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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수 님의 서재입니다.

할아버지의 앤틱 타자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오대수
작품등록일 :
2023.05.14 00:07
최근연재일 :
2023.11.04 21:14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7,959
추천수 :
49
글자수 :
428,775

작성
23.06.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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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기자회견 후

DUMMY

#


“그러면 이것으로 기자회견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와주신 기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백전무가 일어나 출구가 있는 내 쪽으로 걸어왔다. 백전무의 오른쪽에 앉은 두 사람도 얼른 일어나 백전무의 뒤를 따랐다.


나가는 백전무 일행을 찍는 카메라에서 후레쉬 세례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 펑펑 터지는 불빛과 함께 나의 시야가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왔다.


백전무가 지나가면서, 아직 앉아있는 김상무의 어깨를 툭툭 가볍게 치고 한 마디 던졌다. 이에 김상무가 고개를 숙이고 가볍게 인사했다. 말이 들리지는 않았지만, 잘했다는 말을 한 것 같았다.


백전무 일행이 나갈 수 있게 문을 잡으면서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좋았어~”

“전파방해가 바로 되네요.”


백전무가 지나가고, 뒤를 이어 만년필 필기를 했던 중역과 최과장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전파방해? 설마 구기자 핸드폰이 갑자기 불통이 된 게 설마...


“성민씨, 저 머리 노란 구기자, 혹시 성민씨가 들여보냈어요?”


백전무 일행이 나가자마자, 이대리가 나에게 달려왔다.


“아니요, 제가 분명히 쫓아냈었습니다. 대리님이 주셨던 출입 불가 목록에 있었던 기자이지 않습니까? 오늘 제가 쫓아냈던 유일한 기자라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럼 성민씨가 잠깐 형광등 가지러 자리 비웠을 때 들어왔었나?? 아~ 저 여우같은 여자 어떻게 들어온 거야?!”

“저도 그때 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유~ 엄청 혼나게 생겼어 우리. 엄청 요주의 인물인데... 다행히 김상무님께서 수습을 잘 해주시고, 통화가 완전 타이밍 좋게 먹통이 되면서...”


이대리의 말을 듣던 중에 구기자가 있던 쪽을 쳐다봤다. 구기자가 보이지 않는다.


“어, 그 기자 어디 갔지?”

“응?? 뒷문이 열려있네? 출입금지 팻말 붙여 놨는데 누가 연 거야? 혹시 그 여자가 열고 나갔나? 아 진짜... 법무팀에 넘겨줄 인적사항 받아놔야 하는데!”


이대리가 급하게 열린 뒷문 쪽으로 뛰어갔다.


참 신출귀몰한 여자다... 그나저나, 이제 그냥 가면 되는 건가? 뒷정리라도 도와줘야 하나?


연단을 바라봤다. 뒷정리를 위해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나가는 기자들 사이로, 여전히 시간이 멈춘 듯 멍하니 앉아있는 김상무가 보였다.


#


오늘 전 직원의 대화 주제는 오전에 있었던 기자회견인 듯했다. 돌아다닐 때도, 앉아있을 때도 귀를 열고 있으면, 기자회견에 있었던 일들에 관한 대화들이 들려왔다. 다른 대화인 듯하다가도, 조금 듣다 보면 결국에는 기자회견과 관련된 단어가 들리곤 했다.


유가족에게 5천만원 보상은 짜다느니, 공장에 정말 귀신이 나올 것 같다느니, 인터뷰한 직원이 아는 사람 같다는 등의 얘기부터, 구기자가 예쁘다니, 백전무가 카리스마가 있었다는 등의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양한 얘기가 화수분처럼 끊이질 않았다.


퇴근을 30분 남긴 지금까지도, 기자회견에 관한 대화의 샘이 마르질 않고 있다. 적어도 우리 총무팀에서는...


“조대리, 인터넷에서 사람들 반응은 어때? 기자회견보고 사람들이 막 우리 회사 욕하거나 그러지 않아?”

“음... 뉴스보면 욕하는 댓글이 많기는 한데, 댓글 자체가 많지는 않아요. 사람들이 크게 관심이 없는 거 같아요.”


이미 뉴스를 많이 찾아본 듯한 조대리가 신차장의 물음에 바로 본인의 평가를 내놓았다.


“성민씨, 성민씨가 봐도 그래? 진짜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 보여?”

“예, 저도 아까 몇 개 봤는데, 제일 댓글 많은 뉴스의 댓글 수가 200대예요. 나머지는 많아야 100대고요. 유튜브에 기자회견 조회수도 삼천 밖에 안 나오고...”

“진짜야? 200이면 많은거 아냐? 유튜브 삼천은 내가 봐도 적은 거 같긴 하네.”

“네, 제일 댓글 많은 게 200 정도니까, 생각보다 이슈 자체가 크게 안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이게 이슈가 안 되는 일인가? 요새 대기업 공장에서 누구 일하다 죽었다고 하면 난리가 나는게 보통인데...”


신차장이 안심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의아함을 표출한다.


“기자들이 기사를 잘 써준 것 같아요. 그 통화 인터뷰했던 직원이 정신질환이 있어서 장기 휴가도 갔었고 귀신 얘기하면서 횡설수설하다가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하면서, 기자회견장에서 돌발 해프닝이 있었다는 식으로들 쓰더라고요. 그걸 메인으로 쓰면서 사고 경위나 처리, 유가족에 대한 보상 같은 중요한 내용들이 오히려 묻히는 것 같더라고요.”

“어휴~ 우리 홍보팀이 보면 은근히 일을 정말 잘한다니까? 아니, 기자 관리를 잘한다고 해야 하나?”

“똑같은 말이죠, 뭐.”


총무팀 사무실이 다시 조용해졌다. 기자회견에 대한 마지막 수다이자, 퇴근 전 마지막 대화가 막 끝난 듯했다. 그러나...


“김상무님은 앞으로 어떻게 되실까요?”


조대리가 살짝 조심스럽게 김상무 얘기를 꺼냈다.


“뭘 어떻게 돼~ 어차피 가을 인사 때 임원 계약 연장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셨어.”

“김상무님이 팀장님한테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응, 저번달인가 결제받으러 갔을 때 그러시던데? 원래 백전무라인이 아니시니까... 거기다 오늘뿐만 아니라, 전에도 백전무 결정에 반기를 들었던 적도 몇 번 있으셨으니. 오늘 백전무랑 한판 붙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김상무님 정말 좋으신 분인데... 그럼 아까 백전무가 멱살 잡은 거 고소나 하시지.”

“조대리 그거 찍었어?”

“아뇨? 그런데 누가 찍은 사람 있지 않을까요? 없으려나?”


또각또각-

또각또각-


남초 군수회사 사무실에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신차장님 오랜만이에요~”


익숙하지 않은 소리가 멈추더니, 더더욱 익숙하지 않은 살가운 하이톤 소리가 들려왔다.


“아~ 송과장님 어서오세요. 어쩐 일로...”

“과장님 오셨어요?”

“저희 부서 책상 교체하는 거 디자인 관련해서, 조대리님하고 의논 좀 하려고 왔어요~”


송과장의 목소리에서 콧소리가 느껴졌다.


“아, 그게 송과장님 팀이었군요.”

“네, 우주 사업부 내 저희 팀 포함해서 총 3개 팀이 교체하기로 했거든요.”

“혹시 송과장님이 책상 디자인 결정권자신가요?”

“그럼요~ 송과장님이 저 3개 팀 중에 유일한 여자, 홍일점이신데요? 아마 이 일에 대해서만큼은 팀장님들보다도 파워가 세실 거예요.”

“에이~ 조대리님, 무슨 그런 말을~ 다 같이 의논해서 하는 거죠. 근데 여기는... 어머, 신입사원이구나~”


송과장이 내 팔을 친근하게 터치했다.


“안녕하십니까! 총무팀 신입사원 한성민입니다.”

“반가워요~ 역시 풋풋한 신입사원이 오니까 총무팀 분위기가 사네요~”

“신팀장님이랑 저만 있을 때는 어땠는데요?”


조대리가 익살스럽게 입을 삐쭉거리면서 묻는다.


“음... 조금, 뭐랄까... 호호호, 근데 조대리님은 결혼식은 언제 하세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아마 내년으로 넘어갈 것 같아요.”

“아... 그렇구나, 어머! 근데 이거 뭐예요?”


신과장이 내 팔에 있던 손을 떼서, 책상 위에 있던 디퓨저로 가져갔다.


“디퓨저입니다. 선물 받아서 오늘 갖다 놓았습니다.”

“어머~ 누구한테요? 여자친구? 여자친구 센스 엄청 좋네, 향 너무 좋다~”

“아닙니다. 여자친구한테 받은 거면은 저도 참 좋겠네요.”

“그러면 성민씨 좋아하는 여자가 줬나 보다!”

“그랬으면 또 참 좋았을 텐데요... 하하하.”


신과장이 어색하게 얼버무리는 나를 보고 갸우뚱한다. 그리고는 디퓨저 병을 코로 가져가서, 은하수풀을 들고 흔들었다.


“향이 별로 세지도 않고, 사무실에 두기 딱이네요~ 안 그래도 나도 이런 거 하나 사고 싶었는데.”


신과장이 눈을 감고 디퓨저 향을 음미한다. 그러다 눈을 번쩍 뜨더니, 디퓨저를 황급히 원래 자리에 내려놓았다.


“맞다, 내 정신 좀 봐. 퇴근 시간 다 됐는데, 빨리 얘기하고 가야 퇴근들 하시지! 조대리님 이거 디자인 보내주신 거 봤는데...”


내 디퓨저가 여심을 자극하는 향인가 보다.


디퓨저를 보니, 문득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디퓨저의 은하수풀에 달린 이파리들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푸른색으로 변한 이파리는 없었다.


#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불도 꺼져있는 어둑어둑한 거실 소파 위에 영희가 널부러져 있었다.


“왔어?”

“소파에서 뭐 하고 있었어?”

“보면 몰라? 그냥 누워 있었지. 아구구... 어제 롯데월드에서 하루종일 놀고서, 오늘 출근해서 일까지 하고 오니까 몸이 진짜 천근만근이다.”

“말도 뭔가 할머니처럼 하는 것 같다.”


영희가 날 째려본다. 그러더니 내 두 손을 쳐다본다. 그리고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내 눈을 쳐다본다.


“아무것도 안 사 왔어? 배고픈데...”

“뭘 사와. 사올게 뭐가 있어.”

“치...”

“오는 길에 치킨 배달시켰어. 한 10분 뒤에 올거 같은데?”

“정말?? 야호~”

“디럭스 세트 시켰어. 무려 세 마리 세트. 거기에 맥주까지.”

“오빠... 정말 너무 멋있어요...”

“오빠 씻고 올테니까, 상 펴고 먹을 준비 해놔.”

“네, 오빠!”


오늘은 영희가 처음 은하수마을에서 일을 시작하는 날이라, 뭔가 축하를 해줘야 하는 날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서 그냥 치킨을 좀 푸짐하게 시켰는데, 다행히 반응이 아주 좋다.


#


후라이드, 양념치킨, 간장치킨, 그리고 생맥주 페트병이 상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진수성찬을 앞에 두고, 영희가 신이 나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말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은하수풀을 채집하다가 풀에 손가락이 살짝 베었다는 얘기, 은하수풀숲을 청소하는 데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힘들었다는 얘기, 간식으로 먹었던 은하수풀 떡이 맛있었다는 얘기, 수현씨랑 수다 떤 얘기 등등... 먹느라 리액션을 잘 못 해주는 데도, 영희 혼자서 떠는 수다가 끊이질 않았다.


“근데, 오늘 기자회견있다고 일찍 출근했잖아? 잘 끝났어?”


영희가 드디어 내 얘기를 물어보기 시작한다.


“응, 뭐 그럭저럭...”

“철수씨도 기자였잖아? 철수씨같은 사람들이 막 와서 막 질문하고 타자기들고 와서 탁탁탁탁 치고 그랬던 거야? 엄청 시끄러웠겠다.”

“시끄러웠던 거는 맞는데, 요즘은 그런 타자기를 안 쓰고 노트북이라고 들고 다니는 컴퓨터를 써서... 아마 상상하는 거랑은 많이 다를 거야.”


영희 입에서 할아버지 이름이 나오는 걸 오랜만에 듣는다. 역시 할아버지를 잊지 않고 있구나...


“그렇구나... 기자들이 뭘 물어봤는데?”


영희에게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내가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영희도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리액션을 그리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귀신들린 비밀스러운 장소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자, 영희의 리액션의 질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치킨에서 눈을 떼고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기도 하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기자들이 어이없다고 치부했던 귀신 이야기가 영희의 관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중역의 만년필에서 연기가 나왔던 일에 대해 말하자, 영희의 리액션은 최고조에 달한 듯했다. 리액션도 조금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놀라고 신기해하는 리액션이었다면, 이제는 뭔가 심각해하는 리액션이다.


“음... 그 만년필에 우리랑 비슷한 사람의 영혼이 담겨있는 게 분명해...”

“혹시 은하수마을에서 행방불명된 사람의 영혼이 아닐까?”


그 현상을 목격하고부터 속으로 품고 있었던 의심을 털어놓았다.


“그럴 수도 있겠지... 그 만년필 어떻게 생겼어?”

“검은색인데, 뚜껑 끝이랑 가장자리가 빨간색으로 포인트되어 있었던 게 기억나.”

“내일 출근하면 수현언니한테 물어볼게. 행방불명된 마을 사람 중에, 그런 만년필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있는지.”

“지금 전화로 물어보면 안돼?”

“수현언니 전화 없어~ 마을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전화는 있다는데... 언니한테 연락하고 싶은데 나도 답답해~”

“그렇구나...”


살얼음이 떠 있는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부디 내일 수현씨가 그런 만년필을 가졌던 마을 사람이 없다고 말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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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마지막 23.11.04 28 0 13쪽
73 사투 23.11.03 22 0 17쪽
72 전장으로 23.11.01 27 0 13쪽
71 무모한 꿈 23.10.28 25 0 14쪽
70 상경 23.10.27 23 0 13쪽
69 주입 작업 23.10.22 25 0 14쪽
68 작별 23.10.20 25 0 15쪽
67 폭풍전야 23.10.15 28 0 15쪽
66 배신자 23.10.12 29 0 14쪽
65 진입 23.10.07 30 0 14쪽
64 희생 23.10.04 32 0 13쪽
63 철문 23.09.28 29 0 12쪽
62 커밍아웃 23.09.23 32 0 13쪽
61 일보 후퇴 23.09.20 35 0 12쪽
60 아산 공장 23.09.17 38 0 14쪽
59 드러난 내막 23.09.08 40 0 13쪽
58 심문 23.09.06 38 0 13쪽
57 마음의 짐 23.09.05 35 0 13쪽
56 새로운 사랑 23.09.04 39 0 13쪽
55 합석 23.08.28 39 0 13쪽
54 반가운 소리 23.08.20 42 0 12쪽
53 철원행 23.08.10 42 0 14쪽
52 숙취 23.08.05 42 0 12쪽
51 기도 23.08.01 48 0 13쪽
50 뜨거운 밤 23.07.26 54 0 12쪽
49 은하수마을에서의 불금 23.07.21 44 0 13쪽
48 진실과 거짓 23.07.18 39 0 13쪽
47 허풍 23.07.15 42 0 12쪽
46 구세주 23.07.12 40 0 13쪽
45 전화벨 23.07.09 43 0 12쪽
44 비밀의 방 23.07.06 49 0 12쪽
43 네비게이션 23.07.04 47 0 13쪽
42 좋은 기회 23.07.02 49 0 13쪽
41 일석이조 23.06.29 53 0 12쪽
» 기자회견 후 23.06.27 60 0 13쪽
39 돌발 상황 23.06.25 55 0 14쪽
38 기자회견 23.06.23 62 0 12쪽
37 충돌 23.06.21 60 0 13쪽
36 작업소 23.06.19 53 0 12쪽
35 디퓨저 23.06.17 58 0 12쪽
34 이장의 집 23.06.16 63 0 14쪽
33 열린 문 23.06.15 64 0 11쪽
32 은하수풀 23.06.14 64 0 13쪽
31 버섯전골 23.06.13 68 0 12쪽
30 공황장애 23.06.12 80 0 12쪽
29 김상무 23.06.10 75 0 13쪽
28 첫 출근 23.06.09 87 1 12쪽
27 사건의 진상 23.06.08 99 0 13쪽
26 기다림 23.06.07 112 0 12쪽
25 티타임 23.06.05 116 0 13쪽
24 탈출 23.06.04 111 0 13쪽
23 지붕 위에서 23.06.03 126 0 13쪽
22 납치 23.06.02 133 0 13쪽
21 돌계단 23.05.31 132 0 13쪽
20 자주색 필터 23.05.30 141 0 13쪽
19 조력자 23.05.29 149 0 12쪽
18 메멘토 23.05.28 146 0 13쪽
17 딜레마 23.05.27 154 0 12쪽
16 줄무늬 옷을 입은 여자 +2 23.05.26 158 1 13쪽
15 룸메이트 +2 23.05.25 174 1 12쪽
14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동생 +2 23.05.24 189 1 13쪽
13 첫만남 +2 23.05.23 191 1 13쪽
12 영희 엄마 +5 23.05.22 197 3 13쪽
11 철원 +5 23.05.21 203 3 13쪽
10 어둠과 빛 +5 23.05.20 205 4 12쪽
9 최종 면접 +3 23.05.19 216 2 14쪽
8 뉴노멀 +4 23.05.18 238 2 13쪽
7 HMS +6 23.05.17 274 4 13쪽
6 60년의 거리 +4 23.05.16 293 2 13쪽
5 인터스텔라 +4 23.05.15 318 3 12쪽
4 할아버지 첫사랑의 편지 +4 23.05.14 359 3 13쪽
3 과음 +6 23.05.14 394 3 12쪽
2 할아버지의 앤틱 타자기 +4 23.05.14 490 5 12쪽
1 프롤로그 +7 23.05.14 506 9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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