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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내 일상] [로맨스]간택전쟁 上,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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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전쟁》 출간 이벤트


1. 이벤트 기간 : 완전 소진시까지

2. 《간택전쟁》 上, 下 세트본을 구입하시는 분들께 일러스트 엽서를 드립니다.

(초판 300부 한정, 세트본만 해당)



(1권)


휘조(徽祖) 즉위년, 중전 간택(揀擇)을 위한 금혼령이 내리었다.


10년 전, 빈궁 간택에서 낙선한 예하는

집안을 위해 간택에 뜻 없이 처녀단자를 올리게 되고,

무너진 왕권을 일으키려 하는 왕 이휘는

그 힘을 뒷받침해 줄 중전을 스스로 고르고자 한다.


그리고 재간택의 날, 운명처럼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사람.


“처자의 화전가를 읽고 나니 화전이 먹고 싶어졌는데, 없다고 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송구합니다.”

“괜찮습니다. 처자를 마주치니, 이미 화전을 맛본 듯하네요.”


나란히 걷는 그 짧은 시간은 생경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알면 알수록 예하가 맘에 드는 휘.

하지만 그에겐 넘어야 할 큰 난관이 하나 있었으니…….


“그런데 주상,

건방지게 국운(國運)을 쥔 사주를 가진 처자가 있더란 말입니다.”


하필 대왕대비의 눈 밖에 나고 만 것이다.


드디어 다가온 최종 간택의 날,

과연 누구를 간(揀)하여 택(擇)할 것인가.

 


 

(2권)


만발한 꽃잎이 서 씨를 숭앙하는 사민(士民)의 행렬과 장관을 이루어

그 비범하고 경이로운 모습에 간택하기에 이르렀다.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라 합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지요.”

“……전하께 저는 배입니까, 물입니까.”

“중전은 나의 배를 탄 유일한 백성입니다.”


나라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으나, 작금의 나라로는 아니 된다.

그녀에 대한 마음과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에 그의 가슴이 묵직해졌다.


본격적으로 왕위를 누르려는 삼사의 간언에 맞서기 시작한 휘.

왕의 계속되는 삼사 견제를 눈치챈 대사헌은

그 의지를 꺾을 수단으로 예하를 노리기 시작하는데…….


두 사람은 간계(奸計)와 정쟁(政爭) 속에서

신료의 부패를 뿌리 뽑고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은장 장편소설 | 사륙판 (130*190) | 1권 512페이지, 2권 528페이지

값 1권 10,000원 / 2권 10,000원 / 세트 20,000원 | 2017년 7월 12일 출간

(세트) 979-11-294-0469-5 04810

(1권) 979-11-294-0470-1 04810

(2권) 979-11-294-0471-8 04810

 

 

 


 ■ 저자


은장


[email protected]


<출간작>


궁중추리로맨스, 궁인(宮人)(e-book)

김 나인은 탈궁 중



 

   

■ 목차

 

(1권)

1부 간택전쟁揀擇全爭

왕비 간택揀擇에 얽힌 모든全 이들의 언쟁言爭


1. 초간택初揀擇

2. 재간택再揀擇

3. 국운國運

4. 삼간택三揀擇


2부 간택전쟁諫擇戰爭

간언諫言과 선택選擇의 전쟁


5. 친영례親迎禮

6. 중궁전中宮殿

7. 합궁合宮

8. 간언諫言

9. 책봉면천冊封免賤

10. 정관정요貞觀政要

11. 궁방전宮房田


(2권)

12. 대책對策

13. 청탁請託

14. 투기妬忌

15. 첫눈


3부 간택전쟁奸擇戰爭

간계奸計와 정쟁政爭


16. 내명부內命婦

17. 국조보감國朝寶鑑

18. 간계奸計

19. 행행行幸

20. 장리長利

21. 어제시御製詩

22. 종전終戰

종장. 사관은 말한다

외전1. 동지冬至

외전2. 정위신본 정위지보

외전3. 빈궁 간택

참고문헌

 

 

  

 ■ 본문 중에서


(1권)


휘는 아직 이름 모를 처자가 느릿한 듯 유아幽雅한 자태로 걸어오는 모습을 무심한 눈동자로 빤히 보았다. 예하를 휘의 바로 앞에 세워 둔 정 내관이 휘에게 처자를 소개했다. 그제야 휘의 동공이 트였다.

“아, 화전 처자.”

“…….”

화전 처자라니, 제 별명이 그리 지어졌나 싶어 예하는 은근히 부끄러웠다.

눈앞의 규수가 그 예하 처자라는 것을 알게 된 휘는 그냥 데려가려던 처자에게 말할 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입을 열기 전에 자신에게 있어 간택 처자의 존재란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를 느꼈다. 간택 처자를 대하는 것이 생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 규수는 비록 사가의 여인이지만 제 부인이 될지도 모르는 신하의 딸이다. 단순한 일반 백성도, 규수도 아닌 것이다. 게다가 왕실의 부름을 받아 오로지 왕의 필요로 입궐한 손님이기도 했다. 그 왕실의 부름이라는 것도 ‘국모’를 간택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예사 손님이 아니었다.

마침내 가볍게 미소 띤 휘가 예하에게 말을 건넸다.

“그날 집에 가서 화전은 잘 받았습니까?”

그리 물으며 휘는 걷기 시작했고 대답을 해야 하는 예하는 얼결에 따라 걸었다. 그러나 왕을 대할 때는 특별히 어떤 말투를 써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어 잠시 고민했다.

예하의 침묵에 휘는 예하를 향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예하는 자신의 말을 기다리며 끊임없이 제게 닿아 있는 국왕의 시선을 느꼈다. 그녀는 격식만 차려 짧게 대답했다.

“황송하였습니다.”

휘는 살짝 웃었다. 여전히 그의 눈길은 예하에게 향한 채였다.

“과인도 그날 화전가를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전이 먹고 싶어지지 않았겠습니까.”

“…….”

예하는 땅만 보며 차분히 따랐고, 휘는 약간 즐거운 듯이 말을 이었다.

“그래서 화전을 내오라 하니, 없다고 하는 겁니다. 처자의 집에 모두 보냈다고요.”

“……송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떨구었던 고개가 더 숙여졌다. 그런 예하에게 유독 따뜻하게 들리는 국왕의 음성이 귓전에 닿았다.

“괜찮습니다.”

휘는 하얀 얼굴을 떨어뜨린 예하를 보며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하필 화전 처자를 마주치니, 화전을 맛본 듯하네요.”


(2권)

“전하, 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휘가 부드럽게 대답했다.

“예.”

“전하께서 본보기 그릇으로 삼는 군주가 계신다면 누구신지요…….”

“그러면 중전도 혹 그런 왕후가 있습니까?”

예하는 머리를 끄덕였다. 이미 별궁에서 열성지장통기를 읽었을 때부터 본보기로 삼은 왕후가 있었다. 휘는 문득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럼 우리 서로 써서 보여 줄까요.”

“싫습니다. 저번처럼 전하께서 안 보여 주실 수도 있으니까요.”

예하는 그가 시를 태웠던 일이 아직도 못내 아쉬웠다. 그가 말했다.

“음, 나를 못 믿는 모양인데, 그럼 써서 기사관에게 주겠습니다.”

가만히 있던 기사관이 흠칫했고, 그제야 예하가 머리를 끄덕였다. 휘는 예하에게 종이와 붓을 주며 당부했다.

“어느 나라인지도 쓰셔야 합니다.”

예하는 작게 네, 라고 대답했고, 두 사람은 각자 존경하는 왕과 왕후를 적어 종이를 접었다. 종이를 걷어 간 기사관은 자기 자리에서 한 장씩 펼쳐 보았다.

그 모습을 보는 예하는 내용이 궁금하여 두근두근했다. 그가 적은 왕은 중국의 요순(堯舜, 요 임금과 순 임금)일 가능성이 가장 컸고, 아예 그녀가 모르는 왕일 수도 있었다.

기사관은 나란히 펼쳐 놓은 종이를 보며 눈만 크게 떴다. 감탄한 나머지 순간 이 두 장의 친필을 들고 냅다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이내 침착하게 물었다.

“전하, 어느 분의 것부터 읽으면 되겠사옵니까.”

“중전부터.”

휘가 냉큼 말해 버리자 예하가 황당한 듯 그를 쳐다보았고, 휘는 옅은 웃음소리만 냈다. 이윽고 기사관이 읊었다.

“조선, 세종대왕의 비 소헌왕후이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휘는 살짝 놀랐다. 소헌왕후는 세종대왕의 정비였다. 예하가 조금 애타는 동안 기사관의 목소리가 느릿하게 이어졌다.

“주상 전하께서 적으신 군주는…… 소헌왕후의 부군이신 세종대왕이옵니다.”

예하는 설마 부부가 부부를 적었나 싶어 놀란 얼굴을 했고, 휘가 그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혹시 내 것을 보고 적은 것은 아니십니까.”

아닌 것을 알면서도 하는 짓궂은 농에 기가 막힌 예하가 슬그머니 어깨를 돌렸다. 그 소심한 토라짐에 휘는 웃는 소리를 냈다.

어쩐지 그 소리가 예하의 귀에 찬란하게 부서지며 부드럽게 스며들었다. 예하는 그에게 보이지 않게 작은 미소를 머금었다.



7월 12일 출간됩니다.
지역에 따라 배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사오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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