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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히트맨은 천만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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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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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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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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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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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차기작. (2)

DUMMY

#33. 차기작. (2)






그날 저녁 ‘고독’ 출연에 관해 은나라와 구두 계약을 한 이지형은 자신의 볼을 꼬집었다.


“이거 꿈아니지?”

“네. 아닙니다. 뭣하면 제가 한 대 때려드릴까요?”


옆에 있던 직원이 주먹을 들어올리자 이지형은 중지를 들어올렸다.


“꺼져.”

“넵.”


직원은 그대로 퇴근을 했고, 이지형은 조금 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10분전.


은나라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이지형은 은나라를 캐스팅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실제로 그녀를 보자 캐스팅 욕심이 난 것은 사실이었다.

더군다나 그녀의 말대로 최하연까지 합류한다면 더 이상 제작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지금 일어난 이 상황은 마치, 제 주인이 배역을 찾아온 듯한 느낌이었다.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배역이 있긴 합니다.”


이지형은 ‘고독’의 서브 여자주인공의 설정이 적힌 서류를 보여주었다.

최하연보다 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은나라에게 외형적으로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물론 성격도 은나라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은 이지형, 혼자만의 비밀이었다.


‘솔직히 조금 무섭단 말이지···.’


이지형은 은나라에게 서브 여자주인공을 권하고도 조금 긴장이 되었다.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난리라도 치면 말릴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 반대로 은나라는 더 없이 밝은 표정을 지었다.


“정말이죠? 나중에 가서 다른 말 하기 없습니다. 일단 회사에 말해 놓을 테니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서 계약하시죠.”

“앗. 알겠습니다.”


구두 계약을 성사시킨 은나라는 건물을 나와 기분이 좋은 듯 입가에 미소를 잔뜩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사람은 움직여야 해. 결국 이렇게 원하는 걸 쟁취했잖아.”


최하연과 마찬가지로 은나라도 알고 있었다.

이 영화에서 여자주인공보다 더 많은 시선을 끄는 사람은 바로 서브 여자주인공이라는 것을.

그래서 처음에 이지형이 설정집을 보여준다고 했을 때, 서브여자주인공이 아닌 여자주인공을 제안할 줄 알았다.

서브 여자주인공은 이미 최하연에게 제안했을것이라 생각하며···.

하지만 은나라의 예상과는 반대로 이지형은 자신에게 원하는 서브 여자주인공 배역을 권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지만, 감독과 직원의 앞이기에 기분보다 얌전하게 행동한 것이었다.


“최하연한테는 그럼 여자주인공 역할을 제안한 건가? 이게 웬 떡이야.”


그렇게 은나라가 서브 여자주인공의 배역을 따낸 뒤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 건물에 남은 이지형은 서둘러 다음 계획을 세웠다.


하루가 지나자 은나라의 말대로 태양 엔터테인먼트에서 최하연과 은나라 두 배우가 ‘고독’에 출연하겠다고 했으니 계약을 하자며 연락이 왔다.

당연히 이지형은 수락했고, 빠르게 약속 날짜를 잡았다.

이지형은 자신이 전화를 해놓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무슨 일이래···.”


이지형은 이때만 해도 모르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원인이 자신이 고른 남자주인공, 김주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후 일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약속 날짜에 태양 엔터테인먼트를 찾은 이지형은 실제로 보니 엄청난 미모의 최하연과 어딘가 심통이 잔뜩 난 은나라와 만나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계약서에 사인을 받은 뒤 얼떨떨한 표정으로 회사로 돌아갔다.

심지어 최하연과 은나라는 태양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배우인 만큼 그들의 회사에서도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투자사도 연결시켜 주고··· 이게 도대체 뭔일이래··· 그보다 최하연은 왜 갑자기 출연한다는 거야?”


이지형은 조금 전 이야기를 나눌 때, 최하연의 말에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 대본도 좋다고 했지만, 김주연 때문이라고 했다.


“아니, 나는 그냥 ‘여름의 색’에서 연기를 잘하길래 제안을 했을 뿐인데··· 뭐가 있나? 숨겨진 재벌 2세 뭐 그런 건가?”


갑자기 김주연이 매우 의심스러워지는 이지형이었다.


***


오늘 은나라와 최하연이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아니, 최하연 배우는 그렇다 쳐. 전부터 차기작을 나랑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은나라는 왜?”


최하연은 이해가 되었지만, 은나라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가뜩이나 최하연을 싫어하는 사람인데, 같이 촬영을 하겠다니···.


“저번 일로 심경의 변화가 온 건가?”


최하연이 태양 엔터테인먼트로 오면서 최만식 대표와 싸우고 화해하며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었다.


“무슨 사고는 안 치겠지?”


가장 걱정인 건 현장에서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대형 배우들이라 두 사람이 싸우면 실질적으로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감독님이 말리실 수 있을까?”


나도 작품을 완전히 계약하기 전 이지형 감독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업계에서 일한 지 10년.

감독으로 시작한 지는 5년이었다.

5년 동안 1년에 한 편씩 영화를 제작해 왔다.

처음 3편은 거의 독립영화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이었다.

무명 배우들의 조잡한 연기와 예산 부족이 크게 느껴지는 영화들이었다.

다만 스토리와 연출은 나쁘지 않아 평론가들의 평은 나쁘지 않았다.


이어서 4번째 작품은 그의 잠재성을 알아본 한 회사가 그를 믿고 투자를 했는지, 전보다 훨씬 나은 퀄리티의 영화가 나왔다.

그 뒤로 조금씩 유명세를 타던 이지형 감독은 5번째 작품에서 손익 분기점을 한참 넘긴 관객수 500만에 달하는 영화, ‘비행’으로 회사를 차린 것이었다.

그 회사, 바벨 스튜디오가 첫 번째로 찍는 영화가 바로 ‘고독’이었다.

그의 능력은 의심스럽지 않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소심해서 자기 주장이 강한 배우들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니야, 그래도 설마 감독님 앞에서 싸우기야 하겠어? 애들도 아니고···.”


그렇게 나의 걱정은 천천히 잊혀져 갔다.

두 여배우가 ‘고독’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나자 내가 있는 연습실에 은나라가 찾아왔다.


“야! 연습 같이하자.”

“그럴까요?”


마침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많았기에, 혼자 연습하던 나에게는 좋은 소식이었다.


“그럼 이 부분부터 할까?”


그녀는 마치 자기가 연습해 온 부분을 보여주려는 듯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그래요.”


그녀가 제안한 부분은 남자주인공 진무영과 서브 여자주인공 김희수가 재회하는 장면이었다.

김희수는 진무영이 소위 말하는 훈련소 사람들을 전부 죽일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니, 진무영이 죽이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 때문인지 김희수는 진무영에게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목표와 복수 대상을 빼앗아 간 증오의 대상.

그리고 훈련 때 자신을 도와주고,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호감.

즉, 진무영을 애증하고 있었다.


“그럼 시작한다.”

“네.”


은나라의 말에 감정을 잡기 시작하며, 두 사람은 빠르게 몰입했다.

첫 대사의 포문은 은나라가 열었다.


“진무영···.”

“···.”


그녀가 노려보며 이름을 부르지만 진무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지금 네놈을 노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렇겠지··· 힘들게 키워 놓은 것들을 전부 없애버렸으니···.”

“그리고 그중에는 나도 있어.”


김희수가 손바닥만 한 칼로 진무영을 공격했다.

그러나 상대는 진무영.

그 괴물들 사이에서도 괴물이라 불리는 사내였다.

가볍게 공격을 흘려낸 진무영은 김희수를 단번에 제압했다.


“공격에 살기가 없어. 나를 죽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나 보군.”

“크흑.”


제압을 당해 바닥에 얼굴을 붙이고 있는 김희수가 자신의 마음을 들켜 분한 듯 소리를 냈다.


“그래도··· 나중에 내가 사람답게 살고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이 없어지면, 너에게 죽어주지. 약속한다.”

“···.”


진무영의 무감정한 말투와 표정.

그 모습에 김희수는 더욱 짜증이 치밀었다.


“그래도 지금은 안돼. 아직 사람답게 살아보지 못했거든.”


이후 제압한 김희수를 풀어준 진무영은 자리를 떠났고, 김희수는 혼자 남아 억울한 듯 중얼거렸다.


“네가··· 다 가져가 버렸잖아. 내 복수도, 삶의 목표도··· 마음도.”


김희수의 혼잣말로 연기가 끝나고 나와 은나라는 서로를 바라보며, 확신했다.


“너도 느꼈지?”

“네.”


연기가 끝나고 나서도 쉽게 가시지 않는 감정.

그리고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소름.

이번 작품의 대본이 얼마나 좋은지 나타내는 지표 같았다.


“그보다 너 전보다 연기가 더 는 거 같다? 전에도 잘하긴 했는데··· 이번엔 뭐라고 해야 하지. 진짜 진무영이라도 나타난 줄 알았어.”

“누나야말로 연습 열심히 하신 거 같은데요. ‘여름의 색’에서 볼 때랑 이미지가 완전 다르잖아요. 이번엔 실수 안 하시겠죠?”


나는 그녀를 칭찬하면서도 장난을 쳤다.

그러자 그녀는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었다.


“나··· 나 원래 그렇게 실수 안 하거든. 이렇게 보여도 10년 차 여배우라고!”

“네, 알겠습니다.”

“이 자식이!”


은나라가 주먹을 들고 달려오자 나는 서둘러 연습 이야기를 꺼냈다.


“어어, 연습해야죠. 연습. 시간 없어요.”

“하아··· 진짜. 너는 어째 20살 같지가 않냐.”


새해가 지나 나의 나이도 한 살 더 많은 21살이 되어 있었다.


“21살이니까요. 이제.”

“어휴, 한마디를 안 져요···.”


이후 그녀와 나의 연기 연습이 계속 되었다.

여러 번 연습할수록 호흡은 척척 맞았다.

은나라는 심지어 몸을 잘 쓰기도 해서 액션 씬을 직접 소화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후우···.”


연기를 하며 힘을 쓰니 허기가 느껴졌다.


“뭐야? 벌써 오후 6시네?”

“그러게요.”


연기 연습을 하다 보니 순식간에 6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만큼 집중했다는 뜻인 동시에 재미있었다는 증거였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오냐. 저녁은 이 선배님이 사줄 테니 얌전히 따라오도록.”

“감사합니다.”


실제로 은나라와 연기를 하면 현장에서 쓸 법한 팁들을 많이 배웠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위해 연습실에서 나오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


연습실에서 나오자 마침 다른 연습실에서 나온 최하연과 눈이 마주친 나와 은나라였다.


“먼저 간다.”

“아··· 네.”


은나라는 최하연을 대놓고 무시하며 지나갔고, 나는 최하연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어. 안녕. 그보다 둘이 연습한 거야?”

“아··· 네.”

“그렇구나. 알겠어.”


최하연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나의 인사를 받은 뒤 연습실로 들어갔다.

그 모습에 나는 최하연을 딱히 신경 쓰지 않으며, 은나라와 밥을 먹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오자 그곳에는 씩씩거리는 은나라가 보였다.


“왜요?”

“뭐가.”

“왜 그렇게 씩씩거리는 건데요. 보니까 최하연 배우는 별로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던데.”

“몰라. 막상 마주치니까 그냥 짜증나.”

“배고픈가 보네. 얼른 갑시다.”

“이게 나를 뭘로 보고!”


서둘러 밥집에 은나라를 데려가 식사를 하자 놀랍게도 조금 전까지 화를 내던 은나라가 얌전해졌다.


“맞네. 배고파서 그런 거.”

“···.”


은나라도 창피한지 나의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됐고, 너 나랑 약속했다. 최하연보다 나랑 친하게 지내기로.”

“네~애초에 오늘 연습도 누나랑 했잖아요.”

“그건 그렇지.”


은나라는 내심 안도하며 식사를 이어갔다.


“그럼 조심히 가라. 내일 나는 스케줄 있어서 연습실 못 가니까 혼자 열심히 하고.”

“그런 말 안해도 원래 열심히 했어요.”


은나라는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고, 나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은나라와 여러모로 닮은 나탈리가 생각났다.

나탈리는 내 앞에서만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보여주곤 했다.


“어떻게 지내려나··· 한번 알아볼까? 아니야, 알아봐서 뭐해. 이제 나는 제임스도 아닌 김주연인데. 내가 제임스라고 해도 믿겠어? 오히려 자신을 모욕한다며 총을 쏘겠지···.”


나는 고개를 저으며 나탈리에 관해 알아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그렇게 무사히 하루가 지났고, 다음날 평소처럼 연습실을 찾은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나의 연습실에 은나라가 아닌 최하연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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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팬미팅. (1) +2 24.05.09 552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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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세상이 온통 김주연. (8) +2 24.05.07 681 17 12쪽
58 #58. 세상이 온통 김주연. (7) +2 24.05.06 738 21 12쪽
57 #57. 세상이 온통 김주연. (6) +2 24.05.05 763 18 12쪽
56 #56. 세상이 온통 김주연. (5) +2 24.05.04 839 18 13쪽
55 #55. 세상이 온통 김주연. (4) +2 24.05.03 853 19 12쪽
54 #54. 세상이 온통 김주연. (3) +2 24.05.02 930 20 12쪽
53 #53. 세상이 온통 김주연. (2) +3 24.05.01 962 20 13쪽
52 #52. 세상이 온통 김주연. (1) +2 24.04.30 1,020 22 12쪽
51 #51. 기자의 비밀 +3 24.04.29 1,014 20 12쪽
50 #50. 예능은 어렵다. (2) +2 24.04.28 1,040 22 14쪽
49 #49. 예능은 어렵다. (1) +2 24.04.27 1,065 24 13쪽
48 #48. 뒤풀이 +3 24.04.26 1,023 24 12쪽
47 #47. 고독. (11) +2 24.04.25 1,042 21 13쪽
46 #46. 고독. (10) +3 24.04.24 1,001 24 12쪽
45 #45. 고독. (9) +3 24.04.23 1,064 23 13쪽
44 #44. 고독. (8) +2 24.04.22 1,108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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