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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로 님의 서재입니다.

최강의 복수귀와 바보 여경이 남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로리칼국수
작품등록일 :
2020.11.15 07:43
최근연재일 :
2021.02.13 14:05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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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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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수 :
153,631

작성
21.01.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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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복수 준비 끝!

DUMMY

현은 쉽게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예원의 파티 초청장을 왜 겨울이 누나가 가지고 있는 거지?


“어떻게 된 거야?”


“이거 말야?”


“어떻게....누나가 그걸 가지고 있는 거냐고.”


머리가 멍해진 현은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그 모습을 본 겨울은 약간 당황했는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곧 대답해주었다.


“황재철 의원님께서 주셨어.”


“그 사람이라고?”


머릿속에서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기분이었다. 그런 현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겨울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왜, 뭐 안 될 거라도 있어?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서로 도움 많이 주고받았다는 사이라면서? 오늘 이렇게 만난 건 날이 안 좋으니까, 나중에라도 천천히 이야기해보고 싶다면서.....”


현은 겨울이 들고 있던 초청장을 빼앗듯이 낚아챘다.


그리고는 떨리는 손으로 초청장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흰 바탕의 심플한 봉투. 빨간색 하트 스티커로 봉해져 있는 초청장 가장자리의 글귀에는 예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예원이 여는 파티 초청장이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황재철은 도대체 왜 누나한테 이걸 준 거지?’


겨울과 재철이 만약 이야기를 잠깐이라도 나눴다면, 겨울은 그에게 현에 대한 이야기 역시 했을 것이 틀림없었다.


즉 현과 겨울의 관계를 재철이 눈치챈 것이나 다름없었다.


‘설마 직접 이곳까지 찾아와서 누나와 우연히 만날 줄은 상상조차 못했어. 젠장, 일이 완전히 꼬여버렸군.’


그런데 둘의 관계를 알고서도 겨울에게 초청장을 줬다?


이것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황재철 그 자식......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현의 반응이 너무나 예상 외였는지, 겨울이 슬슬 걱정된다는 얼굴로 물었다.


“현아,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같이 가서 한 번쯤 만나뵙고 오면 좋잖아. 안 그래?”


잠깐.


같이 간다고?


현은 재빨리 초청장 봉투를 뜯어 안에 든 편지를 펼쳐보았다.


........


“.......?”


눈이 빠져라 편지를 들여다보던 현은 조용히 루리에게 넘겼다.


“읽어봐.”


“.......”


얼떨결에 편지를 넘겨받은 루리는 마치 벌레를 보듯 현을 노려보고는, 편지에 침을 발랐다.


“에......그러니까.......여러분을 개업 6주년 기념 파티에 초대합니다. 마음을 넉넉하게 만드는 결실의 계절, 가을과 뜻을 같이하는 귀빈 여러분........”


“거기 말고.”


루리는 다시 현을 힐끗 쏘아보았다.


“어.......음......그러니까.......푸짐한 식사와, 고급 와인을 마음껏.......”


“더 밑에.”


“씨이......”


루리가 볼멘소리를 냈다.


“어, 주의사항.......첫째, 가급적이면 초청장을 타인에게 양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이 초청장은 1인 1매로 입장이 제한됩니다.”


‘역시 예상대로군.’


현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현과 겨울의 관계를 알고 있는 재철. 그럼에도 겨울에게만 쥐어주었던 초청장은 단 한 장.


그렇다는 것은 뻔했다.


‘메시지야. 우리 아버지를 죽였을 때와 같은.......그런 메시지.’


재철이 정말로 자기 딸의 개업 기념 파티에 겨울을 초대하고 싶어서 초청장을 준 것일까?


아니, 현이 알고 있는 재철은 절대 그럴 인물이 아니었다.


‘최후통첩이다. 내가 더 이상 자신을 쫓지 않는다면 살려주겠다는 의미겠지. 하지만 저 초청장을 가지고 파티에 참석한다면.......’


죽는다.


그것이 그가 준 초청장의 진정한 의미였다.


현은 이마를 감싸쥐었다. 맥박이 계속해서 빨라졌다. 재철은 이미 현이 출소했고, 자신을 노리려 한다는 것조차도 전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어째서일까? 현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드디어.’


두려움? 초조함? 걱정? 지금 현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감정은 그딴 게 아니었다.


가슴 속에서 요란하게 울려퍼지는 심장박동을 느끼고서야 알 수 있었다.


‘흥분되는군.’


자신의 경고를 간단하게 무시해버리고 나타난 현을 마주친 재철의 표정을 상상하기만 해도 피가 끓어올랐다.


거기다 이렇게 화려한 무대까지 만들어주다니. 죽음의 파티 초대장이라......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 리가 없었다.


‘기대하고 있겠어. 이번엔 5년 전처럼 그리 쉽게 당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혼자 피식피식 웃는 현을 본 겨울이 혀를 찼다.


“저 녀석 좋댄다. 이거 나한테 준 초청장인데.”


“대, 대장님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 처음 봐요. 가....갑자기 왜 저러시지?”


현에게서 풍기는 위화감에 루리는 와들와들 떨며 겨울에게 들러붙었다.


“놔둬. 현이 쟤 가끔 저래. 혼자서 이상한 상상 하면서 실실 웃는다니까. 변태같이.”


“호, 혹시 맛있는 거 먹을 생각에 저러는 걸까요?”


“야, 윤현! 망상하는 거 방해해서 미안한데, 그거 의원님이 나한테 주신 거거든! 이리 내놔.”


겨울이 그렇게 말하며 초청장을 홱 빼앗아갔다.


‘아.’


상상하던 계획이 물거품이 돼버리자, 현은 침울한 얼굴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어딜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어?”


겨울은 약올리기라도 하듯 초청장을 얄밉게 흔들며 혀를 내밀었다.


“나 혼자 가서 맛있는 거 다 먹어버릴 거야. 메롱.”


“다녀와.”


“응?”


“누나 잘 다녀오라고.”


현이 나지막이 말했다. 너무나 침착한 그 모습을 보자 겨울은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뭐야, 그냥 골려주려고 한 거였는데.....뭔가 이래버리니까 내가 나쁜 사람 같잖아?’


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 중얼거렸다.


“난 여기 있을 테니까, 누나 혼자서 맛있는 거 다 먹고 실컷 놀다 와.”


“야, 너 진짜.....네가 그렇게 체념해버리면 이 누나가 뭐가 되니? 알았어 알았어! 너 줄 테니까 다녀와. 난 한 번 만나뵀으니까, 현이 너도 의원님 한 번쯤 뵙고 싶을 테니까.”


현은 조용히 입꼬리를 올렸다.


‘누난 너무 마음이 약해.’


“고마워.”


“사실 그냥 현이 너 놀리려고 그런 거지, 안 그래도 난 오늘 비번이라 내일 출근한단 말야. 시간이 안 맞아서 어차피 난 못 갈 거야.”


현은 씁쓸하게 고개를 젓는 겨울을 보고 생각했다.


‘누나, 미안해. 사실 파티 같은 건 그다지 관심없어. 평범한 파티였다면 난 안 가도 돼. 금방 다녀와서 전부 다 끝내고 올게.’


자신도 모르게 어금니가 꽉 깨물렸고,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황재철. 그 놈이 살아있는 한 나도 그렇고, 누나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어. 특히나 누나의 존재를 눈치챈 지금 시점에서는 더더욱 말이지. 최대한 빨리 내 선에서 끝내는 게.....모두를 위한 길이야.’


또 다시 감옥에 끌려가는 한이 있어도.


현이 생각에 잠긴 사이, 겨울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 손뼉을 짝 쳤다.


“아 참. 그 파티 말인데, 혹시 드레스 코드 같은 거라도 있지 않을까?”


“드레스코....?”


현이 우물거리자 루리가 잽싸게 다가와 귓속말로 속삭였다.


“대장님, 그러니까 그....옷 말이에요. 옷.”


‘옷이라......’


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다.


‘확실히 파티는커녕 시궁창에서 방금 막 기어나온 쥐새끼라고 해도 믿겠군.’


온통 낡고 헌 옷에다 모래까지 한 바가지 뒤집어쓴 지금 모습에 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겨울이 풉 웃으며 말했다.


“녀석아, 그래도 명색이 초대받아서 가는 큰 파티인데 그런 꼴로 가려고? 상상만 해도 내가 다 창피하다야.”


현은 아까 전 비열한 거리를 돌아다닐 때, 자기 모습을 본 사람들이 수군거리던 기억을 떠올렸다.


“확실히 그렇겠군. 그런데 어쩌려고? 지금은 따로 준비해둔 옷도 없는데.”


겨울이 가소롭다는 듯 검지를 세워 흔들었다.


“너, 누나를 너무 얕보는 거 아냐? 그래도 우리 동생이 좋은 데 간다는데, 현이 네가 사람들한테 잘 보여야 이 누나도 체면이 좀 서지 않겠어? 안 그래?”


“아니, 그러니까 뭘 하려고......”


“잔말 말고 따라와. 후훗, 벌써부터 기대된당. 옷걸이도 나쁘지 않으니 꾸밀 맛이 나겠어! 우리 현이는 뭐가 제일 어울리려나?”


“아니, 그게.....알았으니까 목덜미는 놔. 알겠다니까. 간다고!”


* * *


-두 시간 후, 판자촌 시내.


“이야~, 확실히 싹 갈아엎으니까 때깔부터 다르네. 두 시간동안 벗기고 갈아입힌 보람이 있어! 우리 현이 멋있다! 우후후~!”


옷을 제대로 챙겨입은 현을 보며, 겨울은 만족스럽다는 듯 엄지를 치켜들었다.


겨울의 손에 강제로 이끌려 들어간 곳은 판자촌 시내 구석의 조그마한 동네 양복점이었다.


이런 옷까진 필요 없다고 사양해봐도, 겨울이 ‘파티엔 뭐니뭐니 해도 정장이지!’ 라며 워낙 막무가내라 어쩔 수 없이 따라온 거였지만.


‘젠장, 지루해 죽는 줄 알았네.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 것 같아.’


현이 눈치를 보다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그게, 겨울이 누나. 이제 다 끝난 거 맞지?”


“음......가만 있어봐, 어깨선이 좀 안 맞나? 암홀 부분이 좀 큰 것 같기도 하고.....아닌가? 기장이 조금 짧은 것 같은데.”


‘이제 그만........제발. 살려줘.’


“그래도 현이 넌 키도 큰데다 어깨도 넓고, 몸도 다부져서 수트핏이 딱 맞아 떨어진다. 역시 옷을 살리는 건 옷걸이라니까.”


“저, 저기 경찰 언니......이거 아무리 봐도, 전 좀 아닌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손톱을 물어뜯던 루리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응? 뭐가?”


“파, 파티 복장 맞추는 거 아니었어요? 셔츠도, 재킷도, 바지도, 심지어 타이까지 전부 다 검정 일색이잖아요?! 무, 무슨 장례식 조문이라도 가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겨울이 루리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게 있지.......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현이 쟤가 무조건 검정색이 좋다는 걸 어떡해. 하여간 젊은 놈이 무게만 왕창 잡는다니까.”


“그, 그래도 올블랙은 조금......”


“왜, 뭔가 현이 쟤 검정색이 제일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니? 이미지도 그렇잖아. 어둡고, 칙칙하고, 무뚝뚝하고.”


“끄응.......”


루리가 앓는 소리를 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겨울이 웃으며 말했다.


“마음에 안 들면 네가 가서 뭐라고 한 마디만 해 봐.”


“그, 그랬다간 저 죽어요!”


현은 두 여자가 몰래 수군대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최대한 눈에 띄지 않아야 해. 밝거나 화사한 색은 무조건 피하자.’


이어서 정장 소매를 만져보았다. 까끌까끌하고 부드러운 감촉, 울 혼방 재질이 틀림없었다.


‘이런 재질이라면 혹시나 핏방울이 튄다고 해도 크게 드러나지 않겠지.’


“이거면 되겠어.”


현의 말에 겨울은 약간 아쉬워하면서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현이 네가 원한다면야 뭐......사장님, 이렇게 해서 얼마예요?”


“400달러입니다.”


“캑!”


겨울은 자신도 모르게 사레를 내뱉었다.


‘뭐, 뭐가 이렇게 비싸? 거의 내 한달 생활비잖아? 판자촌 동네 양복점이니만큼 조금은 쌀 줄 알았는데.....’


겨울이 끙끙 머리를 싸매는 동안 양복점 주인은 현을 구워삶기 바빴다.


“아, 그리고 손님. 그 정장에는 또 이 코트가 잘 나가는데 말이죠.”


“가죽 코트로군. 무난하면서도 세련돼보이는 게 잘 어울리겠어. 적당히 두께감도 있고.....”


현은 머리를 움켜잡은 채 혼자 중얼거리는 겨울을 힐끗 바라보았다.


“마음에는 들지만......이건 됐어.”


“아뇨! 사장님! 그것도 주세요!”


겨울이 외쳤다. 현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아니, 난 괜찮은데. 감당할 수 있겠어?”


“너 자꾸 누나 무시하는데, 내 걱정은 말고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여기요, 여기! 계산해 주세요!”


결국 겨울은 650달러를 빼앗기듯 계산해버렸다.


* * *


“그렇게 큰소리쳤는데, 고작 데려간다는 곳이 다 떨어져가는 동네 양복점이라서...... 미안해.”


“응? 무슨 소리야, 그게.”


현이 눈을 흘기며 말하자 겨울이 멋쩍게 헤헤 웃었다.


“누나가 요즘 돈이 없어서.....이번 달 생활비도 문제고, 갑자기 집이 통째로 날아가버리는 바람에......미안. 나중에 누나가 돈 많이 벌면 더 좋은 옷으로 맞춰줄게.”


겨울이 눈짓을 찡긋 보내며 두 손을 모아 비볐다.


“아니. 누나가 나한테 미안해할 이유는 없지.”


그 말대로였다. 애초부터 현은 겨울에게 도움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 동네 양복점이고 뭐고, 길거리 돗자리에서 파는 티셔츠 한 장이라도 고맙게 받아야 할 처지였으니까.


현과 겨울의 눈이 마주쳤다.


“매번 고마워.”


현의 말에 겨울은 어색하게 웃으며 곧바로 시선을 피해버렸다.


“고고고고, 고맙긴, 얘가 무슨! 나중에 어차피 다 갚아야 되는 건데.....아니, 어쩌면 지금 내가 갚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네.”


겨울이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현에게 아직 진 빚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본 현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건 이제 됐다니까.”


“그런데요......”


둘 사이에 루리가 불쑥 끼어들었다.


“정말로 두 분 친남매 맞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남매가 이렇게 친할 수가 없는데.”


“.......”


“얘는 무슨. 맞대도 그러네. 왜, 친남매는 친하면 안 되니?”


겨울의 말에 루리가 몸을 움츠리며 조심스레 대답했다.


“그, 그게. 저희 오빠랑 너무 딴판이라서.......”


“어머, 루리 너 오빠도 있었니? 지금 어디 계셔?”


두 여자가 떠들기 시작했지만 현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준비는 끝난 것 같군. 그나마 봐줄 만한 옷도 생겼고, 초청장도 얻었다. 이제 남은 건......’


현은 조용히 손목시계를 바라보았다.


‘복수뿐.’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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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복수귀와 바보 여경이 남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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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한 바탕 놀아볼까? +2 21.02.13 93 1 13쪽
25 그 전에 파티부터 즐기고 21.02.05 68 0 15쪽
» 복수 준비 끝! 21.01.25 57 0 14쪽
23 비열한 거리 (2) 21.01.20 114 0 12쪽
22 비열한 거리 21.01.15 76 0 14쪽
21 지금 만나러 갑니다 21.01.11 103 0 13쪽
20 잘못된 만남 21.01.08 85 0 13쪽
19 거지 왕국의 최후 21.01.06 114 1 15쪽
18 어떻게 이렇게 안 맞아서야 21.01.05 80 0 14쪽
17 아니 누나가 왜 거기서 나와? +2 21.01.03 145 0 12쪽
16 절 잊으시면 섭섭해요 20.12.24 76 0 13쪽
15 아버지, 죄송합니다. 20.12.21 92 0 15쪽
14 네놈은 나를 화나게 했다. 20.12.16 91 0 14쪽
13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20.12.02 143 0 11쪽
12 우리 두꺼비에겐 독이 있어요 20.11.30 139 0 13쪽
11 드루와. 이 X발놈들아 드루와. 드루와! 20.11.27 123 0 13쪽
10 망했어요 20.11.26 108 0 12쪽
9 경찰이 존많이로 보이냐 +1 20.11.25 126 1 17쪽
8 여자애도 잘못을 했으면 맞아야지 +1 20.11.24 182 1 12쪽
7 김치찌개도 아니고 된장국수라니 +1 20.11.23 169 1 13쪽
6 너희 같은 남매가 어디 있어? +1 20.11.20 173 1 16쪽
5 거지들의 왕 +1 20.11.19 219 2 14쪽
4 선전포고(宣戰布告) -3 +3 20.11.18 253 3 13쪽
3 선전포고(宣戰布告) -2 +3 20.11.17 251 4 11쪽
2 선전포고(宣戰布告) +1 20.11.16 284 6 9쪽
1 프롤로그. +3 20.11.15 398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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