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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 님의 서재입니다.

하렌 일대기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임혁
작품등록일 :
2020.01.21 11:12
최근연재일 :
2020.03.22 14:5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7,284
추천수 :
622
글자수 :
244,401

작성
20.03.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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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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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11-3) 남부 마법사 협회

DUMMY

계단을 올라 작은방으로 들어간 나는 엘레니아와 엘리랑 함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 하렌이라고 했지?"

"네."

"지금까지 자네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보지."


나는 잠시 고민한 끝에 엘레니아와 엘리에게 지금까지 살아왔던 이야기를 했다.


시르벤 왕국 촌구석에서 살아왔다가 징병을 당하고 겨우 용병들과 도망친 다음 제국군에 합류를 했고 브리헤탄 전투에서 처음 마법을 사용했고 엘리와 랜버튼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는 말을 마치자 엘레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음... 그러니깐 브리헤탄에서 처음 마법을 사용했다는 것이군."

"그렇죠...?"

"음..."


엘레니아는 잠시 고민 끝에 엘리에게 말했다.


"직접 본 거야?"

"아니요. 저도 제국군 본거지에 있다가 보고서를 받고 급하게 목격자들과 증언들을 듣고 확인했죠."

"으흠... 잠시만."


엘레니아는 잠시 자리에 일어서서 서랍 속에 작은 목걸이를 꺼냈는데 그것을 주며 말을 했다.


"한번 착용해봐."



목걸이의 모양은 엘리가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랑 비슷해 보였고 나는 그 목걸이를 차고 나서 말을 했다.


"그다음은요?"

"손을 내밀어봐."


나는 엘레니아가 말대로 손을 내밀자 곧바로 내 손에 상처가 났다.


"앗!"

"자... 이제 집중한 뒤에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해."

"무슨 생각이오?"

"이 상처가 회복된다는 생각을 말이야."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어쨌든 엘레니아의 말대로 집중을 하고 상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치유돼라... 치유돼라..."


나는 온갖 생각을 멈추고 오로지 손에 난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생각을 하자 놀랍게도 갑자기 손에 빛이 나면서 상처가 치유됐다.


"헉!"


나는 놀라자 엘레니아도 놀라면서 말을 했다.


"맙소사... 정말 치유 마법을 사용하잖아..."

"제 말을 믿지 않았었군요."


엘리도 옆에서 보면서 놀랐지만 엘레니아의 말을 듣고 힐끗 쳐다보며 말을 하자 엘레니아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거야... 원래 두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수 있는 거니깐?"

"도대체 이 목걸이는 뭐죠?"


나는 놀라면서 말을 하자 엘레니아는 창밖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저기... 무너져 있는 성벽이 보이니?"


나는 엘레니아가 가리킨 쪽을 보니 성벽 한쪽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보며 놀라며 말을 했다.


"엘리. 지난번에 말한 그 성벽이...?"

"그래."


나는 지난번 엘리가 성벽을 무너트렸다는 마법사를 말했던 것을 기억하며 말을 하자 엘레니아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 사건 이후로 마법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시작했고 어떤 광석을 발견하게 되었지."

"광석이요?"

"우리는 그 광석을 엘리멘트리라고 불렀고 그 광석으로 목걸이를 만들어서 마법을 제어하기 시작했지."

"확실히 효과가 있네요."

"대신 부작용도 있어."

"부작용이오?"


나는 화들짝 놀라면서 말을 하자 엘레니아는 나를 쳐다보며 웃으며 말을 했다.


"훗! 몸에 나쁜 부작용은 아니야. 원래 마법보다 50% 정도 약하게 시전 되는 부작용일 뿐이지."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바로 마법을 사용할 줄은 몰랐는데..."


엘레니아는 다시 회복된 내 손을 쳐다보며 말을 했고 엘리는 엘레니아에게 말을 했다.


"협회장님도 지금까지 치유 마법을 본 적이 없나요?"

"그렇지... 그저 책으로만 읽었지."

"그 책은 뭔가요?"

"과거 마법사 협회를 만든 아멜리아가 만든 마법에 대한 서적에 설명되어 있지."

"그렇군요."

"하지만 그 서적에도 자세히는 설명이 안 나와 있지."


아쉽다는 듯이 말하는 엘레니아를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제 능력에 대해서 어떻게 알아야 되죠?"

"음... 우선 몇 가지 실험을 해야겠어."

"실험이오?"

"겁먹지 마. 우선 다른 마법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다음 천천히 진행할 거니깐."


어쨌든 이렇게 내 능력을 확인한 엘레니아를 보며 엘리는 바로 말을 했다.


"그것보다 멜란 그 개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엘리. 침착해."

"어떻게 침착할 수 있죠? 자신들이 진행하던 연구를 누가 도와줬는데 이렇게 떠나가다니요?"


분노하는 엘리를 보며 엘레니아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엘리. 너는 그 성격을 먼저 고쳐야 돼. 언제나 침착해야지."

"이건 제 성격이랑 관계없어요! 이건 배신이라고요!"


그 말을 들은 엘레니아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그만해. 더 이상 그 일에 대해서 말을 하지 마."

"그럼 제가 없었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엘리의 말을 듣고 결국 엘레니아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좋아. 우선 어디까지 알고 있니?"

"제국군이 브리헤탄 전투를 벌일 것을 안 멜란과 북부 출신 마법사들이 협회장님께 대들면서 떠났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음... 우선 처음부터 설명하지."


엘레니아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 브리헤탄 전투를 계획한 제국군이 우리에게 서신을 보냈었지."

"무슨 서신이요?"

"브리헤탄 전투에 참가하라는 서신이었지."

"그래서 결국 떠나버린 것이군요?"

"표면적인 이유는 더 이상 마법사들끼리 싸우지 말자고 북부 마법사 협회에 말을 하러 가기 위해 멜란이 나서자 다른 마법사들도 기회를 보며 자신들도 가겠다고 말한 거지"

"젠장..."

"그래서 멜란은 내 서신을 들고 북부 마법사 협회로 가버린 것이고..."

"그럼 다른 마법사들은 그냥 도망친 건가요?"

"음... 이해는 해. 적어도 자신들이 자란 국가가 위험해진다고 하면 애국심이 생겨날 만도 하지."

"애국심이 아니라 자신들이 살려고 그런 거겠죠! 아마 더 이상 머뭇거리다가 결국 제국군에 징병당할 뿐이니깐요."

"그럴지도 모르지."


엘레니아의 말을 들은 엘리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 가지 유물들이 사라진 거 같은데?"

"저기... 유물이 뭐예요?"


눈치를 보며 말하는 나의 질문에 엘리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유물이란 고대서부터 내려온 마법에 관련된 물건들이야."

"무슨 효과를 보이나요?"

"음...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유물들도 있고 별의별 쓸데없는 유물들도 있고..."

"그 유물들 중 하나인 <레니아의 등불>을 가져가 버렸지."

"뭐예요!"


엘레니아의 말을 들은 엘리는 소리를 질렀고 엘레니아는 시끄럽다는 듯이 표정을 찡그리며 엘리를 쳐다보았다.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니?"

"<레니아의 등불>이 얼마나 중요한 유물인지 아시는 분이..."

"그게 뭔데요?"


나의 질문에 엘레니아는 나를 보며 말을 했다.


"그 등불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마법의 능력을 가진자가 나타나면 등불이 켜지는 유물이지."

"으흠..."

"문제는 일반적인 마법 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켜지는 게 아니라 강력한 마법을 가진 자에게만 등불이 켜지는 것이지."

"그걸 그대로 줘버렸단 말이에요?"


엘리는 화를 내며 말을 하자 엘레니아는 변명하듯 말을 했다.


"적어도 북부 마법사 협회를 설득시키려면 필요하다는 멜란의 말을 듣고 내준 거야."

"그래도요... 근데 멜란은 왜 그게 필요하다고 하는 거죠?"

"음... 1년 전에 북부 마법사 협회에서 그 등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거절했었거든."

"그래서 <레니아의 등불>을 주고 전쟁에 참가하지 말자고 설득하자는 거군요."

"그렇지."

"그럼 북부 마법사 협회는 왜 그게 필요하다는 거였죠?"


나의 말에 엘레니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했다.


"몰라. 그저 필요하다는 말만 하고 원한다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유물 5개를 준다고 말했지."

"그럼 유물 5개를 받는 게 더 이득인 거 같은데요?"

"하렌...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엘리는 나를 보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레니아의 등불>만큼 중요한 유물은 별로 없어."

"그건 그래. 하지만 줄 수 있는 유물들이 적힌 리스트를 봤긴 했는데 꽤나 북부 협회에서 중요시하는 유물이었지."

"그럼 바꿨으면 되잖아요?"

"상대방의 의도를 모르는데 거래를 할 수는 없지."


엘레니아의 말을 들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아무튼... 왜 그게 필요할까요? 강력한 마법사들이 필요한 걸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을 보면 꽤나 중요하다는 건데..."

"아무튼요. 결국 남은 건 몇 명의 마법사들뿐이네요."

"그건 그렇지."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 짓자 차를 다 마신 엘레니아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선 네가 마법의 능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내일 살펴보자."

"알겠어요."


"폴리! 밖에 있어요?"


엘레니아는 폴리를 부르자 느릿한 발걸음이 들리며 문을 열며 폴리가 다가왔다.


"말씀하세요."

"하렌에게 방을 내어주세요. 빈 방이 많으니 쓸만한 방으로 주면 될 거예요."

"알겠습니다."


나는 엘레니아의 말을 듣고 방을 나가 폴리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





"폴리...라고 하셨죠?"

"물론. 말을 편하게 하게."


나는 폴리를 따라가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폴리는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나요?"

"음... 대략 50년은 넘은 거 같군."

"그럼 어렸을 때부터 이곳에 살아왔던 거군요?"

"그렇지."

"그럼 당신도 마법사인가요?"

"난 자네가 생각하는 마법사가 아니야."

"그럼요?"


폴리는 이동하면서 나를 쳐다보더니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마법사들은 강력한 힘을 낼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지?"

"이 목걸이 때문에 그런가요?"


나는 아직도 차고 있는 목걸이를 보여주며 말을 하자 폴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렇지. 안 그래도 사용하기 힘든 마법을 안정화 시키려면 엘리멘트리로 만든 목걸이나 장신구가 필요한데 그럼 마법이 약해지니 결국 사용할 수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

"그런 단점이 있군요."

"마법의 능력이 약해진 대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손해는 아니지만 나는 더 이상 마법을 사용하면 효율이 안 좋기에 그저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거지."

"그럼 지금 하시는 일은...?"

"주로 집사의 업무를 보고 있네.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을 하게."

"알겠어요."


나는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화를 마치자 폴리는 곧바로 나에게 말을 했다.


"여기일세. 원래 멜란이 사용하던 방인데 그나마 사용하기 좋은 방이니깐 이해를 해줘."

"땅바닥에 자라고 해도 감사히 지내겠습니다."


나의 말을 들은 폴리는 웃으면서 자신의 일을 하러 갔고 나는 방에 들어가면서 안을 살펴보았다.


"엄청 좋은데?"


커다란 방에 큰 침대, 그리고 여러 가지 책들이 가득 쌓여져 있는 방을 보며 나는 짐을 풀고 그대로 침대에 누워 아까 치유했던 손을 보며 생각했다.


"내가 마법사라는 것을 안다면 아버지는 뭐라고 하실까?"


시르벤 왕국 촌구석에 살고 있을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는 포근한 침대에 점점 잠이 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빠른 시간내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좋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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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11-4) 남부 마법사 협회 (1부 완결) 20.03.22 222 4 10쪽
» (11-3) 남부 마법사 협회 20.03.21 174 4 11쪽
45 (11-2) 남부 마법사 협회 +2 20.03.20 203 5 10쪽
44 (11-1) 남부 마법사 협회 20.03.18 232 6 11쪽
43 (10-4) 바다, 배, 이야기 20.03.16 222 4 10쪽
42 (10-3) 바다, 배, 이야기 20.03.14 236 5 12쪽
41 (10-2) 바다, 배, 이야기 +1 20.03.13 243 6 12쪽
40 (10-1) 바다, 배, 이야기 20.03.11 282 8 13쪽
39 (9-4) 파비안트 20.03.09 276 7 12쪽
38 (9-3) 파비안트 +2 20.03.07 294 7 12쪽
37 (9-2) 파비안트 20.03.06 305 7 11쪽
36 (9-1) 파비안트 20.03.04 331 8 11쪽
35 (8-5) 떠나는 여정 (2) 20.03.02 339 9 11쪽
34 (8-4) 떠나는 여정 (2) 20.02.29 332 9 11쪽
33 (8-3) 떠나는 여정 (2) 20.02.28 358 9 10쪽
32 (8-2) 떠나는 여정 (2) 20.02.26 375 8 12쪽
31 (8-1) 떠나는 여정 (2) +2 20.02.24 410 9 11쪽
30 (7-4) 떠나는 여정 (1) 20.02.22 448 11 9쪽
29 (7-3) 떠나는 여정 (1) 20.02.21 444 11 10쪽
28 (7-2) 떠나는 여정 (1) 20.02.19 471 11 10쪽
27 (7-1) 떠나는 여정 (1) 20.02.17 531 14 10쪽
26 (6-5) 전쟁이 끝나고 20.02.15 544 12 10쪽
25 (6-4) 전쟁이 끝나고 +1 20.02.14 524 12 10쪽
24 (6-3) 전쟁이 끝나고 20.02.12 554 14 11쪽
23 (6-2) 전쟁이 끝나고 20.02.10 593 14 10쪽
22 (6-1) 전쟁이 끝나고 +1 20.02.08 612 13 10쪽
21 (5-4) 브리헤탄 전투 +2 20.02.07 582 11 12쪽
20 (5-3) 브리헤탄 전투 20.02.05 560 13 13쪽
19 (5-2) 브리헤탄 전투 +2 20.02.03 572 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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