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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수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으로 시작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구인수
작품등록일 :
2017.06.14 10:35
최근연재일 :
2017.06.28 18:35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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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74
추천수 :
333
글자수 :
88,077

작성
17.06.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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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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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5. 마왕 vs 마왕(5)

DUMMY

“히익...!!”

마왕의 앞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았던 마수어미.

그 마수어미가, 지금 공포에 질린 얼굴로 꼴사납게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제... 제발..!!”

어찌나 공포에 질려있던지 마수어미는 눈물과 콧물을 마구 쏟아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켈베릭은 실소가 나왔다.

‘어이가 없군. 악마란 놈이 이렇게 질질 짜서야...’

그 모습이 악마인 자신과 부하들을 모욕하는 것 같아 기분이 조금 나빠졌다.

그냥 죽여버릴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켈베릭은 고개를 저었다.

‘쓸모가 있는 놈이야.’

파괴밖에 할 줄 모르는 다른 악마들에 비해 마수어미는 ‘생산적인’ 일이 가능한 존재. 그냥 죽이기에는 아까운 놈이었다.

“선택지를 주지.”

“.....!!?”

“충성을 바치거나, 아니면 죽거나.”

마수어미의 동공이 흔들렸다. 그 흔들리는 눈과, 켈베릭의 불처럼 타오르는 눈이 마주쳤다.

“자, 넌 어느 쪽이지?”



‘아직도 잠잠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지?’

비연은 망원경으로 마의 언덕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그녀가 있는 곳은 마의 언덕에서 한참은 떨어져 있는 ‘검은 산맥’이라 불리는 곳.

마의 땅과 인간들의 땅을 나누는 거대한 산맥이자, 그란테르의 국경이기도 한 곳이었다.

마기의 영향 탓에 산의 절반이 검게 물들어 있는 그곳에, 비연이 있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번에 마의 땅이 통일된다.’

마왕군이 마의 언덕에 들어간지 벌써 몇 시간 전이었다.

그 병력이라면, 마수어미를 처리하고도 남을 게 당연한 법.

그란테르의 정보원 역할이기도 한 비연은, 바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걸려.’

계산대로라면 마왕군은 한참 전에 마수어미를 죽이고 마의 언덕을 나왔어야 했다.

‘변수가 생긴 건가?’

켈베릭.

갑자기 그 괴물 같은 악마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태산 같은 존재감을 뿜어내는 악마.

‘나를 그냥 살려 보낸 것도 그렇고.... 뭔가 달랐어.’

무엇보다 마지막 순간, 켈베릭이 비연에게 남긴 말은...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비연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리 그들 개개인이 강하다 할지라도, 이 판도를 뒤집을 순 없다.

그만큼 일만을 넘는 마왕군의 전력은 압도적이다. 괜히 바로 옆에 있는 그란테르가 마음을 졸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불안감은 대체 뭐지?’

그때였다.

드디어 비연의 망원경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마왕군!!”

마의 언덕에서 마왕군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수는 고작 열 댓명.

들어갔던 일만의 수에 비한다면 한참은 적은 숫자였다.

더욱 이상한 건 그들의 모습이었다.

갑옷은 이미 너덜너덜해져있었고, 온 몸에는 크고 작은 상처 투성이었다.

그야말로 패자의 모습.

비연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하지만 더 믿을 수 없는 건 다음에 일어났다.

콰앙!!동굴이 부서지며 그 안에서 또 다른 악마들이 튀어나왔다.

마왕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거대한 덩치.

비연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악마들. 그 존재들이 거의 백 여마리나 나타났다.

그리고, 그 악마들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난 익숙한 얼굴들.

“켈베릭...!!?”

보랏빛 피부의 악마, 켈베릭.

그리고 그를 주인으로 모시는 4명의 악마.

“으아아아악!!”

마왕군이 기겁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백 여마리의 거대한 악마들은 너무나 손쉽게 상처 입은 마왕군을 사냥했다.

그 장면만 봐도 지금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마왕군이... 졌어?”

일만에 달하는, 아니 그 이상의 병력을 지닌 마왕군.

대악마 이후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악마, ‘마왕’

몇 백년간 악마를 물리쳐온 그란테르마저 겁에 질리게 만든 그들이,

지금 패배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가?

“가서 너의 의뢰인에게 전해라. 나는 그란테르와 싸울 생각이 없다고. 내 목적은....”

비연은 켈베릭이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 마의 땅에서 모든 악마를 제거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바뀐다. 지금까지 쌓아왔고, 예측했던 모든 것이 뒤바뀐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앞으로 저 악마가 존재할 것이다.

켈베릭.

망원경이 켈베릭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끈질기게 그를 탐색했다.

그때,

켈베릭의 눈이 움직였다.

정확히, 비연을 향해서.

“꺄악!!!”

비연은 깜짝 놀라며 손에서 망원경을 떨어뜨렸다.

다리는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어떻게? 이 거리에서?’

모른다. 그녀의 능력으로는 결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녀는 확신할 수 있었다.

저 악마는 분명 비연을 알아차렸다.

‘괴물... 저건 괴물이야.’

애초부터 그 마왕군을 패배시킨 놈이었다. 그런 존재에게 대체 무엇이 불가능하겠는가?

지금 순식간에 그녀의 목을 따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도망쳐야 한다.

오직 그 생각만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신이시여... 제발..’

비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주인님. 왜 그러십니까?”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저 멀리 검은 산맥을 바라보던 켈베릭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이었으면 딱 등산코스였겠어.’

정말 거대한 산이었다.

한국에서 저 정도 산이라면, 등산복을 입은 아줌마, 아저씨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을 것이다.

‘회사에서 단체로 등산 갔을 때 자주 보던 모습이었지.’

사실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 겨우 얻은 꿀 같은 휴일에 강제로 산에 올라간 것도 모자라, 거기서도 상사들 시중 드느라 앉아있을 틈도 없었다.

‘으으.... 잊자. 잊어. 적어도 지금은 중견기업 사장정도는 되잖아.’

그의 시선이 앞서 있는 백 여 마리의 악마에게 향했다.

남은 흑마력으로 끌어 모은 양산형 악마들.

하나하나가 정예몹이어서 다이액트의 플레이어들도 파티를 맺어야 싸울 수 있는 몬스터. 사천왕 급은 아니어도 마왕군 정도는 손쉽게 해치울 수준은 된다.

‘이 땅을 장악하면 이것보다 훨씬 더 늘릴 수 있어.’

이곳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땅이지만, 딱 한 가지 특산물이 있다.

마기에 의해 무한히 증식하는 악마.

다이액트로 따지자면, 이곳은 거대한 독점 사냥터나 다름없는 것이다.

‘경험치는 못 받겠지만, 흑마력 공급원으로는 차고 넘치지.’

경험치가 아닌, 흑마력으로 환원되는 거대한 공장. 이 곳을 손에 넣는다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건 꿈도 아니었다.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힘을 길러야 해.’

그렇기에, 켈베릭은 길을 서둘렀다.

“도착했습니다.”

옆에 있던 아스모가 말했다.

그의 눈앞에 흉물스러운 구조물이 보였다.

마치 몽골에서 보던 움막을, 아주 거대하고 흉물스럽게 짓는다면 이런 모습일까.

그곳은 바로 마왕군의 본거지였다.

역사적으로 전쟁에서 승리한자의 권리는 약탈.

그는 바로 그 승리자의 권리를 행사할 생각이었다.

“너희는 누구냐!!?”

문지기로 보이는 마왕군이 소리쳤다. 하지만 마수어미와의 일전에 대부분의 병력이 소집되서인지, 병사들은 매우 적었다

“길을 만들어라!”

라비아스가 칼을 뽑아들며 명령하자, 악마들이 일제히 마왕군의 본거지로 달려들었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끄아아악!!”

“으으윽!! 살려...!!”

피와 비명, 살육.

켈베릭이 입구에 발을 디뎠을 땐, 이미 바닥에는 피와 시체로 가득했다.

그는 살육의 현장에서 느긋이 건물 안을 둘러봤다.

“흐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군.”

훈련소, 무기보관실과 회의실까지.

외양은 별로여도 갖춰야 할 건 다 갖춘 셈이었다.

“보고 드립니다!!”

그때, 육중한 갑옷을 걸친 미노타우르스가 켈베릭의 앞에 무릎을 끓었다.

“안쪽에서 인간들을 발견했습니다!!”


인간들을 발견한 장소는 대장간.

그곳에는 바짝 말라 뼈만 남은 인간들이 서로를 부등켜 안은 채 떨고 있었다.

“총 53명입니다.”

“바닥에 있는 시체까지 포함하면 더 되겠군.”

바닥에는 거의 미이라가 되어버린 인간시체들이 아무렇게나 널려있었다.

외상이 없는 걸 보니 아마 마기에 의해 죽은 것으로 보였다.

‘흠...’

아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딱히 놀랍지도, 끔찍하지도 않다. 동족이 살해됐다는 데에 오는 분노도 들지 않는다.

그저 시체구나, 라는 ‘사실’만 인식될 뿐.

솔직히, 켈베릭은 약간 충격을 받았다.

‘나... 완전히 변했구나.’

역시 이것도 육체개조의 영향인걸까?

아주 조금은, 예전 모습이 남아있을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켈베릭은 남은 인간들을 바라보았다.

켈베릭을 바라보는,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들.

그들 역시 켈베릭을 같은 인간이라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으리라.

켈베릭은 왠지 모르게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인간... 인간이라....’

그들을 흝어보던 켈베릭이 말했다.

“대표자는 누구지?”

인간들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고, 곧 한 남자가 손을 들었다.

“저... 접니다.”

머리가 흰색으로 탈색된, 가장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였다.

“인간들이 원래부터 여기 있었을리는 없고... 어디 출신이지?”

“그...그란테르입니다.”

“잡혀온 건가?”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모두 검은 산맥에 있는 마을 출신이었다.

검은 산맥은 마의 땅과 인접한 곳이라 악마들이 종종 출몰하여 인간들을 붙잡아가곤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자주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며칠에 한번 꼴로 나타나며 저희들을 붙잡아갔습니다. 붙잡힌 인간들은 모두 이곳에서....”

“...무기를 만들었군. 나름 머리를 썼어.”

악마들의 무장의 비밀이 바로 이것이었다. 악마들은 전투를, 생산은 인간들에게 맡긴다.

인간들이 자발적으로 그 일을 할 리가 없으니, 마을에서 강제로 데려와 일을 시킨다.

지금은 겨우 53명이지만, 과거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가볍게 백을 넘기리라.

“좋은 소식을 알려주지. 마왕은 죽었다.”

“.....”

인간들은 약간 놀랍다는 기색만 보일 뿐, 표정은 담담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의 앞에 서 있는 존재는 악마.

그들에겐 그저 주인이 바뀐 것뿐이었다.

켈베릭이 그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희들은 모두 돌려보내주겠다.”

“...네?”

처음으로, 그들의 표정이 바뀌었다. 제대로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표정이었다.

켈베릭은 거기에 추가타를 먹이듯, 말했다.

“마왕군은 대장장이가 필요했던 모양이지만, 무기라면 우린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나에겐 굳이 너희가 필요 없는 셈이지.”

“그... 그러면...”

“돌려보내주겠다.”

다시 한번, 켈베릭이 그 말을 반복했다.

인간들의 눈이 크게 떠졌다.

“저...정말입니까?”

“인간! 감히 주인님을 의심하는 거냐!?”

라비아스가 두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눈에서 흘러나오는 흉흉한 기운에 인간들은 겁을 먹었지만, 전과는 달리 인간들의 표정에는 어딘가 밝은 기운이 서려있었다.

“아..아닙니다. 너무... 너무 예상치 못해서...”

“벨리알.”

“네, 주인님.”

“명령이다. 인간들을 그들의 마을로 무사히 돌려보내라.”

“명 따르겠습니다. 주인님.”

“.....”

인간들은 멍한 표정으로 켈베릭과 벨리알을 번갈아 발아보았다.

곧, 그들의 크게 떠진 눈망울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흐으윽!! 살았어!! 살았다고!!”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인간들이 반복해서 그에게 절을 했다.

그들의 문화까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그것이 최고의 경의의 표시인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켈베릭은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다.

‘이건... 내 인간성에 대한 마지막 배려다.’

그들을 죽일 수도 있다. 악마라면, 그것이 더 일반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임프 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건 과거, 한때 인간이었던 ‘이상원’에 대한 그의 배려였다.

하지만, 오직 그것만이 인간들을 살린 이유는 아니었다.

“인간들을 밖으로 보내라. 준비가 되면 벨리알을 통해 마을로 돌려보낼 것이다.”

인간들이 나가자, 그는 벨리알을 불렀다.

“인간들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얻어내라.”

“알겠습니다.”

악마간부에게서 왠만한 정보는 다 얻어냈지만, 그래도 악마와 인간은 다른 법.

저 인간들은 일반 평민에 지나지 않지만,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정보가 있을지 몰랐다.

“그리고... 인간들이 산다는 그 마을. 그곳과 그 주변을 샅샅이 탐색해라.”

마의 땅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인간의 마을. 따지고 보면 그곳은 그란테르의 전초기지나 다름없다. 그란테르와의 관계가 어찌될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도 나쁜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마을이 있다는 검은 산맥은 다른 지역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 언젠가는 탐색해야 할 곳이야.’

어차피 마의 땅을 정복하고 난 뒤에 검은 산맥으로 갈 예정이었다. 인간들을 발견한 김에 그 기간이 조금 빨라졌을 뿐이었다.

“이 벨리알, 주인님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좋다. 널 믿겠다.”

지금까지 그를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은 벨리알이었다. 켈베릭은 조금도 그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볼일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자, 인간들과 악마들이 질서정연하게 모여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럼 이제 마지막 정리를 할 시간이군.”

그는 인자한 얼굴로 악마들을 바라보았다.

“나의 아이들아.”

“네!! 주인님!!”

악마들이 우렁차게 대답하며 일제히 그에게 무릎을 끓었다.

켈베릭이 저 광대한 땅을 향해 손을 뻗었다.

“보아라. 이 기적의 땅을.”

놀랄만큼 아무것도 없는 땅이지만, 지금 그에게는 너무나 탐스럽게 보였다.

그의 얼굴에 숨길 수 없는 욕망이 드러났다.

“우리에게는 자원의 보고나 다름없는 곳이지.”

이 곳을 기반삼아 켈베릭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왕국을 세울 생각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만 할 일이 있었다.

“전부 죽이거라. 하나도 남김없이.”

“알겠습니다!! 주인님!”

“가거라. 아이들아.”

켈베릭의 눈이 환희로 타올랐다.

“이 땅에 악마란 종족은 오직, 우리만이 존재하게 만들어라.”


작가의말
제 글에 부족한 점이 많아 계속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앞으로 더 연재를 하기보다는 여기서 멈추는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글을 뼈대부터 다시 수정하거나, 아예 리메이크를 할 생각입니다. 
봐주신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독자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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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마왕 vs 마왕(4) +3 17.06.27 549 19 13쪽
14 13. 마왕 vs 마왕(3) +5 17.06.26 584 17 13쪽
13 12. 마왕 vs 마왕(2) +7 17.06.25 800 20 11쪽
12 11. 마왕 vs 마왕(1) +1 17.06.24 899 21 12쪽
11 10. 또 다른 마왕(5) +2 17.06.23 904 16 12쪽
10 9. 또 다른 마왕(4) +4 17.06.22 950 21 12쪽
9 8. 또 다른 마왕(3) +5 17.06.21 947 24 15쪽
8 7. 또 다른 마왕(2) +3 17.06.20 968 19 10쪽
7 6. 또 다른 마왕(1) +1 17.06.19 1,036 19 13쪽
6 5. 미지의 땅(4) +4 17.06.18 1,050 23 12쪽
5 4. 미지의 땅(3) +1 17.06.17 1,045 22 14쪽
4 3. 미지의 땅(2) +2 17.06.16 1,171 23 12쪽
3 2. 미지의 땅(1) +5 17.06.15 1,265 25 16쪽
2 1. 마왕 켈베릭 +5 17.06.14 1,399 22 13쪽
1 0. 인생, 아니 겜생의 전환점 +3 17.06.14 1,505 2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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