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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님의 서재입니다.

생존하기 위한 나만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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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가
작품등록일 :
2018.02.11 23:10
최근연재일 :
2018.02.28 22:28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010
추천수 :
37
글자수 :
27,034

작성
18.02.13 20:36
조회
174
추천
2
글자
3쪽

괴현상

생존을 위한 법칙. 당신의 법칙은?




DUMMY

- 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 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 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마치 하늘에서 거대한 나팔을 늘어져라 부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조용했던 곳에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들리기 시작하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멀리 어렴풋이 소리가 들리는 지점을 인상까지 찡그리며 응시했다.


-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무슨 또 소리지?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건 마치.

아파트 윗 층에서 누가 쿵... 쾅... 거리면서 발 딛는 소음과 비슷한 그런 소리다.

말도 안 된다.

말이 안 된다...

어떻게...?

누가...?

왜???


얼마 뒤, 소리의 근원지 근처에서 어둡고 시커먼 무엇인가의 윤곽이 보였다.

문제는 그 윤곽의 머리가 5층 빌딩 보다 더 높았던 것이다.


컥.

뭐.... 뭐야....!!!!????


웬 괴물이, 웬 괴물이 빌딩 숲 사이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야 들리기 시작한 다른 소리들.


- 크왁

- 킥킥킥킥

- 크크크크크

- 끼이이이이


소름끼치는 괴음들이 거대한 괴물 주위에서 나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겁이 나기 시작한 유신은 반대방향인 자신의 집으로 뛰기 시작했다.

지금 그가 갈 수 있을 만한 곳이 떠오르지도 않았을 뿐더러 어디로 가야할지도 몰랐기 때문에 가장 먼저 생각난 자신의 집이 떠오른 것이다.


미친 듯이 달렸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냥 두렵고 무서워 달리고 또 달렸다.

달려서 5분 정도 걸릴 거리를 1분도 안 되어 도착한 것 같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미친 듯이 눌렀다.

괴음의 소리가 자신이 있는 곳 근처까지 다가왔다.

조금만 더 있으면 괴생명체가 자신을 잡아먹을지 모른다는 공포가 스며들었다.


- 띵


타이밍 좋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7층을 눌렀다.

닫힘 버튼을 소리 나지 않게 빠르게 눌렀다.

스르륵 닫히는 문틈을 끝까지 노려보았다.

점점 좁아지는 틈새로 왠지 모를 괴물이 자신을 쳐다볼 것만 같은 공포가 느껴졌다.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조용히 7층에 도착했다.

조심히 고개만 내밀고 문 밖을 살폈다.

복도식 아파트 이다 보니 밖의 광경이 잘 보였다.

혹시 괴물이 자신을 발견 할지도 모를 걱정에 오리걸음 자세로 집 앞까지 뒤뚱뒤뚱 거리며 오리걸음으로 갔다.

아파트 문을 열기 전 더욱더 조심하기 위해 복도 밖을 살짝 고개를 내밀어 봤다.

아직도 소리만 들릴 뿐.

그 어떤 존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천천히 키를 돌려 문을 열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안으로 들어갔고 다시 천천히 소리가 안 나게 문을 닫아 잠갔다.


집에 도착한 기쁨과 안도, 지금까지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이 한꺼번에 터졌다.

극진한 피로가 몰리기 시작했다.

정말 이 순간 밖을 살펴야 함에도 불구하고,

10분간 자신이 생에 겪어보지 못 할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이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바로 잠에 빠져 들었다.

정말 깊게 잠들었다.




많은 추천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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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수원역에서 18.02.28 120 4 7쪽
10 새로운 힘 18.02.26 113 2 4쪽
9 구슬 18.02.18 148 5 5쪽
8 괴물 18.02.17 154 3 7쪽
7 Y마트로 18.02.16 182 4 8쪽
» 괴현상 18.02.13 175 2 3쪽
5 괴현상 18.02.13 211 5 6쪽
4 과거 18.02.12 187 3 6쪽
3 과거 18.02.12 210 3 7쪽
2 텅 빈 은행에서 18.02.12 224 3 6쪽
1 Prologue +2 18.02.11 287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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