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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날 님의 서재입니다.

공작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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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날
작품등록일 :
2011.10.06 10:03
최근연재일 :
2011.10.06 10:03
연재수 :
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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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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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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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62

작성
08.10.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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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 공작 아들의 불행한 일상(1)

DUMMY

1. 공작 아들의 불행한 일상



1.


크라우젤은 지온 왕국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권력을 한 손에 쥐고 있는 카르시온 공작의 외아들이다. 하지만 사자성의 다른 학생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그는 간간히 귀족의 행동양식을 선보이며 ‘나는 베르크 지방 세로프 남작가의 장자이다’말하지만, 재능이 뛰어난 이들만이 모일 수 있는 사자의 성에 어울리지 않는 행색의 한심하고 답답한 그가 아무리 ‘나는 귀족이다!’라고 지껄여봤자 믿어줄 수 없는 노릇이었다.


더구나 베르크라는 곳은 듣도 보도 못한 지방이었고, 세로프 남작가 또한 이름 한번 들어본 적 없는 가문이었으니 그는 허풍쟁이로 낙인찍힐 뿐이었다.


혹 만에 하나라도 그가 사실 귀족이었다 해도 저 드높은 위상의 베티칸 백작가 영애인 미리에의 후광을 믿으면 안심이었다.


사실 그의 실체는, 백작의 후광 따위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는 저 데오도르 ‘공작가문’의 후계자였지만 말이다.


‘집에 가고 싶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자신들을 깨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을 함께 쓰고 있는 세 명의 룸메이트에게 몰매를 맞아 아침부터 머리가 헝클어진 채인 크라우젤은 복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최고의 지방에서 최고의 풀만 뜯어 먹고 자란 최고급 젖소의 최고급 원유만을 고집하던 공작 아들에게 싸구려 우유는 몸에 맞지 않았던 거다.


크라우젤은 지루한 수업이 끝나고 담당 교사가 교실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화장실로 향했다. 세 개의 첨탑이 높이 솟아있는 사자의 성은 그 이름대로 하나의 ‘성’과 같았다. 그 성은 직사각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특성상 복도가 일자로 뻗어있었다. 때문에 지금 막 교실을 나선 크라우젤은 무작정 일직선으로 걸었다. 점점 더 화장실이 가까워짐을 느끼며 더더욱 걸음을 빨리한다. 한데 이게 웬일? 그는 볼일이 급함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갑자기 멈춰 서더니 일직선으로 향하면 위치하고 있는 화장실을 애써 무시하고 쓸데없이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 쪽으로 몸을 틀었다.


‘빌어먹을!’


이유는, 크라우젤이 속해 있는 2학년 C반이 자리 잡고 있는 3층 복도의 화장실 앞에 ‘베이커스’ 패거리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이커스 패거리는 녹색 머리칼을 기름으로 뒤로 넘겨 넓은 이마를 재수 없게 까발리고 다니는 베이커스를 필두로 언제나 크라우젤을 괴롭히는, 크라우젤이 아카데미에서 가장 싫어하는 악마들 중 하나였다. 베이커스는 자작가문의 자제였는데, 미리에를 마음에 두고 있기라도 한 듯 미리에 앞에서면 더욱이 크라우젤을 괴롭혀보이곤 한다.


이를 악 문 크라우젤은 괄약근에 온 신경을 집중한 채, 화장실을 코앞에 두고도 아래층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몸을 틀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에 한탄하며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갔지만 도중 또 멈춰 서고 말았다.


아래층 계단에서부터 걸어 올라오고 있는 적색 머리통의 누군가가 그의 시야에 표착되었기 때문이다.


‘저... 저 자식은!’


타오르는 듯한 적발은 거칠게 비죽비죽 서있어서 그야말로 불꽃같았다. 거기에 사자의 성의 391명 기사 예비생이 전부 교장에 대열하고 선다 해도 유독 눈에 띌 것 같은, 길이가 150센티에 육박하고 폭이 15센티도 넘어 보이는 흑색 검신의 양손 검을 등에 비스듬히 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확인한 순간 크라우젤은 경직됐다. 불꽃같은 머리를 보고 설마설마 하다가 뒤이어 시야에 들어오는 칠흑의 검신을 가진 양손 검을 보고 상대가 ‘이베리안’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베리안은 크라우젤과 같은 학년의 기사 견습생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이제 갓 13살이나 되었을까 하는 생김새였다. 신분과 나이, 그리고 정신적 소양이야 어찌됐든 문무를 겸비하기만 하면 입학 대상에 들 수 있는 사자의 성이니만큼, 일부의 어린 소년소녀가 가끔 눈에 띄긴 했지만 이베리안은 조금 특별한 것이, 그 어린 나이에 실력은 사자의 성 ‘최강 4인 중 하나’였고 키는 140센티가 될까 말까 해 보이는 주제에 손잡이까지 합치면 자신보다 커다란 양손 검을 아무 무리 없이 등에 지고 다녔다. 당연히 휘두르는 것에도 무리가 없으니 주력 무기로 사용하는 거였고.


‘이런 옘병할!’


크라우젤은 호들갑을 떨며 기껏 내려오던 계단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저 놈과 마주치느니 차라리 베이커스 패거리가 낫다. 이베리안은 어린 주제에 입에 걸레를 물고 다녀서 인격모독 따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펼치는 언행을 마구잡이로 일삼았다. 차라리 베이커스 패거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근 1년 7개월간 맷집이 단련 된 그의 입장에선 편했다.


괄약근에 힘을 주느라 걷는 폼이 부자연스러운 상태인 그였기에 이베리안에게 금세 거리를 따라잡혔지만, 다행히 이베리안은 그를 보지 못한 건지 아니면 오늘은 굳이 괴롭히지 않아도 괜찮은 날인건지 그를 그냥 지나쳐버렸다.


그에 안도한 크라우젤은 오래간만에 운이 좋은 날이구나, 옳다구나 생각하며 어서 복통을 해소하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했다. 그리고 도착했다.


베이커스 패거리가 쭈그려 앉아 있는 3층의 화장실에.


“엉? 뭐냐, 크라우젤.”

“노래라도 불러 주려고 온 거야?”


베이커스 외 네 명의 떨거지가 크라우젤을 보며 반가운 듯 웃었고, 크라우젤은 머리를 부여잡은 채 절규했다.


‘아놔, 짜증나네!’


이베리안이 자신을 지나쳐 3층으로 올라왔으니 그대로 2층으로 내려가 2층 화장실을 사용했으면 됐을 터였지만, 크라우젤은 이베리안과 마주쳤다가 혼란스러워져 상황 판단력이 흐려졌고 3층의 화장실에 당도해버린 것이었다.


“하아.”


마음속으로 절규하던 크라우젤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할말을 잃은 채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남을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니 가슴이 더욱 더 답답했다.


“너 이 녀석, 지금 베이커스 공자님 앞에서 한숨 쉰 거냐? 의미가 뭐냐?”

“허어? 이것이 감히 도련님 앞에서. 그냥 콱!”


눈에 띄는 연두색의 머리칼을 올백으로 넘기고 있는 베이커스라는 소년의 좌우로 선 네 명의 떨거지가 나서서 베이커스의 이름을 걸고 크라우젤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귀족적인 성향이 강해 화려한 것을 즐기는 베이커스는 누군가에게 떠받들어 지는 것을 굉장히 즐겼고, 그를 쫓아다니는 네 명은 그것을 알고 지금도 이렇게 베이커스의 이름 하에 행동하는 거였다.


“아니 이건 촌구석 남작가의 장자님이 아니신가?”


베이커스가 히죽거리며 다가온다. 그를 마주한 크라우젤은 불쾌감에 몸서리치면서도 한심하게 웃어보였다.


“헤헤, 세로프 남작가의 크라우젤입니다. 이레스카 자작가의 차남이신 베이커스님께서 직접 격식 차려주시니 몸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베이커스가 무슨 헛소리냐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대체 언제까지 거짓만 지껄일 생각이냐? 네놈이 말하는 지방과 가문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아직도 있을성싶으냐? 귀족임을 사칭하는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 네놈은 정녕 모르는 것이렷다?”


크라우젤이 아무리 한심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다지만 바보는 아니었기에 그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그가 이러한 거짓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의 몸에 배어있는 몇 가지 귀족으로서의 생활양식 때문에 그것을 둘러대고자 함에서였다. 그 후 거짓임이 완벽히 들통 났다 하더라도 그것을 자신역시 예 거짓말입니다, 하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리하면 당장에 귀족 녀석들이 손을 쓴답시고 달려들 거였고 일이 커져, 신분이 노출 될 위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10년 만에 나타나 불같이 화만 내던 부친의 뜻대로 집에서 쫓겨날 판국이었다. 그것만은 안됐다. 태어나서부터 가진 막강한 권력을 멍청히 있다가 놓쳐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원채 촌구석인데다 워낙 작은 가문인지라... 다른 분들께서 모르신다하여도 서운함을 느낄 입장은 아니지요.”


결국은 졸업하기 전까지 이 거짓말을 끝까지 고수해나가자, 다짐한 크라우젤은 평소와 같이 허리를 굽신거리며 말했다. 그러는 한편 속으로는 연신 욕을 지껄이며 당장 급한 볼일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차라리 이 자식들을 무시하고 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그렇게 했다간 더욱 더 큰 보복이 따를 거였으니 그냥 닥치고 몇 대 맞은 다음 볼일을 보는 게 나을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참자, 참아.’


그는 사자성에서의 1년 7개월 생활 동안 익힌 두 가지가 있었다. 맞을 때 어떻게 해야 덜 맞고 상황을 빨리 끝내는지. 어떻게 해야 맞을 때 덜 아프게 맞는지. 이 두 가지를 말이다. 덕택에 오늘 아침만 해도 몰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만 헝클어졌을 뿐 몸에는 생채기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그것을 때린 당사자들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눈치 채지 못했다.


그 정도의 경지(?)다. 이제는 애초에 맞을 일을 만들지 않게 하는 법을 익히면 될 차례일성 싶었지만, 그것은 이미 미리에 계집에 의해 다른 학생들에게 심히 만만히 보이고 있는 입장인지라 솔직히 불가능하다 여기고 있었다.


“야 임마 크라우젤. 너 돌았냐? 감히 베이커스 공자님 앞에서 끝까지 그 하찮은 주둥일 지껄이다니!”


옆에서 베이커스의 똘마니 1이 크라우젤의 장딴지를 걷어찼다. 크라우젤은 상대방이 자신을 때리는 순간 발을 뒤로 살짝 물려 고통을 최소화시켰다. 고묘했다. 공격을 완벽히 피하게 되면 폭력을 행사한 상대방이 헛발질을 한 것에 대려 더 흥분해 무섭게 덤벼들 테였지만, 지금 그는 일부러 살짝만 피해 폭력을 행사한 이에겐 타격감을, 자신에게는 최소한만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똘마니 1은 ‘아프지? 아프지?’ 하면서 아무 것도 모른 채 히죽 거렸고, 크라우젤은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일부러 굉장히 고통스럽다는 얼굴을 하여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아프지 않아도 아픈 척을 해야 폭력을 행사한 상대가 금방 만족하고 폭력을 멈춘다는 사실을 그는 오랜 경험을 통해 깨우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똘마니 2가 그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불의의 습격이었지만 그는 1년 7개월간 비약적인 상승을 이루어낸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잽싸게 고개를 위로 치켜들어 고통을 최소화시켰다. 하지만 소리만은 크게 나서 똘마니 2는 1처럼 아프지? 아프지? 하면서 메롱 혀를 내밀었다. 그는 이번에도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굉장히 고통스럽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주었고, 이어 똘마니 3이 그의 복부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그 순간 크라우젤이 경악을 했다.


“안돼!!”


괄약근에 힘을 주다보면 자연히 배에도 힘이 쏠렸다. 그런데 이 상황에 배를 걷어차인다면? 그렇게 되면 당연한거지만 배에 주고 있던 힘이 풀리고 괄약근이 느슨해진다. 기껏 참고 있던 ‘그것’들이 똥줄을 타고 하염없이 쏟아져 내릴 것이 뻔했다.


1년 7개월 동안의 피나는 경험과 수련(?) 끝에 조금 전만해도 똘마니 1과 2의 불의의 공격에도 수를 읽고 빠르게 대응해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다다른 크라우젤이었다. 그가 정면에서 날아오는 큰 공격을 막아내지 못할 리 없었다.


그는 똘마니 3의 발차기가 배에 꽂혀오는 걸 보고 절규하며, 괄약근에 균형을 실은 채 허리를 틀었다. 순간 휙, 하고 유연하게 허리가 돌아가 똘마니 3은 허공을 걷어차고 비틀거렸고 모두는 멍해졌다.


병신.


정적이 감돈다.


학년을 막론하고 390명의 기사 견습생에게 병신 취급을 받고 있는 크라우젤이, 아무리 베이커스의 똘마니 노릇을 한다 해도 숙련 된 사자의 성 기사 견습생 중 하나인 똘마니 3의 공격을 피한 것은 굉장히 놀랄 일이었다. 때문에 모두가 굳어버렸다. 크라우젤은 그 틈을 이용해 냉큼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그 후의 크라우젤이 심한 꼴을 당한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한편, 복도의 끝에서 3층의 남자화장실 앞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던 소녀무리가 있었다.


연한 분홍색의 머리칼을 매끄러운 턱 선에서 멈출 정도의 단발로 기르고 있는 소녀를 필두로 한 세 명의 여학생이었다.


분홍색 머리칼의 소녀는 세실리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백옥 같은 피부에 윤기가 흐르는 붉은 입술. 그리고 보석 같은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미소녀였다. 검술이 굉장히 출중한 그녀는 미리에와 함께 사자의 성 최고 미소녀 중 하나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1학년생이었다. 17살인 미리에보다 2살 연하인 탓에 몸매가 미리에에 비해 덜 성숙한 게 한 가지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여하튼 미리에보다 1년 늦게 사자성에 입학한 그녀는 미리에와 같이 8대 백작가 중 한곳인 드레코 백작가의 영애였다. 처음에 남학생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다가 몸매의 차이를 계기로 성적과 성격 면에서 모두 미리에와 비교 당하기 시작했고, 금지옥엽으로 키워져 평소 자존심이 강하던 세실리아는 어느 샌가부터 미리에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었다. 특기인 검술도 미리에에 비해 딱히 대단하다고 할 수 없어 미리에와의 대련 전적은 1승 2패 1무였다.


그런 세실리아의 눈길을 끌고 있는 이가 바로 전교에서 가장 한심하다고 알려진 남자, 크라우젤이었다.


“확실히 미리에님의 미움을 살만한 분이로군요?”

“어떻게 저런 바보가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건지.”


그녀의 곁에 선 두 명의 소녀가 크라우젤의 한심함을 목격한 뒤 혀를 찼다. 문무를 일정 수준 이상 겸비해야만 입학할 수 있는 사자의 성에 어떻게 그와 같이 나약한 이가 존재할 수 있는가, 그것은 비단 이들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가지고 있는 큰 의문이다.


“하지만 세실리아는 저 남자가 분명 거대한 힘을 숨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미리에 선배가 그를 그토록 견제할 필요는 없다고나 할까요오? 세실리아가 근 한 달 동안 아무리 관찰했어도 그것을 찾아내기 힘들었다지만 말이지요...”


느릿느릿한, 묘하게 특이한 말투를 가지고 있는 세실리아는 말끝을 흐리며 막대사탕을 입에 물었다.


‘다른 분들은 지금 저 남자가 일방적인 폭력에 휘둘리고 있다고 본 걸까요? 저 남자를 괴롭히고 있는 일당은 분명 약하지만 지금 저 남자처럼 저렇게까지 여유 있게 가지고 놀 수 있을 만큼 수준 이하이진 않은 것 같은데요- 역시 그는 굉장히 강한 게 아닐까요?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남들 앞에서는...’


곧 수업종이 울렸고,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하고 화장실을 나오는 크라우젤을 확인한 세실리아와 일행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리기 시작했다.


두 소녀가 다음 수업은 지루한 늙은이 티베올라 교수가 진행하는 ‘지형을 이용한 전술의 이론 강의’라는 것에 투덜거리고 있을 때에 물고 있던 막대사탕을 손으로 옮긴 세실리아는 입 끝을 살짝 말아 올리고 있었다.


‘세실리아는 그에게 가깝게 접근하는 편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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