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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출처: http://blog.naver.com/hokingjr/220134896459

84. 알비노 증세란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어서 피부가 매우 희고, 털은 하얀색이며, 눈동자는 빨갛게 되어있는 돌연변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동물들 뿐만 아니라 인간들에게도 나타나는 이 증세는 백인 계열에 많이 나타나지만, 백인보다 흑인들에게 매우 많이 나타난다.

때문에 아프리카의 알비노환자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박대와 동시에 광기스런 미신으로 인해 언제나 살해당할 위험에 놓여있다. 그래서 알비노환자들끼리 부락을 꾸리고 모여 사는 일이 많다.

 

85.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영미권에서는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은 줄리어스 시저로 유명한 이 로마의 장군은 지금의 프랑스인 갈리아를 정복하고 삼두정치의 일원이 되어, 이후 로마 공화정에 독재정치를 펼치려고 했던 점에서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독재자가 된 영웅의 표본이다.

그의 이름은 서구권 국가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하기에 독일어와 러시아어로 황제라는 뜻의 카이저와 차르는 모두 그의 가문이름인 카이사르에서 따왔다.

 

86. 일본의 전국시대 유명인물로 오다 노부나가의 수하였다가 잠깐이긴 했으나 전국시대를 종결시킨 키노시타 도키치로. 훗날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알려지는 그는 가난한 농민출신에서 노부나가의 군대에 징집병이었다가 크게 성공했다는 점에서 통념적으로 현대까지 일본인들 사이에 신분을 뛰어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성공자로서 이름이 드높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부의 역사학계에서는 그를 현대에선 가장 본받지를 말아야할 사람으로 본다. 하층민 태생에서 크게 성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파에 대한 숙청과 조선을 상대로 침략전쟁을 일으킨 것부터 그는 독재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87. 이유를 알 수가 없으나, 대한민국의 광주광역시는 한국의 역사에서 압제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

일제시대 때는 일본인들의 차별대우에 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광주학생운동, 군사독재정권 때엔 계엄군에 대항한 광주민주항쟁, 그리고 박근혜와 문재인에 대한 대통령 투표 때에는 광주 시민들이 문재인에게 압도적으로 표를 준 것이 그 증거다.

 

88. 미국을 이루는 주민중 백인의 대다수를 이루는 영국계의 앵글로 색슨족들은 타민족에 대한 경시적 시선 때문에 역사에서 국수주의나 인종차별 같은 압제를 벌여왔던 것에 비해, 아일랜드와 프랑스계로 출신지에서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켈트족들은 흑인을 비롯한 타민족과의 결혼과 그로인한 혼혈에 딱히 거부감이 없다.

애초에 켈트족은 호기심이 강하고, 신비로움을 매우 좋아한다는 점에서 켈트 신화에서 두드러진다.

참고로 영국에서의 켈트족은 스코틀랜드에 가장 많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이름이나 성씨에 맥이라는 발음이 들어간다. 흔히 들어봤을 맥켄지, 맥코이, 맥아더 같은 성씨가 모두 스코틀랜드 즉 켈트족 계열이다.

 

89.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트리니티 블러드에서 종족중 인간을 지칭하는 테란은 SF용어로 라틴어 및 이탈리아어에서 땅 내지는 지구를 뜻하는 테라에 영어로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an을 붙여서 지어진 명칭이다. 즉 지구인이라는 뜻.

 

90.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인간의 기원이 된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 네팔렘은 성서에서 천사와 인간의 혼혈을 지칭하는 네피림에서 유래되었다.

 

91. 한국의 중세역사인 고려 때부터 조선 중기까지 한반도 북부에서 분쟁 대상되는 이민족인 여진족은 만주에 거주하는 유목민들이다. 그러나 다른 유목민들과 다르게 농사도 짓는 편으로, 이로 인해서 재력이 좀 되었는지 그들이 세운 금나라를 정벌한 칭기즈 칸의 몽골 군대는 그들이 쌓아온 보물들에 감탄했다고 한다.

보통 여진족을 지금도 중국을 이루는 민족중 하나인 만주족과 동일로 보는데,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는데 여진족에 복속된 갖가지 만주 부족들과 그들에게 귀순한 중국 한족과 몽골인, 조선인들이 섞여서 탄생한 것이 만주족이다.

여진족은 창작물에서 사극으로는 대왕세종의 북방정벌 에피소드와 불멸의 이순신 초반에 적으로 등장한다. 그 외에 만화인 신암행어사에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서방에서 온 화약무기로 무장한 도적떼 이름으로 등장. 그래서인지 모습도 서부시대 총잡이로 등장한다.

 

92. 불교는 사실 유일신 종교가 아니다. 불교도에 있어서 부처님은 깨달음을 가진 자의 표본이고, 부처님처럼 정신적 깨달음을 중시하는 것이 불교의 기본교리다.

불교는 크게 두 가지 종파로 나뉜다. 먼저 동북아시아에서 믿는 북방불교(흔히 대승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에 설파하여 대중을 구원하는 것이 중점인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에서 믿는 남방불교(흔히 소승불교)는 개개인의 깨달음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교리차이가 있다.

 

93. 영어 단어로 광전사(狂戰士)를 뜻하는 버서커의 유래는 고대시대의 유럽에서 흉폭하기로 악명높은 게르만족 전사들을 지칭하는 베르세르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본의 만화로 고어한 표현으로 이름이 자자한 베르세르크 역시 이들의 명칭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주어진 병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야하기에 전술이란 부분이 강조된 게임인 미스 시리즈의 세계관에서는 재해의 종족인 머크리디아를 피해온 인간들중 일부로, 아무런 방어구를 걸치지 않고 오로지 양손검(정확히는 클레이모어) 하나만 가지고 싸우는 이미지부터 게르만족 전사의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영국의 게임회사 게임즈 워크숍에서 만든 스페이스 오페라인 워해머 40000에서 주인공 세력인 인류제국에 있어서 제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개조인간들인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스페이스 마린의 부대를 지칭. 정원은 천명을 유지)중 스페이스 울프도 베르세르크의 이미지가 강하게 묘사되었다.

 

94. 미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된 단어(영어발음으로는 머미)로 썩지 않고 형태가 그대로 보존된 시체를 뜻한다. 보통 미라하면 붕대로 감은 형태의 이집트 미라를 떠올리지만, 남아메리카에 있었던 고대 문명인 잉카 제국에서도 시체의 전신을 진흙으로 채워서 미라를 만들었고, 유교 문화가 짙은 동아시아와 기독교 문화가 짙은 유럽에서는 매장풍습이 있기에 그로인해 미라가 자주 발견된다. 거기에 불교문화에서는 승려가 스스로의 육신을 미라화하여서 불상으로 만드는 전신사리(또는 즉신불)이 있고 현대에선 거물급 공산당 지도자들인 블라디미르 레닌, 이오시프 스탈린, 호치민, 김일성과 김정일, 마오쩌둥 등은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체방부보존으로 인해 미라가 되었다.

창작물에서는 이집트 쪽의 미라가 제일 유명해서 붕대를 감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집트 문명 만큼이나 미라를 자주 만들고, 그로인해서 지금까지도 수많은 미라가 발굴되는 곳이 이집트이기 때문.

 

95. 구울은 본디 아라비아의 민담에서 나오는 요정인 지니중 하나로, 이슬람교에서 아담과 이브에게 원죄를 안긴 대악마 이블리스의 자식들이다.

무덤가에서 살며, 일격으로만 죽일 수가 있으나 구울의 머리카락이 하얗게 된 상태에서는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판타지에서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영향으로 무덤가에서 산다는 점을 차용하여 시체를 먹는 언데드로 등장한다. 이후에도 이러한 설정이 지금도 쓰이는 중이다.

일본의 만화 청의 엑소시스트에서는 시체에 기생해서 태어나는 악마를 지칭한다.

 

96. 질럿은 영어로 열광자, 광신도 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로 본래 발음은 젤럿이다. 이 단어의 유래는 로마 제국 치하에서 로마를 상대로 독립운동을 한 유대인 급진파들을 지칭한다. 한국의 성서에서는 이들을 열심당원이라 번역했다.

이들의 활약은 1년 동안 로마가 함락시키지 못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지형으로 유명한 마사다 요새에서의 저항이 유명하다. 유대인답게 단결력이 엄청난 이들이기에 적에게 포로가 될 바에는 단체자살을 할 정도로 극단적이다.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도 젤럿들의 방법을 싫어하는 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프로토스 기사 중에서 최말단에 해당하는 자들의 명칭으로 쓰인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광전사라 표기.

디아블로2의 액트3에 나오는 몬스터로 한때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기독교에 해당하는 종교인 자카룸의 독실한 신자였으나, 대악마 메피스토에 의해 타락한 존재로 자카룸 질럿이 존재.

 

97. 흔히 악마라는 뜻으로 쓰이는 데몬은 사실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다는 기독교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미지다. 데몬은 원래 그리스어 다이몬에서 유래된 단어로 수호정령이라는 의미다.

영국의 작가 필립 풀먼이 쓴 판타지 소설인 황금나침반에서 주인공 리라가 사는 평행세계에서의 데몬은 인간의 탄생과 함께 태어나서 죽음도 같이 하는 본래 의미에 충실하게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98. 대한민국에서 여주라 불리는 기존 오이보다 크고 더 울퉁불퉁한 외형의 이 작물은 사실 현재는 일본의 영토에 있으며 오키나와라 불리는 류큐 현지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현지에서는 고야라고 부른다.

이 고야는 현지인들에게 장수의 상징으로 통할 정도로 즐겨먹는 작물이다. 반찬재료 만이 아니라 차로도 마실 정도다.

 

99. 마기는 페르시아에서 사제를 지칭하는 마구쉬를 라틴어로 번역하여서 나타난 마기는 선생 또는 마법사 라는 의미로 쓰인다.

기독교 전설에서는 아라비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같은 서아시아에서 온 동방의 현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며, 대표적인 마기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견하여 그를 축하하러 와서 예물을 바친 세 명이 있다. 동아시아의 성경에서는 이들을 동방박사 라고 번역하였다.

로마 가톨릭교에서는 이 세 명 외에는 언급하는 마기들이 없지만, 동유럽에서 믿는 그리스 정교와 그 교리를 기반으로 하는 교회에서 그보다 많은 마기들의 이름을 언급한다. 대표적으로 시리아 교회, 아르메니아 교회, 에티오피아 교회가 그러하다.

일본의 만화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 아라비아풍 판타지 만화인 마기에서 등장하는 마기도 기독교 전설에서 의미하는 마기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블리자드의 롤플레잉 게임인 디아블로2의 액트2에서 탈 라샤의 무덤을 찾는데 들르게 되는 지역인 캐니언 오브 마기(영어로 마기의 협곡)에서의 마기도 동방의 현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100. 드론은 영어 뜻으로 개미나 벌과 같은 사회성 곤충에서 일벌레를 뜻하는 단어다. 그러나 미국의 군대에서는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군사무기의 통칭이다.

헤일로 시리즈에서 코버넌트에 소속된 하층종족에 해당하는 곤충들인 얀메의 인류 측 명칭으로 등장했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저그에서 일꾼유닛의 이름으로 등장, 밀리터리 소재의 창작물에서는 미군에서 쓰는 의미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