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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님의 서재입니다.

분노의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2.11.19 01:32
최근연재일 :
2013.12.01 23:42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84,278
추천수 :
3,151
글자수 :
389,926

작성
13.10.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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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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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
12쪽

분노의시대(22)

DUMMY

11. 첫 등장.


임범석의 범죄 회사가 있는 곳은 부천구 중동이었다. 늦은 저녁인 지금 임범석의 사무실에는 20명의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들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앉아 있기는 벌써 5시간째였다.


이들은 모두 임범석이 운영하는 범죄회사의 간부들로 오전에 임범석으로부터 사무실로 모이라는 연락을 받고 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임범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평소 약속시간을 어기는 법이 없던 임범석이었기에 이들은 혹시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 줄로 알고 알아봤는데 임범석은 그저 대기하라는 말만 남겨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간은 점점 더 흐르고 있었다. 모두들 배도 고팠고 속으로 투덜거렸던 이들이 이제는 밖으로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임범석의 범죄회사가 소사파에 넘어간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바닥의 소문은 빨랐고 소사파에서 임범석을 죽이지 않은 것은 임범석이 모든 자산을 소사파에게 넘기게 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살려놓은 것이란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부하라고는 하나 임범석의 이런 행동에 짜증나고 화가 났던 것이다. 자신들도 이제 어떡해든 살아야 했는데 이미 기울어진 임범석 보다는 소사파에 의탁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위계질서가 확실한 범죄 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들은 이제 흐트러진 자세만큼이나 불만을 서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한두 시간도 아니고 사람 오라고 했으면 와야 할 거 아녀.”

누군가 목소리를 높이며 불만을 터뜨렸다.

“괜히 왔네 괜히 왔어. 상도 형님처럼 나도 그냥 오지 말걸.”

한번 말이 터지자 걷잡을 수 없이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 더 기다리기 보다는 그냥 돌아가겠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실제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들도 생겼다.


바로 그때였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임범석이 들어왔다.

임범석은 사무실 안을 ‘쭈욱’ 둘러보았다.

그리고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상석에 앉았다.

사무실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쥐죽은 듯 조용해졌고 다들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말은 안 해도 이들의 표정엔 불만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이들에게 이제 임범석은 이빨 빠진 호랑이요. 이제 곧 은퇴하게 될 퇴물로 보였다.


임범석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 문을 닫지 않았는데 그 문으로 롱코트에 벙거지 모자를 쓴 남자 한명과 여직원들이 들어와 소파 앞의 테이블을 치우는 한편 차를 한잔씩 올려놓았다. 그제야 간부들이 다시 자세를 잡고 바로 앉았다.

여직원들이 모두 나가고 사무실 문이 닫히자 임범석이 입을 열었다.


“여기 안온 놈이 몇 놈 있네. 왔다 간 거야? 안온거야?”

“상도형님은 몸이 안 좋다고 못 오셨고, 진솔형님은 애가 아프다고 안 오셨고, 도순형님은…….”

“됐다. 그만 해라.”

임범석은 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말을 잘라버렸다.


“다들 얘기 들어서 알고 있을 거야. 길게 얘기 하지는 않을게. 홍안은 몸을 크게 다쳐서 내가 은퇴시켰다. 더 이상 홍안에 대한 얘기는 하지 마. 대신 홍안을 대체할 우리 회사의 에이스를 한분 모셔왔다.”


간부들은 홍안이 지난 안성나이트클럽에서 죽었다고 알고 있었다. 소문이 그랬다. 그래서 더더욱 임범석의 회사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홍안이 임범석이 회사에서 차지하고 있던 비중이 그만큼 컸던 탓이었다. 그런데 지금 임범석의 말로 새로운 에이스라고 데려왔는데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말투나 하는 행동으로 봐서 소사파에게 회사를 넘겨줄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사실 임범석의 범죄회사 간부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임범석이 회사를 소사파에 넘긴다는 얘기를 하려고 자신들을 소집한 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분위기가 그런 쪽으로 흐르지 않았다.


“사장님 소사파는…….”

말을 다하지 못하고 말끝을 흐리며 간부 한명이 물었다.

임범석은 별일 아니라는 투로 대답했다.

“소사파와는 전쟁 중이잖아. 아직 결판이 안 났고. 이제 곧 우리가 쳐야지.”

임범석의 말에 다들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모두들 생각하고 있던 것과 너무 달랐다. 그때 임범석이 엄중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시작한 싸움은 끝장을 본다. 이게 우리 회사의 모토다. 우리가 지금 죽어있나?”

임범석의 기운에 다들 맥을 못 췄다.

“전쟁은 진행 중이고 우리는 이 싸움에 이긴다.”


임범석의 선언과도 같은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간부 중 한명이 몸을 일으키더니 안주머니에 손을 넣고 권총을 꺼내 임범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거리는 불과 5m 숙달된 빠른 동작에 임범석은 피하고 뭐고 할 새도 없었다. 그런데 임범석은 빤히 총을 쏜 간부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간부는 속으로 ‘왜?’라고 의문이 들었다.

곧이어 자신의 오른손이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간부들은 모두들 임범석의 범죄회사가 소사파를 건드렸다가 패했다고 생각했다. 사장은 도망쳤지만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고 사장과는 별개로 회사는 소사파에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이 바닥이 그랬으니까. 자신들은 새로운 주인이 된 소사파를 섬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임범석의 소집도 그런 관례의 연장선으로 보았다. 그런데 임범석은 전쟁에 졌으면서지지 않았다고 하며 다시 소사파와 싸울 것을 선언했다. 이를 보고 간부 중 한명이 임범석에게 총을 겨눈 것이다. 원래 간부 회의 때 무기를 소지하면 안됐는데 이 간부는 임범석을 처음부터 쏠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간부 회의로 생각하고 있지도 않아서 사무실에 들어오기 전에 맡겨야 하는 총기를 그냥 가지고 들어왔었던 것이다.


총을 뽑은 간부의 오른손이 잘려 떨어지며 손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고통이 전달되기도 전에 이 간부의 눈에 한 사람이 유독 크게 들어왔다. 임범석의 뒤에 서 있던 롱코트를 입은 남자.

자신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왔다. 그리고 코앞까지 다가와 선글라스를 벗더니 얼굴을 자신에게 들이댔다. 오른손에서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고 이 롱코트 입은 남자를 거부할 수 없었다. 피하지도 말도 하지 못한 체 상체를 뒤로 잠깐 젖힌 게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다.


간부는 롱코트를 입은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알 수 없는 공포가 온 몸을 감쌌고 잠시나마 손목의 통증이 잊혀졌다. 그리고 그것이 끝이었다.


“으악.”

외마디 비명을 한번 지르고 이 간부는 뒤로 쓰러졌다. 양 눈에서 피가 잠시 뿜어져 나왔다가 이내 넘어진 뒤로는 철철 흘러나왔다.


다른 간부들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이들이 본 분명한 사실은. 이동혁 지부장이 임범석 회장에서 총을 겨눴고 순간 손이 잘려서 바닥에 떨어졌고 피가 뿜어져 나오는 통에 그 피를 피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간부들이 몸을 피하는 사이 사장 뒤에 있던 롱코트를 입은 남자가 이동혁 지부장에게 다가가 마치 키스를 하려고 하는 것처럼 얼굴을 들이 댔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동혁 지부장은 눈에서 피를 뿜으며 쓰러져 죽었다는 것이었다.

아무도 누구도 이동혁 지부장에게 손을 쓴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손목이 잘리고 양 눈에서 피를 뿜으며 쓰려져 죽었으니 다들 어찌된 영문인지도 몰랐고 한순간에 풀어진 마음이 바짝 긴장해버렸다.


제자리로 돌아간 롱코트를 입은 남자의 얼굴은 온통 피범벅이었다. 피를 닦지도 않고 무뚝뚝하게 서있었다.

분명 롱코트를 입은 남자가 무슨 짓을 했기에 이동혁 지부장이 죽은 것이라 간부들은 생각을 했지만 그가 한 행동은 그저 얼굴을 들이댄 것뿐이어서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갔다.


“흠 흠.”

임범석의 말은 다시 이어졌다.

“한재상이 오늘 참석 안한 놈들 모두 처리해. 그리고 다들 돌아가는 대로 애들 소집해서 비상대기 한다.”


임범석의 말이 끝나자 간부들은 눈치를 보며 슬글슬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부는 옷에 피를 잔뜩 묻히고 있는 상태로 이들은 하나둘씩 인사를 하며 사무실을 나갔다. 모두가 다 사무실을 나가고 난 뒤 영수는 이동혁 지부장이 시체 쪽으로 다가가 장기를 꺼내 먹었다. 이를 임범석은 흐뭇한 눈으로 쳐다봤다.

‘역시, 홍안보다 더 훌륭해.’


임범석은 마냥 흐뭇했다. 자신도 부하 놈이 총을 꺼내 쏠 줄은 몰랐다. 이쪽 바닥에서 부하가 반란을 일으키는 일은 흔한 일이었지만 미처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자신이 위험을 감지하는 속도보다 영수의 대응이 더 빨라서 자신의 목숨을 구한 것이었다. 남들이 볼 때는 죽음 앞에서도 초연한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임범석은 생각도 못한 일에 제대로 된 반응도 하지 못한 것이었다. 다만 영수가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통에 그제야 속으로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던 것이다.

‘항상 저놈과 같이 있어야겠어. 흐흐흐.’


임범석은 일부러 부하들의 도발을 유도하려고 약속시간보다 무려 5시간이나 늦게 사무실에 들어간 것이었다. 이미 CCTV로 다 지켜보고 있었기에 간부들의 말과 행동으로 자신에게 불만이 있는 놈들을 가려내기 위한 수작을 부린 것인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것이다.


임범석은 이날 범죄회사들을 연결해주는 중계회사의 게시판에 소사파와의 전쟁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이제 공식적인 전쟁 선언을 한 것이다. 임범석이 전 세계 모든 범죄회사들이 보는 게시판에 이런 사실을 공표한 것은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자신의 범죄회사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림과 동시에 거대 조직폭력단인 소사파와 싸울 만큼 능력이 있다는 과시였다. 홍안이 은퇴한 지금 임범석의 범죄회사는 등급이 강등 될 수 있었다. 이 경우 낮은 등급의 주문만 받게 되고 영수를 다시 톱클래스로 끌어올리는데 따른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소사파와 전쟁에서 이긴다면 회사는 물론 영수의 존재는 단번에 톱이 될 것이다.

임범석은 이제 물러날 길이 없었다. 애초부터 물러설 생각도 없었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수도라 불리듯이 대한민국의 범죄 단체들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대재앙이후 미국과 중동지역의 몰락은 그동안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테러와도 작별을 고했다. 과거 중동지역은 대부분 사람이 살지 못하는 열대 사막지대가 되거나 물에 잠겨서 사실상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겨우 명맥만 이을 정도의 숫자에 불과했고 그나마 그 이슬람교도들도 온건파들이라 문제는 전혀 일으키지 않았다.

그에 비해 각 지역의 범죄 단체들은 더욱 활성화 되었다. 중앙 정부의 권력이 가진 사람들 위주로 보호를 해주다 보니 어느 나라나 치안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생겼고 이곳을 바탕으로 범죄 단체들이 활성화 된 것인데 이 범죄단체들은 정부를 건드릴 만한 대형 사건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자기들만의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해 나갔다. 과거의 시대처럼 폭탄테러나 자살테러로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한다든지 국가를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직, 자기 지역의 이권을 위한 싸움만 벌였다. 간혹 범죄 단체들 끼리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 경우 정부나 언론에서 모른 체했고 일반 시민들은 그런 일 자체를 알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의 대형 범죄 단체들은 이렇게 성장했고 지금은 세력싸움도 하지 않는 안정기에 접어든 상태였다. 서로가 서로의 구역을 인정하고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공생공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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