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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술의대가 님의 서재입니다.

분신이 마구 마구 늘어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창술의대가
작품등록일 :
2016.08.21 09:49
최근연재일 :
2016.09.19 23:18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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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67
추천수 :
5,050
글자수 :
146,154

작성
16.09.09 00:05
조회
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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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글자
11쪽

분신이 마구 마구 늘어나! 5장-2

DUMMY

본격적인 사냥은 리자드맨 킹을 호위하는 리자드맨 전사와 리자드맨 주술사가 교대하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실행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교대하고 돌아가는 리자드맨 전사와 리자드맨 주술사들을 길드 소속의 미궁 탐색자들이 암습할 때를 노렸다.

이렇게 하면 일호가 리자드맨 킹을 사냥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일호는 리자드맨 킹이 있는 구역에 들어온 후 리자드 킹과 호위들이 있는 곳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장소에 도착한 후에 그림자 분신을 사용해 19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19명의 일호중 하나가 자신의 아공간 안에서 이번 리자드킹 사냥을 위해 준비했던 무기를 꺼내어 다른 일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세이브 포인트로 미궁 바깥 원룸에 남아있던 일호가 아공간을 유지하고 있기에 일호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각성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럼 시작한다.”

“오오! 그래!”

“단숨에 끝내버리자고!”


일호들은 살짝 텐션이 오른 듯 힘차게 소리친 후 사냥을 시작했다.

다음 순간 투검술에 의해 수백 개가 넘는 장검이 리자드맨 킹의 주변에 자리 잡은 채 호위하고 있는 리자드맨 전사와 리자드맨 주술사를 향해 날아갔다.

그림자 분신으로 늘려봤자 22개가 한계일 텐데 어떻게 수백 개의 장검이 날아가는 거냐고 의문을 느꼈지만 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장검을 단 한 자루만 가져오는 아닌 여러 자루를 준비한 것이다.

아공간에 꺼낸 장검은 그림자 분신으로 늘린 것이 아니라 전부 각각의 장검이었다.

일호들이 투검술을 사용해 장검을 투척했고 그림자 분신술을 사용하면 짜짜짠! 수백 개의 검의 소나기가 완성된다.


“카아악!”

“카아악!”

“끼에에엑!”


리자드맨 전사와 리자드맨 주술사들은 갑작스런 공격에 비명과도 같은 괴성을 내질렀고 자신들을 향해 떨어지는 장검의 소나기를 어떻게든 막거나 피하려 했다.


“하하하! 막아봤자 소용없다!”

“도망칠 수도 없을 거다!”

“검의 소나기에 삼켜져 죽어라!”


일호의 외침과 함께 다시 투검술에 의해 수백 개의 장검이 투척되어 날아갔다.

지난 한 달 동안 무쌍류에서 새로이 익힌 투검술 연속투척이었다.

그에 맞추어 장검도 잔득 준비했고 그림자 분신술까지 더해지자 그야말로 끝도 없이 검의 비가 쏟아졌다.


“훗. 너희 도마뱀들이 고대 전투민족인 스파르타들처럼 튼튼한 방패를 사용해서 밀집방어를 실행했더라면 어쩌면 검의 소나기에서도 살아남았을지도 몰랐을 텐데. 방어를 방패를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라!”


잠시 후 일호들의 투검술에 의한 발생한 검의 소나기는 멈추었고 고슴도치가 된 리자드맨들의 시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자드맨 킹은 자신들의 호위하던 부하의 죽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바위를 깎아 만든 커다란 옥좌에 앉아 있었다.

일호들이 투척한 장검중 몇 개가 날아가 리자드맨 킹의 몸에 맞추었지만 비늘에 튕겨졌다.

8층에서 사냥했던 갑옷악어와 비슷하거나 훨씬 뛰어난 방어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봤자 방금 전처럼 투검술로 수백 수천이 넘는 수의 장검으로 집중폭격을 가하면 결국 버티지 못할 것이다.


“이번엔 장검이 아니라 수류탄을 던질까?”

“아니, 일대일로 싸우자.”

“일대일로 싸우겠다고?”

“그래. 보스 몬스터로서 대우는 해줘야지.”

“좋아. 네가 원하는대로 일대 일로 싸워라.”


일대 일로 싸우기를 원하는 일호는 앞으로 나섰고 그에 맞추어 다른 일호들은 뒤로 물러섰다.

물론 일대 일로 안 될 것 같으면 당연히 다굴을 때릴 생각이었다.


@


한편 리자드킹을 향해 다가가는 일호는 미궁탐색용으로 제작된 가죽갑옷을 착용했고 왼손엔 방패를 오른손엔 장검을 쥐고 있었다.

보유한 이능은

그림자 분신 LV 21

육체강화 LV 13

서바이벌 LV 6


리자드킹과 일대 일로 혼자 싸우는 만큼 그림자 분신은 거의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일호가 다가오자 리자드킹은 바위를 깎아 만든 옥좌에서 일어나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인간처럼 이족보행하는 리자드킹의 키는 거의 3미터에 이르었고 극한까지 단련된 것 같은 우람한 근육질이며 피부 전체가 암녹색의 비늘로 덮여있었다.

몸을 일으켜 세운 리자드맨 킹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는 강자 그 자체!


“무기는 사용하지 않는 건가?”


일호의 물음에 리자드맨 킹은 마치 일호의 말을 알아들은 듯 고개를 좌우로 내저은 후 움켜쥔 자신의 오른 주먹을 내밀었다.

자신에겐 무기 따위는 필요 없다는 뜻 같았다.


“그래. 잘나셨군.”


일호는 리자드맨 킹을 향해 비꼬듯이 말하며 전투자세를 취하며 생각했다.


‘이건 제철을 박살내기 위한 예행연습이다.’


리자드맨 킹을 상대로 일대일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자신의 신체의 일부분을 어쩌면 몸 전체를 금속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이능을 가진 제철을 상대로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싸움이 시작되고 먼저 공격을 한 건 일호였다.


파앗! 파앗!


일호가 휘두른 참격이 공기를 가르며 리자드맨 킹을 두 동강 내려 했다.

리자드 맨 킹은 일호의 참격을 정면에서 받아 내려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다가 기회를 포착한 순간 그대로 발차기를 날렸다.


부우웅!


마치 커다란 통나무를 휘두르는 것 같은 소리가 일어나며 일호의 상반신을 향해 날아갔다.

일호는 검으로 받아쳐 베어버리려 하다가 그만두고 방패를 내밀어 막아냈다.


꽈아앙!!


마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굉음과 함께 일호의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며 십수미터나 날아갔다가 지면에 떨어졌다.


그걸 지켜보던 일호들은 움찔 놀라며 즉시 다굴을 때릴 준비를 했지만 리자드맨 킹의 발차기에 맞고 날아갔던 일호가 재빨리 몸을 일으켜 세우며 손을 내밀어 제지했다.


“기다려! 나는 아직 지지 않았어! 더 싸울 수 있다!”


일호의 외침에 일호들은 다굴을 때리려는 것을 중단했다.


“어이! 나! 너무 무리하진 말라고. 쓸데없이 만용을 부리다가 자칫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네가 죽을 때의 기억이 머릿속으로 들어와서 기분이 좆같아 지니까.”

“그에 대해선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으라고.”

“전에도 말했던 거지만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못 믿겠는데.”

“그에 대해선 나도 동감이야.”


일호는 몸에 큰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고 강자로서 여유를 부리는 듯 자신의 발차기에 맞고 날아간 일호를 뒤쫓지 않고 팔짱을 낀 채 기다리고 있던 리자드맨 킹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일호는 방금 전 발차기에 맞은 경험으로 대략 파악한 리자드킹의 공격범위에 도달하기 직전에 측면으로 이동하며 리자드맨 킹의 목을 노리고 참격을 날렸다.


까깡!!


쇠를 두들기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리자드맨 킹의 목이 살짝 기우려졌다.

놀랍게도 일호가 날린 참격에 목이 절단되지 않은 것이다.

비늘도 단단했지만 안쪽의 목 근육도 무척 두껍고 단단하여 버텨낸 것이다.


“카아악!”


리자드맨 킹은 분노한 듯 소리치며 자신의 목에 참격을 날린 일호를 향해 꼬리를 크게 휘둘렀다.

일호는 이번에도 방패를 내밀어 꼬리 후려치기를 막아냈다.


꽈아앙!


발차기를 날렸을 때처럼 이번에도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울려 퍼진 가운데 발차기를 맞았을 때처럼 공중에 뜬 채로 날아가지 않도록 자세를 낮게 낮추고 허리와 다리에 힘을 주어 버텨냈다.

그 결과 수 미터를 미끄러지며 지면에 긴 도랑을 만들었지만 날아가진 않았다.


“좋았어! 이번엔 버텨냈다!”


일호가 리자드맨 킹의 공격에 날아가지 않고 버텨낸 것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흥!”


리자드맨 킹은 가소롭다는 듯 코웃음 치며 자세를 취한 후 그대로 일호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꽈아앙!


다시 폭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일호의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며 수십 미터를 날아가 지면에 떨어졌다.


“젠장!”


일호는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몸을 일으켜 세우고 방패를 쥔 손을 살펴보았다.

큰 충격을 버터지 못해 뼈가 부러진 듯 살짝 덜렁거렸다.

지켜보던 일호들중 하나가 소리쳤다.


“계속 일대 일? 아님 다굴 때릴까?”


그 물음에 리자드맨 킹의 발차기에 맞고 팔이 부러진 일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존심이 상하지만 어쩔 수 없지. 지금의 내 실력으론 일대 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수밖에. 때려!”


그 대답을 신호로 일호들은 일제히 리자드맨 킹을 향해 투검술을 펼쳤다.

다음 순간 리자드맨 킹을 향해 수백 개의 검의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카아악!”


리자드맨 킹은 기합을 내뱉듯이 울음소리를 내며 자신을 향해 떨어지는 검들을 양손을 포함해 몸 전체를 사용해 막고 튕기고 흘리고 그것도 안 되면 단단한 비늘로 뒤덮인 극한까지 단련된 근육질의 강인한 육체로 버텨냈지만 끝도 없이 검의 소나기가 집중포격를 가하자 결국 한계에 도달했다.


“크으!”


리자드맨 킹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옆구리에 장검 하나가 단단한 비늘을 부순 채 깊숙이 박혔다.

그것을 시작으로 몇 개의 장검이 리자드맨 킹의 몸 이곳저곳에 박혔다.

결국 리자드맨 킹은 견디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일호들은 리자드맨 킹이 주저 않은 모습에 일단 투검술을 중단했다.

사실 이번 사냥을 위해 잔득 준비했던 장검도 전부 떨어졌다.


“내가 마무리를 지을 게.”


일대일로 싸우다가 팔이 부러진 일호는 그리 말하며 몸에 검이 박힌 채 주저 않은 리자드맨 킹에게 다가갔다.

리자드맨 킹은 주저앉은 자세로 고개만을 들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일호를 지긋이 노려보았다.


“네가 내가 하는 말을 알아 듣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제 너를 죽일 거다. 그러니 나를 원망해도 좋다. 일대 일로는 상대가 안 되니까 다굴을 때릴 걸 비겁하다고 욕해도 좋고.”


일호는 그냥 해본 말일 뿐 대답은 기다하지 않았는데 리자드맨 킹의 입이 움직이며 인간의 말이 흘러나왔다.


“나는 너를 원망 하지도 비겁하다고 욕하지도 않는다. 다만 나를 죽일 너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허! 몬스터 주제에 인간의 말도 할 수 있었던 거냐? 역시 보스 몬스터인건가? 그래서 묻고 싶은 게 뭐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답해줄게.”

“나는 언제까지 미궁에 갇힌 채 가끔씩 찾아오는 너희 인간들과 싸워 죽고 다시 부활하는 것을 반복해야 하는 건가? 빌어먹을 신들을 처단한 후 미궁을 부수어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어째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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