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신국판 변형 / 408쪽 / 책값 12,000원 / ISBN 978-89-257-1069-3 03810)
2008년 겨울, 가슴 시린 아름다움의 매혹, <얼음나무 숲>의 감동이
2009년 여름, 잔혹한 순수의 섬뜩한 강렬함,
<모래선혈>로 이어진다!
"느끼지 못하지만 느끼고 싶어 하는 내가 그럼 어떻게 해야 좋겠나. 하다못해 그것을 느끼는 척이라도 해야 비참하게 만족할 수 있는 사람에게 그것마저 안 된다고 할 참인가? 다리 하나가 없어 절뚝거리는 사람에게 그럴 거면 걷지 말라고 말할 건가? 나를 구원한 게 그대야. 나에게 이런 빌어먹을 것들을 원하게 만든 것이 그대라고!"
달아오른 얼굴 위에 닿는 눈이 소름 끼쳤다. 비오티는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보기만 하다가, 잠시 후 붙잡고 있던 어깨를 놓고 희미하게 웃었다.
"당신을 구원한 것이 내 잘못이라면, 사죄하기 위해서는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려야 하는가 보네."
-본문 중에서
# 작가 하지은
‘끝’이라고 적고 나서도 잘 믿기지 않아 한동안 들여다보았다.
전작이 나오고 이 한 권의 책이 다시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길을 모른 채로 헤매는 동안 벗어나는 방법은 어쨌든 한 걸음씩 똑바로 내딛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 시간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나를 좀 더 굳건하게 만들었기를 바랄 뿐이다.
-작가의 말
노블레스 클럽 열다섯 번째 이야기, <모래선혈>은 2009년 7월 15일 출간됩니다.
<모래선혈>을 예약 주문하시면
하지은작가님의 친필 사인본을 7월 13일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문 기간: 2009년 7월 1일 ~ 7월 9일
001. Lv.1 [탈퇴계정]
09.07.08 20:35
자금만 있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