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질문 하나만 하마
콰아아앙!
“수색단이 전멸했다고?!”
“그, 그렇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도 그 어린애를 따라간게 마지막으로 보인 상황이라고?!”
“그렇습니다!”
무림 맹의 대군사 제갈 일산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게 말이···후우···”
“...지금부터, 그 어린아이를 수배해라. 아무래도 심문해야겠어.”
“알겠습니다!”
“그리고 광풍검객(狂風劍客)에게 의뢰를 보내라.”
광풍검객(狂風劍客).
과거의 절대자 무정검제(無正劍帝)의 제자로,
낭인 중에서 알아주는 고수였다.
“과, 광풍검객이요? 그 정도까지는···”
“의뢰하라고 했다! 내 말이 우습느냐?!”
“아, 아닙니다! 당장 의뢰하겠습니다!”
그렇게 제갈 일신의 명으로 무림 맹은 광풍검객에게 의뢰를 넣었다.
***
한편 죽립을 쓰고 마을을 걸어 다니던 성유진 역시 그 소식을 들었다.
‘무림 맹이 광풍검객을 보냈다고?’
씨익.
그는 웃으며 생각했다.
‘무공 흡수해야지.’
그 후 그는 마을을 걸어 다니던 발걸음을 돌려 중력진을 깔아 놓았던 숲으로 향했다.
그리고 웃으며 중얼거렸다.
“...선물을 준비해 놓아야겠네.”
‘내공봉인진(內功封印陳) 정도면 선물로 충분 하겠지.’
내공봉인진(內功封印陳).
진법의 지식을 가진 후 성유진이 직접 많은 진법으로,
이름 그대로 내공을 봉인하는 능력이 있다.
저벅저벅···멈칫.
‘생각하면서 걷다 보니 금방 도착했네.’
그런데 갑자기 중력진을 설치해 둔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왔느냐.”
“?!”
저벅저벅.
그 목소리가 들린 직후, 그 장소에서 한 인영(人映)이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누구십니···”
화아악!
그 인영은 갑자기 성유진을 향해 기(氣)를 쏘았다.
“큭?!”
데구르르르!
성유진이 자신에게 날아오는 기를 피하는 틈을 타서 그 인영이 손바닥을 피고 돌격해 왔다.
퍼억!
콰앙!
“커헉!”
그 후 그 인영, 아니 중년인이 펼친 장법(掌法)이 성유진의 가슴에 명중했고, 성유진은 그 충격으로 꽤 멀리 있던 나무에 처박혔다.
“끄으윽···!”
그 후 성유진의 바로 앞까지 온 중년인이 물었다.
“아이야 질문 하나만 하마. 만약 대답하지 않는다면 방금과 같이 고통을 다시 겪게 해 주마.”
“허억···허억···”
“대답.”
“아···알았···”
중년인은 성유진의 머리채를 잡고 뒤로 당겨 그의 앞에 한 종이를 들이밀었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임무명 흡혈검마 성일신 살해(任務名 吸血劍魔 星一信 殺害)
임무결과 무림 맹 무인 전멸(任務結果 武林盟 武人 全滅).
-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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