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보다 농구 잘함

농구에 대해 잘 모르거나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용어 설명 시간입니다.

픽앤롤은 제 소설에서 계속해서 나올 단어이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한다 싶어 정리 해봤습니다.

픽앤롤은 말 그대로 픽 과 롤입니다.

여기서 픽이란 스크린을 의미하고 롤은 스크린을 한 선수가 림 쪽으로 가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픽앤롤(팝)은 현 시대의 모든 전술의 기본이 되는데 이는 그 효과가 대단해서 그렇습니다.

1) 픽앤롤은 상대와의 미스매치를 강요합니다.

농구는 기본적으로 포지션에 맞춰 수비를 합니다.

포인트가드는 포인트가드를, 센터는 센터를 이렇게요.

근데 픽앤롤을 하게되면 우리팀 센터가 상대 가드를 막고 상대 센터가 그 가드의 수비를 커버하기 위해 그 자리로 갑니다.

즉 가드- 센터 매치업이 두 쌍이 생기는 거죠.

공격 측에서는 가드가 센터를 속도로 털어먹고, 센터에게 공을 줘 가드를 힘으로 털어먹을 수 있는 매치업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2) 운동능력 차이의 극복

개인 공격과 기술만큼이나 운동 능력도 많이 영향을 끼칩니다.

돌파와 속임수, 그를 따라가는 수비수, 안끼칠 수가 없죠.

근데 스크린으로 내 개인 수비를 떼어내는 순간 나는 잠시 노마크 상태가 됩니다.

내 수비수는 필연적으로 내 뒤에 오게되고 나는 나보다 키는 크지만 운동능력 자체는 떨어지는 빅맨을 상대로 돌파와 패스 슛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되죠.

3) 범용성이 좋고 변형이 쉽다.

좋은 가드와 스크린을 걸어줄 빅맨 한명 이 둘만 있으면 어느팀, 어느 장소에서나 할 수 있기에 범용성이 좋습니다.

그렇게 효과가 좋으면서도 심플하니 응용의 폭도 넓습니다.

스크린 수비수에게도 스크린을 걸어 3:3으로 확장시키면 스페인 픽앤롤이고 빅맨이 림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슛을 할 수 있어 뒤로 빠진다면 픽앤팝이 되지요.

스크린을 마구마구 세워 모션 오펜스로도 사용가능합니다.

심지어 공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해 동시 다발 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픽앤롤이 쉬운 것은 절대 아닙니다.

나무위키에서 가져온 것을 보자면

농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공격전술이지만 스크린을 반칙없이 잘 걸어주고 패스를 잘 받아줄 수 있으며 기동력이 좋은 빅맨이 필요하며, 롤하는 빅맨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가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나 데려다놓고 할 수 있는 전술은 아니다.

어디에서든 기본이 제일 어려운 법. 특히 볼핸들러는 보통 1대1 돌파 드리블과는 달리 팀원을 이용해야하므로 안정적이며 언제든 패스할 수 있는 볼키핑과 빅맨의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하며 패스를 뿌리거나 다음플레이를 결정하는 감각이 필요하다. 그게 안되면 애초에 스크린 걸어주러 오는 아군이 방해물에 불과할 뿐이니까.

이때문에 픽앤롤 드리블 기술은 명백히 1대1 돌파와는 별개의 기술이며 이것이 되지 않는 선수는 NBA에서 포인트가드로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하다.

여러분께 쉽게 알려드리기 위해 풀어서 써봤는데 이해가 가시나요?

쉽게 설명한다고 더 어려운 말만 쓴 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그럼 모두들 농구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Lunaty]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