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수달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간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워리어스와의 혈전을 기대하신 분이 있다면 조금은 허무한 결말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사실 이 엔딩은 소설 구상 초기부터 생각한 결말이긴 합니다. 일부러 좀 허무하게, 그래서 마지막에 제가 말하는 것을 좀더 강조할 수 있도록.
그럼에도 커탐듀 골스와의 한 경기 정도는 풀로 보여드렸는데 그것으로 양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하 참 돌아보면 부족한게 많습니다.
진짜 제가 떡밥은 깔았지만 못써먹은 내용도 많고요
일단 르브론과의 이야기도 한 번 썼어야 했는데 이 해가 르브론의 레이커스 이적 첫해, 르브론이 거의 13년만인가 만에 플레이오프에 못간 첫해기도 하고 해서 엮일 거리가 없었습니다.
또 단장 이름이 콜란겔이죠. 네, 비밀계정으로 자기팀 선수들 욕하고 다니다 걸려서 짤린 콜란젤로입니다. 이것도 처음에 써먹으려고 했다가 못써먹었고 참 이래저래 제 능력부족으로 구상만하고 실현하지 못한게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 확실한건 한 화 한 화 제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썼다는 것입니다. 돈이 안된다고 급하게 끝내려고 하지도 않았고 대충 용돈벌이 한답시고 늘여쓰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좋은 농구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재밌는 농구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런 제 마음이 제 글빨로 잘 묻어나와 여러분들께 전달되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 글을 쓰는 동안 행복했고 꾸준히 제 글을 즐겨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으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습니다.
이 소설을 즐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차기작은 농구물도 아니고 스포츠 물도 아닙니다.
아, 스포츠 물은 맞다고 해야하나? 몇 년 전에 드라마 스토브리그 보고 감명받아서 구상하다가 본격적으로 차기작으로 준비한 지는 대략 2개월 정도 된것 같은데 단장물이라고 봐야겠네요. 근데 거기서 농구를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것들을 많이 발견하실 것입니다.
일단 처음부터 빅3를 구성해서 이적하고 슈퍼팀 되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하하하.
차기작으로는 굉장히 새로운 글을 써볼 계획입니다.
이 바닥이 새로운 거는 0.01%의 초흥작과 99.99%의 폭망작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래도 이 부족한 글빨을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전에 없는 신선함과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걸 시도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재미있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선작 그대로 두시면 나중에 선작 쪽지 돌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유수달이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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