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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레인 님의 서재입니다.

엘: 진홍의 대제 (EL: THE BISQUE)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화이트레인
작품등록일 :
2020.07.16 02:49
최근연재일 :
2022.08.21 17:45
연재수 :
5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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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0
글자수 :
34,291

작성
22.08.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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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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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화.

DUMMY

...제길.


결국 감옥에 오고야 말았다.


이거 왠지.. 포로가 되는 횟수가 많은 느낌인데.

수레에 태워져서 끌려오고, 잡히고, 목이 베일뻔하고..

이 정도면 운명인가?

하필 운명이란 게 이런 악연이라니..

내 운명을 작성하는 신이라는 작자가 있다면

그 작자의 면상에 죽빵이라도 한번 꽂아주고 싶군.


온통 벽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바닥이 차갑디 차가웠다.

그나마 다행힌 건 독실이라는 점.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작긴 하지만 바깥을 볼 수 있는 틈도 있다. 이거 이렇게 뚫려 있어도 되나?

... 아래를 보니 그래도 될 듯 하다.

끝도 없이 펼쳐진 망망대해가 아래에 펼쳐져 있었고

밤이라서 그런지 아주 깜깜한게 내 앞 날 같았.. 아니지, 아니야.

아주 시컴해서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자니 재수없는 일이 닥칠 것 같았고

한편으로 나를 빨아들여버릴 것만 같았다.


까마득하게 높구만..


어쩌면 대놓고 창을 뚫어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서 죄수 주제에 음식이나 축낼 바에는 차라리 뛰어 내리라고..

저 세상에나 가라는 거지.


달이 휘영청 밝았다.

"이런 게 무드라는 건가.. 참 말도 안 되는 풍경이군."

역설적이었다. 하필 감옥에서 이런 풍경을 보게 되다니..


하긴, 간만에 보는 바다라고도 할 수 있었다.


"... 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마찬가지로 죽게 된다."

느껴졌다. 빽도 인맥도 없는 내가 여기서 오래 버틸 수 있을 지 만무했다.

애초에 경비병들에게 헥토파스칼킥(?)을 날려버린 내가 아닌가?


그리고 애초에..


바지 춤에서 주머니를 꺼내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마을 촌장한테 받은 지도와 포션, 먹을 거리, 그리고 촌장에게 받은 소액의 동화랑 릭슨이랑 통로 털이(?)를 하면서 소소하게 나마 넣어둔 금화 몇 푼 정도가 담겨있었다.


"이걸 어쩐다.."


약속을 빠른 시간내에 지키지 않으면 그 마을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빨리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한데..


독방에 혼자 있다보니 혼잣말이 부쩍 늘어난 기분이다.


"어이 거기!! 밤새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냐!! 퍼뜩 퍼뜩 안 자?!! 엉?!"

인상이 드러워보이는 간수가 신경질을 부리면서 다가왔다.


그가 발을 움직일 때마다 열쇠가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감옥에 울려퍼졌다.


"안 그래도 밤 근무라서 짜증나는데 빨리 빨리 안 자면 밤새 쳐맞는 수가 있어!!"


"..."


"너냐? 앙? 뭐라고 중얼중얼거려?"


"아, 아닙니다. 저는 그냥.."

순간 당황한 나머지 손에 든 주머니가 짤그랑 거렸다.


"어? 뭐냐, 그 주머니?"


머리를 굴리자. 여기서 살아남을 방법은..


".. 사실은 말이죠, 제가 굉장히 유명한 상단의 막내자식놈인데요."

"? 상단? 뭐 어쩌라고."


"그게 말이죠, 얼마 전에 우리 상단에 거래하던 놈들이 연락을 끊어버려서 찾아가보니까 라이벌 놈들하고 붙어먹으려 들지 않습니까?"


"... 아니 ㅅㅂ!!"


쾅 하고 감옥 철창을 그녀석이 각목 같은 걸로 치는 바람에 순간 움찔했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녀석이 고함을 질러댔다.


"아 맞다, 그.. 그 잠시 손을 뻗어보십시오. "

"손?"


주머니를 잘그락 거리다가 금화를 몇 개 빼냈다.

"이게 보이십니까? 이걸 드리겠습니다."

"허..헉!! 이걸?"


녀석의 눈이 놀란 눈빛에서 이채를 띄다가 이빨로 까득 물어보고는 감탄을 표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이.. 이건 진짜 금화잖아!! 너.. 이거 더 있냐? 응?"

".. 네, 물론 있습니다만.."

"내..내놔!!!"


.. 그냥 주면 이럴 줄 알았다.

그럴 순 없지.

"안 됩니다. "

"뭐? 왜?"


"말씀드렸듯이 저는 대 상단의 막내아들입니다. 사실 이 금화로 하기로 맡은 임무가 있는데, 귀족분들한테 로비를 해서 라이벌 상단을 끊어내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그만.."

"음.. 귀족이라.. 그런데? 왜 여기 갇히게 된 거지?"

"그게 아까 말했듯이.. 그 XX 자식들이!!.. 후, 죄송합니다. 우리랑 거래하던 놈들이 다른 라이벌이랑 붙어먹는 걸 발각해서 항의를 하려는 순간 오히려 녀석들이 저를 불법침입으로 신고하지 뭡니까?"

"호.. 억울하게 잡혀왔다?"

"네, 바로 그겁니다. 녀석들이 하도 완강해서 안 되겠다, 가문에라도 빨리 알려야 한다고 달려온다는 게 그만.. 계단에서 미끄러지고, 경비분들하고도 부딪쳐서.."

".. 그 얘긴 들었지. 라델이 열받아서 내일 널 흠씬 두들겨 패줄거라고 포션 쟁겨놓으라고 하던데."

"네, 그렇습니다. "

".. 이걸 나한테 말해주는 이유가 뭐지? 그래봤자 아무런 변화가 없을 텐데."

"그게.. 그래서 말인데요, 이번 한번만 눈감아 주시고 빼내주신다면 제가 상단에서 뒤를 아주 탄탄하게 봐드리겠습니다. 맹세합니다."

"흠.."


녀석이 금화를 조심스레 주머니에 넣어놓고 잠시 골똘히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러다 갑자기 내게 고개를 돌려서,

"네놈! 네놈이 감히 간수를 꼬드긴다는 거냐??!"

하고 고함을 질렀다.


".. 죄, 죄송합니다."

여기선 고개를 숙여줘야한다.

"..흠. 하지만 나는 그런 걸 아주 좋아하지."


?


"뭐.. 기는 꼴을 보아하니 네 놈이 날 뒤통수를 칠 담력이 있는 놈 같지는 않군. 이대로 도망쳐도 나야 뭐, 금화만으로도 이득이고 말이야. "


.. 뭐지? 통한 건가?


"그.. 그렇습죠~ 헤헤."


"네 놈이 사는 곳은 어디지? 아, 아니지. 이 근방까지 올만한 유명한 상단은.. 파르네티 가문인가. "


.. 일단 그렇다고 하자.


"네, 네! 맞아요!! 어떻게 아시는 지!!"

".. 이봐, 여기도 그렇게 산간 벽지는 아니라고. 나름대로.. 됐다."


녀석이 뒤통수를 매만지더니 열쇠를 허리춤에서 끌러서 손으로 쥐었다.


찰칵 찰카닥 탁.


잠금장치가 풀리고 열렸다.


"약속 꼭 지키는 거다? 나도 여기 좀 있으면 총괄 간수장으로 진급할 몸이라고. 잘 알아두면 뭐 좋지 않겠나? 노예사업이라던가, 뭐."


노예사업?..

썩을대로 썩은 자식..


구역질이 올라왔지만 그대로 표출할 순 없다.

녀석이 안 보는 틈에 표정관리를 했다.


"뭐, 암튼. 나중에 휴가나오면 꼭 상단 본점으로 찾아갈테니까 잊지 마라?"

"어.. 네, 당연합죠 흐흐."

"짜식.."


등을 탁탁 치더니 손을 내 어깨에 둘렀다.


.. 역겨운 X새끼가 왜 어깨에 손을 두르고 ㅈㄹ이야. 진짜 한대 줘 패고 싶네..


..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역시나 표출할 수는 없었다.

인내심이 강한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내 얼굴 근육이 열일하고 있었다.


후.. 좀만 참자. 일단 나가고 봐야지.


------

간수의 인솔대로 계단이랑 통로를 몇번 왔다 갔다했더니 드디어 1층으로 나갈 수 가 있었다. 생각보다 그 구조가 복잡하긴 했지만 뭐, 지금 탈출하는 셈이니까.


간수가 멀리 손을 흔드는 것에 마찬가지로 손을 흔들다가, 안 보이는 지점에서 실컷 퍼큐랑 욕을 해댔다.


.. 안 봤겠지?

뭐, 봤으면 어쩔건가.

검까지 다시 차게 해줬겠다, 일단 여기까지 따라오면 살인멸구라도 가능하다.


다시 걷다보니 금방 아까 헤매였던 마을이었다.


소쩌----억

소쩌------억

부엉 부엉 쓰르르씨부엉

부엉 부엉 쓰르르 시부엉


"...새들이 참 을씨년스럽게도 운다. 참.."

벌써 늦은 밤이었음에도, 새들이 울어댔다.

야행성인가..?


"흠.. 이상한데.."

표지판을 보니 이 부근이 틀림 없었다.


"하.. 그럼 분명 이 근방에 성이 있다는 건데.. 대체 어느쪽으로 가야하는 거지?"


저 멀찍이 산 위에 있는 탑 쪽은 분명 내가 걸어온 쪽이었다.

'... 설마?'


두 눈을 다시 닦고 봐도 지도는 명백히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런 제길.."


밤길이라 사람도 오가지 않고 뭔가 도움을 청할 사람들도 없다.


"하는 수 없군."


... 그래. 이 방법밖에 없는 듯 하다.


근처에 아무 집이나 잡고 문을 두드렸다.

.. 역시나 묵묵부답. 미동도 없다. 아무래도 이쯤되면 여기 문화가 아닐까.

주머니에서 조그마한 쇠 막대기를 들었지만 역시나 망설여진다.


이건 꼭 좀도둑 같잖아.


달각. 달가닥. 달칵.


손놀림이 익숙해진 느낌이 된다. 릭슨도 이렇게 빨리 하더라구.


풀어져버린 문 잠금장치를 뒤로 던져버리고 문고리를 열어젖혔다.

따스한 온기가 나를 감쌌다.


"저어- 실례합니다."

"누.. 누구야!! 네놈은!!"

"저-- 혹시 이 마을이.."

"네 놈이 아까 우리 마을을 소란스럽게 한 그 놈이냐? 어떻게 풀려난거야? 나가! 당장 안 나가? 어이! 엘카림에 불법침입으로 신고해!!"

"저.. 너무 추워서 그런데 잠시.."

"이..이놈이!!"


이렇게 된 이상 따스한 곳에 좀 있다가 잡혀가자.

거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모피로 된 앙탄자가 바닥에 깔려있었다.


유모차에 누워있는 아기가 응? 하는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보았다.

"어이, 아기씨."

"..?"

말똥말똥한 눈이 참 귀엽군..

".. 그래. 그렇게 귀엽게 잘 크라구."

이 말을 남기고 쓰러지다 싶이 양탄자에 누웠다.

피로가 쌓인 덕일까. 대자로 뻗었다.


"쿨쿨.."

"이.. 이거 황당한 녀석이군."


---


"으아---"

눈을 뜨자마자 나도 모르게 기지개를 폈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감옥이었다.

간수 말로는 자고 있는 나를 데려오면서 경비병들이 두들겨 팼다고 하던데..

.. 뭔가 온 몸이 개운하다. 막힌 혈을 풀어준건가?

고급 마사지를 받은 듯한 기분이다. 어깨가 항상 결려있었는데 시원한데?


어깨를 돌려보았다.


"어이. 그래서. 왜 다시 여기로 왔다고? 뭐가 궁금하냐."

"음.. 할 얘기가 있습니다."


대충 라이벌 녀석의 끄나풀한테 다시 발각되었다고 둘러댄 다음 본론으로 넘어갔다.

"저, 이 부근에 성이 있는 게 맞습니까?"

"어? 당연하지. 여기서 좀만 걸으면 성인데?"

"그.. 성의 이름이 뭐죠?"

"뭐냐니. 당연히 헨거스 골락 성이잖아."


헨거스 골락!


시몬이 부탁했던 그 곳이었다.

"그.. 그럼 현재 영주님은 누가 맡고 있죠?"

"이 자식, 대상단 주의 아들놈이란 게 그런 것도 몰라? 우리 영지를 무시하는 거냐?"

"아.. 아니 그게 아니라.. 타거티스님이 맞는가 확인차.."

"당연하지. 그 분이 이 쪽을 다스리신지 십 몇년이 다 되가는데.."

"그, 그렇죠? 하하.. 혹시나 해서 여쭤봤습니다."


아무래도 수상쩍은 기분인지 이상한 눈빛으로 간수가 나를 째려보았다.


"안 되겠어. 금화 더 내놔."

"음.. 여, 여기 있습니다."

"..얘개? 꼴랑 한 개 더?"

"하하.. 제가 영주님하고도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아.. 뭐 사업 뭐시기, 뭐 그런거냐?"

"네.. 아무래도 신뢰를 드릴려면 먼저 금화를 드릴 필요가 있으니까요."

"흠.."


녀석이 또 골똘히 생각하는 포즈를 취하더니 다시 나에게 말했다.

"됐다! 왠지 이번에는 받으면 안 될 것 같다."

"네?"


이 탐욕스런 녀석이 왠 일이지?


"뭔가.. 이번에 받으면 안 되는 느낌이 들어. 이건 오랜 세월 여기서 살아남은 내 직감이라고나 할까.."

...

"이번에 안 받을 테니 영주님한테 나 꼰지르거나 그러면 안 된다, 앙?"

녀석이 눈알을 부라리면서 나한테 윽박질렀다.

"하하.. 물론입죠. 네."

이 녀석.. 그것 때문에 그런거군.."

"하.. 영주님 사업이라니까 괜히 엮일까봐 안 보내줄 수도 없고.. 수상쩍긴 한데.."

"헤헤. 제가 뭐 간수님 배신 때린 적이라도 있습니까?"

"흐음.."

"저는 뒤통수의 뒤 자도 모릅니다요."

"그래, 그럴 것 같다. 무식한 놈."

으윽. 저게..


"이참에 잘 되었어. 너, 가는 김에 증서나 써주고 가라."

"네?"

뭐라굽쇼?

"차용증서 같은 거 말야. 몰라?"

"아..아뇨. 알긴 압니다만.."

"짜식이. 막상 빼고 그래. 야, 내가 휴가 써도 니가 거기서 그런 적 없다고 하면 끝 아니냐?"

"에이, 제가 그럴 일이 있겠습니까요?"

"이 새X가.. 슬슬 머리 굴리는 거 보인다? 콱 안 내보내줘버려?"

"아, 아닙니다. 이, 이, 양, 양피지에다가 쓰면 됩니까?"

녀석이 내민 양피지에다가 깃펜을 가져다가 잉크를 듬뿍 묻혀서 사인해주었다.


나, 라 페르네티 가문의 삼남 레 페제르 라 페르네티는 언제라도 본점에 방문한 헨더스 골락 영지의 간수 이거스 에이플럼에게 50,000 골드와 평생 무제한 주점(酒店) 이용권 패를 허가할 것을 약속함.

이거스 에이플럼. 페제르 라 페르네티.


"좋아. 이 정도면 괜찮은 조건이군."

녀석이 증서를 들고 달 빛에 비춰보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내 돈도 아니겠다.. 맘대로 질렀는데, 괜찮은 거겠지..?

"저, 에이플럼 각하?"

"아, 맞다. 그래. 성에 데려다주기로 했지."


아까랑은 다른 방향으로 오히려 계단을 올라가서 몇번 복도를 건너자 다른 탑이 나왔고, 그 탑에서 내려오자 양 쪽이 모두 절벽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길이 보였다.


"자, 저기가 바로 헨더스 골락 성이야."


200m 앞 쯔음에 놓인 성이 일직선으로 향해있는 길 위에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성은 평지에 가까운 곳에 있었고 단지 그 길이 경사가 좀 있었다.


"웅장하군요."

"뭐, 그런 셈..이긴 하지? 크크."

녀석이 자랑스러운지 가슴을 펴고 웃었다.


나름대로 경사가 있었지만 또 그런대로 걸을만 했다. 지금까지 걸었던 것에 비하면 뭐.. 아까 푹 잔 덕인지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다.


"누구냐!!"

성 앞을 지키는 경비들이 병장기와 함께 나를 가로막았다.


"어이, 어이, 진정들 하라고. 나 몰라?"

"..에이플럼님!!"

"그래, 그래"

"저 인간은 뭡니까? 이 늦은 시간에.."

"그게 말이지.. 저 호구를 오늘 마침.."


에이플럼이 경비병들을 구석진 어딘가로 꼬드겨서 얘기를 나누더니

경비병들이 풀어진 얼굴로 다시 돌아왔다.


"어이, 호.. 아니, 평민!"

"네..네!"

"들어가라. 이번만은 특별히 눈감아줄테니.. 두 번은 없다."

"저.. 다시 와야 할 수도 있는뎁쇼.."

"어허!"

"네, 넵.."


허세는..


일단 문을 열어주는대로 들어섰다.

화려한 빛이 나를 반겼고, 천장에는 샹들리에 같은 장식들이 있었다. 가운데 홀 같은 데에 중후한 인상의 남자가 털모피 같은 것을 걸친 채 손을 괴고 대신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홀 옆과 앞에는 병장기들이 놓여있었다.


"뭐냐? 그 녀석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남자가 나를 째려보았고, 대신들의 시선도 일제히 나를 향해 돌려졌다.


꿀꺽.

뭔가 분위기가 사나운데..


어떻게 말해야 한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점점 혓바닥에 모터가 달리기 시작한 듯 사기꾼의 기질을 드러내는 엘..?

과연 그의 진로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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