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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SeaL 님의 서재입니다.

알키미스타(Alchimista) - 마법을 쓰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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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캣
작품등록일 :
2016.08.27 18:37
최근연재일 :
2016.09.03 00:11
연재수 :
8 회
조회수 :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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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수 :
38,886

작성
1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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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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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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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4.

DUMMY

6.

마법사들에게 있어서 ‘공방’이란 곳은 목숨과 다를 바 없는 중요한 장소다. 훌륭한 기술자이자 공예가이기도 한 마법사들에게 있어 ‘공방’은 ‘그들의 모든 것’을 보관해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락 없이 다른 마법사의 공방에 들어가는 것은 대단한 무례를 넘어 살해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엄격한 금기(禁忌)가 되었다. 그러나 딱 한 곳, 마법사들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곳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각 일파의 ‘집단공방’이었다.


어떤 것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세기에 날까 말까한 희대의 천재라면 그것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만, 집단지성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효율적이니 말이다.



“······.”



유견은 붉은색 일파의 집단공방 앞에 서서 잠시 고민했다. 아무리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도 각 일파의 엘리트들이 모인 ‘집단공방’의 출입이 자유로울 리가 없었다. 이런 집단공방의 경우는 암묵적으로 개인공방과 비슷하게 취급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견은 잠깐 동안 고민했지만, 그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유견은 문을 벌컥 열었다.



“서휘!”



상아탑의 ‘붉은색 일파’ 제1집단공방. 붉은색 일파 안에서도 최고의 엘리트들만 모여 있는 집단공방의 마법사들은 갑작스럽게 열린 문에 깜짝 놀라 하던 연구들을 멈췄다. 잠시 후, 연구를 방해받은 마법사들이 성난 얼굴로 유견을 노려보았다.



“이게 무슨 짓이지?”

“여기가 집단공방이라는 것 몰라?!”



여기저기서 험악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와 함께 주변에 퍼져있던 무형의 마력들이 유형의 마력으로 형성되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이 공격당할만한 짓을 하긴 했지만 진짜로 공격해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간을 찌푸린 유견이 슬쩍 대비책을 생각할 때였다.



“이게 무슨 짓들인가!”



연구실 중앙에서 묵직한 소리가 들려오고 유형화되었던 마력들이 순식간에 사그라진다. 웅성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중년의 마법사가 뚜벅뚜벅 걸어 나왔다.



“자네, 보라색 일파의 유견이지? 갑자기 이게 무슨 무례인가?”

“······갑작스러운 무례, 죄송합니다.”

“단순히 죄송하다는 말로 될 줄 아는가? 아무리 자네가 보라색 일파의 후계자라 해도······!”

“세비르님.”



뒤에서 들린 고운 목소리에,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던 세비르라 불린 마법사가 유견에게서 시선을 뗀다.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금발을 길게 늘어뜨린 서휘가 차분한 얼굴로 서있었다.



“아무래도 그가 저에게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목적?”



세비르가 아니꼽다는 얼굴로 유견을 흘겨보았다.



“그 목적이 참 대단한가보군, 타 일파의 마법사가 집단공방에 멋대로 들어올 정도니 말이야.”

“제가 대신 책임을 지겠습니다.”

“······.”



세비르가 인상을 찌푸리며 서휘를 응시했으나 서휘는 얼굴표정의 변화 없이 그를 마주보았다. 유견과 서휘를 번갈아 바라보던 그가 흥하고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리고 집단공방 안쪽으로 걸어갔다.



“뭣들 하나. 다시 복귀하지.”

“예, 세비르님.”



유견을 노려보던 마법사들이 하나둘 그를 따라 공방으로 걸어가고, 서휘는 세비르의 뒷모습을 보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더니 도끼눈을 뜨고 유견을 노려보았다.



“너 미쳤어? 여기가 집단공방이라는 것을 몰라?”



유견이 힐끗 그녀의 어께 건너편을 바라보았다. 이런저런 마법으로 단숨에 공방의 안쪽을 둘러볼 수 없도록 막아놨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쩍슬쩍 보이는 마법진과 이리저리 널려있는 귀한 마법물품들은 이곳이 철저히 통제될 구역이란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알고 있어.”

“······.”



태연히 대답하는 유견의 태도에 서휘가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노려보다가 그의 팔을 잡아끌었다.



“너, 일단 밖으로 나와.”



서휘가 유견의 옷자락을 잡고 끌고나오고 유견이 그녀에게 끌려나왔다.



“서휘.”



“······.”



유견의 부름에도 서휘는 아무 말 없이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리고 유견이 서휘를 따라 복도 모퉁이를 돈 그 순간, 유견의 멱살이 끌리는 느낌과 함께 유견의 몸이 격하게 벽에 부딪혔다.




벽과 몸이 부딪히는 소리가 섬뜩하게 울려 퍼지고 폐에서 절로 컥 하는 소리가 우러나온다. 멱살을 잡힌 채로 벽에 고정된 유견이 시선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마력까지, 쓰는 건, 너무한 거 아니야?”



마력을 이용한 순간적인 근력의 강화. 그것에 당한 유견이 가볍게 웃으며 중얼거렸지만, 단 한 손으로 유견을 고정시킨 서휘는 빠득 이를 갈며 매서운 눈빛으로 유견을 올려다보았다.



“난 지금 기분이 굉장히 나쁘니까 헛소리하면 죽여 버릴 줄 알아.”



여기서 더 까불면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다, 란 생각에 유견이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 난리를 치면서까지 나를 만나러 온 이유가 뭐야?”



유견이 더듬거리며 주머니를 뒤지더니 파란 목걸이를 꺼냈다.



“······분석, 끝났어.”

“그것 때문에 이 난리를 친 거라고?”

“어, 그런데······.”



고개를 끄덕이며 유견이 대답하자 서휘의 눈가가 초승달처럼 빙그레 휘어졌다. 그녀가 눈을 가볍게 감았다 뜨자 순수한 웃음이 그녀의 얼굴에 걸렸다.



“좋아, 한 4개월 정도 입원하면 되지?”

“아니아니잠깐잠깐잠깐만! 쫌!”



그녀의 손에 마력이 압도적으로 모이기 시작하고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로 모가지가 비틀어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유견이 필사적으로 말을 이었다. 당장이라도 목을 비틀어버리려는 눈빛으로 유견을 노려보던 서휘가 손을 멈추었다.



“왜, 뭐. 아직도 할 말 남았어?”

“보라색이야!”

“뭐?”



서휘의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동그래진다.



“이 보석에, 보라색 마력이, 있다고.”

“······.”



서휘의 손을 시퍼렇게 물들이던 마력의 자취가 천천히 사라진다. 그녀가 손아귀에서 손을 빼자 유견이 바닥에 풀썩 주저앉으며 목을 잡고 쿨럭이며 마른기침을 토해냈다.



“마력까지 쓰면서 멱살을 잡다니, 너무한 거 아냐?”

“네가 잘못한 거잖아. 누구 때문에 싫은 소리 듣게 생겼는데.”

“······그래, 내가 잘못했다.”



서휘가 팔짱을 낀 채 매서운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대꾸하자 유견이 시선을 피하며 꼬리를 말았다. 애초에 자신이 잘못한 것이 맞긴 했기 때문이다.



“알면 됐어. 그나저나 보라색 마력은 또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야. 이 목걸이에 보라색 마력이 있어.”



서휘가 음, 하고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300년 전에는 보라색 마력이 정립되지 않지 않았어?”

“그렇지.”

“그럼 그건 뭔데?”

“최근에 만들어진 거야. 최소 5년 안에 만들어졌어.”

“······.”



서휘가 말도 안 된다는 눈빛으로 유견을 응시했지만 유견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말하는 것이 결코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네가 마지막 아니었어?”

“내가 모르는 스승님의 다른 제자가 있다면, 마지막이 아니겠지.”



마지막이란 소리와 다를 바 없는 대답. 유견의 대답에 서휘가 그래, 그렇겠지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유견 외의 다른 보라색 마법사가 있었더라면 아마 좀 더 화제가 되었을 것이다. 심지어 그것이 ‘보랏빛 마도사’인 헤카테의 제자라면 더욱 더.



“뭐가 되었든 결국 가우가멜라로 가야하는 거 아니야?”

“그래.”

“안데르센님은?”

“······.”



유견은 서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하, 그래서 여기까지 와서 깽판을 부린 거구나. 유견의 모습을 본 서휘가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 듯 피식 웃었다.



보라색 마력이 나온 목걸이.


갑작스러운 집단공방 난입.


지금 보여주는 시무룩한 태도.



오히려 이쯤 되면 눈치 채지 못하는 것이 이상한 일일 것이다. ‘상아탑’의 마탑주이자 유견의 후견인인 안데르센이 거부했다면 그가 무슨 말을 한다 해도 힘들 테니까.



“그럼, 네가 원하는 게 뭐야?”

“원정대가 철수한 이유, 그리고 이 목걸이가 발견된 장소.”

“왜 철수했는지는 나도 정확히 몰라. 그리고 목걸이가 발견된 장소라니? 어차피 너 가우가멜라로 못 간다며?”

“······.”



유견이 잠깐 동안 침묵했다가, 말을 이었다.



“······못 갈 건 없지.”

“너 설마······.”

“방법은 묻지 말아줘. 그래서 정확한 위치가 어디야?”

“······.”



두 손을 허리에 놓은 서휘가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



“마탑주의 허락 없이 상아탑을 나가는 건 최소 제적이야. 알고 있어?”

“알고 있어.”

“그런데도 가겠다고?”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니까.”

“너······!”



유견의 말에 순간 울컥했는지 목소리를 높였던 서휘가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그래, 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야. 너에게는 물론 상아탑에게도 중요하겠지. 그런데 하필 지금이어야 하는 거야?”

“응.”

“······.”



유견의 말은 단호했다. 서휘는 으으, 하고 신음성을 흘리며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잠시 유견을 노려보다가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의 정리를 어느 정도 끝냈는지 팔짱을 낀 서휘가 입을 삐쭉 내밀며 유견을 쳐다보았다.



“위치는 가우가멜라 사막의 서픔 마을이야. 가보면 알 수 있을 거야.”

“응.”

“그리고 원정대가 철수한 이유는 나도 몰라. 다만 소문이긴 한데······.”

“소문?”

“이번 원정에서 실종자가 있다는 소문이야.”

“실종자라니······ 그건 불가능한 거 아니야?”



기본적으로 ‘마법사’라는 인종은 굉장히 희귀한 자원이다. 모든 인간들이 마력을 지님으로써 마법사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법도식’이라는 것을 구축하는 것은 극히 소수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법사’는 철저히 관리 받으며, 특히 ‘대규모 원정’과 같은 원정에서는 더욱 철저했다. 게다가 ‘대규모 원정’의 경우, 서휘와 같이 일파를 이끌어갈 후기지수들이 많기 때문에 철저한 인원 관리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실종자라니, 어지간한 마법사들이 듣는다면 ‘그게 말이 돼?’ 라고 반문할 것이다.



“그래, 상식적으론 말이 안 되지. 그러니까 소문이라고 한 거야.”

“소문이라······.”

“응, 소문. 너도 알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아.”



서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유견이 미간을 찌푸렸다. 소문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100% 그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으나 어느 정도 관련된 일이 있기에 소문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뿐이야. 확실하지도 않고. 내가 알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어.”

“아니, 이것만으로 충분해. 고마워.”

“······.”



유견이 엉덩이를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서고, 서휘는 물끄러미 그런 유견을 바라보았다.



“유견.”

“응.”

“너 멍청해.”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멍청한 놈보고 멍청하다고 안 하면 누구보고 멍청하다고 해.”

“야, 넌······.”



갑작스러운 폭언에 볼멘소리를 하던 유견이 문득 말을 멈춘다. 서휘의 붉은색 눈동자와 유견의 보라색 눈동자가 마주친다. 약간의 불안감이 맺혀있는 눈동자가 보인다.



“······마법도 못 쓰는 놈이 가서 어쩌겠다는 거야.”

“······.”

“너 진짜 멍청해.”

“······.”



그녀를 바라본 유견이 피식 웃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근데도 안 말리는 거야?”

“말려봤자 안 들을 거잖아.”

“그건 그렇지.”

“뭐가 잘났다는 듯이 어께를 으쓱하는 거야, 멍청아.”



어께를 으쓱하는 유견을 본 서휘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다.



“어떻게 갈 생각이야? 어지간한 경로는 다 통제될 텐데.”

“방법이야 뭐, 찾아보면 있겠지.”

“······그거, 제대로 된 거 맞아?”

“아마도?”

“······.”



서휘가 눈꼬리를 살짝 올리며 의문스럽다는 얼굴로 유견을 쳐다보았지만 유견은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까딱할 뿐이었다. 명백히 말하지 않겠다는 태도에 결국 서휘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에휴, 정말이지. 투덜거리듯 중얼거린 그녀가 흐응, 하고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뭐,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러는 거겠지?”

“조금은.”

“입은 다물어줄게. 그러니 몸 성히 돌아오도록 해. 너 만한 연금술사는 없으니까.”

“······그래.”



유견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야 만족스럽다는 듯 서휘가 팔짱을 끼며 훗, 하고 웃었다.



“아아~ 이제 공방으로 돌아가서 쪼일 일만 남았네. 세비르님 진짜 쪼잔한데.”



말은 울상이었지만 얼굴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는 표정이었다. 누가 봐도 장난기 넘치는 너스레다.



“그럼 난 공방으로 돌아갈게. 잘 다녀와.”

“그래.”



고개를 끄덕인 서휘가 대답 없이 몸을 빙글 돌려 뚜벅뚜벅 걸어갔다. 고맙다, 하고 유견이 말하자 그녀가 손을 흔들며 사라졌고, 유견은 사라지는 서휘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Alone Talk



비축분이...비축분이 바닥난다.......언능 써야지....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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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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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시로입니다
    작성일
    16.09.01 17:23
    No. 1

    스승이 자기죽을걸 대비해서 제자가찾아오길바라며 유산? 비슷한거 난겨둔듯 그리고 저보라색마력나오는보석이 '진짜' 로가는 열쇠쯤 되는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퍼플캣
    작성일
    16.09.01 19:00
    No. 2

    좋은 분석입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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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미스타(Alchimista) - 마법을 쓰지 못하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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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06 +1 16.09.03 135 3 7쪽
7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5. +2 16.09.02 131 3 13쪽
»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4. +2 16.09.01 189 2 13쪽
5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3. +1 16.08.31 159 4 18쪽
4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2. +2 16.08.30 195 5 18쪽
3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1. +2 16.08.28 195 5 11쪽
2 01.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법사입니다 - intro +2 16.08.28 460 3 1쪽
1 Prologue. +3 16.08.27 273 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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