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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드 님의 서재입니다.

골키퍼가 골맛을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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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드
작품등록일 :
2022.09.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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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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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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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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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28장. 다혈질 감독 드래이크

DUMMY

제28장. 다혈질 감독 드래이크


“하하하, 지금 우리 벤치 모습, 특히 드래이크 감독의 표정이 볼만 합니다.

그 특유의 다혈질, 벌써 붉으락푸르락한 모습인데요.

아마 저희처럼 한국팀 선발 라인업을 받아 든 반응인 것 같죠?“


“그렇습니다. 해리스. 이거 오늘, 여러 가지로 우리 드래이크 감독의 심기가 거슬리겠어요.

감히 우리 영국을 상대로 타깃 스트라이커 4명을 앞세운 포톱이라는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를 않나....

.... 공식 경기 경험이 단 2.5 게임에 불과한 자국의 생활인 축구 선수를 선발 골키퍼로 기용하지를 않나 말이죠.“


“이게 지금 더 불을 지르는 게 말이죠!

이건 다시 말하면, 같은 F조인 아르헨티나보다 오히려 우리를 더 '한번 해 볼만한 상대‘로 생각하고 있단 소리가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해리스. 지금 드래이크 감독이 저러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 특유의 다혈질에....

근데 뭐, 아무리.... 한국의 치수 리 감독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요.

아마도 실제 경기가 시작되면, 상황에 맞춰 모종의 변화를 주리라 생각되긴 합니다만...“


이때 옆에서 듣고 있던 해리스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해서 생각해보면, 이건 우리 영국팀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아닙니까?!

잔뜩 위축돼서 문을 꽁꽁 걸어 잠그는 작전으로 나오는 것보다는 그만큼 더 대량득점이 가능해지니까요.

게다가, 자타가 공인하는 죽음의 조인 F조에서 현재 한국은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지금 바로 그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해리스! 만약 한국팀이 우리 조에서 3전 전패라도 하게 된다면,

나머지 팀들이 물고 물리면서 결국 골득실을 따져야 되는 상황이 올 수가 있거든요~.

이 경기는 승패보다도 오히려, 지금 기회가 왔을 때!

일단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두는 것이 오늘 경기에선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네요. 지금 상대방이 기회를 주고 있지 않습니까?

속된 말로 ‘날 잡아 잡수~~.’하는 격인데요. 뭐, 어쨌든 우리로선 고마운 것이죠!“


북치고 장구치고, 두 사람은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었다.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현대3차 아파트.


찬영이는 지금 잔뜩 심통이 나 있었다.

그 재수 없는, 같은 반 영태가 자기 패거리 애들하고 낄낄거리며 수군대던 얘기가 아직도 귓가에 윙윙 거렸기 때문에.


“쟤네 아빠.... 오직 등빨 하나로 버티는데, 유럽 선수들이랑 같이 서면 그냥 평범해 ...큭큭큭..”


“호랑이 없는 데선 여우가 왕인 거네. 큭큭큭큭.”


“쟤네 아빠... 유럽팀만 만나면 주눅들어가지고 문전에서 항상 공포의 헛발질...큭큭큭큭.”


“맞아 맞아! 보나마나 이번 월드컵 내내 한 게임도 못 나갈 껄?!

벤치에 앉아서 인상만 박박 쓸 껄? 인상은 또 왜 그렇게 드럽냐? 누가 쟤 아빠 아니랄까봐 서로 닮아 가지고. 큭큭큭큭.”......................


평소에도 서로 앙숙인 이들의 비아냥이 요즘 들어 부쩍 더 심해졌다.


아빠가 예상을 뒤엎고 월드컵 팀 최종 엔트리 명단에 낀 다음 날, 담임선생님께서,


“여러분, 어제는 우리 반에 아주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죠?! 찬영이의 아빠가 드디어 월드컵 태극호에 승선했어요!

이건 우리 반으로서도 큰 영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우리 모두, 축하하는 의미에서 우리 반의 자랑, 찬영이에게 박수 한번 크게 쳐 줍시다! 박수~!”


짝짝짝짝짝....


이런 일이 있은 뒤부터는 아예 들으라고 대 놓고 낄낄 거린다.


자기가 평소에 아빠 자랑을 하도 많이 해서 샘이 나서 그런 거라 생각되면서도,

자신 역시 이들의 말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 찬영이는 너무나 슬프다.


그래서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책가방을 홱 집어 던지고, 괜히 만만한 엄마한테 짜증을 내며 화풀이를 했다.


“찬영아~, 자기네 아빠들은 그러지 못하니까... 애들이 너무 부러워서, 샘이 나서 그런 거야~.”


이 엄마의 말이 찬영의 어린 가슴에 선뜻 와 닿지가 않는다.


"씨....나, 이까짓 경기 안 봐! 월드컵 같은 것,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결국 엄마랑 대판 싸우고, 지금 자기 방에 들어와 문을 꼭꼭 걸어 잠근 채,

침대에 엎드리고 누워 분을 삭이고 있는 중이었다.


특히,


“아침운동 삼아 조기축구한다는 그 차태민도 벌써 2골이나 넣었는데,

쟤네 아빤 맨날 택도 없는 똥볼 슛 쏴놓고, 자기 머리만 쥐어뜯고......큭큭큭

...택도 없는 똥볼이라...아무도 안 아쉬워하는데, 항상 혼자만 아쉽대....큭큭큭큭.“


좋다고 킥킥 거리며 맞장구 치던 그 미운털 얌생이 준수의 말이 비수가 되어 찬영의 어린 가슴을 콕콕 찌른다.


아빠는 이번에 요행히 월드컵 팀에 뽑히긴 했지만, 보나마나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올 것이다.

정확히 영태 패거리의 말처럼. 분하게도....


찬영이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우상인 아빠가 조기축구 선수인 차태민보다도 못한 평가를 받는다는 게 너무나도 분했다.


차태민은 민우와 달리 덴마크 전 이후 가진 2번의 평가전에 잇따라 출장했다.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선 전반만 출전해서 무득점.

그리고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는 김수용과 멋진 월패스를 주고받으며 한 골을 넣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오는 태민 특유의 '청명의 순간(Lock-On Moment)'이 다시 한 번 작동되면서.


이건 민우의 도움 없이 그가 공식경기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란 점에서 그의 축구인생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FC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는 민우의 라인드라이브 송구를 받아 무려 2번씩이나 골로 연결해,

FC서울을 2대0으로 셧아웃 시키는 승리의 견인차가 되었다.


이런 일련의 경기들을 통해 태민은,

드리블 등 다른 능력에 있어서는 다른 국대선수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골 결정력 하나만은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


침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을 엎어져 있던 찬영의 고사리 손.

슬금슬금 침대 맡 탁자 위에 놓여있는 제 핸드폰을 향해 다가간다.

어느덧 자세를 바로잡고, 침대 위에 똑바로 누운 자세로 스마트폰으로 중계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조그만 화면을 슬픈 눈으로 힘없이 응시하던 찬영.

그 어린 눈의 동공이 한 없이 커졌다.


'헉! 아빠가 선발이야!'


자기도 모르게 스프링이 튕기듯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이때,


"찬영아! 아빠 선발이야! 빨리 나와서 봐~~!"


밖에서 기쁨에 들떠 꺅꺅거리는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근데, 역시나 방송에서는 '강민우! 강민우!'...

이 중계방송 아저씨들도 우리 반 애들하고 똑 같다. 아빠 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 짜증 나!

찬영이는 엉뚱하게 밖에서 좋아라 박수치고 있는 엄마한테 다시 그 화풀이를 한다.


"칫, 그럼 뭐해? 보나마나 문전에서 헛발질만 하다가 들어 갈텐데!"


마음 같아서는 당장 문을 박차고 나가 엄마랑 나란히 앉아서 보고 싶다.

또 자기 행동이 올바른 것이 아니란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미운 일곱 살, 찬영이는 영원한 라이벌인 엄마한테 질 수 없는 것이다.


'제발....제발....'


찬영이는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그렇다. 엄마가 한 번만 더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럼 못 이기는 척 슬쩍 나가서 엄마 옆에 앉을 작정인 것이다.

그러나...


"그래에~~! 이제 너도 다 컸으니... 니 일, 니가 알아서 하렴!

어째, 애가 갈수록 하는 짓이 지 아빠를 닮아 가냐?

매사에 심사가 배배 꼬여가지고는....누가 아들 아니랄까봐..."


"......."


어린 마음 몰라주는 야속한 엄마다.

그 후로도 아무리 기다려 봐도 엄마는 자신을 불러 주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남편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아 날아갈 듯 기뻤던 찬영 엄마, 채지연.

그러나 방금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인해 그 기쁨이 싹 가셨다.


방송에서 선발선수 명단이 발표 되자마자 걸려왔던 전화 한 통.

그것이 그 좋았던 기분에 완전히 찬 물을 끼얹은 것이다.

신혼 중인 김수용 선수의 부인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김수용의 부인, 홍세희는 현재 월드컵 기간 동안 영국에서 일시귀국해서 자기 시댁에 머물고 있었다.

같은 항공사 스튜어디스였던 채지연과 홍세희는 서로 '언니, 동생' 하는 사이.

자신의 소개로 김수용 선수와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아주 해피한 케이스였다.


명목상으론 찬영 아빠의 선발출장을 축하해 주는 전화였다.

그런데 주위가 왜 이리 시끄럽냐고 물었더니만,


"어머머, 언니네 아파트는 넓어서 좋겠다.

지금 여기, 우리 시댁은 아주 난리야 난리!

집이 코딱지만 해 가지고...., 지금 방송국 사람들로 꽉 들이 차서,

집이 완전 발 디딜 틈 하나 없을 정도라니까~~안!

현관에는 비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신고 온 신발들이 이리저리 막 어지럽게 서로 포개져 있고....

수용이 오빠한테 말해서 빨리 넓은 집 한 채 사드리기라도 해야지.

이거야 원, 정신이 없네에~~?!"


그렇다. 지금 김수용 부모의 집에는 많은 보도진들이 모여 있었다.

2030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가족 표정 순간포착을 위해,

각종 매체의 취재진들은 물론이고, 각 방송사의 월드컵 특집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까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이년, 전화한 목적이 도대체 뭐야?!'


뚝.


축구경기 보고 다시 전화하자고 하고,

급히 전화를 끊은 찬영 엄마, 채지연은 분한 마음에...자격지심에.... 제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이 썅년!'


자신의 널찍한 거실을 둘러본다.

취재진은커녕 휭~하니 썰렁하기만 하다.

사람들로 정신이 없기는커녕 코흘리개 철부지 아들과 냉전이나 하고 있는 한심한 자신의 처지라니...


-아! 지금 화면에 강민우 선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유의 그 돌바위 표정으로 태산처럼 버티고 선 모습!

오늘 잉글랜드 공격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 줄, 너무나도 든든한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찬영의 작은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이동재 아나운서의 멘트가 흘러나왔다.


하필이면 강민우 옆에 서서 아빠의 몸은 반쪽이 잘려나갔다.

화면에 얼굴의 반만 나와 콧잔등이 잘려나간 아빠의 모습이 오늘따라 너무나 초라해 보인다.

애들 말마따나 등빨 하난 최고였던 아빠가 강민우 옆에 서니 너무나 왜소해 보인다.

아빠가 불쌍하다.....


“아빠~~...”


어느새 눈가에서 새어나온 눈물이 찬영의 통통한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씨이~~, 바보 같이....”


뺨에 묻은 눈물을 손등으로 쓱~ 닦는 찬영.


“재수 없는 강민우! 오늘 골이나 막 먹어 버려라! 한 100 대 빵!”


***********


삐익~~~!


미카엘 주심의 힘찬 휘슬소리가 경기 시작을 알렸다.


양국 국가 연주가 무사히(?) 끝나고,

온 국민이 4년을 기다렸던,

강민우라는 괴물 골키퍼의 가세로 더욱더 기다렸던,

대망의 2030 중국 월드컵 한국팀 첫 경기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참고로, 덴마크 전 국민의례 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팀은 애국가 연주 시 국기에 대한 경례 대신 선수들끼리 서로 굳게! 어깨동무를 하기로 했다.

혹시라도 재현될지 모를 민우의 돌발행동을 원천봉쇄 하고자 하는 고육지책이었다.


************


(전반 6분)


삐익~!


미카엘 주심의 날카로운 휘슬소리가 났다.

하프라인 부근, 오버래핑에 나선 한국 오른쪽 윙백 이승표가 터치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순간,

잉글랜드 지미 모리스의 발목 깊숙한 태클이 들어온 것이다.

넘어진 이승표는 왼쪽 발목을 붙잡고 뒹굴었다.


영국 BBC방송 중계석.


“아, 우리 모리슨 선수의 파울을 선언하는데요?”


느린 그림이 나왔다.


“아, 아니 공을 먼저 건드리지 않았습니까?”


해리스 캐스터는 억울하단 표정으로 해설위원 게리를 본다.


“발이 조금 높았다고 본 것 같아요. 미카엘 주심, 오늘 아주 엄격하게 보고 있습니다.

원래 악명 높은 심판 아닙니까? VAR과 페널티킥을 많이 주기로 유명한 심판 아닙니까? 조심해야 겠어요...“


고개를 끄덕이던 해리스는 깜짝 놀랐다.

한국 골키퍼가 성큼 성큼 하프라인을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 지, 지금 뭐죠? 설마 골키퍼가 키커?”

“그, 그런 것 같죠? 아마도요...”


놀라기는 게리도 마찬가지다.

해설을 오래했지만 이런 경우는 없었다. 영상으로 본 적도 없다.

물론 지고 있는 경우 경기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키 큰 골키퍼가 상대편 골문 앞으로 원정 간다든지.

킥이 아주 좋은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찬다든지, 20미터 프리킥을 차는 경우는 아주 드물게 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 초반, 하프라인 프리킥.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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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33장.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2 22.11.02 465 6 11쪽
32 제32장. 텐허구장에 휘몰아 치는 광풍 +2 22.11.01 511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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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제30장. 게리의 악몽 +2 22.10.30 606 10 13쪽
29 제29장. 비상하는 새 +2 22.10.27 683 11 9쪽
» 제28장. 다혈질 감독 드래이크 +2 22.10.26 653 11 13쪽
27 제27장. BBC 중계석의 혼란 +2 22.10.25 711 11 16쪽
26 제26장. 돌직구 +2 22.10.24 717 12 13쪽
25 제25장. 눈먼 돈 +2 22.10.23 754 13 10쪽
24 제24장. 유럽! 유럽! +4 22.10.22 798 14 12쪽
23 제23장. 10년간 준비된 치밀하고도 잔인한 복수극의 서막 22.10.21 825 12 13쪽
22 제22장. 강민우의 태극기 모독 사건 +4 22.10.20 865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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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제18장. 아름다운 비행 1 +1 22.10.16 813 13 15쪽
17 제17장. 라리가의 명장 파이뇨 감독이 내한한 진짜 이유는... 22.10.15 841 13 16쪽
16 제16장. 안 서면 지는 거다. +1 22.10.14 842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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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6장. 취재 경쟁 22.10.04 1,096 12 14쪽
5 제5장.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신이 차려준 밥상) 22.10.03 1,136 13 15쪽
4 제4장. 숨겨둔 비수를 꺼내다. 22.10.02 1,168 14 10쪽
3 제3장. 축구바보 박수지 기자 22.10.01 1,238 13 13쪽
2 제2장. 골 넣는 골키퍼 +2 22.09.30 1,447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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