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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


[찰나] 독서할 때.

작년부터 문장이 달린다 싶더니만 요근래 들어서야 그 원인을 깨달았다.

독서의 문제였다. 정확히는 편협한 독서 때문이다.

소설류는 적지 않은 양을 읽었지만 일반 상식이나 다른 교양서(?)를 읽지 않았던 것.

머릿속에 남아있는 잡지식을 서술하다가 그제야 깨달았다.

문장의 풍부함은 여러 방향에 대한 지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그 이외에 책을 읽을 땐 관점이라는 것을 갖고 보면 좋다.

불, 이라는 한 가지 요소를 놓고 보았을 때

요리사는 조리할 수 있는 도구, 일반적으로는 다칠 수 있는 위험한 것, 과학자의 눈으로는 에너지겠지.

이처럼 누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느낌과 용도 등이 달라진다.

책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작가로서 그 책을 읽어도 좋지만 때로는 내 캐릭터의 시야로 책을 읽으면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보탬이 된다.


댓글 1

  • 001. 곁가지엽끼

    13.08.20 13:41

    누가 갈쳐 준거죠.. 이런 핵심중의 핵심을.......흠냥 공감만배 입니다.

    주인공이던 조연이던 등장인물들의 관점을 잘 묘사하는 것이 보기 좋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자세하게 모르는것은 그냥 ['몰라'] 하고 도도하게 내 뱉었던 어느 소설속 등장인물의 대사가 기억에 확실하게 남더군요.
    어설프게 아는것은 케릭터의 대화내용에서 ["나도 들었던 이야기 인데 말야"] 하던 소설도 있었습니다.
    작가분이 "다"알수는 없기에 이런 저런 적당한 제한[장치?]가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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