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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히트맨은 천만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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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안경
작품등록일 :
2024.03.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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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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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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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 충격 엔딩. (2)

DUMMY

#23. 충격 엔딩. (2)






“주연 씨는 직접 하신다고 했죠?”

“네.”


할리우드로 진출하기 위해서 액션 정도는 직접 소화할 수 있어야 메리트가 있었다.


“그럼 처음엔 가볍게 해보죠.”

“네.”


하나, 둘, 셋, 넷.


동작을 구분으로 나누며 김순우 팀장과 주먹과 발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동작을 맞추었다.


“생각보다 잘하시는데요?”

“감사합니다.”

“세 번만 더 해보고 마지막으로 실전처럼 해보죠.”

“네.”


이후 세 번의 연습이 끝나고 김순우는 재미있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럼 이번엔 진짜처럼 합니다?”

“예.”


김순우가 빠르게 주먹을 내질렀고, 나는 두 걸음 물러나며 발차기로 김순우를 밀어냈다.

이후 이어지는 격렬한 싸움에 사람들은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약속된 장면이었지만, 그에 실린 감정과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

김주연은 정말로 살기 위해 싸우는 듯했고, 김순우는 김주연을 어떻게든 쓰러뜨리기 위해 싸우는 듯했다.


“···.”


약속된 동작이 끝이 나자 김순우는 말없이 자신의 주먹을 바라보다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고는 허탈하게 웃었다.


“허허···어이가 없군.”


그는 마치 기술을 빼앗긴 장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주연 씨.”

“네.”

“대단하네요.”

“팀장님이 더 대단하시죠. 저한테 맞춰주셨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나였기에, 되레 모든 공을 김순우에게로 돌렸다.


“겸손이 과하면 될 것도 안 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요. 그리고 주연 씨는 재능이 있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김순우의 눈에는 내가 앞가림도 잘하지 못하는 젊은 배우로 보였는지, 걱정이 담긴 조언을 해주었다.

그 모습에 나는 김순우가 되레 마음에 들었다.


“감정이 담긴 액션씬은 정말로 어려운 법이거든요.”


그도 합을 맞추며 겉 동작뿐아니라 내면까지 연기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김순우의 말대로 액션 장면을 찍는 와중 감정까지 잡기란 어려운 법이었다.

정해진 동작을 하느라 집중이 되지 않았고, 반대로 감정에만 집중하면 동작이 틀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아무튼 주연 씨는 더 안 해도 되겠군요. 바로 촬영 들어가시죠. 감독님.”

“그래요? 하하. 순우 팀장이 칭찬하는 건 오랜만에 보는군. 그럼 시작하자고. 다들 준비해.”

““네!””


조우현 감독의 지시에 액션 팀과 배우들이 준비를 마쳤다.

나와 은나라, 김세현도 자리를 잡고 준비가 되었다는 표정을 짓자 조우현 감독 옆에 있던 스태프가 슬레이트를 들었다.


“8화. 씬 넘버. 56. 도주. 액션!”


탁.


클랩스틱 소리와 함께 연기가 시작되었다.


***


대연진리회에서 보낸 사람들에게 포위당한 세 사람은 바짝 긴장하며 몸을 움츠렸다.


“셋, 하면 뒤쪽으로 뛰어. 알겠지?”

“알겠어.”

“응.”


임한수의 말에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고 신호를 기다렸다.


“후우···셋!”


외침에 세 사람은 뒷문으로 도망쳐 바다로 달렸다.


“잡아라!”

“도망쳐!”


서로 반대되는 말을 하며 최대한 사람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달리기가 느린 이지연 때문에 금방 따라잡히게 생겼다.


“젠장···먼저 가라.”

“뭐? 차라리 같이 싸워.”


김민재가 숨을 거칠게 내쉬는 이지연을 보며 결심한 듯 달리기를 멈췄다.


“어차피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저놈들 따돌릴 수 있긴 할 거야. 그리고 지연이한테는 네가 더 필요할 거야. 넌 똑똑한 놈이니까.”

“그냥 둘이서 빠르게···.”

“빨리 가!”

“하아···죽지 마라.”

“나 김민재야.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김민재.”


그 말을 뒤로 한 채 임한수는 이지연을 데리고 도망쳤고, 김민재는 뒤따라오던 수많은 대연진리회 신도를 마주쳤다.


“멈춰. 지금부터 다가오는 놈은 진심으로 날려버린다.”

“잡아라. 교주님의 명이다.”


김민재가 엄청난 기세를 내뿜었음에도 대연진리회의 신도들은 겁먹지 않았다.

그들의 믿음은 상상 이상이었으니까.

김민재의 주먹에 맞기 전까지는 말이다.


퍼억.


돌덩이 같은 주먹이 달려오던 신도의 얼굴에 작렬하자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크헉···.”


단 한 번.

김민재가 내지른 주먹에 대연진리회의 광신도들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설마 했던 생각이 머릿속에 든 것이었다.

저 주먹에 맞으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

현재 주먹에 맞은 신도는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몸을 기괴하게 비틀고 움찔거렸다.


“왜? 막상 맞으려니까 무섭냐?”

“겁먹지 마라. 우리의 뒤에 교주님이 계신다.”

“우오오오오.”


주춤했던 신도들이 뒤에 있는 전도사의 말에 소리를 지르며 김민재에게 달려들었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사이비 같네.”


그렇게 신도 대부분을 김민재가 막고 있는 사이 한참을 도망친 임한수와 이지연은 12사도 중 한 명인 3사도를 마주쳤다.


“12장로. 유치한 짓은 그만하시고 돌아오시죠. 교주님도 지금 오면 용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임한수는 3사도를 향해 중지를 들어 보였다.


“가겠냐? 애초에 돌아갈 거였으면, 이렇게 나오지도 않았어.”

“그렇군요. 그럼 강제로 데려가는 수밖에요.”


퍼억.


3사도가 임한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지만, 임한수는 가볍게 그의 손을 쳐냈다.

그러자 살짝 당황한 듯한 3사도에게 한 번 더 중지를 날리는 임한수였다.


“왜? 나는 싸움 못 하는 줄 알았어? 3사도님?”

“···.”

“내가 김민재 걔보다 약한 거지. 애초에 사도 후보이기도 했거든?”


서로의 주먹과 발이 오가며 싸움이 길어졌다.

그러다 결국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이 오게 되면서 3사도를 비롯한 신도들이 물러났고, 임한수와 이지연도 빠르게 도망쳤다.


“김민재 이 자식은 어디로 갔으려나···.”


전에 살던 곳에는 갈 수 없으니 거주지를 옮겨야 했다.

그 전에 김민재를 데리고 가야 했지만, 어디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김민재와 헤어진 곳으로 가보기도 했지만, 그도 경찰을 보고 도망친 것으로 보였다.

확실한 건 몇 사람은 크게 다친 게 확실했다.

바닥에 피가 흥건했으니까.

임한수는 그저 그 피가 김민재의 피가 아니기만을 기도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가자.”

“응···.”


이지연은 이 모든 것이 자기 탓 같아 괴로웠다.

자신만 없었으면 김민재와 임한수가 이곳까지 와서 대연진리회의 사람들과 싸울 일도 없었다.

자책을 하며 지역을 옮기기 위해 터미널로 이동했다.


“왔냐?”


도착한 터미널에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민재의 옷은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고, 얼굴과 몸 곳곳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아, 그놈들 물기까지 하더라고···진짜 좀비라도 보는 줄.”


그 순간 이지연은 김민재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리고 뒤에서 임한수는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


촬영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오늘 촬영했던 장면들을 되뇌었다.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데 그 여자는 두 사람 중 한 명만 좋아한다.

그런데 그 한 명이 내가 아니다?

더불어 그 한 명이 가장 친한 친구라면···.


나라면···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두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줄 수 있었을까?


드라마의 줄거리는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 몰입한 탓인가?


나는 서둘러 생각을 돌려 오늘 있었던 액션 장면들을 떠올렸다.


그보다 다음에는 액션 영화 찍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미국에선 히어로 영화가 인기니까.

오늘 했었던 액션 장면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액션 전문 배우들의 실력이 좋았던 탓인지, 영상도 너무 잘 나왔고, 호흡도 맞추기 편했다.

특히 김순우는 실력 이외에도 카리스마가 있어 현장에서 팀원들 통제를 기가 막히게 해냈다.


“뭘 그렇게 생각하냐?”

“네? 아···그냥 오늘 있었던 일 때문에요.”

“오늘? 어디 다치기라도 했어?”


갑자기 은나라가 눈을 가늘게 뜨며 유심히 바라보더니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아뇨. 그냥 오늘 액션이 마음에 들어서요. 그리고 스토리 생각은 덤?”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


짜악.


“으윽···이게 더 아픈데요. 그리고 혼자 놀란 거면서···.”

“뭐야? 여기서 내릴래?”


촬영이 끝나고 집까지 태워다 준다는 은나라의 말에 거절했지만, 요즘 나와 은나라를 엮어주려는 스태프들과 조우현 감독 때문에 버스에 타지 못해 강제로 은나라의 차에 타게 되었다.


“아닙니다.”


그녀의 협박에 나는 빠르게 입을 다물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생각에 잠겼다.


***


8화의 촬영에 이어서 시간은 빠르게 흘러 14화까지의 촬영이 끝났다.


그 사이 대연진리회로부터 도망치던 세 사람이었지만, 결국 긴 도피생활 끝에 지친 이지연이 그만 도망치자고 이야기했고, 모두가 자는 새벽 혼자서 몰래 마을로 돌아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둘러 마을에 돌아왔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마을에 돌아오자 이지연의 얼굴은 차마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여기저기 맞았는지 얼굴 곳곳에 푸른색 멍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보자마자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눈이 돌아간 김민재는 교주를 죽여버리겠다고 달려가 사도들과 싸우다 지하 감옥에 갇혔고, 임한수는 이지연을 보살폈다.

이후 집에서 이지연에게 들은 이야기는 자신을 탐하려던 교주의 소중한 부위를 걷어찼다가 천벌이라며 마을 사람들에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임한수는 이지연을 확실하게 구할 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잠시 교주의 명을 어겼다는 이유로 김민재와 함께 이단을 가두는 지하 감옥에 가두어졌다.


여기까지가 14화까지의 내용이었다.


“그보다 오늘 드디어 첫 방영이군.”


지금쯤 다들 집에서 긴장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상대는 최하연.

21세기 최고의 여배우라고 불리는 사람 중 한 명이었으니까.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아무리 은나라와 김세현이 인지도가 있는 배우였다고 해도, 최하연 한 명으로 인해 시청률 차이가 크게 났다.

때문에 나는 경쟁상대의 작품을 모니터링해야 했다.


“감독님한테는 비밀로 해야겠지? 하하···.”


최하연이 주연인 드라마 ‘미래 소녀’는 미래에 있던 소녀가 우연히 과거로 돌아와 자신의 첫사랑을 구하기 위해 이런저런 일을 하는 드라마였다.

척 보아도 주인공 최하연의 비중이 8할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문제인 거지···.”


최하연이 8할을 차지한다는 건 최하연이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것.

물론 그녀의 연기력과 외모는 그것들을 감당하고도 넘쳤다.


“···.”


드라마가 끝나고 시청률 차이는 무려 15퍼센트.

최하연의 ‘미래 소녀’는 23퍼센트, ‘여름의 색’은 8퍼센트였다.

‘여름의 색’도 첫 화치고는 나쁘지 않았지만, ‘미래 소녀’가 너무 압도적이었다.


그렇게 다시 촬영 날이 되었다.

나는 오늘 촬영장 분위기가 조금 어두울 줄 알았지만, 분위기는 생각 외로 평소와 같았다.

오히려 더욱 활기찬 것 같기도 했다.

조금 어색해하는 나에게 조우현 감독이 다가와 말을 걸어왔다.


“주연 씨. 드라마 봤어? 어때? 영상 잘 나오지 않았어?”

“아···네.”


나는 조금 얼떨떨하게 대답했다.


“왜? 다들 멀쩡해서 신기해?”

“아···죄송합니다.”


내 생각이라도 읽은 듯한 질문에 나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사과는 무슨. 다들 알고 있는 거야. 이제 시작이라는 걸. 두고 봐 마지막에 웃는 사람들은 우리가 될 테니까. 안 그래?”


조우현 감독은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그동안 자신의 눈으로 봐왔던 것을 믿는 듯한 눈빛.

그의 눈빛에 패배감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보다 최하연 배우는 나날이 실력이 느는 거 같아···.”


그 와중에 이 사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도 했다.


“그러니까요. 평소엔 완전 무뚝뚝하던데 연기할 때랑은 정반대네요.”

“최 배우랑 아는 사이야?”

“아, 그게···.”


나는 조우현 감독에게 이전 단역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때도 평범하지는 않았구나? 김 배우.”

“하하하.”

“아무튼 오늘도 잘 부탁해.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

“네, 감독님.”


조우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촬영장을 돌아다니던 중 유일하게 우울해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최하연에게 매번 밀리던 은나라였다.

2인자.

불운의 여배우.

동갑내기 최하연에게 가려진 여배우로 유명하듯 이번에도 보란 듯이 최하연의 작품이 앞서가고 있었다.


“선배님.”

“왜···.”


꾸욱.


나는 침울하게 있는 은나라를 뒤에서 부르며 고개를 돌리는 타이밍에 맞춰 손가락으로 볼을 찔렀다.


“뭐하는 거야.”


물론 돌아오는 반응은 매우 싸늘했다.

순간 나도 내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잠시 후회했다.


“아니···그게···.”

“지금 장난 칠 기분 아니야···.”

“죄···아니! 이제 1화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침울하면 어떻게 합니까! 마치 패배를 인정하고 꼬리를 만 강아지 같잖아요.”


사과를 하려다 갑자기 억울해진 나는 되레 그녀에게 따졌다.

내가 평소에 보던 은나라는 이런 일로 기죽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거든.”

“어라?”


은나라의 대답에 나는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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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 안녕하세요. 천만 배우입니다. (1) +1 24.05.11 327 11 13쪽
62 #62. 팬미팅. (2) +2 24.05.10 417 13 14쪽
61 #61. 팬미팅. (1) +2 24.05.09 484 15 12쪽
60 #60. 세상이 온통 김주연. (9) +2 24.05.08 559 13 12쪽
59 #59. 세상이 온통 김주연. (8) +2 24.05.07 616 15 12쪽
58 #58. 세상이 온통 김주연. (7) +2 24.05.06 675 20 12쪽
57 #57. 세상이 온통 김주연. (6) +2 24.05.05 704 17 12쪽
56 #56. 세상이 온통 김주연. (5) +2 24.05.04 780 17 13쪽
55 #55. 세상이 온통 김주연. (4) +2 24.05.03 797 18 12쪽
54 #54. 세상이 온통 김주연. (3) +2 24.05.02 873 19 12쪽
53 #53. 세상이 온통 김주연. (2) +3 24.05.01 907 19 13쪽
52 #52. 세상이 온통 김주연. (1) +2 24.04.30 963 21 12쪽
51 #51. 기자의 비밀 +3 24.04.29 957 19 12쪽
50 #50. 예능은 어렵다. (2) +2 24.04.28 979 21 14쪽
49 #49. 예능은 어렵다. (1) +2 24.04.27 1,002 23 13쪽
48 #48. 뒤풀이 +3 24.04.26 971 22 12쪽
47 #47. 고독. (11) +2 24.04.25 990 19 13쪽
46 #46. 고독. (10) +3 24.04.24 952 23 12쪽
45 #45. 고독. (9) +3 24.04.23 1,011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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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 고독. (5) +2 24.04.19 1,224 28 12쪽
40 #40. 고독. (4) +3 24.04.18 1,249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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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고독. (2) +1 24.04.16 1,330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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