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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님의 서재입니다.

A Rising Empire (떠오르는 제국)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reion18
작품등록일 :
2017.10.17 14:16
최근연재일 :
2018.01.12 13:34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951
추천수 :
16
글자수 :
68,486

작성
17.10.28 15:23
조회
69
추천
1
글자
8쪽

5화 평범한 출근길 (2)

DUMMY

성원동에 위치한 성원경찰서

강력 형사 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간 한 번도 써보 지

못했던 포상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무려 5일

만에 출근하는 강철의 모습은 평소와 다르게

아주 말끔하기 그지 없었다.


평소 아무렇게나 자라있던 지저분한 머리와

턱과 코밑에 까칠한 수염으로 덥혀있던 예전의

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새로운 모습에 동료 형사들은 놀라

움을 금치 못해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오~ 최 경위님”


“와우~ 형님 맞아요?”


“무슨 일 있었어요?”


“누구냐 너는!”


동료들의 반응에 살짝 민망해진 강철은 말끔해진

머리를 뒤로 한번 쓸어 올리고는 괜 시리 멋있는

척 폼을 잡으며 입을 열었다.


“왜들 놀라고 그래? 나 첨 봐? 이게 원래 내 모습이야”


허세를 부리는 듯 한 강철의 말에 팀 내 넘버 3인

형식이 다가와 강철의 이마에 손을 갔다 댔다.


“형님 어디 아픈 건 아니죠? 아니면 이럴 리가 없는데?”


형식의 말에 발끈한 강철이 순식간에 형식의

팔을 뒤로 꺾어 올렸다.


“어이쿠~!”


절로 터져나온 형식의 비명.


“한 며칠 못 봤다고 군기가 빠졌다?”


“아이고 내 팔! 형님 잘못 했소 한번만 봐주쇼”


“오냐 맘 넓은 이형님이 이번 한번만 용서해···.

줄 리가 없잖아!!”


용서를 모르는 강철 덕분에 형식의 팔은 아침부터

수난을 겪어야 했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형사들은

둘 덕분에 웃으며 일과를 시작할 수 있었다.


잠시 후, 담배를 곁들인 모닝커피 한잔

을 하고 돌아온 강철이 지나가는 투로

형식에게 물었다.


“참, 형식아 출근할 때 보니까 교통과 애들

정신없던데 거기 뭔 일 있냐?”


“아, 형님은 휴가 중이라 못 들으셨 구나?

초특급 울트라 캡송 VIP가 성원대로를

지나가는데 거기 차량통제랑 VIP차량 외부

경호 해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뭐, 뭐? 초특급 울트라 캡숑 뭐?”


“크큭.. 특급 VIP래요, 위에서도 쉬쉬하는

모양이던데?”


“누구 길래 위에서 쉬쉬한다는 거야?”


“그야 저도 모르죠, 교통과 얘들도

모르던 눈치던데..”


경호대상의 정보제공은 기본중의 기본

그래야 정확하고 빈틈없는 경호가 가능한

것이다. 그럼에도 경호 대상을 비밀에

붙인다는 건 결국 경찰은 그저 들러리에

불과 하단 말이었다.


“그래? 뭐 그렇다 치더라도 그런 일은

서울청 교통순찰대 임무 아냐? 왜 우리

서에다 요청한 거야?”


“교통순찰대도 다른 곳 경호 때문에 바쁜

모양이에요, 이야기 들어보니까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서에도 다 요청 들어간 거 같던데..”


형식의 답에 깜짝 놀란 강철이 되물었다.


“뭐?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VIP길래

여기저기 다 요청했다는 거야?”


“저도 모른다니까요.”


“아니, 경찰이 지들 경호원이야 뭐야?

왜 바쁜 경찰을 오라 가라 하는 거야? 쯧"


“사실 경호랄 게 뭐 있겠어요? 그냥 보여주기

식인거지, 어차피 근접경호는 그쪽에서 하는

거니까”


같은 경찰로서 기분이 상하는 일이지만

어차피 강철이 관여할 수 는 없는일.


“하긴, 내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지 내 코가 석잔데”


교통과일로 툴툴거리던 강철은 현재 강력1팀에서

수사진행 중인 연쇄 부녀자 강간사건 파일을 들쳐

보며 형식에게 물었다.


“쯧, 결국 4차까지 가는 구만.. 형식아 이 사건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강철이 보고 있던 사건파일을 흘끔 쳐다

본 형식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은 체 입을

열었다.


“아.. 4차 사건이요?”


“그래”


“뭐 똑 같죠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가 없으니

참, 오늘 오후에 그 사건 피해자와 만나기로

했는데 형님도 같이 가실래요?”


“왜 추가진술 받을게 있어?”


“그쪽에서 할 말이 있나 봐요”


“그래? 그럼 그러자고..”


형식과 이야기를 나두던 강철은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말끔한 모습을 봤다면

가장먼저 놀려먹었을게 분명한 강 팀장이

안보였던 것이다.


“어? 강 팀장님은 출근 전이야?”


강철의 물음에 팀장자리를 흘끔하고 쳐다본

형식이 인상을 찌푸리며 답했다.


“아뇨.. 과장님께 보고하러 들어가셨어요..”


“무슨 보고?”


“아까 그 사건 3차 피해자가 오늘새벽

자택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고 하더

라고요···”


“뭐? 차민희가?”


“네 그래서 새벽부터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걸 왜 이제서 야 이야기해?!”


“안 물어 봤잖아요?”


“뭐야 이 자식아!!”


강철의 주먹이 허공을 가를 찰나 형식이

급히 손을 휘저으며 말을 이었다.


“농담이에요 농담, 안 그래도 계속 전화

드렸는데 형님이 안 받았잖아요”


“뭐? 내가? 아.. 맞다 휴대폰 고장났지

아무튼 휴대폰 안 받으면 집으로 라도

했어야지!”


강철의 말에 어이가 없어진 형식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대꾸했다.


“형님 집에 전화가 있어야 전화를

하던가말던가 하죠!”


“아.. 그렇지...”


평소 집에도 잘 못 들어가는 상황에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구입하지도 않은

집 전화기, 민망함에 이마를 긁적이는

강철이었다.


“제.. 젠장, 아무튼 피해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목숨까지 버리려고 하냐고!”


“어휴~ 그러게 말입니다. 아직 이렇다

할 단서도 없는 상황에 피해자 까지

저렇게 됐으니"


“피해자 상태는?”


“현재 의식이 없긴 하지만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네요."


“그래, 그나마 다행이다. 그건 그렇고 강팀장

은 그것 때문에 아침부터 최 과장한테 불려가

서 깨지고 있는 거야?”


최 과장 이야기에 고개를 내밀어 여기저기를

살펴보던 형식은 강철 가까이 다가가 귓속말

을 했다.


“지금 최 과장이 문제가 아니라니깐요, 서장님이

이 일 보고받으시고 완전 뚜껑 열려가지고 간부

들 모두 불러서 개박살 냈다 그러더라고요”


형식의 말에 평소 이서장의 성격을 잘 아는

강철은 이해 한다는 듯 고개를 끄떡였다.


“그렇겠지 그 양반 성격에 쯧”


“그러고는 이 사건에 우리 서에 사활을 걸겠

다고, 목숨 걸고 해결하라고 아주 강력하게

지시 하셨대요.”


서장이야기에 괜히 찔끔한 강철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휴~ 앞으로 압박이 장난 아니겠구만

이럴 줄 알았으면 휴가를 가지 말걸

그랬어, 젠장”


한숨 섞인 강철의 말에 형식이 발끈했다.


“무슨 그런 섭한 소릴! 형님이 뭐 때문에

휴가를 다녀왔는지 다들 뻔히 아는데 누가

감히 뭐라고 해요! 그리고 형님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 안 잡히던 범인이 나 여기 있소

하고 나타날 리도 없고요”


"무슨 흰소리야!”


“말이 그렇다는 거죠, 아무튼 골치아픈사건

이야기는 팀장님 오시면 그때 하시고 어떻게

예비 형수님이랑 진전은 좀 있었어요?”


갑작스런 형식의 질문에 무언가가 생각

났는지 갑자기 얼굴을 붉힌 강철이 서둘

러 답했다.


“어허~ 얘들은 몰라도 된다.”


“얘라뇨? 형님이랑 4살 밖에 차이 안나는데”


“4살 차이면 하늘과 땅 차이야 임마!”


“에이~ 그러지 마시고 이야기 해보세요.”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동료 형사들도 말을 보탰다.


“그래요 선배님 말씀 좀 해보세요.”


"네 이야기 해주세요~"


형식과 다른 동료들의 끈질긴 질문에 결국

강철은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래 알았다 알았어, 다른 건 몰라도 내

올해 안에 진짜 맛있는 국수 먹게 해줄게”


국수를 먹여준다는 강철의 말에 동료

형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렸다.


“오~~~~~”


“축하해요 형님!”


“와 부럽습니다.”


“축하는 무슨 다 너희들 덕분이지 여 튼

고맙다 여유 있을 때 찐~하게 소주한잔

쏠께”


강철의 갑작스런 결혼발표에 한 것 분위기가

들떠있을 때였다. 보고를 마친 강팀장이 지친

표정과 함께 자리로 돌아왔다.


“강철아 소주는 나중에 쏘고 회의실에

애들 다 모아봐”


“넵!”


“형식이 너는 4차사건 브리핑 준비하고”


“네, 팀장님”


강 팀장의 명에 강철은 강력1팀 형사

들은 모두 불러 모아 회의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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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강력 1팀 17.10.28 63 1 6쪽
» 5화 평범한 출근길 (2) 17.10.28 70 1 8쪽
5 4화 평범한 출근길 (1) 17.10.28 66 1 7쪽
4 3화 격돌 (2) 17.10.26 65 1 9쪽
3 2화 격돌 (1) 17.10.25 72 1 10쪽
2 1화 난입(闌入) 17.10.18 75 1 10쪽
1 프롤로그 (Prologue) 17.10.17 127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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