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께서 주무시다 말고 갑자기 부르십니다.
“황딸.”
처음에는 자라는 재촉의 뜻인 줄 알고 급히 불끄려고
스위치에 손 올리며 답했습니다.
“예- 주무세요-”
“황딸.”
“......?”
자라는 게 아닌가벼.
라는 생각에 불 켜놓은 그대로 안 방 앞에 가 앉았지요.
열심히 설명하신 거 요약하면
“나 컬러링 바꾸고 싶어.”
입니다.
문제는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2G 폴더폰인데다가
전화통화 및 문자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를 죄다 “정지” 시켜놓으셨어요.
세어나가는 돈 아까우시다며 정지시키셨지요.
“..............”
하지만 저의 반응은 멍 때리기!
갑자기 급 질문을 해오시니 뭐라고 드릴 답변이 떠오르지 않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멍 때리다가 내놓은 답은........
“114에 전화해서 해달라고 하세요, 아부지.”
“....-_-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저도 3G 넘어온지 좀 되서요^^;;;;;;;;;;;;;;;;;;;;;
001. 곁가지엽끼
13.07.01 17:30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한손에는 2G폰을 들고 컬러링 바꾸어 달라 하셨어오 .. 옹옹..............그릴것은 너무많은데 하얀종이가 너무작아서 (노래 가사중 일부분.. 차용)
저도 3G폰 씁니다. 통화 문자만 남겨 두고 다 컷 했습니다.. 한달 고정 34000원에 부가세, 조금 부담되더군요... 결국 기본요금 딱 11000원 짜리... 끝... 헤헤헤
002. 이설理雪
13.07.03 23:58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왜 3G 쓰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003. 二月
13.07.01 20:30
얼마전에 2G에서 스맛으로 바꿨습니다. 방안에서 툭 떨궜는데 그대로 [두동강~ 두동강~] 소리가 나며 반쪽이 되었어요. 카메라 기능도 없지만 도금까지 되어 있는 귀한 제 폰...ㅠㅠ
부디 떨구지 마세요... 스맛을 느끼실 겁니다. ㅋ_ㅋ
004. 이설理雪
13.07.03 23:59
ㅇㅅㅇ 스맛이 두 동강이 났다고요? 아니면 2G가 두 동강이 났다는 건가요? 어느 쪽이든간에, 허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