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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빼미 님의 서재입니다.

스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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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2,752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10.19 22:50
조회
671
추천
11
글자
15쪽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8)

DUMMY

워 아머의 투구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빈센트가 열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 윤성은 투구를 발로 차면서 웃기 시작했다.


“크크큭···. 하하하하하!”


그렇게 거만을 떨고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의 아래라는 듯이 행동하던 빈센트가 고작 실험체에 불과한 자신의 말 때문에 열이 받아서 대꾸도 못 한 채로 화풀이만 해대고 있다니. 이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던 윤성은 미친 사람처럼 계속해서 투구를 발로 차대면서 웃어댔다.


광기에 사로잡혀서 미친 듯이 웃어대는 윤성의 모습을 보던 로그는 현재 그의 모습에서 빈센트의 모습이 약간이나마 겹쳐 보였는지, 낑낑대면서 윤성에게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로그의 모습을 발견한 윤성은 가까스로 광기를 진정시킨 후에 로그에게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미안해. 친구···. 너무 통쾌한 기분이 들어서 그랬어.”

“끄응···.”


잠시 망설이던 로그는 자신에게 내민 윤성의 손에 다가가 자신의 머리를 가져다 대었고, 윤성은 그런 로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중얼거렸다.


“···그래. 상대가 괴물이라고 나까지 괴물이 될 필요는 없지···.”


윤성은 자신의 광기를 잠재워준 로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이제 자신의 복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발걸음을 떼려던 찰나에 어느덧 주변의 열기가 다 식어버리고, 마치 겨울인 것처럼 차디찬 기운이 퍼져있는 것이 느껴지자 놀라면서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 늙은 괴물이 나에게 심어놓은 능력이 신체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만 있진 않은 것 같군···.’


생각을 마친 윤성은 빈센트를 자극하는 데에 열중했던 기억을 다시금 떠올렸다. 그때의 감정, 그때의 증오, 그때의 분노. 그러자 자연스럽게 윤성의 주변에 냉기의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고, 윤성은 자신의 능력을 확인한 후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지하 탑의 꼭대기를 쳐다보았다.


“나에게 이런 능력을 줬다니···.”


윤성의 몸 주변에서 흐르는 기류는 마치 그의 감정에 호응하는 것처럼 그의 분노와 증오가 커질수록 그에 호응하듯이 점점 기운이 강해지면서 범위가 더 커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자마자 다시금 고개를 내미는 광기를 가까스로 다스린 윤성은 지하 탑의 꼭대기를 향해서 외쳤다.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늙은 괴물아! 하하하!”


윤성이 내뿜는 냉기의 기류는 어느새 실험실 앞쪽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었고, 윤성은 자신의 기운에 몸이 얼고 있는 마크에게 다가갔다.


놀랍게도 마크는 아직도 자신의 삶을 붙들고 있었다. 빈센트에게서 받은 선물은 그에게 너무나도 잔혹한 것이었고,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 그 빌어먹을 늙은이의 목을 갈가리 찢어버리고만 싶었다. 하지만 이모탈의 영향으로 이미 몸이 노쇠해진 자신의 능력으로는 그것을 이룰 수가 없었고, 이렇게 꺼지려는 생명의 불씨를 가까스로 잡아대는 것 이외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반항이 없었다.


윤성은 그런 마크에게 가까이 다가와 그가 아직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에 입을 열었다.


“···당신도 나와 다르지 않군.”


윤성은 손을 뻗어서 마크의 정글도를 챙기면서, 아직 숨이 다하지 않은 마크에게 말했다.


“당신의 복수도 내가 해주도록 하지. ···걱정하지 말고 눈을 감아.”


윤성의 말에 마크는 다른 감정들은 집어치우고, 고맙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서 복수를 해주겠다니. 현재의 마크는 그것 외에는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가까스로 생명의 불씨를 불태우고 있던 마크는 윤성의 말을 듣고 난 후에 그 최후의 불씨마저 꺼지려는 것을 느꼈고, 입을 열 수가 없어서 눈빛으로 윤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고맙다.’


그리고 마크는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그 순간에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원료로 삼아서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아버지, 어머니. 지금 만나러 가겠습니다···.’


마음속으로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곧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속삭인 마크는 끈질기게 붙들고 있던 생명의 줄을 놓아버리고, 윤성이 일으키고 있는 기류에 영혼을 실어 지상을 향해서, 그리고 하늘을 향해서 날아갔다. 그가 부모와 재회를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긴 마음의 고통 속에서 해방되어서인지 마크는 따듯한 미소를 띠우면서 숨을 거뒀다.


말없이 숨을 거둔 마크의 눈을 감겨준 윤성은 잠시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 역시 자신과 다르지 않았다. 그도 빈센트가 움직이는 실을 따라서 움직일 수밖에 없던 인형이었고, 오랜 시간 동안 그 늙은 괴물의 명령대로 살았다. 어머니가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이었으니 그 늙은 괴물에게 거역할 수도 없었을 것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에게 독설을 날렸던 사실을 윤성은 후회했다. 빈센트에게 소소하게나마 복수를 해서인지, 자신의 주변에 휘몰아치고 있는 이 냉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윤성은 자신을 사로잡으려고 한 광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머리를 식힐 수 있었다. 그렇게 되니 마크에게 연민이 들고, 그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부모님을 꼭 만나기를 바랍니다···.”


마크를 향해서 진심이 담긴 말을 건넨 윤성은 로그를 돌아보면서 말했다.


“그럼 가볼까 친구? 저 꼭대기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괴물이 있어.”


윤성은 한 손에는 자신의 도끼를, 다른 손에는 마크의 정글도를 든 채로 지상으로 올라가는 통로에 드디어 발을 내디뎠고, 로그 역시 그의 뒤를 따라나섰다. 그리고 지상을 향하는 두 마리의 짐승의 발걸음에선 조금의 망설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윤성은 자신의 복수를 가로막는 것은 모두 부숴버리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머리는 식혀졌지만, 그의 심장에서 타오르고 있는 분노와 증오는 아직도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지하 탑의 바깥에서는 고작 실험체에게 자신의 비밀을 간파당하고, 조롱을 당한 빈센트가 분노하면서 키보드를 두들겨대고 있었다. 미친 듯이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는 그의 앞에는 마크가 입은 것과 유사해 보이는 갑옷이 있었는데, 빈센트가 자료를 입력할 때마다 투구의 고글 부분에서 여러 가지 글자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었다.


“다 됐다!”


마침내 키보드에서 손을 떼면서 비 오듯이 흐르는 땀을 닦아낸 빈센트는 자신의 앞에 있는 ‘그것’.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최신형 워 아머를 바라보면서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외쳤다.


“아하하! 그 건방진 녀석. 감히 실험체 주제에 나를 능멸해···? 물론 실패작인 너를 살려둘 생각은 없었지만, 네놈이 그토록 고통스럽게 죽고 싶다면 그렇게 만들어주마!”


빈센트는 광기 어린 웃음을 지으면서, 자신의 손때가 묻은 키보드를 벽에 던져서 박살을 내버린 후에 마음속으로 외쳤다.


‘감히! 감히 나에게 그때의 굴욕을 떠올리게 해?! 기껏해야 그 쓰레기의 DNA로 만들어낸 인형 주제에?!’


빈센트는 과거가 떠올렸다. 아들이 만든 큐어를 기반으로 스컬지의 프로토타입을 만든 것을 그의 아들이 알게 되었고, 자신의 연구를 도둑질한 것으로도 모자라 치료를 목적으로 만든 큐어를 끔찍한 생체병기로 만들어낸 것을 안 아들이 자신에게 건넸던 말이 다시금 머릿속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이제는 친아들의 연구까지 이용하려 하시다니···. 그 고귀하다는 창조주의 밑천이 완전히 바닥난 게 아닙니까?!’


자신이 질투하는 대상에게서 그런 말을 듣게 되니 화가 머리끝까지 난 빈센트는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결국에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한 빈센트는 자신의 심복인 릭과 스테판을 시켜서 아들을 살해했고, 그의 죽음을 사고로 위장하였다.


‘그리고 모든 것을 끝냈어야 했는데···.’


자신의 이미지도 챙기고, 자신에게 질투라는 감정을 느끼게 한 아들을 죽어서도 괴롭히기 위해서 그의 클론들을 실험에 사용한 것이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네 번째로 만든 자식마저도 자신을 따르지 않았고, 결국에는 또다시 자신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대체 몇 명이나 더 만들어야 나에게 순종적이고, 나와 죽이 잘 맞는 자식을 얻을 수 있는 거냐?’


그때, 빈센트의 망상을 깨면서 관영이 안으로 들어왔다. 릭과 스테판은 관영의 뒤에서 빈센트의 기분이 풀렸는지 눈치를 보고 있었고, 이에 빈센트는 자신의 심복들을 향해서 웃어주면서 그들을 안심시켰다.


‘하아. 저 머저리 놈들.’


하지만 저 두 명의 심복들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적당히 당근을 던져주는 것이 필요했다. 다소 귀찮긴 했지만, 당근 하나만 던져주면 좋아서 헥헥대는 놈들이니 최소한의 수고는 필요할 것이었다.


“저를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아아. 어서 오게. 호크 대장.”


빈센트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관영은 관심 없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시키실 일은 그 녀석을 상대하는 것이겠죠?”

“역시 호크 대장이군. 눈치가 빨라. 아하하!”


이에 관영은 별것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어차피 이러기 위해서 저와 마크를 데려오셨던 것 아닙니까? 당신의 새로운 짐승에게 먹이로 던져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자 빈센트는 얼굴이 굳어지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관영에게 경고했다.


“이보게. 나에게 다시 대들려고 하는 거라면···.”

“염려 마십시오. 로드님의 명령에는 따를 테니.”


관영은 굳은 결심을 한 듯한 얼굴로 스스로에게 다짐하듯이 말했다.


“하지만 전 반드시 살아남아 보일 겁니다.”


그의 다짐을 들은 빈센트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면서 관영에게 속삭였다.


“그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말이지···.”


빈센트는 자신이 작업했던 ‘그것’을 가리키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이게 자네가 살아남게 해주기 위해서 내가 주는 선물일세. 크로우 대원이 입었던 워 아머를 개량시킨 물건이야. 아직 정식명칭은 없기 때문에 그냥 ‘그것’이라고 부르고 있네.”


빈센트가 가리킨 ‘그것’은 새를 닮은 것 같은 투구와 깃털과도 같은 곡선으로 이루어진 슬림한 몸체를 하고 있었고, 팔과 다리 부분에는 여러 개의 금속 줄 같은 것이 근육처럼 엮여 있었다. 관영이 ‘그것’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자, 빈센트는 괜스레 입에서 쩝쩝 소리를 내면서 설명을 계속했다.


“자네들 ‘BIRD’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워 아머야. 방어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기동성은 많이 올랐다고 하더군. 새를 닮은 것처럼 만들어진 건 제작자 취향인 듯하니··· 신경 쓰지 말게. 무기에 외형을 따지다니. 당최 뭐하는 짓인지. 참나···.”

“···로드 트레인께서 맡기셨습니까?”


관영의 질문에 빈센트는 똥 씹은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그래. 그 기계에 미친 늙은이가 맡겼지. 어디서 들었는지 이 실험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고 있더군. 자신의 최신작이라고 테스트를 부탁한다고 했네. 블랙 폴 부대에 딸려서 보내왔지. 망할 놈 같으니라고···.”


관영은 여전히 ‘그것’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로 중얼거렸다.


“아마 스완이겠죠. 저희가 당신의 종이듯 스완은 로드 트레인의 종이니까요.”

“그년 이야기는 하지도 말게!”


빈센트가 역정을 내자 관영은 스완에 대해서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빈센트가 화를 내는 것은 상관없다는 듯이 덤덤한 투로 질문했다.


“이제 이걸 착용하면 됩니까?”

“···아직 아니야. 저쪽에서 무기를 고르게. ‘그것’에 부착시켜야 하니.”


빈센트의 대답에 관영은 무기가 진열된 선반으로 다가가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머신 건에 둥그런 칼날이 달려있는 두 자루의 블레이드 머신 건을 집었다.


“이걸로 충분합니다.”

“괜찮겠나? 다른 좋은 무기도 많은···.”


관영은 빈센트의 말을 끊으면서 이 무기를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저렇게 강한 짐승을 상대로는 손에 가장 익은 무기를 가져가고 싶어서요. 게다가···.”


관영은 블레이드 머신 건을 휘둘러서 무기들이 놓여 있던 선반을 잘라내면서 말했다.


“움직임이 재빠른 놈을 상대로 스스로의 몸을 무겁게 하고 싶지는 않군요.”

“그렇게 말한다면 알겠네. 하지만 자네의 또 다른 파트너를 두고 가는 건 아쉽지 않겠나?”


말을 마치며 빈센트는 관영에게 검은색의 망토를 내밀었고, 관영은 그 망토를 낚아채면서 빈센트에게 말했다.


“잠시 나가주시겠습니까? 옷을 갈아입어야 하니까요.”


관영의 말에 빈센트는 박장대소를 하면서 바깥으로 나갔고, 빈센트가 나간 것을 확인한 관영은 자신의 목걸이를 들어 올린 후에 사진 속에 있는 그리운 가족들에게 입을 맞추었다.


“···과연 잘 될까요?”


릭이 걱정스럽다는 듯이 질문하자, 빈센트는 잔인한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로드 트레인의 도움을 받는 것 같아서 찝찝하긴 하지만···. 아마도 괜찮을 거야.”


하지만 스테판 역시 불안하다는 듯이 빈센트에게 재차 질문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십니까?”


빈센트는 한심한 자신의 두 심복들에게 주변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 주변을 봐봐. 뭐가 보이나?”


릭과 스테판은 주변을 둘러본 후에 자신들만의 답을 내놓았다.


“나무요.”

“숲밖에는 안 보이는 데요?”


대답이 흡족했는지 빈센트는 미소를 거두지 않으면서 자신의 심복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호크 대장은 이런 정글이나 숲에서 싸우는 데는 도가 튼 사람이야. 내가 그를 눈여겨본 것은 ‘BIRD’이기 이전에 용병으로 활동할 때, 이런 정글 속에서 한 부대를 전멸시킨 일이었지. 그 부대도 정글 싸움에 도가 텄고, 악명이 높았었는데 말이야. 심지어 1대 20이었다고! 호크 개장은 대단한 전투능력을 갖추고 있고, 숲이나 정글에서의 싸움에서는 결코 지지 않아. ···데이터를 더 모으기엔 딱 이지! 아하하!”


자신의 노림수를 심복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웃어 재끼던 빈센트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두 사람에게 질문했다.


“호크 대장이 ‘BIRD’가 되기 전의 별명이 뭔지 아나?”


그 질문을 들으면서 릭과 스테판은 이번엔 고개를 동시에 가로 저었고, 빈센트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정답을 말해주었다.


“나무귀신이야! 나무귀신! 아하하! 그러니까 걱정일랑 하지 말고, 데이터를 모을 준비나 하게나! 아하하!”


빈센트는 관영이 나오는 것을 보지도 않은 채로 다른 핸드북을 손에 들고 이동을 시작했고, 그런 그의 뒤를 충실한 심복들이 뒤따랐다. 빈센트의 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처의 나무와 식물들은 ‘그것’을 착용하고 바깥으로 나온 관영을 향해서 천천히 움직이며, 일제히 머리를 조아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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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7) 16.12.21 534 10 13쪽
9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6) 16.12.19 446 9 13쪽
9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5) 16.12.17 535 9 14쪽
9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4) 16.12.14 512 9 15쪽
9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3) +1 16.12.12 560 10 14쪽
9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2) 16.12.09 483 8 12쪽
8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1) 16.12.07 533 9 14쪽
88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0) 16.12.05 541 8 13쪽
87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9) +1 16.12.01 517 7 13쪽
86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8) +2 16.11.30 596 8 13쪽
85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7) +2 16.11.25 600 7 13쪽
84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6) +1 16.11.24 649 10 13쪽
83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5) +1 16.11.21 590 9 13쪽
82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4) 16.11.19 656 11 13쪽
81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3) 16.11.16 665 10 12쪽
80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2) 16.11.14 598 10 12쪽
79 2부 감옥 도시 - 악몽의 재래 (1) 16.11.11 593 11 14쪽
78 2부 감옥 도시 - prologue 16.11.10 617 11 12쪽
77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2) +1 16.11.09 621 10 12쪽
76 1부 검은 성벽 - epilogue (1) +2 16.11.07 713 8 13쪽
75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6) +1 16.11.04 621 10 15쪽
74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5) 16.11.02 592 9 13쪽
73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4) 16.10.31 666 10 12쪽
72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3) 16.10.28 654 10 12쪽
71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2) 16.10.27 592 11 12쪽
70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1) 16.10.25 620 11 14쪽
69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20) 16.10.24 577 11 13쪽
68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9) +1 16.10.20 677 9 18쪽
»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8) +1 16.10.19 672 11 15쪽
66 1부 검은 성벽 - 지하탑 (17) +1 16.10.17 690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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