 절망에 빠진 목소리로 울대를 떨었다. 아무리 쿠샨이라도 최소한의 병력만으로 마족의 진격을 늦추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라가!”


쿠샨에겐 바드가 직접 만들어준 장비가 있다. 컨디션은 만땅. 놈들을 쳐 죽일 준비는 진작부터 되어있었다.


“기간트 해머(Gigant Hammer)!”


쿠샨의 은빛해머에서 신성한 기운이 흘러나와 거대한 망치의 형상을 만들었다. 망치로 바닥을 내리친 순간, 협소한 협곡 안에서 거대한 소음과 충격이 공기를 잡아 뜯었다. 몰려오던 마족들은 충격에 휘말려 수 미터를 밀려 날아갔고, 그 사이에 8서클 이상 되는 마법사들의 대마법이 준비되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쿠샨의 명령으로 협곡 위까지 올라간 기사단장들과 병사들이 공격개시 직전까지 준비를 마쳤다.


“지금입니다 쿠샨님! 올라오십쇼!”

“으음!”


쿠샨은 은빛해머를 집어넣고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절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마법사들과 사제들은 쿠샨에게 온갖 버프를 걸어 절벽을 오르는데 최대한의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한편, 협곡 반대편에서 쿠샨의 활약을 지켜보던 늙은엘프 카슈빌이 온몸을 떨며 전율에 휩사였다.


“어, 엄청난 사내로군. 저리 많은 마족을 상대로 한 치의 꿇림이 없다니.”

“제가 그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악명 높았던 엠페러 길드의 일원이었습니다.”


백색 로브와 은빛 단안경을 착용한 젊은 마법사가 아게도브의 곁에서 짤막한 설명을 했다.


“엠페러 길드? 갑자기 자취를 감춘 최악의 길드 아닌던가!”

“지금은 상당한 레벨의 모험가죠. 아는 분의 장비로 인해 더 강해졌을 겁니다. 인류에게 몇 안 되는 든든한 전력임에 틀림 없을 겁니다.”

“제길. 이러다 늦겠군.”


절벽을 오르던 쿠샨이 득달같이 몰려오는 마족을 보며 불평했다.


“폭약을 터뜨려라! 협곡을 함몰시켜!”

“하지만 쿠샨님! 지금 터뜨리면 쿠샨님도 위험합니다! 어서 올라오세요!”

“지체하면 늦는다. 어서!”


높이 6미터에 달하는 마족이 선두로 나서서 쿠샨의 발목으로 손을 뻗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면 붙잡힌 채로 비극적인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는 한손으로 벽면의 돌부리를 단단히 움켜쥔 다음 반대손으로 은빛망치를 꺼내들었다.


“기간트 해머(Gigant Hammer)!”


쿠샨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기사단장들과 수천 명의 모험가들이 경악했다. 그가 스스로 협곡을 내리친 것이다.


거대한 망치는 협곡에 심어둔 화약통을 연쇄적으로 터뜨렸고 지면 아래로 흐르는 마그마들이 분수처럼 폭발했다. 쿠샨을 붙잡으려던 마족이 일순위로 돌무더니에 깔려 마그마의 밥이 되었다.


“크아악!”

“쿠샨님!”


마그마 바로 위로 낙하하는 쿠샨이 비명을 지르며 망치 손잡이를 휘둘렀다. 천만 다행히도 망치 손잡이가 절벽에 박혀 그의 육중한 무게를 견뎌주었다.


“다들 사다리를 내려서 구해주거라!”


아도게브가 서두러 지시를 내렸다. 쿠샨은 별 탈 없이 협곡위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


“쿠, 쿠샨님! 대단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다들 긴장의 끈을 놓지 마라. 놈들이 다른 길을 찾아서 올라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쿠샨이 호통을 치자 병사들이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 쿠샨은 숨을 돌린 뒤 곧바로 전투자리를 찾아갔다.


‘이로서 큰 손해 없이 놈들의 전력을 깎았다. 하지만 이 수법이 어디까지 통할지······.’


마족의 인해전술은 멈추지 않는다. 곧바로 다음 작전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게르덱. 마법은 준비 되었나?”

“예. 그곳에서 다른 동료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앙의 산을 활용한 게릴라전은 충분하다. 많은 전력을 깎아냈다고 볼 순 없지만 처음보다는 우세해진 것은 확실하다.


“평원지대에서 총 난투를 벌인다. 비율로 따지면 1대10수준이지만 함정을 이용하면 좀 더 유리한 싸움으로 유도할 수 있을 거다.”


전투의 전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계산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병사들 개개인의 기량에 달려있다.


“모두 고원지대로 간다. 놈들을 매직 트랩으로 유도하는 것을 1순위로 잡아라!”


빠질 땐 빠지고 들이댈 땐 들이대기. 쿠샨의 훌륭한 지휘아래서 병사들은 한층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단 한사람. 쿠샨 본인만은 마음이석연치가 않았다.


‘이상하군.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고 있어.’


지금까지 상대한 마족 대부분이 하급과 중급. 레벨200대를 왔다 갔다 하는 놈들뿐이다. 지능이 거의 없는 마족들이 스스로 전략을 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그렇다면 이런 식의 소모전을 벌일만한 녀석이 배후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럴만한 일을 벌일 인물은 딱 한 사람.


‘지난번에 그 자식인가······!’

“크워어어어어!”


마족들이 재앙의 산을 뚫고 넓은 고원지대까지 뒤쫓아 왔다. 그제야 쿠샨이 현실로 돌아와 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눈앞의 녀석들이 문제군.’


매직트랩을 발동하면 잔챙이들을 쓸어낼 수 있다. 그 이후로는 꼼수하나 없이 순수한 실력 싸움이 되리라.


“모두 대기!”


병사들은 진열을 유지하여 쿠샨의 지휘를 따랐다. 멀리서 달려오는 마족들은 자신들이 함정의 범위 내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개미떼처럼 몰려오고 있었다.


“쿠샨님.”

“아직. 조금 더 대기해라.”


최대한 많은 수를 줄여야 한다. 그것이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양측 세력이 충돌하기까지 앞으로 100미터. 쿠샨은 그제서야 신호를 내렸다.


“트랩 작동!”


한 끗 차이였다. 제일 전방에 있던 놈들이 트랩의 범위를 빠져나가기 일보직전인 상황에 마력이 약화된 지반을 무너뜨렸고 놈들은 깊고 어두운 나락의 구렁텅이로 추락했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싱크홀로 빠뜨렸으니 기어 올라오기는커녕 낙사해서 죽었으리라.


“쿠샨님 대규모 마법사용에 마법사 1만 명 모두 MP를 바닥냈습니다! 마법사의 90%는 앞으로 10분간 전투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마나 오링난 마법사들은 MP회복할 때까지 후방으로 물러나라! 전투가 가능한 마법사는 지원마법으로 공격수를 도와!”


대규모 매직트랩을 통해 약 5천에 달하는 하급, 중급 마족들을 모조리 없애버렸다. 남은 것은 가장 위협이 되는 상급 마족뿐이다.


“마족장군에 달하는 상급 마족의 레벨은 평균 450. 최소 6인 파티를 구성해서 싸우도록 하라. 명심해야할 것은 너희들 모두······.”


쿠샨이 비장한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모두 반드시 살아남는 것이다.”


말은 이래도 현실은 봐주는 게 없었다.


두두두두두두두두··················


대량의 무언가가 몰려왔다 바로 이곳이 최후의 결전지가 되는 것 같았다.


“무오오오오오오!”

“음머어어어! 머어어어!!!!”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말인 마족 켄타우로스. 그들은 거대한 쌍도끼를 움켜쥔 채로 인간군의 측면을 파고들어왔다.


“목숨 걸고 싸워라!!”

“우아아아아!”


마족인지 인간의 괴성인지 모를 함성이 재앙의 산 평원에 울려 퍼졌다, 바닥은 검갈색으로 변색된 피딱지가 곳곳에 눌어붙었다. 곧이어 새까만 액체와 붉은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고 평원은 삽시간 만에 철내음으로 가득차올랐다.


“빈틈을 놓치지 마! 공격해 공격!”


병사들이 케타우로스의 심장 부근에 창을 쑤셔 박았다. HP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말발굽을 휘두르며 반격을 시도했다.


“커헉!”

“아봐! ······커억!”


시야가 두 쪽으로 나누어졌다. 머리끝에서 가랑이 사이까지 뜨거운 격통이 천천히 엄습해왔다. 흐려지는 시야 속에 들어온 것은 마족의 얼음장 같은 무표정. 동그랗게 떠있는 놈들의 눈동자는 터무니없이 공허했다.


‘이······자식들.’


순수하게 죽일 뿐이다. 그 이외에는 아무런 목적도 의지도 없다. 그저 인간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았다.


풀썩.


두 사람은 차가운 고깃덩어리가 되어 바닥을 뒹굴었다. 마족은 그 커다란 입으로 시체를 주워 먹기 시작했고 그 역겨운 장면을 지켜보던 다른 병사는 극한의 공포심에 사로잡혔다.


“으으, 으아아아! 이게 뭐야? 무서워. 무섭다고!”

“진열을 이탈하지 마!”


6인 1조에서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그 포지션은 크게 휘청거리기 마련이다. 사람이 빠진 만큼 마족이 반격하거나 회피할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도주라는 선택지는 공포를 이겨낸 멀쩡한 병사마저······.


콰지직! 우득 우드득. 우적우적.


사지로 몰아넣는 어리석은 선택이 된다.


마족의 입가에서 걸쭉한 핏물이 흘러나와 바닥을 붉게 물들였다. 적색 진주 같은 물방울이 한곳으로 흘러 모이고 피의 강을 이루었다. 누군가를 죽이고 죽어가는 동안에 다른 곳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크하하하! 보기 좋구나. 이런 이벤트······. 역시 최고야!”


창백하다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할 만큼 싸늘한 안색을 가진 마족이 있었다. 그의 눈동자엔 심연의 암흑조차 견주지 못할 어둠이 담겨있었다.


아샨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더 큰 목소리로 난리를 피워댔다.


“죽여! 계속해서 쳐부수란 말이다!”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다. ‘녀석’이 올 때까지 축제를 실컷 즐기자고! 오늘의 메인디쉬. ‘그 녀석’이 올 때까지!


“쿠샨님 뒤를 조심하십쇼!”


게르덱이 다급하게 외쳤다. 쿠샨은 덩치에 맞지 않는 민첩한 몸놀림으로 마족에게 카운터 어택을 날렸다. 애초에 반피 밖에 남지 않은 마족이어서 단순한 크리티컬 어택만으로 마족은 검은 피를 쏟아내며 절명했다.


“고맙다. 그나저나 다른 사람들은?”

“레이나님은 다른 길드분들을 도와서 전투중입니다.”

“너는 레이나를 도와라!”

“알겠습니다. 그럼 뒤를 맡기겠습니다.”


쿠샨을 믿고 떠날 수 있는 이유. 그가 본질적으로 강한 이유도 있었지만 지금은 바드에게 받은 강력한 장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레이나님!”

“게르덱 마침 잘 왔어! 서쪽 방면에 병사 6명이 위험해. 어서 지원해줘!”


게르덱의 눈에 마족에게 포위당한 병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칫하면 전멸하는 타이밍이었다. 게르덱은 있는 힘껏 전격마법을 방출했고, 거친 기세로 날아간 번개줄기는 마족의 뒤통수를 터뜨렸다.


“다들 정신 바짝 차리세요. 이제부턴······.”


보스전이니까.


게르덱의 시선이 저 멀리 어둠속으로 향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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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Master Smith (200) 18.09.01 360 6 18쪽
199 Master Smith (199) 18.08.31 382 7 17쪽
198 Master Smith (198) 18.08.30 372 6 18쪽
197 Master Smith (197) 18.08.29 347 6 10쪽
196 Master Smith (196) 18.08.28 352 6 12쪽
195 Master Smith (195) 18.08.27 352 6 12쪽
194 Master Smith (194) 18.08.26 401 6 11쪽
193 Master Smith (193) 18.08.25 349 6 11쪽
192 Master Smith (192) 18.08.24 382 6 19쪽
191 Master Smith (191) 18.08.23 363 6 15쪽
190 Master Smith (190) 18.08.22 369 6 13쪽
189 Master Smith (189) 18.08.21 351 7 11쪽
188 Master Smith (188) 18.08.20 360 7 12쪽
187 Master Smith (187) 18.08.19 346 7 12쪽
186 Master Smith (186) 18.08.18 361 6 12쪽
185 Master Smith (185) 18.08.17 374 7 12쪽
184 Master Smith (184) 18.08.16 357 8 15쪽
183 Master Smith (183) 18.08.15 412 7 14쪽
182 Master Smith (182) 18.08.14 427 8 13쪽
» Master Smith (181) 18.08.13 414 8 12쪽
180 Master Smith (180) 18.08.12 430 7 15쪽
179 Master Smith (179) 18.08.11 388 8 10쪽
178 Master Smith (178) 18.08.10 496 8 11쪽
177 Master Smith (177) 18.08.09 374 8 9쪽
176 Master Smith (176) 18.08.08 389 8 11쪽
175 Master Smith (175) +2 18.08.07 413 8 13쪽
174 Master Smith (174) 18.08.06 390 8 10쪽
173 Master Smith (173) 18.08.05 371 8 9쪽
172 Master Smith (172) 18.08.04 393 9 12쪽
171 Master Smith (171) 18.08.03 371 9 10쪽
170 Master Smith (170) 18.08.03 379 8 9쪽
169 Master Smith (169) 18.08.02 381 7 18쪽
168 Master Smith (168) 18.08.01 383 8 10쪽
167 Master Smith (167) 18.07.31 375 8 10쪽
166 Master Smith (166) 18.07.30 549 7 10쪽
165 Master Smith (165) 18.07.29 391 8 12쪽
164 Master Smith (164) 18.07.28 387 8 12쪽
163 Master Smith (163) 18.07.27 387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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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Master Smith (158) 18.07.22 44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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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Master Smith (147) 18.07.11 472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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