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름같은 인생’을 쓰고 있는 몽몽객입니다.
어쩌다 보니, 최초의 공지가 유료연재 공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전에도 공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닌데, 처음 문피아에 연재를 할 때 하도 연재를 남발했던 기억이 있어 스스로 자제하다가 이렇게 되었네요.
원래 그제나 어제 올리려고 했습니다만, 그제 오후에 예정되지 않았던 문피아 서버업데이트가 있어 읽는 분들의 심기를 더 자극(?)하지 않으려 스스로 조심을 했습니다.
어제는 약간 충격을 먹어서 그랬고요.
더 일찍 공지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월요일(16일)부터 ‘구름같은 인생’은 유료로 전환됩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지만, 불미하지만 제가 ‘작가연재’란에 글을 쓰고 있으니 짐작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은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이 글을 찾아 주실지도 당연히 걱정됩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이고 현실이니 저 역시 그에 맞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생각하고 꽤 오래 고민하다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폭풍연참까지는 하지 못할망정, 성실히 연재하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아직 연재를 해서 완결까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전에 썼던 글, ‘9중대 행보관’과 ‘화염의 용병’은 출판사와 종이책 계약을 해서 책으로 나갔기 때문에 중간에 연재를 중단해야 했으니까요. 물론, 종이책은 별다른 지연 없이 완결을 했지만요.
그래도 연재를 하는 것이, ‘원고’를 넘기고 수정하는 것보다 훨씬 즐거운 작업이고 이 글을 읽는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건 꼭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결까지 뚜벅뚜벅 열심히 가겠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오래 쉬는 사이 문피아의 환경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구름같은 인생’을 쓰면서 고민하고 당황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글 솜씨가 대단한 분들도 훨씬 많아졌고, 자연히 그에 따라 독자들의 눈도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1회’라는 한정된 연재 분량 안에 매력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다른 작가들을 보면서 참 놀라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한계도 많이 느꼈습니다.ㅜㅜ
(이미 느끼거나 지적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글이 아직 충분히 압축적이게 매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ㅜㅜ)
하루아침에 ‘변신!’하겠다는 말씀은 드릴 수가 없지만, 다만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한 가지, 좀 충격적인 것은 댓글로 표현하는 여러분의 반응이나 감상이 상당히 날카로워졌다는 겁니다.
처음 연재할 때(2011년 6월)에 비하면 댓글을 보는 게 무섭다고 할 정도라고나 할까요?(특히 어제요.ㅜㅜ)
그때는 ‘연참’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라, 댓글로 물어보기도 했고 ‘양판소’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하하, 참 시간 빨리 지났네요.
그때 그 연재할 때가 행복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구름같은 인생’의 배경이 되는 시간대가 바로 그때입니다.(구체적인 시간대가 이 글 55회에 딱 한 번 나오죠.^^)
어쨌든 호, 불호, 비판, 비난... 모두 다 제가 감수할 몫이겠지요.^^;
원래 이 글은 ‘화염의 용병’ 이후에 ‘홍익인간’을 두고 고민하다가 쓰게 된 글입니다.
환웅은 좀 그러하니 우사, 운사, 풍백 중의 하나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 어떨까 싶었었죠.
제 스스로 좀 황당하지 않나 주저하며 오래 묵혔는데, 작년에 네이버에 연재된 어떤 웹툰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웹툰 중에 곰, 호랑이, 환웅의 후인이 주인공인 게 있습니다. 뭔지 아시죠?^^)
이 글에는 스핀오프라고 해야 할 지, 프리퀄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를 또 다른 스토리가 있습니다.
아마, 다음 이야기는 그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출판사나 매니지먼트가 아닌 문피아와 직접 유료연재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 저와 댓글을 통해 감지하는 여러분의 의견을 제외한 다른 의견은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글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는 것이겠지요.(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구름같은 인생’은 16일부터 유료화됩니다.(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그렇게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유료화는 26회부터고, 계속 보신 분들은 75회부터가 되겠네요.(25회를 한 권이라고 생각하면, 벌써 4권이 진행 중이니 허... 빠릅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일 1시에서 1시 10분 사이에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5년 11월 14일.
몽몽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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