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eadache 님의 서재입니다.

천살마제 天殺魔帝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headache
작품등록일 :
2024.02.25 02:12
최근연재일 :
2024.04.06 00:00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2,047
추천수 :
76
글자수 :
32,453

작성
24.04.06 00:00
조회
17
추천
1
글자
4쪽

회상(2)

DUMMY

그 소식이 들려온 순간, 그에게서 무엇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교주의 유일한 친우였다.



극마관의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수 없었을 때,



그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우.



그가 원한다면 ‘부교주’라는 직책이라도 만들어 그에게 줄 생각이었다.



그는 교주의 유일한 친우이자 마교에서 교주 다음가는 고수였다.



만약 천마신공이 없었으면 교주마저 그를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 그는 단 하나의 단어로 정의할 수 있었다.



천재.



매우 늦은 나이에 무공을 배우기 시작해 한 종파의 종주가 될 만큼의 힘을 가졌다.



하지만 교주는 그를 다른 단어로 불렀었다.



‘또라이.’



극마관 시절.



소교주 후보들 중 가장 뒤쳐져있던 그에게 유일히 먼저 다가온 이.



소교주 후보인 자신에게 유일히 반말을 했던 이.



그리고···



열 명의 소교주 후보들이 그를 습격했을 때,



홀로 그들을 죽였다.



교주가 그에게 지원을 갔을 때는,



이미 또라이···아니, 흡혈검마의 손에 모든 이들이 참살당한 후였다.



그 사건 이후 경쟁자가 없어진 그는 교주에 올랐다.



모든것이 흡혈검마의 공이었다.



그에게 부교주라는 칭호라도 주려고 했으나,



그는 거절한 후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살마종에서 살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가 믿었던 신하에게 배신당해 산공독에 중독되었고,



부무림맹주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가 살해당한 것을 알게된 그는 격분해 살마종으로 찾아가려고 했으나,



그의 부인이 위독해 분노를 속으로 삭힐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그는 그 날 오른팔을 대가로 아들과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다시 만난것을 기뻐하며 술을 한 잔 기울이고 있을 때,



그가 그의 아들.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부인과 낳은 아들, 천유성의 이야기를 꺼냈다.



[재능이 꽤 있어.]



그리고 그는 그가 천유성의 스승이 되는것을 허락했다.



그렇게 평화롭게 살던 어느날.



성지천이 교주에게 찾아왔다.



그는 자신이 애용했던 검 두자루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




[만약 내 아들이 본교로 오면 이 검들을 줘. 응? 만약에 안 오면? 그럼 네가 가져.]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그는 곧 생각을 접었다.



그는 무력뿐만 아닌 머리도 뛰어났으니.



하지만-



그가 무림맹원들에게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격분하여 그가 살던 마을로 갔으나.



그의 눈앞에 있던 것은 잔인하게 살해당한 무림맹워들과-



성지천의 무덤이었다.



***



“......”



오래전의 기억을 회상하다보니 창고에 도착했다.



마(魔)라는 글씨가 크게 박혀있는 만년한철로 만든 문이 그의 앞에 보였다.



끼이이익.



문을 열었다.



탁! 탁! 탁! 탁!



그가 문을 열자마자 벽에 붙어있던 야광주가 자동으로 켜졌다.



성지천이 만든 장치였다.



저벅 저벅 저벅.



더욱 아래로 내려갔다.



멈칫.



그리고 곧 찾았다.



고오오오.



그가 교주에게 보관을 부탁한 두개의 검 중 하나.



흡혈마검(吸血魔劍)이었다.



이 검은 그의 독문 무기로,



피를 머금으면 더욱 단단해지고 날카로워지는 능력이 있었다.



끼이익.



그리고 그 검을 치운 곳에 있던 문을 열자 한개의 검이 나왔다.



이 검은 그가 오랜 친구인 교주에게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던 검으로,



그는 이 검으로 전 무림맹주의 목을 베었다.



그 모습을 목격한 마교의 사람들은 그 검을 이렇게 불렀다.



천살(天殺).



그 검에 대하여 알려진 능력은 두 개였다.



하나는 길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것.



나머지 하나는 그가 사용하는 무공이 아니면 모든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는것.



***



그 검 두자루를 가지고 성유진의 거처로 갔다.



그리고 거처로 가는 길의 숲.



“흑, 흐윽, 흐으으으윽···”



성유진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원래라면 무시하고 방에 검을 놓고 가려고 했으나,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



그래서,



할 말은 생각하지 않은 상태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살마제 天殺魔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주정도 휴재 해야할것 같습니다. 24.04.14 7 0 -
공지 새로운 소설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24.03.26 15 0 -
공지 죄송합니다. 24.03.25 26 0 -
공지 소설을 리메이크 하려고 합니다. 24.03.09 38 0 -
» 회상(2) 24.04.06 17 1 4쪽
21 회상(1) 24.03.30 31 1 5쪽
20 가까워지는 단계(3) +1 24.03.25 38 3 4쪽
19 가까워지는 단계(2) 24.03.24 45 2 4쪽
18 가까워지는 단계(1) +2 24.03.17 57 3 4쪽
17 한대 맞고 시작하자 +2 24.03.10 65 3 3쪽
16 어이구, 이건 뭐야?(성유진 시점) 24.03.06 61 3 4쪽
15 어이구, 이건 뭐야? 24.03.04 65 3 3쪽
14 누가 제발 살려 줘··· +2 24.03.03 86 4 3쪽
13 당연히 선택권은 없다 +2 24.03.02 84 4 4쪽
12 귀교에 입교하기를 요청합니다 24.03.01 83 4 5쪽
11 산 넘어 산이네, 아주 그냥 +2 24.02.28 89 4 3쪽
10 드디어 써볼 수 있겠네 24.02.28 87 4 3쪽
9 아이야 질문 하나만 하마 24.02.27 82 4 3쪽
8 이제 그만 짖어 24.02.27 92 4 3쪽
7 죽음을 맞이할 시간이야~ 24.02.27 98 3 3쪽
6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24.02.26 111 4 4쪽
5 폐관수련의 끝 24.02.26 116 4 3쪽
4 천살신공 대성 24.02.26 138 4 4쪽
3 천살성과 흡기신맥 24.02.25 171 4 8쪽
2 모든 것을 잃은 날 +2 24.02.25 192 5 3쪽
1 프롤로그-죽이고 또 죽여주마 +4 24.02.25 232 5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