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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다


[♡을 받다] 벤젠님께서 주신 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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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요네즈+선덕여왕 패러디(팬픽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읽기 전 주의하실 점

※ 원작 왜곡을 넘어서 원작 붕괴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르웨느 님께서 보고 화낼지도 몰라ㄷㄷ 이라고 생각할 정도)
※ 팬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을지도.
※ 믿지 않으시겠지만 원래 웃기려고 쓴 글입니다. ㅋㅋㅋ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ㅗㅗㅗ연속 남발은 자제해주세요.

 

 왕국을 다스리는 절대자는 국왕이라는 말을 개도 안 믿던 시절이 있었다. 세 명을 왕을 모신 여걸이 권력을 휘어잡고, 국정을 좌지우지하던 시절. 역사는 아름다운 금발의 여걸을 이렇게 기록했다.

 먼치킨 공주님에서 먼치킨 세주님으로 레벨 업한 세피아.

 어째서 왕을 3명이나 모신 그녀가 13세 소녀의 모습이냐고 물으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 문제는 무시하도록 하자. 원작 드라마에서도 20년 동안 흰머리 하나 안 생기던데 뭐.

 아무튼 먼치킨 세주님께선 자신의 궁에서 홍차를 즐기고 있는 중이었다.

 그 때, 엘라칭칭랑(...)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엘라칭칭랑(...)의 용건은 국왕 휴알레이의 서신을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그 내용이 실로 쇼킹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전 이제 세주님 팔불출에서 탈피해 아들딸 팔불출로 거듭날래요」

 세주 세피아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깜박거렸다. 나에게 충성을 맹세해놓곤 배신을 때리다니! ……왕이 신하에게 충성을 맹세하다니, 이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세주님의 무한 주인공 이팩트로 잘 돌아가고 있다 라고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원작의 휴알레이라면 마누라가 딸을 낳든 아들을 낳든 쌍둥이를 낳든 ‘온리 러브 세주’를 입에 달고 살겠지만, 팬픽이니까 그러려니 합시다. 위에 써져 있잖아요. 원작 왜곡을 넘어서 원작 붕괴라고. 이미 공주님이 세주님으로 바뀌었는데 또 뭘 못 바꿔.

 그리하여 세주님은 아주 분노하셨고, 자신을 배신한 국왕 휴알레이에게 복수를 맹세하였다. 그 복수라 함은, 왕의 아들딸을 몰래 빼돌려 쓱싹 해버리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세주님은 신탁을 조작해야 했는데, 교황부터가 세주님 알럽유를 외치고 있는 덕에 일은 일사천리였다.

 위기를 깨달은 왕은 세주님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자식들 중 한 명을 왕국 밖으로 내치기로 결정했다.

 「덜 귀여운 공주를 버려… 아니, 왕국 밖으로 요양보내라」

 그랬다. 정확히 말해 왕은 아들딸 팔불출이 아니라 아들 팔불출이었던 것이다. 왕은 갓난 아기와 왕국 밖으로 내쳐지게 된 유모 무무슈에게 말했다.

 「왕국 밖으로 버리지 못하면 넌 평생 무무슈라 불릴 거임」

 원래 이름으로 불리기 위해 유모 무무슈는 갓난 아기를 안고 왕궁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런데 가만 보니 아기가 너무 귀여운 것이었다. 공주님의 ‘날 버리면 저승에 가서도 무무슈라 부를 거… 아니, 버리지 말아주세요’ 눈빛 어택에 굴복한 무무슈는 결국 아기를 키우기로 했다.

 한편, 무무슈가 공주를 버리지 않을 거란 사실을 예측해낸(어떻게 예측했냐고 물으시면 먼치킨 세주님이니까 하고 대답해드겠습니다) 세주님은 엘라칭칭랑(...)에게 명령했다.

 「그 공주 처리 못하면 넌 평생 엘라칭칭으로 불릴 거임」

 미안, 엘라칭칭. 사실은 필자도 네 원래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

 자신의 원래 이름을 되찾기 위해 엘라칭칭랑(...)은 도망치는 무무슈를 쫓아갔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15년 뒤.

 무무슈와 엘라칭칭랑(...)은 어느 사막의 여관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그래서 무무슈는 죽었다. 과정이 엄청나게 생략되었다고 불평하지 말라. 이걸 쓰고 있는 필자의 상태가 어떤지 상상을 해보라.

 죽기 직전 무무슈는 국왕 휴알레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리흰 왕국으로 가 아버지를 찾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공주 요네즈는 딱 잘라 대답했다.

 「싫어」

 「어째서?!」

 「왠지 아들 팔불출처럼 생겼음. 먼치킨 세주님의 위협에 날 버리고 아들이랑 잘 살고 있을 것처럼 생긴 상판임」

 뭔가 구체적이었다. 게다가 정확했다.

 무무슈는 할 수 없이 요네즈의 남동생 요하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금발이 귀여운 소년 요하스를 본 요네즈는 그대로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헐 막장 전개도 모자라 이젠 근친이냐.

 「그렇게 가족을 만나라고 부탁하니 만나주겠음. 절대 동생이 귀여워서가 아님」

 요네즈 공주님은 츤데레였다.

 무무슈는 정말 숨 넘어가지 직전, 가족을 만나는 유일한 방법을 말해주었다.

 「천와대 특별반에 들어가세요」

 도대체 가족 만나는 거랑 천와대 특별반에 들어가는 것 사이에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라를 칠 무무슈가 아니었기에 요네즈는 믿기로 했다. 이미 스토리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산으로 가고 있다.

 「기다려라, 요하스!」

 요네즈 공주님의 막장 학원물 스토리, 곧 시작됩니다?!


 

 ……시작될 리가/담배

  Fin.

 

 

 

 

혹시나 오해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미리 말해두는 건데.
저 요네즈 안티 아닙니다. 지능 안티 아니에요.
순수한 팬심이라능.

뭐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미실→세피아
덕만→요네즈
천명→요하스(무려 ts)
칠숙→엘라칭칭
소아→무슈
진평왕(이었던가)→휴알레이
뭔가 우월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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