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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흐르는 강물처럼 도도하고 유려한 필체,

『장강』의 윤하가 흘려 내는 한가락 장쾌한 대서사시

『황하지로』

황하.

일만 사천 리를 흐르는 황토색 물줄기.

용을 닮은 그 거대한 물줄기는 중원의 반을 움켜쥔 채 쉴 새 없이 몸을 뒤척인다. 그 꿈틀거리며 뒤척이는 몸짓에 제방이 터져 나가고 새로운 물길이 생긴다.

황하는 살아 있는 강이다.

소년이 힘껏 땅을 박찼다. 허공을 오 장여나 가로지른 소년은 이내 황하의 격류에 잠겨 들었다.

도전.

소년은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한 첫 상대로 급류와의 사투를 택했다.

어지럽게 늘어선 단애가 폭주하던 물줄기를 더욱 급하고 사납게 만들고 있었다. 절벽에 부딪친 거대한 물기둥이 산산이 부서지며 비명을 질렀다. 강바닥의 돌이 용솟음치는 황토물에 솟아오르고, 다시 빨려들어 바닥을 긁어 댔다.

강물이 운다. 우르르 절벽이 떨고 있다.

격랑의 시대를 호령하는 거친 사내들의 말발굽 소리가 울려 온다!

작가 소개 | 윤하

모든 것이 어렵던 시절,

낙동강을 눈앞에 둔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요.

지금은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허전한 느낌에 문득 주위를 둘러 봅니다.

가까이에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 뒤를 돌아다봅니다.

내세울 무엇도 없습니다.

무척 외로웠습니다.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지요.

삶에서의 패배감 같은 그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전 8권인 『장강』입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현재, 다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황하지로』

바로 이 글이지요.

9월17일 출간됩니다.

-- 지역에 따라 배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사오니 양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