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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초이 님의 서재입니다.

12번째 회귀록의 엑스트라A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영초이
작품등록일 :
2022.08.06 20:16
최근연재일 :
2022.12.2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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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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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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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정을 만나(3)

DUMMY

협회 본부의 가장 깊숙한 곳. 이를테면 지하 7층 나이츠 0팀의 사무실이다.

“여기 있다.”

가면을 쓴 남자의 목소리는 쇳소리가 섞여 있다. 원래 목소리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인 사고 때문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좋군. 0팀장.”

서류를 받은 사람은 가면을 쓰고 있지 않았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맨얼굴을 드러낸 사람.

그리고 나이츠 0팀과 높으신 분들의 연결고리인 남자이다.

“0팀장이라니. 형이라고 불러야지. 우리 진웅이 버릇이 없네.”

나이츠 0팀장인 쇳소리의 남자가, 대한전자 부사장인 김진웅을 꾸짖었다. 그러자 김진웅은 얼굴을 찡그리며 대답한다.

“족보에서 도려나갔으면 남이야.”

세간에 알려진 바로는, 김진웅은 형이 없다. 그러나 0팀장은 그것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다.

“고아원에서 멋모르고 자란 새끼가, 내 덕분에 그 자리에 올랐으면서...”

“네 덕이 아니라, 네가 친 사건사고 때문이겠지.”

그렇게 서로를 욕하지만, 둘 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치, 자주 있는 일인 듯.

“너는 밖에서는 실실거리면서, 내 앞에서는 왜 이렇게 짜증이 많아?”

“밖은 멀쩡한 사람들이고, 너는 연쇄살인범 새끼니까 그렇지.”

김진웅의 마지막 말에, 0팀장이 잠시 침묵한다. 하지만 다시 나지막하게 한마디를 꺼냈다.

“진웅아 피는 물보다 진하다.”

그러자 김진웅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바로 말을 내뱉었다.

“법이 그러는데, 그 피는 물보다 묽다고 하던데.”

그 말까지 듣자, 0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기 시작했다.

“역시 이번에도 말이 통하지 않는군. 좋아, 일에 관련된 얘기나 하지.”

그제야 김진웅도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받은 서류를 열어보기 시작한다.

“알다시피 회귀록의 헌터특별법은 너무 성급했어.”

헌터특별법은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긴급 상황 시에 헌터들은 정부의 지시를 받는다.”

문제는 긴급 상황이란 것이, 정부의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지. 우리가 봐야 할 것이 그거야.”

이번에는 0팀장의 쇳소리가 다시 한번 사무실을 울린다.

“정부가 먼저 대중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맞아. 하지만 중요한 핵심은 그것이 아니야. 회귀록에서 정부와 헌터의 관계는 좋지 않았어.”

당연한 일이었다. 정부는 헌터를 강력하게 통제하기를 원했고, 헌터들은 온갖 법에 갇혀 자유를 원했다.

“그걸 반면교사 삼아 계획을 세웠지. 정부와 헌터가 아니라, 대중과 헌터가 서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거야.”

김진웅의 얼굴에 드디어 미소가 걸렸다. 그리고 몽롱한 눈빛으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간다.

“헌터에게 막 퍼부어 주는 거야. 그들의 재산을 불려주고, 권위를 높여준다. 대중들에게 헌터가 얼마나 위대하고 강한 존재인지, 매체를 통해 계속 노출해야 해.”

“그걸 의원들이 두고 볼까? 인기가 높아지면, 자신들이 통제하기 어려울 텐데.”

0팀장이 합당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김진웅은 더 크게 웃을 뿐이다.

“하하하, 걱정하지 마. 거인의 숲에서 실종된 의원들이 모두 다 그쪽이었어. 싸그리 쓸려나갔다고. 남은 의원들은 온건파일 뿐이야. 그리고 그들도 동의했지.”

비커 속에 잠긴 개구리를 만들자. 그리고 서서히 온도를 올려, 죽을 때까지 모르게 만들자.

“겉으로는 헌터를 위한 정부 정책들. 하지만 뒤에서 조금씩 헌터의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거야. 그들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가족들 때문에 동의할 수 있도록.”

나는 각성자이지만, 가족들은 민간인이다. 그리고 다른 각성자의 공격에 우리 가족이 피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해. 매체에서는 주기적으로 헌터들 때문에, 소외당하는 사람들을 보여줘야 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빌런으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 등등.”

의심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대중에게 저들로 인해, 너희 자리가 빼앗기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작은 신문사에서부터 시작해야 해. 그리고 몇몇 시민단체에 돈을 주고, 시위도 작게 해야지.”

갈라치기를 해야 한다. 처음에는 헌터를 우러러보게 만든다. 그들을 선하고 위대한 존재로 느끼게 해야 한다.

“큰불은 작은 불씨로 시작되는 법.”

하지만 조금씩 그들로 인한 부정적인 부분을 보여준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그것의 크기를 점점 커다랗게 만든다.

“그러면 어느 순간, 대중은 헌터를 질투하게 될거야.”

그들이 가진 권력, 인기, 재산 그리고 힘. 자신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는 간격.

“또, 헌터들은 자신도 모르게 목줄을 차게 되지.”

조금씩 바뀐 법들이, 헌터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대중은 헌터를 지지하지 않아. 오히려 그 목줄을 환호하겠지.”

이것이 김진웅이 세운 계획이었다. 정부와 기업들은 그 중간에서 이득을 취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각성자들을 통제하게 된다.

하지만 0팀장은 딴죽을 걸었다.

“그게 진짜 될까? 너무 대중과 헌터만 보는 것 아니야? 외부적인 조건으로 실패했을 때 플랜은 있어?”

그러자 김진웅이 놓인 서류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그래서 이걸 알아 오라고 한 거야? 이번 회귀에서 컨트롤 되지 않는 조직들.”

회귀록에는 많은 범죄조직들이 있다. 그걸 바탕으로 정부와 나이츠는, 거물급 빌런과 범죄조직의 출현을 예방하는 중이다.

“답안지에서 벗어난 이 녀석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지금 나이츠 0팀의 가장 중요한 임무야.”

“알지.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워. 오크들은 던전으로 숨어버리니까.”

컨트롤 되지 않는 첫 번째 조직은 오크왕의 군대다.

“어디까지 이동했다고?”

“횡성 부근에 있는 던전. 오크왕 덕분에, 그들은 던전에 들어갈 수 있잖아. 거기에 요원들을 보내봤자 실종될 뿐이야.”

오크왕 하시도르 우르카니아의 해방의 능력. 세례를 받으면 몬스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들이 오염지대인 거인의 숲에서 벗어난 지 3개월. 생각보다 빠른 속도는 아니야.”

“오크 병사를 늘리면서 가서 그래. 주변에 오크 던전이 있으면, 귀신같이 알더라고.”

오염지대와는 다르게, 균열은 아직 그들을 몬스터로 취급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크들은 인원 제한 없이, 던전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도 덕분에 수십 개의 균열이 해소됐잖아.”

그리고 갇히게 된 오크왕은, 핵을 파괴해 던전을 정화하며 탈출한다.

“하지만 수천 마리의 오크 병사를 얻게 됐어. 나이츠가 아니라, 군대를 보내야 한다니까.”

0팀장은 실제로 오크 군대가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초록색 근육 덩어리들이, 북소리에 맞추어 군가를 부르며 행진한다.

그때 느낀 감정은 전율과 오싹함이었다. 그래서 김진웅에게 군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내버려 둬. 민간인을 공격하지도 않잖아. 목적지도 뻔하고.”

신기하게도 오크왕은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식량은 던전을 통해 수급하고, 도로가 아니라 산과 들을 통해 이동한다.

“역시나 북한은 버리는 건가?”

0팀장의 말에 김진웅은 수긍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버리는 게 아니라. 우리도 인원이 없잖아. 자기들이 잘 막겠지.”

회귀록에서 북한을 점령한 오크왕, 그래서 그들의 북진에 북한이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한국에 수없이 토벌 요청을 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없기는 무슨... 여하튼 윗사람들이 그렇게 정했다면 알겠다.”

“그래. 오크왕은 위치만 계속 알려주면 돼.”

다음은 악신의 추종자들이다. 악신의 축복을 받으면, 강한 힘을 얻는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악신을 믿게 되는 크나큰 단점이 생기게 된다.

“악신의 추종자들은 추적 불가능이야. 워낙에 점조직이라서 말이지.”

“역시 회귀록에서처럼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는 알 수 없나?”

악신을 이 땅에 강림시키는 것이 저들의 목적이다. 그들은 의식을 치를 때까지, 철저하게 자신들을 숨겼다.

“하지만 에나크가 그들을 주선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어.”

마지막으로 범죄 조직인 에나크이다. 회귀록에는 없었던 신규 빌런 조직. 나이츠 0팀은 현재 이 조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소규모로 이루어진 범죄 컨설팅 조직이라. 안 그래도 몇몇 유명한 빌런에게서 이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고 했지?”

“맞아. 그리고 꼬리를 잡았지.”

꼬리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들은 빌런들을 찾아다니며, 명함을 돌리고 있었다. 나이츠 0팀도 빌런인 척 접근했을 뿐이다.

“언제 만난다고?”

“10일 뒤에.”

“알지? 체포가 아니라 정보를 얻는 거야.”

중요한 것은 각성자들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일반 나이츠였다면 에나크를 체포하기 위해 위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츠 0팀은, 그들이 윗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러 가는 것이다.

“그들이 도움이 된다면?”

“서로 손을 잡는 거지. 그리고 언젠가 넥체어를 채워야지.”

김진웅의 말에 0팀장이 자신도 모르게 목을 긁었다. 목을 감싼 옷 안으로, 단단한 밴드의 감촉이 느껴진다. 기분이 더러워졌다.

“이상이다. 여기 3개 말고는, 아직 특별한 것이 없어. 빨리 꺼져.”

칠판을 긁는 듯한, 쇳소리는 0팀장이 흥분했음을 알려줬다. 하지만 김진웅은 아직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왜? 하나 더 있잖아. 회귀록에 없는 신규 조직.”

그리고는 품에서 작은 리모컨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0팀장을 뚫어지듯 쳐다본다. 그제야 0팀장은 무슨 말인지 깨달았다.

“우리는 어차피 컨트롤 되잖아. 그리고 정부소속이라고.”

나이츠 0팀. 회귀록에는 없던 조직이 맞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김진웅의 윗사람들에게, 통제당하는 조직이다.

작은 리모컨 하나로...

“그러니까 밑에 애들 잘 관리 하라고. 원래 버릇대로 소동 일으키면, 머리와 몸이 분리될 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김진웅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0팀장의 두 주먹에 가득 힘이 들어갔지만, 차마 내지를 수도 없었다.

어차피 김진웅이 사라지면, 다른 관리자가 나타날 뿐이니까.

“씨발 꺼져. 언젠가 너 죽여버릴 거야.”

그저 쇳소리와 함께, 욕설을 퍼부을 뿐. 하지만 김진웅은 반응하지 않는다. 그저 버튼을 하나 누를 뿐.

[파지지직]

“크아아아아!!!”

0팀장이 목을 부여잡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의 몸은 푸른 전기로 뒤덮였다.

“역시 각성자는 튼튼하네.”

고통스러워하는 0팀장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김진웅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그가 사무실을 나가는 짧은 시간 동안, 0팀장의 분노가 후회로 바뀌게 된다.

매번 당하면서도, 참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했다.


수오는 도플갱어가 알려준, 지하철 보관함에 엘릭서를 넣었다.

“이러고 끝?”

특별한 것은 없었다. 아니 있기는 하다. 수오를 미행하는 헌터들이 느껴졌다.

‘솔직히 헌터는 아니지. 나이츠니까.’

헌터 본부에서부터 쫓아왔으니, 아마도 나이츠일 것이다. 그들은 할 수 있다면, 엘릭서를 회수할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뭐야? 사라졌어.’

수오가 보관함에서 조금 떨어졌을 때, 엘릭서의 형상이 사라졌다. 순간이동처럼 공간에서 삭제돼 버린 것이다.

‘원격으로 이동시킨 건가? 대단한 능력이네.’

그렇다고 티를 내지 않았다. 괜히 미행하는 나이츠에게 알려줬다가는, 집에 못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어이 아저씨들 일주일 내내 거기서 고생하라고.’

집과 일, 수오는 당연히 집이다.

‘토끼 같은 두 아이가 기다리는 따듯한 마이 홈. 평안의 공간.’

가는 도중 델리만쥬도 사고, 서희 머리핀도 하나 구매했다. 그렇게 기분 좋게 현관문을 열었을 때, 누군가가 식탁에 앉아 소주를 마시고 있다.

“히잉. 수오야~”

은별이었다. 불도 안 켜고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오징어를 안주 삼아 병나발을 불고 있는 그녀.

눈이 마주치자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녀의 모습에, 수오는-

“푸하하하하하~”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아이씨. 너 봤지?”

발단은 여성 헌터 특집이었다.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여성들을 모아놓고 이벤트를 가졌다.

당연히 한은별도 가게 됐고, 거인화를 보여주기로 했다.

“하하하하~”

“이새끼야 웃지 마. 크흑, 나는 얼마나 심각한데.”

그리고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는 중이었다. 문제는 은별이 거인화를 하는 도중에, 등급업이 된 것이다.

“하하하-커억!”

“죽어! 죽어 이 새끼야.”

3등급 맞춤으로 제작한 옷이, 더욱더 커지는 몸을 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찌익!]

다행히 담당 피디가 영상 송출을 멈추어,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보았고, 옷이 찢어지는 순간은 클립으로 퍼져 나갔다.

“아파. 아프다고 그만 때려.”

“나는 심란해 죽겠는데. 어딜 처웃어.”

수오도 오는 도중에 클립을 보았다. 그리고 은별에게 톡을 날렸지만, 답장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왜 여기 있는 거야?”

“얼굴이 다 팔려서 그런다. 어디를 가든 기자들이 사진을 찍어대잖아.”

4등급으로 오른 기념비적인 날이다. 하지만 은별에게는 트라우마가 돼 버렸다.

길드에는 한동안 나가지 않는다고 하였고, 기자들도 잘 모르는 수오의 집까지 와버린 것이다.

“크크크, 잘됐네.”

“잘되긴 뭐가 잘돼. 나는 진짜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고.”

“알았어. 미안. 우쭈주 우리 은별이 힘들-컥!”

“닥쳐!”

발을 동동 구르는 은별을 위로하려 했지만, 복부에 주먹이 박히며 침몰했다.

하지만 수오 입장에서는 진짜 잘된 일이었다.

‘은별이한테 애들을 맡기자.’

실버드래곤을 찾기 위해,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한다. 솔은 괜찮지만, 서희는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조부모님에게 맡기기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짜잔~ 은별이가 나타났죠.’

애들도 은별이를 잘 따르니 문제없다.

[우웅]

마침 강초은 팀장에게서, 일주일 뒤에 출발할 것이라는 문자가 왔다.

“아직도 웃어?”

쓰러져 히죽히죽 웃는 수오에게, 분노의 발길질이 이어진다.

그러자 작은 방문이 살짝 열리며, 서희의 작은 머리통이 살짝 튀어나오려 했다.

“안돼!”

하지만 솔이 뒤통수를 잡고 안으로 다시 집어넣는다.

“아빠가 한별 이모한테 혼나고 있어. 서희가 말려야 해.”

서희는 솔에게 나가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솔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한다.

“선생님이 부부싸움을 할 때는, 나서면 안 된다고 했어.”

“부부? 그럼 한별 이모가 서희 엄마야?”

그러자 솔이 살짝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서희에게 귓속말에 속삭였다.

“우리가 그렇게 되게 만들자.”

그 말에 서희가 손뼉을 치며 밝게 웃는다.

“좋아. 서희도 도와줄래.”

“그럼 가만히 있어야지?”

“응!”

그렇게 수오 집의 어른들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아이들은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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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3가지 약속을 지킨다(3) 22.12.06 24 1 14쪽
45 3가지 약속을 지킨다(2) 22.11.30 35 1 15쪽
44 3가지 약속을 지킨다(1) 22.11.29 27 0 26쪽
43 숲의 요정을 만나(5) 22.11.24 27 1 15쪽
42 숲의 요정을 만나(4) 22.11.23 24 0 14쪽
» 숲의 요정을 만나(3) 22.11.22 24 1 15쪽
40 숲의 요정을 만나(2) 22.11.10 27 1 19쪽
39 숲의 요정을 만나(1) 22.11.09 27 0 15쪽
38 루리를 찾아서(5) 22.11.08 33 0 16쪽
37 루리를 찾아서(4) 22.11.03 37 1 15쪽
36 루리를 찾아서(3) 22.11.02 33 0 15쪽
35 루리를 찾아서(2) 22.11.01 34 1 16쪽
34 루리를 찾아서(1) 22.10.27 33 1 16쪽
33 솔의 이야기 22.10.26 40 1 17쪽
32 그릇된 신념과 싸운다(6) 22.10.25 43 0 19쪽
31 그릇된 신념과 싸운다(5) 22.10.20 38 1 17쪽
30 그릇된 신념과 싸운다(4) 22.10.19 38 1 15쪽
29 그릇된 신념과 싸운다(3) 22.10.18 37 1 13쪽
28 그릇된 신념과 싸운다(2) 22.10.13 41 1 13쪽
27 그릇된 신념과 싸운다(1) 22.10.12 40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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