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북부 전선의 고인물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공모전참가작 새글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3:33
최근연재일 :
2024.06.16 12: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1,382,093
추천수 :
31,390
글자수 :
340,439
유료 전환 : 3일 남음

작성
24.05.20 12:20
조회
25,651
추천
570
글자
14쪽

카밀라 요새(3)

DUMMY

병사들의 신뢰를 얻어낸 뒤,

나는 곧장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우선 창고 있는 식량과 보급품을 병사들에게 정상적으로 지급하도록,”


“알겠습니다.”


참고로 제이슨을 포함한 페레즈의 앞잡이들은 사령부에서 나온 조사관에게 인계될 예정이었다.


아마 최근 서리불 작전으로 병사들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그쪽 부대에 징벌병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귀족인 페레즈를 즉결 처분한 것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었으나,


“그자가 중간에 도주를 시도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귀족을 그리···”


“송구합니다. 제 실책입니다.”


“크흠, 다음부턴 주의해주게.”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요새에 방문한 조사관에게 병사들과 말을 맞춰 잘 둘러댄 끝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헌데, 이번 일로 공백이 된 요새의 백인대장 자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본래라면 내 휘하에 총 다섯 명의 백인대장이 있어야 했으나, 기존의 백인대장들이 제이슨처럼 모두 징벌병으로 끌려간 탓에 현재 카밀라 요새에 정식 백인대장은 마커스 한 명뿐이다.


“사령부에 보고를 올리긴 했는데 아직까지 돌아온 답변이 없어서, 혹시 전달받은 이야기가 있으십니까?”


“안 그래도 말해주려 했네. 사령부에서 전하길 북부군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 일단 부대 내에서 임의로 관리하라더군.”


정리하면 사람이 없으니까 임시로 백인대장을 정하고 알아서 관리하라는 소리다.


내 입장에선 달가운 일이었다.


‘빈 자리는 막스나 다른 녀석들로 채워 넣으면 되겠어.’


어제 처음 만난 요새의 병사들을 등용하는 것보단 내 수족이자 어느정도 실력이 검증된 대원들에게 맡기는 게 나았다.


‘그동안 보고 배운 게 있으니 제 몫은 하겠지.’


자, 그럼 누굴 시켜볼까나?


일단 막스와 마틴, 이 둘은 이미 확정이다.


선임병 출신이라 병사들을 다독이는 것에 능하고 지난번 토벌 작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 정도면 믿고 맡겨도 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은 옆에서 내가 채워주면 그만이니까.’


그럼 남은 건 두 자리인가?


고민 끝에 내가 결정한 인선은 바로 발터와 잭슨이었다.


다른 녀석들을 내버려 두고 굳이 두 사람을 뽑은 이유는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병종을 구분하고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발터는 사냥꾼 출신이라 활에 조예가 깊으니 활을 잡아본 병사들이랑 붙여서 궁병대로 키우면 될 것 같고,’


잭슨은 길눈이 밝고 공간 감각이 뛰어나니 발 빠른 병사들과 함께 척후 부대를 운용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


‘그 외에도 보급대나 호위대, 사무 업무를 도와줄 인원이 필요한데···’


우선 보급대는 라울에게 맡길 생각이다.


셈도 빠르고 징벌병 시절에도 보급대 일을 도와줄 때마다 맥이 일머리가 좋다고 칭찬했으니까. 믿어도 되겠지.


그 외에 행정 업무나 사무보조는 남아 있는 대원들 중 희망하는 인원을 뽑아 쓰기로 했다.


이것이 내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편제.


그간 페레즈 때문에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은 적 없는 요새의 병사들이 과연 1인분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한다만. 크게 문제 될 건 없었다.


어차피 부족한 부분은 몸으로 때우면 되는 것 아니던가?


뭐? 그게 안 되니까 문제 아니냐고?


‘에이, 무슨 걱정이야.’


나는 이곳 카밀라 요새의 총책임자. 징벌병이었을 때와 달리 병사들에게 합법적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안되는 걸 되게 하는 건 내 특기 중에 하나였다.





다음 날,


대원들과 요새에 주둔하고 있던 십인대장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부대 개편안을 공지했다.


“현재 백인대장의 자리가 공석이 관계로 사령부의 허가에 따라 본 지휘관이 임의로 백인대장을 임명하고, 이를 토대로 부대를 새롭게 개편할 생각이다. 새로운 편제는 다음과 같다.”



[제 1타격대]

-인원: 90명

-백인대장: 마커스

-주요 임무: 적진 타격


[제 2 타격대]

-인원: 90명

-백인대장: 막스

-주요 임무: 적진 타격


[수비대]

-인원: 160명

-백인대장: 마틴

-주요 임무: 요새 수비 및 지원


[궁병대]

-인원: 60명

-백인대장: 발터

-주요 임무: 원거리 타격 및 아군 원조


[척후대]

-인원: 30명

-백인대장: 잭슨

-주요 임무: 척후 및 정찰


[보급대]

-인원: 21명.

-보급관: 라울.

-주요 임무: 물자관리 및 보급.


[호위대]

-인원 6명

-호위대장: 미정

-차후 대련을 통해 우수인원을 선발할 예정.



굴러들어온 돌이 다름 없는 대원들이 백인대장이 된다는 말에 반발할 법도 했지만,


그 전에 박혀 있던 돌이 페레즈와 그의 똘마니들이었다는 점, 그리고 일전에 내가 보여준 퍼포먼스 덕에 다행히 기존 병사들은 큰 거부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새로운 인사보다 달라진 부대의 편성을 더욱 혼란스러워했다.


“저···”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소속과 직책 이름을 밝히도록.”


“예! 카밀라 요새 소속 십인대장 가르반이라고 합니다.”


“그래, 가르반 십인대장. 무엇이 궁금하지?”


“새로운 편제에 대해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성주님의 개편안을 보면 백인대마다 정해진 임무가 제각각인데, 기본적으로 수행해왔던 경계 임무 같은 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예리한 질문이다.

가르반의 물음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답해줬다.


“앞으로 맡게될 임무 역시 각 부대의 특기에 따라 나눠지게 될 거다. 예를 들면 경계 임무 같은 경우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수비대에서 맡게 되겠지. 수비대의 인원이 다른 부대보다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럼 각 부대의 인원 편성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본인이 원하는 부대에 배치받을 수 있는 겁니까?”


“일단은 개개인의 특기에 따라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그 다음에 병사들이 따라 희망하는 부대로 배치해야겠지.”


만약 어느 한 부대에 정원 이상으로 병사들이 몰려든다?


그땐 간단한 체력, 근력 측정 등을 통해 성적이 높은 순으로 원하는 부대에 갈 수 있게 조치할 생각이다.


설명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십인대장들에게 당부했다.


“갑작스레 이루어지는 대규모 개편인 만큼 요새 전체가 시끌벅적해질 거다. 자네들이 백인대장들과 협력하여 병사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게 잘 다독여주도록. 알겠나?”


“충!!”


십인대장들에게 방금 전해 들은 내용을 병사들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한 뒤, 마르코, 렌, 크람을 따로 남겼다.


“아직 너희 셋에겐 어떤 일을 맡길지 정하지 못한 상태야.”


이는 다르게 말하면 다른 대원들과 달리 세 사람에겐 눈에 띄는 특기가 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병사가 되기도 지휘관이 되기도 애매한 능력,

이게 현재 세 사람의 입장이었다.


‘그렇다고 일개 병사로 내버려 둘 순 없지.’


아픈 손가락이라는 말처럼,

세 사람 모두 나를 믿고 여기까지 온 놈들이다.


이 녀석들에게 새로운 길을 찾을 기회를 주고 싶었다.


“아직 제대로 된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나는 너희가 원하는 업무를 맡을 수 있게 최대한 힘써줄 생각이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말해. 정 아니다 싶으면 내 옆에서 행정 업무를 도와줘도 되니까.”


잠깐의 침묵 끝에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바로 렌이었다.


“저,저는 대장님 옆에서 일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행정업무를 맡고 싶다고?”


“···네”


대답하는 렌의 표정은 다소 씁쓸해 보였다.


“솔직히 저는 마커스처럼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막스 형님이나 마틴 형님처럼 남들 앞에 당당히 나설 용기도 없습니다. 지난 토벌전에서도 애써 태연한 척하긴 했지만···”


“························”


“아직도 야만족들과 마주했을 때를 떠올리면 손발이 떨립니다.”


“렌···”


“죄송합니다. 대장님은 저 같은 겁쟁이도 받아주셨는데, 저는···”


죄스럽다는 듯 울먹이는 하는 렌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그런 말 할 필요 없어. 넌 최선을 다했잖아.”


이건 사실이다.

훈련할 때도 전투가 벌어졌을 때도 렌은 항상 최선을 다했다.


“사람마다 잘하는 게 있고 못 하는 게 있는 법이다. 자신에게 맞는 일은 찾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대장님···”


렌은 지금껏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달렸다.


그 결과가 남보다 좋지 못하다고 이를 비웃을 순 없는 노릇이다.


나는 녀석을 위로하며 동시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그리고 인마, 네가 맡게 될 행정 업무도 요새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일이니까 자부심을 가지고, 알았냐?”


“예!”


렌은 일머리가 좋고 뭐든 열심히 하는 녀석이니 행정 업무도 금방 적응해낼 것이다.


“너희 둘은 어떻게 할 거야?”


“저는···”


까무잡잡한 피부를 지닌 크람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대장님께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요새의 연락책을 맡고 싶습니다.”


“요새 밖에 있는 상단이나 다른 부대를 오가면서 외부 업무를 맡고 싶다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으음···”


현재 요새의 상황을 보면 딱히 그가 할 일은 없었으나,


내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대로라면 조만간 외부와 접촉할 일이 많을 테니 일단 그렇게 하라고 했다.


크람까지 자신의 진로를 정했고,

이제 마르코만 남았다.


“마르코 너는? 생각해놓은 건 있냐?”


“대장, 혹시 가능하다면 시간을 주실 수 있으십니까?”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거냐?”


“···비슷합니다.”


“그래, 천천히 고민하고 답해줘도 돼.”


마르코는 렌이나 크람과 달리 다른 의미로 애매한 인재였다.


‘기본적으로 근력이 좋고 전투센스도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하다만,’


막스나 마틴을 밀어내고 백인대장으로 임명하기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뭐, 이 녀석도 따로 생각이 있는 모양이니까.’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기로 했다.

조금 기다린다고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니었으니까.





*****





부대 개편을 발표한 후,

요새에는 시끄러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야, 너는 어디에 지원했냐?”


“나는 수비대. 너는?”


“나야 당연히······”


이번 개편에 따라 소속이 아예 달라지다 보니 병사들은 어느 부대에 지원할지 고민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관련 서류와 요새의 현황을 파악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렌, 보급품 재고 현황 어디 있어?”


“아직 검수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라울 보급관 말로는 내일 안으로 끝내겠다고 합니다.”


“그래? 그럼···”


초췌한 몰골로 한창 렌과 함께 서류에 파묻혀 있던 와중.


똑똑!


무슨 일인지 마커스와 카빈이 찾아왔다.


참고로 카빈에겐 요새의 의무관 자리를 맡기고 병사들의 건강상태를 살펴달라 부탁했다.


‘당장 약재도 부족하고 제대로 된 시설도 없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니까.’


제대로 된 의무대를 운영하려면 꽤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둘이 웬일로 같이 왔어?”


“오는 길에 마주쳤습니다. 전에 지시하신대로 병사들의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기록한 서류입니다. 몇몇 잔병치레를 앓고 있는 이들이 있긴 하지만, 전염병 같은 큰 이상을 가지고 있는 인원은 없었습니다.”


“수고했다.”


카빈에서 서류를 넘겨받고 이번엔 마커스에게 시선을 옮겼다.


“너는 무슨 일이야? 혹시 사고라도 터진 건 아니지?”


“아닙니다. 걱정하시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십시오.”


그렇지?

미치지 않고서야 설마 사고 치는 놈이 있겠어?


안 그래도 할 일이 산더미인 상황에 문제가 터진다면 그땐 나도 내가 무슨 짓을 벌일지 장담할 수 없었다.


번들거리는 내 눈빛을 본 마커스가 헛기침을 하며 용건을 밝혔다.


“크흠, 병사들의 지원서를 작성이 모두 끝나서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호오, 그래? 한번 보자.”


마커스가 가져온 지원서를 확인해봤다.


“역시 척후대와 궁병대는 인원이 딱 맞아 떨어졌네.”


“아무래도 요구되는 능력이 명확하다 보니 자신이 있는 병사들만 지원한 것 같습니다.”


의외인 것인 보급대였다.


자리도 얼마 없고 업무상 위험도도 낮아 지원자가 몰릴 줄 알았는데,


‘고작 19명? 오히려 비잖아?’


오히려 가장 저조할 것이라 예상한 타격대에 병사들로 몰려 있었다.


왜 이럴까 고민하다 이내 그럴듯한 답을 찾아냈다.


‘설마 내가 첫날에 했던 연설 때문에?’


아무래도 노력하는 만큼 인정하고 땀 흘린 만큼 보답하겠다는 말을 기억하고 공을 세울 기회가 많은 타격대에 지원한 모양이다.


병사들의 마음가짐은 기특했으나, 이러면 전에 말한대로 개개인의 역량 측정하고 그 성적에 따라 보직을 나눌 수밖에 없었다.


“병사들 측정은 잘 진행하고 있냐?”


“그렇습니다. 뜀걸음과 팔굽혀펴기 등, 기초적인 체력과 근력 테스트를 끝냈고, 십인대장을 포함해 상위 50위 안에 든 인원들은 따로 뽑아 대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네.”


마음 같아선 내가 직접 진행하고 싶었지만,

밀린 업무가 많아 할 수 없이 백인대장들에게 맡긴 상태였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인원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호위대에 들어오거나 원하는 부대에 배치받을 것이다.


“쓸만한 녀석들은 좀 있고?”


“아직 전체적으로 부실한 부분이 많긴 하나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다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묘한 표정을 짓는 마커스,

심상치 않은 그의 반응에 의문을 표했다.


“무슨 일 있어?”


“그게···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어서···”


복병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가 어색한 표정으로 볼을 긁적인다.


“아니다. 그냥 내가 직접 가서 확인하지 뭐.”


안 그래도 온종일 책상에만 앉아있어서 답답했는데 잘됐네.


집무실을 벗어나 대련이 진행되고 있는 연무장으로 향했다.


대련은 한창 막바지에 접어들며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었고,


“엥?”


나는 그곳에서 상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마르코를 목도했다.


작가의말

‘부산아재김’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북부 전선의 고인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유료화 및 골드 이벤트 공지(필독) +2 24.06.14 863 0 -
공지 표지를 바꿔봤습니다!! 24.05.23 1,164 0 -
공지 (정식)매일 12시 20분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1 24.05.17 1,676 0 -
공지 작품 등록의 문제로 삭제 후 다시 연재했습니다. +1 24.05.08 37,917 0 -
55 발아(3) NEW +7 1시간 전 1,815 78 14쪽
54 발아(2) +16 24.06.15 8,981 332 16쪽
53 발아(1) +25 24.06.14 11,884 398 14쪽
52 충성 맹세 +24 24.06.13 13,577 377 15쪽
51 오스카 로트겐 +31 24.06.12 15,176 488 16쪽
50 수도 헬레니움(2) +22 24.06.11 16,264 499 14쪽
49 수도 헬레니움(1) +30 24.06.10 17,395 494 15쪽
48 길을 정하다. +22 24.06.09 18,286 559 16쪽
47 전쟁 그 이후 +27 24.06.08 19,187 525 16쪽
46 전쟁의 종막(3) +25 24.06.07 19,506 577 14쪽
45 전쟁의 종막(2) +25 24.06.06 19,399 528 13쪽
44 전쟁의 종막(1) +18 24.06.05 18,785 547 14쪽
43 제그 할리오스 +20 24.06.05 18,956 535 14쪽
42 폭우 속 행군 +19 24.06.04 18,836 516 13쪽
41 천벌(2) +17 24.06.04 19,299 539 13쪽
40 천벌(1) +17 24.06.03 20,347 533 13쪽
39 후방군 구원 작전(2) +22 24.06.02 21,008 553 15쪽
38 후방군 구원 작전(1) +17 24.06.01 21,277 531 12쪽
37 출전 +17 24.05.31 21,861 537 11쪽
36 카밀라 요새 공방전(2) +15 24.05.30 22,228 530 12쪽
35 카밀라 요새 공방전(1) +25 24.05.29 22,634 569 12쪽
34 대침공 +18 24.05.28 23,059 539 15쪽
33 전란의 서막 +20 24.05.27 23,776 578 13쪽
32 주먹패와 양치기(3) +22 24.05.26 23,408 592 13쪽
31 주먹패와 양치기(2) +22 24.05.25 23,404 603 13쪽
30 주먹패와 양치기(1) +19 24.05.24 23,737 56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