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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히트맨은 천만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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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
작품등록일 :
2024.03.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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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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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9. 예능은 어렵다. (1)

DUMMY

#49. 예능은 어렵다. (1)






“하아··· 예능은 진짜 귀찮은데.”


그래도 이번에는 최하연과 은나라의 도움으로 지석운이 있는 프로그램은 전부 출연하지 않을 수 있었고, 최만식이 토크 위주의 신인들도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별해 주었고, 나는 이번에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래도 어쩌겠어.”


나름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고독.’의 촬영이 끝나고 2주 뒤 첫 방송으로 DBS의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안녕하세요. 배우 김주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인사는 사람의 첫인상을 가르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에 나는 사람들에게 밝게 인사했다.

그리고 옆에는 최하연과 은나라, 다른 조연배우들도 함께였다.

토크 프로그램은 사전에 설명받은 대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진행자나 고정 출연자들이 우리들을 배려하고 띄워주려고 하는 느낌이 절로 느껴졌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프로그램의 끝이 다가오자 진행자가 ‘고독.’을 언급했다.


“그래서 이번에 촬영한 영화는 제목이 뭔가요?”

“이번에 촬영한 영화의 제목은 ‘고독.’ 입니다.”

“고독이요? 홀로 있어서 쓸쓸하다 할 때의 그 고독인가요?”

“아뇨. 아쉽지만 아니에요. 진행자님 혹시 무협지 아세요?”

“아~제가 또 옛날에 무협지에 빠져있었죠.”

“무협지에서 독이 있는 유독 동물들을 한 항아리에 집어 넣어서 한 마리가 남을 때까지 내버려두는 그 고독(蠱毒)이에요.”

“이럴 수가. 제목을 들으니까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얼른 내용도 알려주세요.”


내가 진행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살린 뒤 대본에 쓰여있는 대로 최하연에게 차례를 넘겼다.


“아하하. 계속 저만 말하려니 쑥쓰럽네요. 그러니 내용은 우리 여자주인공을 맡은 최하연 선배가 이야기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최하연 배우님.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고독의 시작은···.”


최하연은 대본에 쓰여있는 내용을 즉석에서 수정해 가며 마치 연기하듯이 설명했다.

결국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에 성공했다.

고정 출연자들도 뒷이야기가 궁금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끝내 최하연은 중요한 부분들만 쏙 빼놓고 이야기했기에 그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마무리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들과 출연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진행자도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소문이랑 많이 다르네요. 주연 씨. 티키타카도 잘 되고, 오늘 아주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문이라는 말에 어딘가 의심스러웠지만, 이내 칭찬을 하기에 손을 맞잡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가볍게 인사를 마친 진행자는 마저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매니저님.”

“네, 배우님.”

“제 소문이 조금 안 좋게 돌고 있나요? 예능은 저번 ‘여름의 색.’ 때 촬영한 게 전부인데.”

“제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이달수에게 소문에 대한 것을 물었고, 그는 흔쾌히 소문에 대해 조사해 주겠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나는 새침한 은나라와 무표정한 최하연에게 다가갔다.

그녀들은 다행히 영화 촬영이 끝나고서 시간이 지나자 예전처럼 돌아온 것 같았다.


“고생하셨습니다. 선배님들.”

“너도 고생했어. 그보다 저번보다 많이 늘었다? 저번에는 살짝 긴장한 것 같더니.”

“맞아. 오늘 자연스럽게 잘하더라.”

“오늘은 대본이 있었으니까요.”


은나라와 최하연이 동시에 나를 칭찬하면서 서로를 바라보며 어색한 분위기를 내뿜었다.


“그래서 다음 스케줄 있어?”

“아뇨. 오늘은 없는데요. 그냥 집에 가서 운동이나 조금 할까··· 고민 중이에요.”

“너 아직도 집에서 운동해?”

“네? 네. 그러면 안 되나요?”

“하아··· 얘를 어쩌면 좋니.”

“이건 좀···.”


은나라의 한숨에 최하연도 고개를 저었다.


“왜 그러는데요?”

“에휴··· 따라와. 달수 매니저님. 주연이 좀 데리고 갈게요.”

“네, 은 배우님.”


은나라는 나를 한심하게 보며 차에 태운 뒤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그녀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피트니스 센터였다.


“피트니스 센터는 저도 아는데요?”


나라고 피트니스 센터 등록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확실히 옆에서 누군가 도움을 주면 효율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하지만 아직 김주연의 습관이 남아있는지, PT 비용과 피트니스센터 등록비를 보고서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우리 회사에서 계약한 센터라서 태양엔터소속 연예인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물론 PT는 별도지만.”

“네?”

“아무도 얘기 안 해줬어?”

“계약서에는 안 쓰여 있길래···.”

“하긴··· 너한테는 알려줄 시간도 없었긴 했네. 보통은 회사랑 계약할 때 회사 구경하면서 안내직원이 알려주는 게 보통인데 너는 밖에서 계약하기도 했고, 오자마자 작품 준비하고, 연기 연습하고···.”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됐죠. 그보다 누나도 온 김에 운동하고 가실 거죠?”

“그럴려고. 가볍게 유산소나 조금 하다 가야지.”

“그럼 저는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나는 피트니스 센터에 걸려있는 옷을 챙겨 탈의실로 들어가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서 런닝머신 앞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맡는 쇠 냄새. 확실히 집에서 맨몸으로 하는 운동에는 한계가 있단 말이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푸쉬업과 스쾃, 턱걸이가 전부였다.

물론 그 자세가 조금 달랐지만.

푸쉬업은 물구나무를 서서, 스쾃은 한발로 밸런스볼에 올라가서, 턱걸이는 한 손으로···


“이제 여기로 오면 되겠네. 회사랑도 가까우니까.”


나름 흡족해하며 런닝머신 위에서 숨이 살짝 찰 정도로 가볍게 달렸다.


“일단 가볍게 몸 좀 풀어야지.”


나는 운동을 할 때, 근비대보다 수행능력과 스트렝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로 헬스장에서 할 운동은 바로 고중량 훈련이었다.

가벼운 런닝을 마친 나는 프리 웨이트 존으로 이동 해 바벨에 원판을 꽂았다.


“처음엔 가볍게. 흐읍!”


시작은 80kg으로 데드리프트를 시작했다.


“가볍네. 그동안 운동한 보람이 있네.”


나는 점점 무게를 올렸고, 결국 양쪽 가득 원판이 꽂힌 상태가 되었다.

손에 송진가루를 바르고 허리의 벨트를 조였다.

자세를 낮추고 바벨을 잡았다.

그 순간 뒤쪽에서 나의 모습을 본 트레이너가 소리쳤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고 바벨을 들어올렸다.


“회원님! 그거 그렇게 하시면···.”

“흐읍!!!”


내가 단번에 200kg의 바벨을 들어올리자 다가오던 트레이너가 말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


“뭐라구요?”

“아닙니다. 운동 열심히 하세요.”


트레이너가 무안한 표정으로 사라지고 이번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은나라가 다가왔다.


“너 집에서만 운동한 거 맞아?”

“네.”

“도대체 집에서 어떻게 했길래···.”


갑자기 그녀는 내가 집에서 어떻게 운동했는지 궁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 있었어?”


이어 뒤늦게 피트니스 센터에 도착한 최하연이 사람들이 수군대는 것을 보고선 김주연에게 다가왔다.


“이거 네가 든 거야?”

“네.”

“몸이 좋은 건 알았는데, 이렇게 잘할 줄은 또 몰랐네.”

“그냥 운이 좋았죠.”

“그래? 그럼 나 자세 좀 봐줄래?”

“아, 네. 그러죠.”

“나··· 나도!”


유산소만 하고 간다던 은나라도 갑자기 웨이트를 하겠다며 다가왔다.

그렇게 나는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1시간 30분 동안 내 운동보다는 은나라와 최하연의 운동을 도와준 시간이 더 많았지만···.


“다음엔 혼자 가야겠네. 시간을 너무 빼앗기는군.”


가르치고 도와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기에, 다음부터는 혼자서 가기로 다짐했다.


***


1주일이 지나 여전히 예능 촬영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가장 먼저 대기실에 도착해 다른 출연자들을 기다렸다.

다른 출연자들이라고 해봤자, 이미 다 아는 얼굴들이었다.

‘고독.’을 같이 찍은 조연 배우들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아, 주연 씨. 안녕하세요.”


연예계에서는 인기가 선배라는 말이 있지만, 그들은 인간적으로도 겸손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나를 후배라고 무시하거나 막대하지도 않고, 꼬박꼬박 존대까지 해주었다.


“말씀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선배님.”

“에이, 아니에요. 아무튼 오늘 잘 부탁해요.”

“네, 선배님.”


그러나 의외의 변수가 있었다.

시간이 되어 스튜디오에 도착하자 그곳엔 익숙한 얼굴을 한 남자가 앉아있었다.


“에엑.”


스튜디오로 들어온 은나라도 단번에 질색을 표한 그 남자는 바로 지석운이었다.

그는 나를 보자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정말로 반가워서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은 아닌 듯했다.

가까이 다가올수록 느껴지는 이질적인 느낌은 마치, 야생 동물이 먹잇감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사람 같군···.


그러나 그가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게 누구야. 야, 오랜만이다.”


그는 다짜고짜 나에게 다가와 반말을 건넸지만, 아무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그러는 것이 당연하단 듯 인상을 쓰고 바라보았다.

이처럼 이곳에서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방송사에서 그를 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태도나 성격은 좀 별로여도 꽤 말을 잘하고 출연료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말하자면 출연료 대비 효과가 좋은, 소위 가성비가 좋은 연예인이었다.


“안녕하세요.”


한편, 지석운을 본 은나라는 담당PD에게 다가가 상황을 들었다.

최하연은 반대로 내 옆에서 나와 지석운의 대화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때, 해줬던 조언은 기억하지?”

“아, 네. 그럼요. 열심히 하지 말고 적당히 하면서 선배님이 활약할 수 있게 얌전히 짜져 있으라는 말이요?”


내가 대놓고 비아냥거릴 줄은 몰랐는지, 지석운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

“아니었나요? 하하. 제가 착각했나 봅니다. 지석운 씨.”


다른 사람의 시선도 있고, 촬영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았기에 무난하게 넘어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오늘은 다른 선택을 했다.

물론 내가 이렇게까지 그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이유는 있었다.

다름 아닌 내 소문의 출처가 그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달수에게 듣기로는 ‘드림맨.’ 촬영 이후 그는 한참 동안 방송사 사람들에게 내 험담을 하고 다녔다고 했다.


“안 그래도 제가 들은 게 있는데요. 제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다니셨다면서요? 평소에 다른 사람들 험담도 많이 하신다던데. 하는 짓이 좀스럽네요.”

“뭐?”

“제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 알겠는데, 적당히 하셨어야죠. 당사자 귀까지 들어오고··· 이게 뭡니까.”

“이 새끼가 지금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깝쳐!”

“지석운 씨. 그만하시죠. 주연이 너도 그만해.”


지석운이 언성을 올리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최하연이 끼어들었다.


“똥개 새끼도 자기 집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던데. 지석운 씨는 얼마나 먹고 가는지 봅시다.”

“김주연!”


평소와 다르게 거칠게 나오는 내 모습에 최하연이 처음으로 언성을 높였다.

그녀의 표정은 무표정에서 화가 난 표정으로 바뀌었다.


쩝··· 너무 오바했나?


사실 스태프들 앞에서 이렇게 대놓고 싸워야 다음에 지석운을 섭외하는 일도 없고, 다른 사람들도 일의 전말을 알게 될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언성을 높이며 연기를 했는데···.

최하연의 심기까지 건드린 모양이었다.

나와 지석운의 말싸움으로 인해 촬영은 잠시 중단되었고, 나와 출연자들은 다시 대기실로 돌아가게 되었다.

대기실로 돌아온 나는 일단 같이 출연하기로 한 배우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어서···.”

“아니야. 오히려 속 시원하던데 뭐. 그 사람 예전부터 그랬어. 자기 말 조금 안 듣는다 싶으면 험담하고, 여기 얘도 당했을걸?”

“맞아. 그래서 그때 나만 섭외가 안 왔던 적이 있었지.”


지석운에게 그동안 당했던 배우들이 하나둘 나오자 오히려 상황이 좋아졌다.

나는 그들의 위로에 괜시리 촬영을 중단시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콰앙!


배우들의 위로를 받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거칠게 문이 열리며 은나라가 큰소리로 외쳤다.


“촬영 접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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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팬미팅. (1) +2 24.05.09 511 15 12쪽
60 #60. 세상이 온통 김주연. (9) +2 24.05.08 583 13 12쪽
59 #59. 세상이 온통 김주연. (8) +2 24.05.07 640 15 12쪽
58 #58. 세상이 온통 김주연. (7) +2 24.05.06 698 20 12쪽
57 #57. 세상이 온통 김주연. (6) +2 24.05.05 726 17 12쪽
56 #56. 세상이 온통 김주연. (5) +2 24.05.04 801 17 13쪽
55 #55. 세상이 온통 김주연. (4) +2 24.05.03 816 18 12쪽
54 #54. 세상이 온통 김주연. (3) +2 24.05.02 893 19 12쪽
53 #53. 세상이 온통 김주연. (2) +3 24.05.01 926 19 13쪽
52 #52. 세상이 온통 김주연. (1) +2 24.04.30 983 22 12쪽
51 #51. 기자의 비밀 +3 24.04.29 976 20 12쪽
50 #50. 예능은 어렵다. (2) +2 24.04.28 999 22 14쪽
» #49. 예능은 어렵다. (1) +2 24.04.27 1,022 24 13쪽
48 #48. 뒤풀이 +3 24.04.26 987 23 12쪽
47 #47. 고독. (11) +2 24.04.25 1,003 20 13쪽
46 #46. 고독. (10) +3 24.04.24 965 24 12쪽
45 #45. 고독. (9) +3 24.04.23 1,024 23 13쪽
44 #44. 고독. (8) +2 24.04.22 1,071 25 12쪽
43 #43. 고독. (7) +4 24.04.21 1,128 24 12쪽
42 #42. 고독. (6) +4 24.04.20 1,197 23 13쪽
41 #41. 고독. (5) +2 24.04.19 1,241 28 12쪽
40 #40. 고독. (4) +3 24.04.18 1,267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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