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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그냥 저도 재벌 하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17.07.06 08:24
최근연재일 :
2017.12.15 22:25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9,456
추천수 :
266
글자수 :
177,190

작성
17.11.01 21:02
조회
2,425
추천
18
글자
11쪽

2. 재벌 소설은 다 성공한다는 징크스를 깨부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DUMMY

‘뭐, 내가 그렇지... 항상 좋은 일은 다 꿈에서만 일어나고...”


승현은 면도를 하며 꿈속에 있었던 일을 다시 생각했다. 꿈에서 잠시라도 재벌 아들로 살아서 조금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지금 그가 놓여있는 현실이 더 비참하게 느껴졌다.


“하여간 레인스톰 시발놈. 그녀석은 내 첫 작품도 망치더니 내 꿈도 망쳤어.”


승현이 조용히 레인스톰을 욕했다. 레인스톰이 출연한 작품인 팬텀 헌터는 승현이 어릴때부터 구상해오던 소설이었다. 그 소설의 설정과 이야기를 쓰느라 그는 공부까지 포기했을 정도로 아끼던 이야기였다. 아니, 사실 레인스톰은 학창시절 승현의 또다른 자아나 다름없었다. 그러니까, 팬텀 헌터라는 세계관에 살던 또다른 그였던 것이다. 그리고 승현은 반드시 팬텀 헌터의 세계관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하지만···... 팬텀 헌터는 무참하게 망했다. 아직 군대도 가지 않았던 사회 초년생 승현한테는 크나큰 충격이었다.


팬텀 헌터를 73회까지 연재했지만 조회수는 간신히 2000을 넘길 뿐이었다. 선호작 숫자는 항상 5를 넘으려고 하면 다시 4나 3으로 깎였다. 절망에 빠진 승현은 결국 팬텀 헌터의 떡밥을 거의 남겨둔 채로 막장으로 끝맺는다. 너무 갑작스럽게 결말을 맺었지만 워낙 인기가 없어서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그가 조금 전에 꾸었던 꿈은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했다. 원래 꿈이란 일어나면 거의 대부분을 까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재벌 꿈은 마치 그가 실제로 겪었던 일처럼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했다. 그의 소설에 쓸만한 이야기를 잡은 것이다.


‘우선 까먹기 전에 다 기록해야겠어.’


승현은 급히 면도를 마치고 그가 꿈속에서 겪었던 일을 그대로 적기 시작했다. 어쨌든 그가 꿈에서 겪었던 것은 그가 아는 재벌의 삶의 대부분이니까.


‘아, 그러고보니 이제 재벌 소설을 쓰기로 했구나.’


그는 그제야 어제의 다짐이 떠올랐다. 그는 바로 컴퓨터를 켠 다음에 문서 프로그램을 열었다.


‘일단 제목부터 정하자.’


승현은 빈 문서를 보며 제목을 고민했다. 우선 쓸만한 제목을 몇 개 적었다. 물론 모든 제목에는 재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었다. 제목 후보를 다 적자 승현은 각각의 제목을 보고 가장 나은 것을 골랐다.


‘그래, ‘나는 재벌이다'가 괜찮을 것 같네. 재벌이라는 이름도 있고 다른 티비 프로그램을 연상시키기도 하니까.’


이제 제목도 골랐다, 이야기만 어떻게 잘 쓰면 된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쓸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늘 그렇듯이, 시작이 문제이다.


“아아... 진짜 아무거나 쓸까?”


가만 생각해보니 재벌이라는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워낙 엄청나서 그냥 아무런 말이나 적어도 1화의 조회수 자체는 높게 나올 것 같았다. 물론 악평이란 악평은 받고 2화부터 조회수가 뚝 떨어지겠지만...


‘아니다.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하면 안돼.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이야기를 써야지 정말 이번에 성공하지 않으면 작가 인생 접어야 하는데······”


승현은 잠시 이 새로운 재벌 소설에 들어갈 내용을 고민했다. 그런데 하나 기막힌게 떠오르는게 있었다.


‘그래, 회귀물로 가는 거야.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 소설들 중에서 회귀물도 많았던 것 같은데.’


그렇다. 희귀물 역시 요즘 매우 유행이었다. 회귀물 치고 망했다는 소설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승현은 이전에 회귀물을 쓰고도 망했지만, 사실 그건 망해가던 소설을 살려보겠답시고 어설프게 회귀를 한거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회귀물로 간다면... 그래! 우선 주인공이 죽는 것이 좋겠지. 그리고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죽는 것이 좋겠다. ‘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대략 감이 왔다. 주인공은 실업자가 되어서 그 슬픔에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린다. 죽어가면서 그는 다음 생애에는 재벌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정말로 재벌 2세가 되어있는 거다!


“완벽해!”


승현이 박수를 쳤다. 생각보다 이야기가 그럴싸했다. 물론 너무 흔한 소재를 사용한 것 같긴 하지만, 뭐 어떤가. 적어도 이것은 인기작이 되는 공식을 따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승현은 술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주인공의 이름은 그와 이름이 비슷한 성훈으로 정했다. 그는 나이 30세로 회사에서 갈등으로 짤리게 되었다. 갈등 과정을 그리면서 승현은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넣었다. 경험담이 섞이니 글을 쓰는 속도는 더 빨라졌다.


우선 회사의 상사는 완전히 사이코패스다. 그리고 선량한 주인공은 정의롭게, 어쩌면 조금 무모하게 그 상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항한다. 당연하게도, 상사는 이런 주인공을 해고한다. 이야기의 절반은 이 상사한테 갈굼당하는 것과, 주인공 성훈의 독백으로 진행된다. 그 외의 인물들의 자세한 묘사따위는 과감하게 생략한다. 왜냐하면 어차피 곧 회귀를 할테니까. 주인공이 회사를 나오면서 비가 내리는 길을 걷다가 차 경적 소리를 듣는 것으로 1화는 끝난다.


‘좋아! 일단은 이걸로 마무리하자!’


승현은 숨을 돌리며 생각했다. 벌써 5133자나 썼다. 이정도면 한 화의 분량으로 손색이 없었다.


‘그 다음에 2화에서는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어가고 깨어나보니 재벌 2세로 태어나는 거지! 그래, 이정도면 사람들이 봐주겠지!’


승현은 손을 털며 생각했다. 써놓고 다시 보니 꿈 속에서 겪었던 이야기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뭐 그건 크게 상관없다. 어차피 1화와 2화의 초반까지는 재벌 2세가 되기 전의 회사원으로써의 성훈이 묘사되는 거니까 재벌로써의 삶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승현은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러면서 몇몇 맞춤법들이나 오타들을 수정했다. 이것도 참으로 오랜만에 하는 거였다. 최근에는 소설들이 다 실패해서 오타를 남발하든 안하든 조회수는 똑같았으니까.


“아, 그래. 여기에는 이 대사가 더 낫겠지. 아무렴. 직장 상사가 사이코니까 욕설은 섞어줘야지.”


승현이 휘파람을 불며 중얼거렸다. 오랜만에 웃으면서 글을 쓰니 기분이 좋았다. 마치 예전에 처음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썼을 때로 돌아온 것 같았다.


“자, 이쯤에서 그만하자!”


승현이 마침내 손을 털며 말했다. 너무 열정적으로 글을 써서 그런지 손이 조금 아팠다. 이제 마지막으로 승현은 글마당에 나는 재벌이다를 등록했다. 장르는 현대판타지 및 판타지이다. 판타지 대신에 퓨전이라고 할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 그게 그거일 것 같았다. 소개글은, 뭐 간단하게 쓰기로 했다. 의외로 많은 인기작들의 소개글이 허접하니까.


[평범한 회사원인 성훈씨는 오늘 회사에서 짤림과 동시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일어나보니 그는 어느새 재벌이 되어있었다.]


소개글을 쓴 다음에는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표지는 대충 건물 비스무리한 것이 있는 것으로 골랐고, 프롤로그를 성공적으로 붙여넣었다.


[성공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마침내 컴퓨터 화면에 이 알림이 떴다. 승현은 바로 현대판타지 장르에 본인의 글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아! 이제 사람들이 글을 읽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구나!”


승현은 떨기 시작했다. 글을 등록한 다음에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이번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어줄 것 같았다.


결국 예전의 버릇이 돌아왔다. 한 10분 동안 승현은 초조한 마음으로 나는 재벌이다 페이지에 들락거리며 조회수를 확인했다. 일 분에도 수십번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았다. 조회수가 1이라도 늘 때마다 승현은 마음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생각보다 조회수는 빨리 오르지 않았다.


‘그래, 이제 겨우 10분 지났어. 조금만 기다리면 더 올거야.’


승현은 내심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낙관적이진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소설들이 업데이트 되어가며 나는 재벌이다는 소설 목록 상단에서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금새 2페이지로 넘어가게 생겼다.


‘그래, 그냥 신경을 꺼야지.’


승현은 체념하며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 이제 백수가 되어서 할 일이 없으니 그냥 잠이나 더 잘 생각이었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또 재벌 꿈을 꾸게 될지.



***



아쉽게 되었다. 다시 재벌 꿈을 꾸지는 못했다. 승현은 다시 잠을 잘까 생각하다가 ‘나는 재벌이다’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겨우 오전 11시였다.


“그러면 내 조회수를 볼까?”


승현은 컴퓨터를 열어 글마당에 들어가서 나는 재벌이다의 조회수를 보았다. 하지만... 매우 실망이었다. 조회수는 고작 14였으며, 선호작 숫자는 1이었고, 하트 숫자는 0이었다. 무려 2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이모양이다.


“왜????? 아니, 뭐가 문제인거야!”


승현이 책상을 쾅 내려치며 말했다. 정말 이해가 안갔다. 다른 재벌 소설들은 1화만에 조회수가 최소 50은 넘어가던데...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승현은 아점으로 컵라면을 끓이며 다시 나는 재벌이다 페이지로 갔다. 설마 소개글이 문제였을까?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제목을 잘 뽑았으니 소개글이 조금 부실해도 커버가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표지가 문제인 것도 아니다. 이것보다 더 허접한 표지도 조회수 10만을 넘기는 판국에. 이것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참패였다.


승현은 조용히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한테 해줄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면서도 비참한 위로는 ‘괜찮아. 다른 작품 들에 비하면 훨씬 나은 스타트야.’였다.


“하하하... 내가 징크스를 깼구나. 내가 징크스를 깼어! 재벌 소설은 다 성공한다는 징크스를 다 깬거야!”


승현이 미친 듯이 소리쳤다. 정말, 글마당에서 활동하는 작가 중에서 그만큼 인기가 없는 작가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는 글마당의 밑바닥의 왕. 최하 조회수, 최저 선호작수, 그리고 최악의 하트 수의 기록이란 기록은 모두 박살낸, 어떤 의미에서는 엄청난 기록 브레이커였다. 그한테는 재벌이라는 치트키도 통하지 않았다.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이제 백수인데 그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져버렸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이제 X됐다.


“그래, 당연한 거지. 나같은 작가가 어떻게 인기를 끌겠어? 나같은 인간은 뭘 해도 안되는 거야.”


이럴때에는 술이 약이다. 승현은 냉장고에 있는 술이랑 술은 모두 책상에 가져와서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술이 입에 잘 들어갔다.


“으으···.뭐야? 벌써 취하는 거야?”


한 3잔째 마셨으려나? 승현은 갑자기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술에 약이라도 탄건지, 아니면 그가 갑자기 술에 약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순간에 그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작가의말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기다려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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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 되찾은 현실의 삶 17.12.12 337 3 9쪽
37 36. 승현의 문제 17.12.11 204 1 8쪽
36 35. 모르테의 문제 +2 17.12.09 193 1 9쪽
35 34. 캐릭터들의 이야기 (2) 17.12.08 188 1 10쪽
34 33. 캐릭터들의 이야기 (1) 17.12.07 233 1 13쪽
33 32. 작가의 진심 +2 17.12.06 301 2 11쪽
32 31. 희생 17.12.05 212 1 9쪽
31 30. 목숨을 건 침입 +2 17.12.04 272 2 10쪽
30 29. 승부수 17.12.02 217 2 8쪽
29 28. 화해 17.12.01 256 5 9쪽
28 27. 진실과 작전 17.11.30 251 3 8쪽
27 26. 탈출 17.11.29 378 3 10쪽
26 25. 비참 17.11.28 278 3 8쪽
25 24. 악역의 진실 +2 17.11.27 312 3 9쪽
24 23. 무언가 이상해졌다 17.11.25 429 3 8쪽
23 22. 천마 그룹의 비리 17.11.24 353 2 7쪽
22 21. 역시 재벌이 좋아... 근데 왜 불길할까? 17.11.23 446 3 8쪽
21 20. 귀환 +1 17.11.22 302 4 8쪽
20 19. 악몽은 현실이 되었다 +2 17.11.21 317 3 11쪽
19 18. 불길함은 점점 커져가고... +2 17.11.20 465 3 9쪽
18 17. 또다른 세계 +2 17.11.18 365 3 14쪽
17 16. 다된 밥에 악몽 뿌리다 17.11.17 343 3 10쪽
16 15. 유료 전환 타이밍을 잡아라! +2 17.11.16 417 5 9쪽
15 14. 다시 꾼 꿈은 개꿈 +2 17.11.15 392 5 11쪽
14 13. 악몽으로 변한 꿈속 삶 +2 17.11.14 440 7 9쪽
13 12. 베스트 진입하니 유료 연재를 외친다 17.11.13 497 6 11쪽
12 11. 사건의 시작 (수정했습니다) 17.11.11 517 7 11쪽
11 10. 3류 작가가 3류 작가에게 준 선물 +1 17.11.10 596 6 8쪽
10 9. 레인스톰이 던진 의문점 (수정했습니다) 17.11.09 737 9 12쪽
9 8. 재벌이 재벌 소설을 쓰다 +2 17.11.08 957 9 13쪽
8 7. 꿈은 SSS급. 현실은 C급. +2 17.11.07 945 14 11쪽
7 6. 희망을 잃지 말자 +2 17.11.06 1,179 11 7쪽
6 5. 재벌은 여자친구가 아닌 약혼자가 있다 17.11.04 1,287 14 11쪽
5 4. 내가 바라본 세상은 삐딱했다 17.11.03 1,565 14 13쪽
4 3. 재벌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2 17.11.02 1,908 19 11쪽
» 2. 재벌 소설은 다 성공한다는 징크스를 깨부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4 17.11.01 2,426 18 11쪽
2 1. 꿈같은 삶을 경험하셨으니 이제 깨어나시죠 +2 17.07.08 3,274 23 12쪽
1 프롤로그: 재벌 소설을 쓴다더니 재벌이 되었네? +8 17.07.06 4,372 3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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