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돌아온 알비레오의 내 맘대로 영화 보기. 이번엔 톰 아저씨 주연의 SF영화 오블리비언이다.
SF의 전형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는 스토리인지라 딱히 미리니름이라고 하기도 좀 그런데, 아무튼, 본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아직 안 봤거나 볼 예정인 분들은 주의.
오블리비언(Oblivion; 망각)이라는 제목처럼 영화는 기억을 잃은 남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기억과 영혼,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SF에서 새삼스러운 주제는 아니지만 여전히 흥미롭고 극장을 나선 후에도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이야기해 볼까 한다. 영화의 기본 배경이 되는 사건, 외계 행성 침략이다.
다른 행성을 침략하기 위해 무엇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일까. 침략자의 취향대로 원주민을 개조하는 방법부터 아예 압도적인 무력으로 행성전체를 쓸어버리는 방법, 혹은 원주민의 가정집에 침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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