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맥도 매니저인 건 누차 말씀드렸으나
다시 한 번 언급합니다, 지금 이렇게.
어느 날 느닷없이 동생이 인형 두 개를 갖고 왔어요.
웬 거인가 했는데 맥도에서 키티 인형 행사하나보더라고요.
옷도 벗겨지고 M 마크도 찍혀 있고 입고 있는 옷도 맥도 거고,
그래서 두 개 잡고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뽀뽀 쪽쪽 해주니
“(뽀뽀 한 번 하니)ㅇㅁㅇ! (두 번 하니) ㅇㅁㅇ!!!”
앞에 앉아있던 동생이 놀라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어제 퇴근하고 집에 오니
인형 두 개가 네 개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보라색 목도리하고 있는 인형 갖고 와서
이불 같이 덮고 잤어요♥
현재 카톡 프로필에 걸려 있는 그 키티인형이지요^^*
그리고 오늘 아침.
동생이 깼길래 얘기했죠.
인형 고맙다고. 어제 머리맡에 두고 잤다고.
그 한 마디에 경기일으키던 동생은 인형을 갖고 가서
안방 엄마 베개 앞에 4총사 졸졸하게 두네요.
이 한 마디 남기고 다시 자더라구요.
“직접 사!~”
-_-
쪼잔한 놈 드러운 놈 치사한 놈 나쁜 놈.
*가지 없는 놈 에라잇 퉤퉤퉤.
귀요미 인형이 너무 갖고 싶어서
오늘 퇴근하자마자 바로 맥도가 있는 덕천으로 갔어요.
근데.
없는 거에요~!!!!
가뜩이나 일한 직후에 내려간 거라서 배까지 고픈데...ㅠㅠ
맥도가 이사가고 그 자리에 없는 거야~!!!!!!!!!
우오~~~~~~~~~~
물론 그것만은 목적이 아니어서 바로 맞은 편의
스킨 점에 가서 아이크림 사러 가서 점장님 계시길래
“안녕하세요~ 점장님,(인사 손 짤짤 흔들고는)
요 앞의 맥도 이사갔어요?“
“응.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고 빵집 들어온다고 이사갔어.”
“......흐응~ㅠㅠ”
“오늘은 뭐 줄까?”
“아이크림이요.”
그리고 김해 올라왔어요.
열한시 보고싶었는데...ㅠㅠ
부산사는 친구 연락 안되서 그냥 올라왔어요.
중간에 슈퍼 들러서 무슨 맛있는 “바” 형식 과자 있길래
다섯 개 꺼내놓고 그 자리에서 아작아작 폭풍흡입!
그리고 팬케이크 빵이 있길래 그것도 하나 사서
집에 와서 방금 먹었는데.
배 부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불고기 구워도 또 남을 거 같은데 말이죠.
켕.ㅠㅠ
야!!!(친동생에게)
인형 내놔 이자식아~!!!(친동생에게투덜투덜)
그거 하나가 그렇게 고깝냐!!!!!!! 에라잇!
누나한테!!!!(뿔따구)
.......ㅠㅠ엉엉~ 너무 갖고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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