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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트 님의 서재입니다.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푸지트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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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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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1,706

작성
22.10.12 12:00
조회
555
추천
15
글자
12쪽

062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062.


나이트에 입장한 우리는 신나는 음악과 번쩍이는 싸이키조명에 흥분을 했고 가볍게 마실 요량으로 안주없이 멕시코의 국민주 데킬라를 한 병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았다.


“혜원쓰? 우리 데킬라는 오랜만이지?”

“뭐 그렇지 나는 오빠의 춤실력이 기대돼~ 헤헷.”


아직은 뻘쭘한 감이 있어서 데킬라를 세팅하자마자 더블샷잔으로 한 방에 마시니 목넘김이 짜르르한 것이 기분이가 업이 됐다.


레몬슬라이스를 손등에 문댄후 소금을 뿌려 섹시하게 핥아먹고 터프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의 춤실력을 보여주지~ 레고!”

“롸잇나우 고 고~.”


덩달아 흥분한 혜원이와 스테이지로 나가 천천히 몸을 예열 했다.


“에이 뭐야 오빠~ 그렇게 얌전하게 출 거야?”

“어허~이 엄청 급하시다 이손님~ 준비운동은 해야 심정지안와요~ 손님.”


마침 음악이 바뀌고 신나는 댄스곡이 튀어 나오자 리듬에 몸을 실어 댄스뮤직의 감성충만한 필을 온몸으로 느끼며 그루브를 타는데 혜원이가 춤을 추다가 미친 듯이 웃었다.

“흐하하학갹갹하하하 오빠 왜 이렇게 삐거덕 대? 일부러 웃길려고 그러는거?”

“이상하네? 무공배우고 몸이 많이 유연해 졌는데 왜 이러지?...”


완전 몸따로 마음따로 내 몸은 나의 통제를 거부하며 미친 듯이 삐거덕 댔다.


‘에이 쪽 팔려 몸이 유연해져서 전보다 잘 출자신 있었는데 그거랑은 상관없나?’


혜원이가 한참을 낄낄대며 웃고 있는데 옆에서 춤추던 여자가 내춤을 보며 같이 낄낄 웃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어? 허다혜씨?”

“헉 이서방형오빠님?”


순간 당황해 말이 헛나온 허다혜는 허우적 거리며 자빠졌다.

큰언니와 함께 집을 계약한 기념으로 술을 마시다가 필받고 갔이 호텔나이트를 왔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 자유를 느끼며 충만한 댄서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었는데 이서방과 신혜원을 만난 것.


순간 챙피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모르는 채 조용히 일어나 슬쩍 도망갈 준비를 하던 찰나 큰언니가 손목을 잡으며 태클을 걸었다.


“다혜야 아는 분들이야?”

“어 언니~ 일단 손좀 놔봐 쪽팔리니까...”


“맞네 다혜야~ 나 혜원언니야~ 진짜 반갑다 어떻게 나이트에서 다 만나네?”


혜원이가 아는채를 하자 도주를 포기한 범죄자처럼 몸이 축 쳐지며 대충 아는채를 했다.


“네~ 뭐 언니도 오셨네요?”


“옆에 분은 누구야? 소개좀 해줘~.”


기분이가 상당히 업이된 혜원이는 분위기파악을 못하고 허다혜에게 친한척을 했다.


“네 저희 큰언니예요...”


“아~ 다혜언니셨구낭~ 안녕하세요~ 저는 다혜랑 같은 아파트 살고 있는 신혜원이라고 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저는 다혜 친언니 허다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같이 합석할까요?”

혜원이가 물었고 허다정이 좋다고 답하니 중간에 나와 허다혜만 난감해 하며 애매해져 버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혜원이와 허다정은 처음 본 사이인데도 죽이 잘 맞아 눈 깜짝할 새에 테이블을 합쳐버렸고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언니 내가 얘기했나? 가수 중에 제이거라고 바람추억 부른분 형님이셔~.”

“억~ 저 제이거 엄청 팬이예요~ 연상연하 또다시사랑 바람추억 다 좋아해요~ 저도 연하가 좋거든요~헤헷.”


허다정은 술이 좀 됐는지 푼수처럼 떠들었고 나이를 까본결과 27살인 관계로 혜원이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친한척을 했다.


그나저나 그럼 저 여자도 재벌3세란 소린데 대체로 허씨집안 여자들이 좀 푼수끼가 있는듯했다.


한참을 혜원이와 둘이서 떠들더니 대뜸 이혼녀라는 것을 밝히며 전남편이 내가 응징했던 서광배이사장의 아들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좀 난처하긴 했는데 뭐 내가 한일을 알턱이 없으니 조금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나는 오히려 피해자였으니 나름 정당했던 것.

거기다가 얘기를 듣다보니 바람피우는 남편에 둘사이는 대면대면한 전형적인 쇼윈도부부라 약간의 껄끄러움조차 내려놓았다.


어떻게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부모님이 결혼상대를 골라주고 또 두말없이 결혼해서 살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재벌가라는 조금 특수한 상황이니 그냥 재벌들은 그런가보다 생각할 수밖에...


나는 졸지에 여자3명에 둘러싸여 조댕이 묵념중이었고 부끄러워하던 허다혜는 술이 몇잔 들어가더니 이제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두 언니들과 쑥덕쑥덕 낄낄대며 활기를 찾았다.


“그러니까 다정이 너도 우리동네로 이사온다고?”

“네 언니~ 다혜랑 가까운 곳에 살려고 알아보다가 오늘 아예 집하나 계약했어요 언니네 집에서도 바로 코앞이예요. 아그로포레스트라고 언니네 아파트 옆에 새로 생긴 고층아파트요.”

“오늘 저랑 큰언니랑 같이가서 계약했어요~ 제일 꼭대기층 104평짜리 펜트하우스요.”


‘아니~ 저것들은 지들이 돈버는것도 아니면서 툭하면 펜트하우스를 사네... 역시 다이아수저... 아냐 나는 서방오빠가 있어.’


잠시 빈부격차에 현타가 올뻔했지만 니들이 다이아수저면 나는 다이아방망이가 있다.


“오~ 그렇구나 축하해 다정아~ 이사오면 집들이 한번해~ 초대해주면 가볼게 집구경도 할겸~.”

“좋아요 언니 제가 꼭 초대할께요~ 저 집들이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은근 쑥맥이라 아는 인맥도 별로 없으니 동네 주민끼리 우리 친하게 지내요~ 저기 서방오빠도 꼭 집들이 와주세요~.”


“아~ 네...”


‘어이구 내가 시댁회사 콩가루로 만든 주범이란걸 알아도 저렇게 말할래나? 쩝...’


자꾸 친하게 들이대니 은근 양심이 찔리는 나였다...


* * *


약혼을 하고 우리는 부모님의 허락하에 집을 합치기로 했다.

대신 결혼식은 나중에 하더라도 혼인신고를 먼저 해서 법적인 부부가 되는 조건이었는데 나는 큰 부담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혜원이는 조금 난처해했지만 곧 수긍했다.


결혼식을 몇 년정도 있다가 하려고 생각했었지만 혼인신고까지 한 마당에 더는 미룰필요가 없어져 올해가 가기전에 날을 잡기로 했다.


희소식은 혜원이가 들어온다고 하자 보리가 나가겠다고 선언했다는 사실.


내 무공실력이 일취월장해 더는 보호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핑계였는데 내가 봤을때는 혹시 혜원이가 만든 음식을 먹게 될까봐 도망가는 것 같았다.


어차피 나도 보리랑 같이 살지않아도 되니 쌍수를 들고 환영했고 혜원이가 살던 집으로 보리가 들어가기로 하면서 지금의 보금자리는 온전한 혜원이와 나만의 공간이 되었다.


“주인~ 내가 없다고 수련 게을리 할 생각하지마라. 어차피 근처에 사니 수시로 와서 확인할꺼다. 물론 대련도 곁들여서.”

“아이고 보리선생님 제가 언제 수련을 게을리 했다고 그러십니까~ 걱정 붙들어매시고 그럼 바로 이사하는 것으로 하지요~.”


혹시 마음이 변할까봐 도깨비아공간을 이용해 혜원이의 짐을 싹 빼고 로켓이사를 마치자 혜원이가 입을 떡 벌리고 쳐다보았다.


“우~와 이거 진짜 대박이다. 말로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화장대가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니까 무슨 마술보는 것 같아 오빠.”

“음? 혜원이 이거 내가 전에도 보여줬잖아~ 기억안나? 전에 빠구리옆 주차장에서 차를 아공간에 넣었다가 뺐다가 했던거.”


“응 나 어렴풋하게 기억나긴하는데 꿈인줄 알았어 오빠 그 때 술도 많이 취했고 바로 잠들어서 꿈꾼건줄 알았는데 진짜였구나...”

“그렇지 뭐 진짜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줄 알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도 아니고 도깨비에 대한 비밀을 아무한테도 얘기할수 없어서 엄청 갑갑했거든...”


“그렇겠네~ 나라도 입이 근질거려 못참았을 듯~.”

“그렇지~ 이제라도 이렇게 혜원이에게 내 비밀을 모두 털어놓으니 진짜 살 것 같아.”


보리의 짐이 빠져나가고 횡 해진 방을 보고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보리의 구박과 간섭 그리고 사사건건 혜원이와의 므흣한 시간을 방해하는 불한당이 사라진 기쁨이 더 컸던지라 그런 감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우리 이렇게 같이 사니까 진짜 부부된 것 같다.”

“그러게~ 나도 오빠랑 같이 사는게 현실감이 없네... 진짜 내 남자가 된 느낌적인 느낌?”


“그럼 우리 이사기념으로 좋은 시간을 가져볼까?”


내가 음흉하게 웃으며 혜원이를 번쩍 들어 안고 침실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벌컥 였렸다.


“주인! 짜장면 먹으러 가자~ 이삿날에는 돼지고기 듬뿍들어간 탕수육에 짜장면이 국룰이다.”


대체 도깨비가 왜 이삿날 짜장면을 먹냐고! 개보리는 이사를 가서도 도움이 안된다.

아예 제주도로 보낼 방법을 찾아야 할 듯 했다.


* * *


연초의 기획사들은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지만 메가히트엔터는 작년 연말에 데뷔한 스타보이즈 덕분에 회사가 바쁘게 돌아갔다.


총 7곡으로 발매된 데뷔싱글앨범의 5곡이 차트인해서 2곡이 현재 10위권에 진입을 했기 때문이었다.


데뷔와 함께 발빠른 보이그룹 덕후들의 움직임으로 팬카페가 개설되었고 팬카페의 이름은 별소년 팬들의 애칭으로 별년이가 명명되었고 약간 촌스런 애칭에도 큰 거부반응없이 팬들의 지지를 얻으며 회원수를 팽창시켜갔다.


나는 혜원이와 조금더 같이 지내고 싶어 내 아지트이자 사무실인 엔터건물 8층으로 같이 출근을 하였고 당분간 제대로 된 비서를 채용할때까지 임시 비서의 역할을 맡겼다.


현재는 알아서 잘 굴러가는 중이라 크게 신경쓸일이 없었고 더불어 혜원이가 해야할 일도 거의 없는 지경이라 비서실에서 방송국 일감인 외국영화 번역작업을 했고 나는 나만의 녹음스튜디오에서 간만에 예전기억을 되살리며 작곡공부를 하며 간단한 멜로디라인을 짜고 있었다.


현재의 목표는 결혼식 때 축가로쓸 자작곡 한곡을 완성시키는 것.

이미 가사는 어느 정도 써 놓은 상태였고 올해 연말정도로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기에 시간은 많았지만 작곡공부를 하며 진행하는 작곡이었기에 나의 음악스튜디오가 생긴 후 첫 작곡작품은 축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 중 이었다.


오래간 만에 하는 작업인데다가 예전 학생때는 만져 본적도 없는 고성능의 키보드와 작곡프로그램에 적응부터 하느라 한참을 씨름을 하고 있었는데 홍보부서의 담당자가 전화를 해왔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제이거님 저는 메가히트 홍보팀 팀장 장서연이라고 합니다.”


“네 장팀장님 무슨 일로?”

“혹시 제이거님 모델의뢰가 들어왔는데 해 보실 생각있으신가 해서 전화드렸어요.”


“무슨 모델이요?”

“패션모델이구요 직접 무대에서 옷을 착장하고 워킹하는 패션쇼의 작업입니다.”


“제가 패션쇼에서 모델 워킹을 한다구요? 에이 말도 안되요~ 모델워킹에 대해 일자무식인데 어떻게 무대에 서요~.”

“외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인 장삼봉선생님이 직접 컨텍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분은 패션모델에 기성모델보다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인들을 자주 기용하는 퍼포먼스로도 유명하신 분이라 약간의 연습시간을 가지고 쇼에 설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제이거의 이미지메이킹에 호재로 판단하고 가급적 참여해 주셨으면 하고 있구요~.”


“흠~ 그래요?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모델이 전문모델이 아니라는 얘기죠?”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해보도록 하죠 뭐 홍보팀에서 그렇게 판단했다면 저한테 득이 될 제안일테니.”

“감사합니다. 제이거님 그럼 제안을 수락하고 스케줄을 조정해 보겠습니다.”


“네~ 그럼 수고하세요~.”


갑자기 뜬금없는 모델제안이었지만 지금 현재 185센티의 키에 무공단련으로 상당히 보기 좋은 몸매로 어느정도의 자신감은 있었기에 호기심과 함께 기대감이 밀려왔다.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궁금하긴 하네~ 모델이라...’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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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2 22.10.12 556 15 12쪽
61 061 22.10.11 561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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