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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인 님의 서재입니다.

이공계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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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인
작품등록일 :
2012.11.22 17:29
최근연재일 :
2014.04.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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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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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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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작되는 홍수

DUMMY

한준은 터널 저편이 폭음과 함께 무너져내리는 걸 지켜보았다. 뒤쪽에서 알렉산더가 악을 쓰듯이 외쳤다.

"우린 공격받고 있어!"

한준과 열차 안에 있던 과학자들이 알렉산더를 돌아봤다.

"폭발이 2차에 걸쳐 일어날 순 없어! 첫번째 폭발은 뭔가 다른 요인이 있던 거야. 냉각 파이프의 파열이 저런 위력의 폭발을 내진 않아! 첫번째 폭발은 누군가가 폭탄을 터뜨린 거야! 그 폭발이 자기차폐막을 꺼지게 해서 융합로가 폭발한 거지!"

과학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렉산더가 외쳤다.

"펜타곤에 연락해서 이곳 상황이 둥지 침입 A 등급이라고 전하고! 용의 둥지의 융합로 주변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라고 전해! 인간이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구멍을 막아!"

요원들이 저마다 무전기를 꺼내고 어딘가에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한준은 창가에 서서 그 내용들을 엿들었다.

"용의 둥지의 상단 출입구를 열가요? F-35와 아파치 편대가 대기중입니다."

"승인하네!"

"용의 둥지에서 작업 중인 모든 인부들을 대피시키겠습니다."

"승인하네."

"만일을 대비해서 융합로를 끄는 게 어떻겠습니까?"

한 과학자의 제안은 열차 안의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알렉산더는 놀란 얼굴로 방금 그 말을 내뱉은 과학자를 바라보았고, 그는 머뭇거렸다. 덜컹거리는 열차의 소음만이 울려퍼졌다.

"그건 안 돼."

알렉산더가 식은 땀을 닦으며 말했다.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알아. 융합로를 끄면 폭탄 테러에 의해 융합로가 손상을 입어도 대폭발까지는 일어나지 않겠지. 하지만 안 돼. 한 번 융합로를 끄면 다시 시동하여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지 알잖나? 게다가 둥지의 모든 건설 기기와 컴퓨터 기기들이 다 융합로의 에너지를 쓰고있어. 에너지가 끊기면 건설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돼. 건조가 몇 년이 늦춰질 수도 있는 문제야."

알렉산더의 말에 모두가 침묵했다. 알렉산더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사방을 바라보았다.

"절대로. 이 건설이 중단 되서는 안 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현장을 지키고, 테러범을 잡아야 해."

그 순간 열차가 터널을 벗어났다. 한준은 무심코 주변을 돌아봤다가 심장이 멎는 듯한 놀라움을 느꼈다.

줄 베른의 지저 탐험 소설에 나오는 지하 세계가 이런 형태일까? 상상을 초월하는 동굴이었다. 천장만 해도 여의도 62빌딩보다도 높아보였다. 게다가 넓이는 더욱 어마어마했다. 잠실 주경기장의 10배는 되는 듯한 넓이였다. 반대편의 벽과 천장의 거리 때문에 뿌옇게 보일 지경이었다. 수천개의 서치라이트가 사방을 비추고 있었고, 지하임에도 헬기들이 날아다녔다. 그리고 열차는 동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물체에 다가가고 있었다.

'네오...조지 워싱턴....'

회귀하기 전에도 한준은 직접적으로 네오 조지 워싱턴을 본 적은 없었다. 인터넷 영상으로만 봤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준의 눈 앞에 네오 조지 워싱턴이 바닥에 놓여있었다. 너무나도 거대해서 멀리서 보면 산맥이 누운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것은 아직 미완성이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약간은 현대의 항공모함과 비슷했다. 하지만 가장 거대한 항공모함도 이 네오 조지워싱턴에 비하면 조그만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다. 뼈대는 이미 완성이 되있는 듯 했고, 빌딩을 지을 때나 쓰일 것 같은 건설 크레인 수백개가 네오 조지워싱턴의 옆에 세워져서 장갑판이나 부품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가끔씩은 헬기가 뭔가 부품을 싣고 갑판 쪽으로 비행해 갔다.

열차가 가까이 감에 따라 네오 조지 워싱턴이 갖는 거대함은 더욱 뼈저리게 다가왔다. 멀리서는 조금이나마 보였던 함교 부분의 구조물이 네오 조지워싱턴에 거의 도착했을 때는 보이지도 않았다. 열차가 도달한 곳은 네오 조지워싱턴의 선두에서 3분의 2 지점 쯤이었다. 그런데도 선두는 물론 후미까지도 멀리 뿌옇게 보였다.

한준은 눈 앞에 보이는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2015년이었다. 회귀 전의 한준은 이 시절 학교와 집, 피시방을 전전하며 만화책이나 보고 게임이나 즐기며 별 생각 없이 살던 때였다. 자신만이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지구 한 구석에서 이런 어마어마한 시설이 지어져있고, 상상도 못할 거대한 병기가 생산 중이라고 예상할 이가 몇 명이나 될까.

열차가 네오 조지워싱턴에 접근하면서 속도가 줄어들었다. 그동안 멀찍한 곳의 천장이 열리며 햇빛이 쏟아져들어왔다. 지상으로 연결되는 입구인 듯 했다. 그곳으로 굉음을 내며 F-35 네 대가 수직으로 하강해왔다. 전투기들은 그대로 흩어져 네오 조지워싱턴을 호위하듯이 선회를 시작했고, 뒤이어 20대가 넘는 아파치 헬기들이 쏟아져들어왔다.

그리고 싸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한준이 보니 여러 곳에서 경고 방송이 메아리쳤고, 족히 봐도 수 천명의 사람들이 네오 조지 워싱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쏟아져나왔다. 크레인들이 동작을 멈추고, 헬기들이 바닥에 착륙했다.

"가지!"

열차가 완전히 멈춰서자 알렉산더가 과학자들을 이끌고 준비된 지프에 올라탔다. 총을 든 요원들이 빈틈 없이 지프에 자리를 잡았기에 한준은 올라탈 수가 없었다. 하지만 걱정은 들지 않았다. 아직 장갑판이 덮이지 않은 뼈대 사이로 거대한 물체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높이와 너비가 50미터는 되보일 듯한 거대한 금속의 통이었다. 붉은 색이어서 어찌보면 전기밥통처럼 보이기도 했다.

조금 더 걸어가서 보니 수천개의 금속판을 서로 엮어 만든 원통이었다. 그 금속통은 네오조지워싱턴의 안쪽 뼈대 중간에 의해 지지되어 지상에서 30미터 정도 떠있었다. 곳곳에는 밖으로 향하는 파이프들이 연결되어있고, 아직 연결되지 않은 전선들이 이곳저곳에 삐져나와있었다.

'융합로가 있는 엔진실인가보군.'

멀리서보니 지프에서 내린 알렉산더 박사가 계단을 통해 엔진실로 올라가고 있었다. 금속통 중간 높이까지 올라간 알렉산더는 자동으로 열리는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한준은 열차에서 내려선 후 눈을 부릅 떴다.




엔진실 주변에는 총을 든 수십병의 요원들이 개까지 대동한 채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다. 갑판에서 내려오는 계단은 아직 공사가 덜 되서인지, 혹은 일부러 안 한 건지 미완성이었고, 입구는 좀 전에 알렉산더가 들어간 5층 높이의 철계단 뿐이었다. 계단 입구는 물론 계단이 꺾이는 구역마다 요원들이 배치되어있었다.

한준은 제자리에 선 채로 엔진실 주변 상황을 모조리 파악했다. 계단 근처에도 가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갑판 쪽에도 올라가보고, 엔진실 뒤쪽에도 돌아본 미래를 '본' 것이다. 하지만 틈이 보이질 않았다.

한준은 좀 과격하게 나가보기로 했다.

'빈틈이 없다면 만들어 주지.'

한준은 모두가 내려 빈 열차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기관실 의자에 앉은 한준은 우선 클로킹 장비를 끄고 가방에서 쇠파이프로 만들어진 장치를 꺼내들었다. 전력선을 리액터에 연결한 한준은 주머니에서 탄창을 하나 꺼내들었다.

진짜 총의 탄창이 아니었다. 그것은 장난감용 BB탄 총의 탄창이었다. 안에는 BB탄 대신 동일한 크기의 쇠구슬 백 수십개가 들어있었고, 한준은 그 탄창을 쇠파이프 장치의 상단에 장전했다.

장치를 오른손에 든 한준은 우선 열차의 엔진을 켰다. 3중의 브레이크를 푼 후 후진 기어를 내리고, 속력을 높였다. 한 번의 망설임도 없었다. 한 번도 운전을 해보진 않았지만 한준은 눈 깜빡할 사이에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운전법을 알아내었다.

"뭐야!" "열차가 움직인다!" "누가 빨리 안에 타 봐!"

열차 주변을 지키던 요원들이 서둘러 후진하는 열차로 달려왔다. 한 명이 열차 난간에 매달리려고 할 때.

한준이 창문을 열고 쇠파이프를 겨눴다. 그리고 버튼을 눌렀다.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안쪽에 번개가 일더니 퓽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 발사되었다. 그것은 요원의 가슴에 명중했고, 그는 가슴에 핏빛 꽃을 틔우며 쓰러졌다.

"총이다! 총을 가졌어!"

뒤쪽에 있던 요원이 소총을 한준을 향해 갈겼다. 드르륵 소리와 함께 열차 유리창이 깨져나갔다. 몸을 숙여 총격을 피한 한준은 재빨리 몸을 일으키곤 쇠파이프로 밖을 겨누었다. 그리고 버튼을 눌렀다.

퓽. 쇠파이프 속에서 쇠구슬 하나가 발사되었다. 쇠구슬은 요원의 팔에 명중했고, 그는 팔에서 피를 튀기며 쓰러졌다. 그동안 열차는 가속이 붙어서 순식간에 50여미터나 멀어졌다. 멀리서 계속 소총을 발사했다.




[비상사태 발생! 열차에 침입자가 있습니다.]

엔진실의 계기판에서 수치를 점검하던 알렉산더는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기겁했다.

"침입자라니!"

[정체는 모르겠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 열차를 후진시켜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알렉산더는 옆에 서있는 요원에게 말했다.

"열차의 CCTV 화면을 불러오게."

고개를 끄덕인 요원은 계기판의 키보드를 만지작 거렸고, 얼마후 모니터에 열차 기관실 안 모습이 보였다. 알렉산더는 기묘한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았다.

용접 마스크로 보이는 걸 얼굴에 쓰고, 한 손에는 쇠파이프를 든 조그만 체구의 남자가 기관실 의자에 앉아 기어를 조종하고 있었다.

"대체... 누구지?"

그때 화면 안에서 한준이 기어를 바꾸고 그 밑에 있는 브레이크를 동작했다. 화면이 크게 흔들리더니 열차 바깥의 풍경이 느려졌다.

"속도를 줄이고 있군요."

요원이 화면을 보며 설명했다. 알렉산더는 그가 하는 양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한준이 뭔가를 조작하자 열차는 이번엔 반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순간 알렉산더는 소름 돋는 예감에 요원을 바라보았다. 요원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아...저 열차에는 운전사 조작보다 권한이 높은 프로그램에 의해 종점 200미터 앞에서는 무조건 감속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열차를 돌진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준이 쇠파이프 장치를 들어 어딘가를 겨누었다. 그는 기관실 안의 어딘가를 향해 쇠파이프를 겨누었고, 불꽃과 스파크가 터져나왔다. 한준은 아래쪽을 유심히 살피다가 거칠게 네모난 장치 하나를 뽑아들었다. 전선 여러개가 딸려나왔고, 한준은 전선의 접합부를 거칠게 뽑아버렸다. 그리곤 부리나케 기관실 밖으로 튀어나갔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요원이 알렉산더를 바라보며 말했다.

"...컴퓨터 제어장치를 뽑아버렸군요."

알렉산더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요원을 바라보았다. 요원은 넋 나간 표정으로 키보드를 조작했고, 모니터의 장면이 터널 쪽을 보는 CCTV의 시야로 바뀌었다. 터널 끝에서 열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요원이 방송용 마이크에 대고 소리쳤다.

"비상! 비상! 열차의 탈선 경로에 있는 요원들은 모두 대피하라!"




미리 뛰어내린 한준은 터널 바닥을 한참을 굴렀다. 예지의 힘으로 최소한의 부상을 입는 쪽을 택했기에 어디가 부러지거나 접질린 곳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팔꿈치와 무릎에 타박상을 입고 말았다.

"아오, 아파 죽겠네."

불평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한준은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는 열차를 바라보았다. 계속 가속하며 달리던 열차는 선로의 종착점에 있는 콘크리트 바리게이트를 부수곤 아래쪽 바닥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한준은 쇠파이프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레일건이 생각보다는 성능이 괜찮네."

소형 쇠구슬을 고속으로 발사하는 무기. 바로 소형 레일건이었다. 플라프마 건은 연사력이 형편없다. 상대는 학교의 불량배가 아닌, 미국의 최정예 요원들이다. 당연히 총을 갖고 있을 것이고, 좀 더 높은 연사속도와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필요한 거란 생각에 레일건을 만든 것이다.

한준은 레일건을 앞으로 겨눈 채 터널 밖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알렉산더는 이를 악물었다. 터널을 빠져나온 열차는 콘크리트 바리게이트를 부수곤 살짝 위로 튕겨져올랐다가 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폭음과 함께 열차의 동체는 옆으로 쓰러졌고, 관성 때문에 바닥에 불꽃을 일으키며 미끄러졌다.

열차는 진로에 있는 지프차와 자제들을 부수며 엔진실 쪽을 향해 미끄러져왔고, 요원들은 몸을 날려 열차를 피하기 바빴다.

결국 네오 조지 워싱턴 하단의 뼈대 하나를 박살내고서야 열차는 속도를 줄였고, 그 이후에도 건설용 지지대들과 강철 컨테이너 하나를 부순 후에야 미끄러지는 걸 멈췄다. 네오 조지 워싱턴의 부서진 뼈대에서 철골들이 떨어져내려 굉음이 울려퍼졌다.

"...."

알렉산더는 눈을 껌뻑이며 모니터 안의 참상을 바라보았다. 곳곳에서 부서진 전자물품들이 불꽃을 뿜어댔고, 불이 난 곳도 있었다. 열차는 아직도 시동이 꺼지지 않아 계속 바퀴를 굴리고 있었다.

"상황 보고! 상황 보고하라! 모두 제자리를 지켜!"

요원이 마이크를 통해 악을 썼다. 바닥에 넘어져있거나 부서진 물건에 깔려있던 요원들이 하나 둘씩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보였다.

[아악!]

갑자기 무전기에서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요원이 마이크에 대고 소리쳤다.

"무슨 일이야! 상황 보고를 해!"





작가의말


급 액션. ㄷㄷ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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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한 방울의 물이 떨어지고. +11 13.01.17 6,569 105 9쪽
42 운명? 희망? +10 13.01.16 6,296 124 14쪽
41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1 13.01.15 6,546 111 16쪽
40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0 13.01.14 6,321 113 9쪽
39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6 13.01.11 6,805 116 11쪽
38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2 13.01.10 6,621 115 7쪽
37 한준의 과거, 세계의 미래 +11 13.01.09 6,930 117 12쪽
36 동...동거? +9 13.01.08 7,345 113 14쪽
35 동...동거? +12 13.01.07 7,512 119 15쪽
34 미림이의 운명 +11 13.01.04 7,224 113 11쪽
33 미림이의 운명 +14 13.01.03 6,924 115 12쪽
32 미림이의 운명 +8 13.01.02 6,753 102 11쪽
31 미림이의 운명 +9 12.12.29 7,569 117 15쪽
30 축제 준비 +4 12.12.28 7,582 126 9쪽
29 축제 준비 +19 12.12.27 8,279 1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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