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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로 님의 서재입니다.

경험치 냠냠 빌런의 개굴개굴제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광명로
작품등록일 :
2023.01.26 08:43
최근연재일 :
2023.02.08 18:00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513
추천수 :
10
글자수 :
50,220

작성
23.01.27 18:00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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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제3화 주문, 흑견, 령령, 동은.

DUMMY

제3화 주문, 흑견, 령령, 동은.





발차기를 보고 뒤로 한걸음을 물러났다.

흑견의 제법 괜찮은 발차기가 내 눈앞에서 스쳐가는 것을 보며 흑견의 땅을 지탱하는 다리의 무릎을 걷어 찼다.

큰 동작에는 필경 큰 허점이 동반되는 법이었다.


쿠당탕탕!


쓰러지는 흑견을 보며 나는 흑견의 상체 위로 올라탔다.

양 무릎으로 흑견의 양 팔을 내리 누르면서 나는 흑견을 아래로 내려봤다.


"이! 너 이 자식!"


파운딩 포지션으로 흑견의 얼굴에 따발총을 먹여 주었다.


퍽!

"크윽! 이 개...!"


퍽!

"멈춰! 멈추라고!"


퍽!

"커억! 내가 누군지..!"


퍽!

"이 새끼가."


퍽!

"이러지 마! 그만..!"


퍽!

"엉엉엉엉! 나 집에 갈래."


퍽퍽퍽퍽!


우는 아이를 때리는 것은 언제나 찝찝한 일이다.

그러나 참교육이 선행되어야지. 앞으로 상대가 내게 덤벼들지 않는다.

제대로 된 교육만이 앞으로 상대의 인생에서도 큰 유익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흑견."

"엉엉엉. 왜 이 새끼야. 엉엉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지피지기 백전백승인데. 너는 내가 누군지 모른 채로 나를 깔보았다. 그게 네가 나한테 처맞은 이유다."


흑견은 주문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곱씹을수록 뭔가 멋드러지고, 유익한 개소리였다.


"상대를 깔보려면 상대의 실력이 확실히 자신보다 아래여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오늘처럼 네가 도리어 줘 터지는 일이 생기지."

"엉엉엉엉. 나쁜 새끼."


주문은 흑견에게 손을 내밀었다.


"언제까지 울면서 더러운 바닥에 앉아 있을 거냐. 일어나."


흑견은 자신을 두들겨 팬 주문이 내민 손을 잡고, 울적한 마음이 들면서도 결국 주문의 손을 잡았다.


"......"


주문은 자신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흑견을 보며 씩 웃었다.


"앞으로 나한테 깝치지 말고, 안 그러면 내가 잘해줄게."


흑견은 주문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사실 흑견은 주문이 자신에게 뭘 그렇게 잘해준다는 것인지 몰랐지만.


"....알았어."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든든해지는 흑견이었다.

그리고.


'오예! 꼬봉 하나 get이다!'


주문은 기분 좋게 오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너는 이 옆 숙소에서 지내는 아이지?"

"응."

"옆 숙소에는 너보다 잘난 놈들이 수두룩할 거고."

"......"


흑견은 내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

흑견이 지내는 숙소에는 여러 엄친아들이 함께 했다.


"좋아. 나중에 사형이 오면 우리 같은 방에서 지내자. 그러면 되지?"

"응."


주문이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할 때, 동은이 되돌아 왔다.

흑견이 동은을 보고 으르렁 거렸다.


"너 누구야."


동은은 흑견을 보고 눈이 동그래졌다.


"나? 나는 동은."

"나는 흑견이다. 여기 있는 주문 형님의 동생이지. 너는 누구냐."

"나는 같은 숙소에서 지내는 동료다."


흑견은 동은에게 시비를 걸었다.

동은은 그런 흑견의 행동에 싸움을 피하려고 하였다.

그런 둘을 두고, 령령이 갑자기 나타났다.


"와! 싸워?! 재밌겠다!"


동은과 흑견은 갑자기 나타난 령령을 보고 멈칫 하였다.

령령이 예뻤기 때문이었다.

홀린듯이 령령을 바라보던 두 소년은 깜짝 놀라서는 령령을 보았다.

령령은 어느새 주문의 옆 자리에 앉았다.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령령은 동은과 흑견의 싸움을 부추겼다.

주문은 그런 령령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씁! 넌 수련 안 하냐?"

"수련 재미없어."

"그렇다고 동문 사형제들을 싸움 붙이냐?"

"뭐가! 쟤들이 서로 싸우겠다는거 아니야?"

"뭐, 그렇겠지만. 흑견, 동은! 둘이 싸워서 이기는 쪽은 여기 있는 령령과 한 시진 동안 데이트다!"


주문의 말에 그곳에 있던 령령, 흑견, 동은이 모두 눈을 떴다.


"데이트?"

"데이트?"

"데이트? 그게 뭐야."


나는 데이트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데이트는 남녀가 서로 함께 밥도 먹고, 연극도 보고, 연등 행사도 구경하고, 서로에 대한 연모의 정이 깊어지는 행위이다. 이 데이트를 세 번 하게 되면 두 사람의 인연이 더 깊어지는 것이지!"


령령은 내 설명에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동은과 흑견이 동시에 눈동자가 완전히 변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강렬한 호적수를 발견한 눈이 되었다.

흑견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섰고, 동은 역시 두 주먹을 쥐며 섰다.

이에 주문이 외쳤다.


"시작!"


주문의 외침과 함께 두 소년의 주먹과 발차기가 바람을 일으키며 절도 있게 상대의 신체를 가격했다.


퍽!


령령과 나는 잠시 주변을 잊고, 멋드러진 흑견과 동은의 싸움을 지켜볼 수 있었다.


"와! 싸움 잘한다."


령령이 감탄사를 터트렸다.


"그렇겠지. 둘 다 어찌 되었든 인재이니까."


은검문이 은검대륙의 유일한 종파이자. 문파였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제자들을 아무나 받아 주는 그저 그런 세력은 당연히 아니었다.

은검대륙 내부에서 제자들의 경쟁을 부추겨서 성장의 밑거름을 만드는 한 편으로. 이 광물검우주에는 무수히 많은 다른 광물검 행성들과 각기 다른 천도를 얻으려는 수행자들이 서로 얽히고, 섥혔다.

그런 일은 부차적인 문제고.


'동은은 결단기, 흑견은 축기기까지 올랐지.'


흑견은 원영기의 수사가 가문의 태상장로로 있는 흑씨세가의 자제이다.

물론 전체 광물성 우주 측면으로 보면 겨우 원영기 수사?! 일 수 있겠고, 심지어 여기에서도 그렇게 높은 직위는 아니었지만.


'나나, 저 동은처럼 뒷배경이 일푼도 없는 놈들에게는 가문이 뒤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러운 일이지.'


흑견은 가문의 일을 도와주다가 재수 없게 자신보다 강력한 원영기 수사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다.

나름 명망 있는 세력의 재능도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운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 흑견에 비해서 나중에 스스로 가문을 일으키고, 대륙간의 전쟁에 참여해서 결국 전쟁 중에 죽게 되는 동은의 죽음은 호사라고 할 수 있었다.

적어도 명성은 낭랑하게 알렸으며, 전쟁 중에 은검대륙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기에.

가문 역시 이 수혜를 얻었다고 할 수 있었다.


"와아아아아아!"

짝짝짝짝짝!


령령이 격렬하게 다투는 두 소년의 대결을 재밌게 관전했다.


"헉헉헉! 너 좀 친다."

"흥!"


흑견의 얼굴에 주먹 자국이 선명했다.

반면에 동은의 몸 이곳 저곳에도 흑견의 흙먼지가 묻은 발차기 자국들이 여기저기였다.

둘의 싸움은 백중세였다.

동은 역시 잘 싸우는 편이었지만 흑견도 가문의 무술을 익혀서 잘 싸웠다.

서로 회피와 막기 그리고 공격이 오가던 끝에 흑견의 얼굴에 독살스러운 기운이 피어오르더니. 은은하게 흑견의 손톱에 남색의 기운이 모이는 것을 주문이 발견했다.


"동은 승!"

"아니. 형님 왜?!"

"내가? 왜?"

"응? 뭐야. 왜 결판이 났어."


령령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동은과 흑견 그리고 나를 살폈다.


"흑견, 네가 지금 영기를 쓰려고 했잖아. 아무리 그래도 동문 사형제의 싸움에서 영기를 쓰려고 하다니. 그건 아니지."


흑견은 주문의 지적에 침울한 안색을 지우지 못했다.

동은은 주문의 지적에 얼떨떨한 얼굴로 서 있었다.

령령은 금방 끝난 싸움에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배시시 웃었다.


"히히. 그러면 싸움 끝났으니까. 나는 이만 가볼게."


나는 그런 령령의 손목을 잡았다.


"어딜가. 동은이 이겼으니. 네가 동은과 데이트를 해줘야지."

"데, 데이트?! 그런건."


령령은 놀라서 동은과 나를 번갈아서 보았다.

동은은 내 말에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서는 어쩔 줄 몰라했다.

전형적인 살면서 수련만 뒤지게 하던 터라. 여자랑 손 한 번 못 잡아 본 쑥맥이었다.

흑견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왜 동은이 못 생겼어?"

"아니, 뭐. 저 정도면 나쁘지 않지."

"그러면 동은이 이겼으니. 한 번 데이트하게 해 줘!"


령령도 이제는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서는 내 강권을 거부하지 못했다.

그렇게 령령과 동은이 데이트를 하러 갔다.


"너희는 왜 따라와?"


령령이 뒤따르는 나와 흑견을 보며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숙소에 있으면 따분해서. 걱정하지 마! 두 사람의 데이트를 방해할 생각은 없으니까!"


그렇게 넷이서 시전으로 나아갔다.

은검문이 있는 일성은 100억의 인구가 함께 살기에 당연히 이곳 저곳이 계획적으로 도시가 설계 되어 있었다.

이곳저곳에 시전들이 있었는데, 어느 곳은 어떤 신분의 사람들만 드나들 수 있었다.

령령의 신분은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령령의 사부는 무려 결단기의 수행자였고, 그 사부의 사부는 무려 원영기의 수행자였고, 그런 계보의 가장 위에는 무려 합체기 수행자가 있었다.

참고로 이 세계의 수행자는 연기, 축기, 결단, 원영, 화신, 연허, 합체, 대승, 도겁이라는 단계로 이루어져 있었다.

당연히 도겁에 가까울수록 강한 수행자였고, 합체기의 수행자는 당연히 도겁에 가까우니. 이 은검대륙에서 상당한 실력의 수행자라고 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 합체기 수행자의 반려는 대승기까지 반보 정도 남은 은검대륙의 유명한 천재 수행자였다. 부부가 쌍으로 합체기 수련자이니. 그들의 유명세가 어떻겠는가!


'그 계파의 끄트머리에 령령이 있지.'


끄트머리라지만 원영기 수행자가 가문의 최고수로 있는 흑견과 비교했을 때, 령령의 위망은 당연히 더 큰 것이다.

뒷 배경이 뭣도 없는 자신과 동은과는 차원이 다른 신분이었다.


"와아아아아!"


령령이 드나드는 시전은 일반 사람들의 시전과 정갈함과 깨끗함 그리고 도로 곳곳에 배치 된 수행자들의 수준과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의 위생 상태와 맛 요리의 방식조차도 달랐다.

이곳에서는 판매하는 일반적인 길거리 음식들 조차 일반 사람들이 다니는 시전의 객잔에서 파는 고급 음식 수준의 맛과 가격을 자랑했다.


"이거 맛있어!"


령령이 한 고기꼬치를 가리켰다.

이에 동은은 령령의 말에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려다말고 눈을 부릅 떴다.


[돼지고기 꼬치구이, 은전 2개]


은전 두 개란 비유를 하자면 주문의 아버지가 한달동안 일해서 받을 수 있는 품삯이었다.

당연히 동은과 나는 이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살 돈이 없었다.


"아주머니. 꼬치구이 4개 주세요."


령령은 아무렇지 않게 주문의 아버지가 한달 동안 일해서 벌 금액의 4배를 주고,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구매했다.


"우와! 맛있다!"

"음! 역시 좋은 맛이다."

"히히히. 맛있지?"


령령은 리액션이 좋은 흑견과 나를 보며 즐거워 했지만 동은은 떨떠름한 얼굴로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먹다가 눈을 부릅 떴다.

생전 처음 맛보는 신기한 맛으로. 맛의 한계치가 극도로 응축 된 육즙과 향기로운 소스의 조합이 극상의 치를 형성하며.

동은의 인생에서 가장 맛있으면서도, 씁쓸한 돼지고기 꼬치구이였다.


"가자! 내가 안내할게! 이 촌뜨기들아!"


령령이 이곳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와 흑견, 동은을 데리고 시전 이곳저곳을 데려갔는데, 데려가는 곳마다. 주문과 흑견, 동은은 모두 눈을 크게 뜨며 과한 리액션을 해주었다.

흑견은 자신이 다니는 시전보다 한 단계가 더 높은 시전의 수준에 령령의 신분이 자신보다 높다는 것을 알았다.

동은은 처음 와보는 도시의 시전을 보고, 놀라는 한 편으로 령령과 자신의 신분의 차이가 대단히 멀다는 것을 은연중 느꼈다.

그리고 나는 그냥 좋았다.

이렇게 풋풋하게 어린 시절을 즐겁게 보내는 나 자신이 좋았다. 아니, 뭐 사실 다 상관 없었다.


'이러거나. 말거나.'


령령은 제법 신나게 설명을 하며 일행을 이끌었고, 그들은 그렇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한 풍선 가게 앞에 멈췄다.


"자자! 비수로 풍선을 터트리시고, 상품을 타가세요! 여기에 여러 가지의 부적들과 목각 인형은 물론이고, 솜 인형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시전에나 있는 그런 상품 가게였는데, 동은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령령! 저거 해보자!"

"해!"

"돈 줘!"


내 외침에 령령은 풍선 가게를 보고 눈을 좁쌀만하게 좁혔다.


"뭐?! 내가 네 지갑인 줄 알아?"


꽤 날카로운 령령의 외침에 나는 "흐흐." 웃었다.


"나중에 갚을게."

"언제?"

"어른이 되면!"


령령은 나를 꽤 날카롭게 노려봤다.


"젠장! 나중에 이자까지 쳐서, 몇 배로 받아낼거야! 알았어?!"

"알았다니까."


령령이 내게 돈을 주었다.


"에게?"

"에게?!"


령령이 놀라면서 나를 보았다.


"에게라니?! 돈 빌리면서 너, 너무 배짱인거 아니야? 그리고 이 정도면."

"흑견과 동은도 같이 즐겨야지. 너도 같이 하고 말이야."


흑견과 동은은 놀라면서 서로 손사래를 쳤다.


"아니, 나는 안 해도 돼."

"와! 재밌겠다!"


령령은 나머지 둘을 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너희도 갚아!"


령령이 쥐어주는 돈을 받아들고, 나와 흑견 그리고 동은이 풍선 가게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풍선 터트리기 시합을 했다.


"열 자루의 비수로 풍선을 몇 개 터트리냐에 따라서 주어지는 상품이 달라진다. 10자루의 비수로 5개의 풍선을 터트리면 목각 인형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고, 8개의 풍선을 터트리면 솜 인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10개의 풍선을 터트리면 부적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상점 주인의 말에 그들은 받은 비수를 통해서 풍선터트리기는 시전했다.

이에 동은과 흑견 모두 풍선 터트리기에 실패했다.

동은은 울상이 되었고, 흑견은 신경질을 냈다.

나는 상점 주인이 준 열 자루의 비수를 받아 들고,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행! 비수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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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9장 첫 임무 23.02.08 23 1 12쪽
9 제8화 수행제자 23.02.07 25 1 12쪽
8 제7화 축기경 23.02.06 24 1 11쪽
7 제6화 신분의 차이 23.02.01 26 1 15쪽
6 제5화 입관식 23.01.31 34 1 14쪽
5 제4화 전음부 23.01.30 24 1 13쪽
» 제3화 주문, 흑견, 령령, 동은. 23.01.27 43 1 14쪽
3 제2화 은검대륙 23.01.26 75 1 10쪽
2 제1화 개구리 알을 삼킨 소년 23.01.26 100 1 11쪽
1 서장 23.01.26 140 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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