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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날 님의 서재입니다.

공작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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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날
작품등록일 :
2011.10.06 10:03
최근연재일 :
2011.10.06 10:03
연재수 :
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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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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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글자수 :
41,662

작성
09.01.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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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8. 공작 아들의 지켜보는 일상

DUMMY

카베는 기합을 내지르며 이안베르크를 향해 돌진했다. 3년간의 숙적. 언제나 2인자일 수밖에 없던 그에게 있어 이안베르크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지금 그의 가문, 쥬앙 남작가의 여러 가신들과 부모가 찾아와 지켜보고 있는 이 순간이야말로, 그리고 미리에라는 혼란의 벽을 넘어선 이 순간이야말로 꼭 넘어서고 싶었다.


한 가문의 후계자로서, 많은 이의 기대를 등에 지고 있는 입장으로서, 그리고 검을 쥔 자로서 기필코 넘어서고 싶었다.


쿠웅!


몇 걸음 내딛던 카베는 바스타드 소드의 넓은 사정거리를 이용해 이안베르크를 베었다. 그리고는 이안베르크가 검을 들어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허리를 숙여 그대로 파고들어 거리를 좁혀 올 거라 여기고, 반격에 대비해 검을 내지른 두 팔에 실은 무게를 줄이며 발을 놀리기 좋도록 상체를 뒤로 약간 기울였다.


하지만 좋지 못한 판단이었다. 아무리 자신이 이안베르크의 순발력과 신체 능력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전쟁을 읽는 책사도 아니고, 실시간의 일대일 결투에서 미리 생각하고 미리 움직이는 행위는 자살과도 같았다.


이안베르크는 카베가 스스로 힘을 완화시켜 위력을 반감시킨 일격에 정면으로 맞섰다. 아무리 위력이 약화되어 있다 해도 크고 묵직한 바스타드 소드의 일격은 그 얇은 날의 세이버 따위는 단번에 두 동강 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지만, 이안베르크는 태연한 얼굴이었다. 그는 무릎을 살짝 굽히고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검의 날을 비스듬하게 기울여 미끄러뜨리듯 카베의 일격의 위력을 완벽히 흘려 넘겼다.


그리고 당황하는 카베의 가슴을 노려보며 무릎을 다시 펼치니 이안베르크의 몸이 순식간에 앞으로 튕겨 올랐고, 카베는 바스타드 소드를 내세워 그 날카로운 반격을 막아냈다.


채앵!


이안베르크는 카베의 검에 공격이 막힘과 동시에 그대로 몸을 옆으로 기울였다.


츠칵!


그의 몸을 따라 옆으로 움직이는 세이버가 카베의 바스타드 소드의 검신을 긁어내며 주변에 불똥을 튀겼다.


그리고 카베는 그의 움직임을 따라 몸을 돌리며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이안베르크를 통째로 날려 버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안베르크가 잽싸게 물러나며 몸을 완전히 쭈그려 앉았기 때문에 그는 허공만 베어버렸다. 그 순간 드러나는 빈틈. 이안베르크는 칼등으로 그의 옆구리를 후려쳤다.


떠엉!


짜릿한 고통. 카베는 번개에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대련용 철제 갑옷이 찌그러졌다. 만약 갑옷을 입지 않았더라면 늑골이 부러져 나갔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카베는 신음조차 토하지 않았다.


“흐아압!”


비 오듯 식은땀을 흘리고, 아찔한 정신임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았다.


쿵! 쿵! 쿵!


카베의 호쾌한 검격이 연달아 이안베르크를 공격했다. 아무리 이안베르크가 위력을 감소시키려 검을 비껴 흘린다 해도, 그 묵직한 위력은 쉽사리 꺾이지 않아 계속 맞서기엔 검을 쥔 팔에 무리가 컸다.


‘여유를 부리기 힘들다.’


오로지 ‘보여 주기’ 위해 임하고 있는 결투. 검술제의 대련이 시작되고 벌써 10여 분이 지났다. 얼마 전 하나의 경험을 통해 커다란 짐을 버리고 큰 의욕을 얻어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온 카베와, 그의 수준을 맞추어 상대하는 이안베르크. 둘에게 끌려 다니기 바쁘던 로드리엘과 다른 한 명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고, 그나마 기운이 넘치는 카베는 여전히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와 달리 상대의 기량에 맞추어 실력을 발휘하는 이안베르크는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콰쾅!


카베의 거검이 위축되어 있는 이안베르크를 향해 매섭게 내리꽂혔다. 몸을 옆으로 돌려 그것을 피해낸 이안베르크는, 연무대의 바닥이 부수어지며 먼지와 돌 조각들이 튀어 오르는 속에서 반격을 시도하려다 멈췄다. 이대로 카베를 쓰러뜨려 검술제를 종결시켜도 과연 괜찮을지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빨리 승부를 내는 것은 고작 1년에 한 번 있는 검술제를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는 다른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진 않을까 생각했다. 그럴 때에 곁에서부터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몇 번째지? 그대의 진정한 무용을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카베 쥬앙이었다.


이안베르크는 뿌옇게 피어오르는 먼지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음성을 들으며, 순간 떠올렸다.


자신이 이 세이버를 어떠한 마음으로 뽑아들었던 건지. 그리고 어떠한 마음으로 아크리든 부단장을 바라보았던 것인지. 더구나 상대에 대한 예의를 더 이상 저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알겠습니다.”


망설임을 벗은 이안베르크는 먼지 속에서부터 벗어났다. 그에 맞추어 카베 또한 뒤로 물러나 이안베르크와 거리를 두었다.


“우아아!”


관중들은 육안으로 판별하기 힘든 카베와 이안베르크의 격돌을 숨죽인 채 지켜보다가, 이내 먼지 속에서부터 드러나는 둘의 모습을 보고 환호를 내질렀다.


그런 모두의 환호 속에서 이안베르크가 움직였다.


한 걸음. 그래, 단 한 걸음!


카베는 이안베르크가 한 발자국 앞으로 내미는 모습을 확인함과 동시에 옆구리에서부터 서늘한 기운이 올라옴을 느꼈다.


꿀꺽.


그의 떨리는 눈이 아래로 향하고, 확인했다. 이안베르크의 번뜩이는 검을.


“그대, 설마 체내 마나를……!”


카베는 일전에 자신을 순식간에 무력화 시켰던 이베리안을 떠올리며, 이 찰나의 순간 이안베르크와 그를 매치시켜보았다.


이베리안은 12살의 어린 나이에 사자의 성에 입학한, 명문 무가의 핏줄을 이은 소년이었다. 아무리 이안베르크가 희대의 천재라 불린다지만 그 연령을 생각하면 진정한 천재는 이베리안일 것이라고 카베는 짐짓 여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베리안에게 확실히 패하고 난 뒤로부터는 벌써 이베리안이 이안베르크의 뒤를 바짝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그것은 착각이었다. 귀족 이베리안과 달리 평민 출신으로 마나와 그 연을 놓기에 한층 어려운 입장에 서있음이 분명한 이안베르크이건만, 그는 이제 갓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마나의 사용을 완벽히 체득하고 있었다.


넘을 수 없는 벽.


이것이 바로 희대의 천재라 불리는 이안베르크다.


“수고하셨습니다.”


카베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이안베르크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은색의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그 자신이 일으킨 바람에 흔들리는가 싶더니 그대로 카베의 가슴에 일격이 꽂혔다.


카베의 눈으로도 따라가기 힘들 만큼 매서운 속도로 이안베르크가 검을 휘두른 것이다.


“크윽!”


이토록 큰 차이라니.


카베는 칼등에 얻어맞은 충격에 비틀거리며 이안베르크의 진정한 실력에 절망했고, 동시에 더욱 분발해야겠다고 자극받으며 패배를 시인하듯 무릎을 꿇었다.


수많은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그렇게 졸업 검술제는 막을 내렸다.


“괴… 괴물이랑께.”


테브라는 2인자를 상대로 터무니없이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인 이안베르크를 보며 침을 삼켰다.


지금 이안베르크를 상식 이상의 존재로서 받아들이고 있는 이는 비단 그뿐이 아니었다. 검에 일가견이 있는 자라면 모두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빠르기를 선보인 이안베르크가 체내 마나의 사용법을 완벽히 터득하고 있음을 읽어내고 있었다.


고작 기사 견습생의 신분으로 벌써 체내 마나를 완벽히 사용하다니. 역시 로이체스가 점찍을 만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에도, 피라메드 백작은 다시 연무대 위에 올라 졸업생들을 치하하고 한 명 한 명씩 지목하며 포효하는 사자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금색의 배지를 가슴에 걸어주고 있었다.


130명 중 열여덟 번째로 배지를 받은 로드리엘은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크라우젤과 테브라 형제에게 다가왔다.


“이제 이별이네…….”


슬픈 음성이었다. 심지어 눈가가 촉촉해져 있었다. 그녀를 본 테브라는 뭉클한지 끄윽! 끄윽! 복받치는 소리를 삼키려 노력했고, 테이라는 입술을 꽈득 물고 섰다. 둘은 예쁘고 상냥하던 그녀의 빈자리가 클 것이라고 생각해 아쉬움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크라우젤 또한 마찬가지였다. 크라우젤은 테브라 형제와 달리 겉으론 태연했지만 속내는 마찬가지로 좋지 못했다.


“그동안 정말로 고마웠다. 네가 내게 준 은혜… 살아가며 단 한시도 잊지 못할 거야.”


크라우젤은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하는 친구를 향해 애써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가 이토록 환희 웃는 모습은 보기 드물었기에 로드리엘은 감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내가 좋아서 그런 건데, 뭘…….”


그녀는 두 팔을 앞으로 내밀어 보이며 싱긋 웃었다.


“안아줄래?”

“어?”


크라우젤은 당황해선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그녀의 젖은 눈동자가 떨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 사람은 많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이는 없다는 것을, 졸업을 눈물로 축하하며 기뻐하는 가족들의 품에 안기는 다른 졸업생들과 대조되는 로드리엘을 보며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나라도 괜찮다면.”


끝까지 웃으며 배웅해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였다.


“…….”


살며시 그녀를 품에 안은 크라우젤은 그녀의 기분 좋은 체취와 함께 큰 아쉬움을 느꼈다. 그녀는 이토록 작았던가? 크라우젤은 자신의 품에 가볍게 들어오는 그녀의 작은 체구를 느끼며, 그간 자신을 도와준 이가 사실은 여린 소녀였을 뿐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힘들었을 테지.


그녀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이 너무나도 새삼스레, 그리고 크게 밀려왔다. 그래서 결국 그는 주변에서 그녀와 포옹하고 선 자신을 향한 야유와 비명 소리에 커다란 소란이 이는 것을 무시하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친구와는 다른 형태로 만나 함께해도 괜찮다면 기다려 줬으면 좋겠어. 일 년 뒤에 꼭 찾아갈 테니까.”


크라우젤이 말하는 친구와는 다른 형태란, 공작 아들로서의 그녀와의 관계였다. 하지만 완전한 사정을 알 리 없는 로드리엘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심장이 크게 뛰는 것을 느끼며, 행복에 물든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정말로 기뻐!”


처음 접근한 의도와 달리 어느새 크라우젤의 모습에 반한 그녀다. 크라우젤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녀에게 감동을 주었고, 그녀가 그간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던 대상이니만큼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어떠한 형태로든 크라우젤과 계속 함께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이러한 제의를 받으니 너무나도 기뻤다. 심지어 부모를 잃은 뒤 처음으로 느끼는 행복감이었다.


“기뻐…….”


가늘어진 눈에서 결국 눈물 한 줄기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림을 크라우젤은 씁쓸히 웃으며 지켜보다가, 자신들을 야유하는 함성이 이상하리마치 잦아짐을 느끼고는, 그녀의 허리를 두르고 있던 팔을 푸르고 고개를 돌려 가장 먼저 잠잠해진 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은발의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너무나도 당당한 폼으로 크라우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곧 그는 크라우젤의 곁에서 로드리엘과 크라우젤의 포옹을 보고 휘파람을 연신 불던 테브라를 스쳐 지나며 진중한 눈으로 속삭였다.


“이제 네가 모실 차례다.”

“잉……?”


의미 모를 말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는 테브라 형제를 그대로 지나친 그는, 이어 크라우젤 앞에 다가가 살짝 고개 숙였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려 그간 당신께 모욕을 안겨 드렸던 죄에 대한 반성을 보이고 싶었지만 보는 시선이 너무 많군요.”


푸른 눈이 크라우젤을 슬며시 올려보았다.


“앞으로 일 년. 훌륭한 모습으로 귀환하시기만을 고대하겠습니다, 나의 작은 주인, 크라우젤 세리안 데 데오도르이시여.”


지금 그가 하는 말은 마치 속삭이는 것 같아, 그렇지 않아도 1천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한 시끄러운 교정 속의 사람들 중 크라우젤과 로드리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듣지 못했다. 크라우젤로서는 자신의 당당한 실체를 많은 이들 앞에 공개할 수 있는 순간을 놓친 것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여 이제 와 아쉬움을 느낄 리 없었다.


“데… 오도르?”


그리고 로드리엘의 사고는 정지되었다. 대귀족, 일전에 이안베르크에게 몇 번이고 크라우젤의 존재에 대해 언질 받은 그녀라지만, 그 실체가 설마 대데오도르 공작가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데오도르란 무엇인가? 왕국 최고의 귀족이며, 대륙 최고의 무가이지 않은가! 그 이름이 지닌 무게란 보통의 귀족들을 초월하고 있었다.


한데, 크라우젤이 그 데오도르의 혈통이라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믿기에 어려운 게 당연하잖아.


크라우젤은 이안베르크의 말을 듣더니 그대로 굳어버린 곁의 로드리엘을 힐끔 부끄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더니, 다시 이안베르크에게 시선을 돌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간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느끼게 해주어 고맙다. 일 년 뒤에 보지.”

“예. 모든 것은 대데오도르의 영광을 위하여.”


수개월간 크라우젤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소년과 소녀가 사자의 성을 떠나며 마지막 작별을 고할 때 멀찍이 서서 그들을 지켜보는 카베는 크라우젤에게 깊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감사한다.’


훗날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일전에 받았던 은혜를 꼭 잊지 않고 갚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곧 고개를 들고 자신의 가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이안베르크와 로드리엘이 떠나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선 크라우젤은 시원섭섭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 아쉬운 심정이 강했지만, 두 조력자가 떠났다 하여 두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로드리엘 누님이랑 사귀는 건감?”

“아니야.”

“헉! 너무 단호하잖여! 그럼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자 중 하나였단 말이랑가? 나쁜 놈이구마잉! 나쁜 놈이여잉!”


두려울 리 없다. 지금 이렇게 든든한 두 친구가 함께이질 않은가? 그리고…


‘나는 절대 쓰러지지도, 물러서지도 않는다.’


이미 꺾이지 않는 강철의 의지를 손에 넣었다.


앞으로 남은 1년. 크라우젤은 즐겁게 맞이해줄 작정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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