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임혁 님의 서재입니다.

하렌 일대기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임혁
작품등록일 :
2020.01.21 11:12
최근연재일 :
2020.03.22 14:5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7,285
추천수 :
622
글자수 :
244,401

작성
20.03.11 09:03
조회
282
추천
8
글자
13쪽

(10-1) 바다, 배, 이야기

DUMMY

(10-1) 바다, 배, 이야기




얼마 안 된 시간이 지났지만 항구와 점점 멀어지고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이 배밖에 없는 것처럼 그저 넓은 바다에 버려진 것만 같았다.


"생각보다 멀미가 안 나는 거 같은데요?"

"아직 먼바다에 나오지 않았다네. 내일부터 파도가 조금씩 치면 서서히 멀미가 날 거야."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와서 돌아보니 교단 사제처럼 보인 3명의 사람들이 보였고 옆에 있던 엘리는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말을 건 사제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가요... 근데 누구시죠?"

"내 소개가 늦었구먼. 나는 주신 헤브라 님을 믿고 있는 주교 안토니오라고 한다네. 내 뒤에 있는 사제들은 나와 함께 이동하는 사제들이고."

"그렇군요... 근데 주교님이시면 높으신 분 아닌가요?"


내가 어렸을 적 사제라고 불렸던 한 사내가 마을에 찾아왔었는데 그 사제는 교회에만 있는 사제가 아닌 교회가 없는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기도를 하는 사제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마을에도 사람들을 모아 기도를 하고 자신이 가져온 곡식들을 가난한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누어준 사제들에게 사람들은 귀족들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해 주었지만 그 사제는 주교님의 뜻으로 이 일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마을을 떠났었다.

어찌 됐든 나는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주교라면 높은 직책임을 알고 공손하게 말을 하자 주교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허허... 신을 믿는데 높거나 낮음 따위는 없다네. 그저 하나의 직책일 뿐이지."

"그렇군요..."


그렇게 대화를 하는 도중 잠시 자리를 비웠던 엘리가 다가와서 나와 사제들을 보고 말했다.


"무슨 일이시죠?"

"아름다운 여성분이시군. 혹시 무슨 사이인지 물어봐도 되겠는가?"

"그냥 일행입니다만..."

"그렇군..."


주교와 엘리가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주교에게 물었다.


"근데 어디를 가시려고 배를 타신 건가요?"

"넬라시온 대성당에 발령을 받아서 이렇게 배를 타고 가고 있는 거지."

"그렇군요."

"그럼 일주일 동안 앞으로 같이 있어야 되는데 기도나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게. 그럼..."


그렇게 말을 하고 떠나는 사제들을 보며 엘리는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무슨 말을 했어?"

"무슨 말이요?"

"우리에 대해서 말이야."

"아니요. 그냥 아무 말도 안 했었어요."


나의 말을 들은 엘리는 한숨을 쉬면서 말을 했다.


"다행이네. 웬만하면 교단 사람들에게 마법사에 대한 말을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리 말하는 엘리를 보며 나는 의아해하며 말을 했다.


"왜요?"

"교단 놈들의 마녀사냥에 당한 마법사들이 상당수야. 조심해서 나쁜 일은 없겠지."

"마녀사냥이오?"

"그래."


그렇게 말하면서 엘리는 나를 구석으로 데려가서 말을 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까... 우선 500년 전에 있던 일이었지."

"오래된 일이네요."

"그래. 500년 전 그 당시에는 마법사들과 교단의 사이가 그리 나쁘지 많은 않았었어. 뭐 교단에서는 마법이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이라고 말하고 다녔고 우리도 그다지 부정할 필요는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지."

"왜 부정하지 않았죠?"

"글쎄. 우선 마법사들 스스로부터가 어떻게 마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모르니깐 신이 내려준 것이라고 여기는 마법사들도 많았어. 그때 당시에는 마법사들 중 대부분이 신을 믿는 자들이기도 했거든."

"그렇군요..."

"어쨌든 사건은 우연찮게 일어났지. 당시 교황과 마법사 연맹을 이끌던 마법사가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사이가 틀어졌나 봐."

"왜요?"

"그때 당시에는 마법사들이 숨어서 지내지 않고 오히려 왕국에 머물면서 왕들에게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지. 그래서 그 당시에 왕보다 더 권위가 높았던 교단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는 마법사들도 많았었거든."

"한마디로 권력싸움이었군요."

"그래. 그 당시 마법사들의 생각으로는 왕과 귀족들이 자신들의 말을 믿고 따르니깐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단에게 싸움을 걸었었지."

"근데... 굳이 교단에 싸움을 걸 필요가 있었을까요?"

"원래 사람이란 힘이 있으면 한 번쯤은 과시하고 싶은 자만심에 빠지기도 하지. 그때 당시에는 교단이 가장 힘이 강력했으니깐."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상황은 이상하게 됐어. 왕과 귀족들이 오히려 마법사들을 내쫓았지."

"왜요?"

"당시에 마법사들은 왕국들의 정치에 상당히 개입해서 조언을 했지. 결과적으로는 왕들과 귀족들의 균형을 이루려고 한 것이지만 오히려 왕들과 귀족들의 반감을 사버린 거지."

"그럼 내쫓겨서 힘을 잃어버린 건가요?"

"그래. 당시 왕들과 귀족들의 묵인하에 교회는 마법사들을 이단으로 내몰았고 수많은 마법사들을 죽이거나 사로잡아서 화형을 시켰지."

"끔찍하네요."

"더 이상 싸울 수 없었던 마법사들은 결국 숨기로 결심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거야."

"그럼 교회의 힘이 더욱더 강해졌겠네요."

"그건 아니야."


고개를 흔들면서 엘리는 말했다.


"당시 마법사들이 호락호락하게 당한 건 아니야. 그 당시 교회들은 불타기 십상이었고 많은 추기경들과 대주교들, 그리고 성당 기사단들까지 죽었지. 아마 그때 교회 전력의 절반은 거의 다 죽었을 거야."

"그럼 힘이 약해진 교회는 어떻게 됐나요?"

"그 당시 마법사들과 교단의 전쟁은 50년 가까이 이루어져 왔어. 다행히 판정승으로 이긴 교회였지만 수많은 재화들과 교회들을 잃은 교단은 결국 왕국들에게 손을 내밀었고 교단의 권력은 점점 추락하기 시작했지."

"결과적으로는 왕들과 귀족들이 승리한 거네요."

"그렇지. 그리고 지금까지 이 균형이 계속 내려온 거고."

"북부 마법사 연맹이 왕국 군들에게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그럼 마법사들과 왕국들이 사이가 좋아진 건가요?"

"글쎄...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는 서로 필요한 게 있으니 협력한 거겠지."

"협력이오?"

"제국은 마법사들에 대해서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아."

"왜요? 당신은 제국군 소속 마법 고문이잖아요. 싫어한다면 그런 직책을 주지도 않았을 텐데요?"

"그건 다른 문제야."

엘리는 한숨을 쉬면서 설명을 했다.

"우선 마법사들 중 대부분은 북부 사람들이야. 비율로 따진다면 8할은 거의 북부인들로 이루어져 있지."

"그런데요?"

"좋든 싫든 마법사들은 자신들의 고향인 북부를 남부 제국보다 더 좋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심지어 제아르 제국이 남부를 통일하고 북부 왕국들을 침공하자 중립을 지키자던 연맹의 명령을 거부하고 북부군에 합류해서 제국군들을 상대하기 시작했지."

"그래서 제아르 제국은 마법사들을 싫어하는 건가요?"

"그렇지. 결국 북부 마법사 연맹은 북부 왕국들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고 황제는 분노해서 남부에 있는 마법사들에게 선택하라고 했지."

"무슨 선택이오?"

"죽거나 아님 제국에 협력하거나."

"무섭네요."

"결국 대부분의 남부 마법사 연맹 소속 마법사들은 북부로 떠나갔고 소규모의 인원들을 제외하고 남부에 남게 되었지."

"당신은요? 당신은 북부로 떠나지 않았나요?"

"나는 국가라는 존재에 그리 소속감을 느끼지 않아서... 그리고 북부로 간다고 해도 지금 이 상황을 바꿀 수는 없잖아. 그냥 표면적으로만 제국에 협력하는 거지."

"그렇군요..."


나의 말에 엘리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너는 어때?"

"네?"

"좋든 싫든 너는 시르벤 왕국 사람이잖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제국이 시르벤 왕국을 점령할지도 모르는데 너는 어떻게 할 거야?"

"글쎄요... 지금까지 왕국을 떠나서 제국 영토에 들어왔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제국이 훨씬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래?"

"지금까지 들린 마을이나 도시들을 보면 그리 나쁘다고 생각은 안 들어서요. 왕국군에 있을 때는 제국은 악의 축이다, 하면서 제국에 대해서 나쁘다고 생각했지만요."

"으흠..."


나의 대답을 들은 엘리는 결국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어차피 네가 마법을 배우는 동안에 제국이 시르벤 왕국을 점령할 수도 있으니깐..."

"그렇죠."


그렇게 나와 엘리가 대화를 하는 동안 서서히 해가 지고 있었고 점차 어두워 지자 한 선원이 우리에게 와서 말을 걸었다.


"식사는 저쪽에 준비되어 있으니 먹으려면 저쪽으로 가시오."

"그러죠."

"랜버튼도 깨워야겠죠?"


나의 물음에 엘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같이 가자."

그렇게 말하면서 우리는 침실로 들어갔다.





-----------------------





침실로 들어가서 곤히 자고 있는 랜버튼을 깨우고 우리는 선원이 말해준 식당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곳으로 가서 배급해 주는 빵과 수프, 그리고 약간의 육포를 받아서 식탁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요."

"그러게. 비싼 돈을 들인 이유가 여기 있었네."

"아. 맞다. 네가 자고 있는 동안에 별일이 다 있었어."

"무슨 일?"


궁금해하면서 묻는 랜버튼에 이게 엘리는 많은 일들을 설명해 주었다.

탑승료를 사기당했지만 기사 가이우스의 말 때문에 겨우 알아채고 돈을 돌려받은 일과 배에 교단의 사제들이 탑승한 일들을 설명해 주자 랜버튼은 경청하더니 교단의 일을 말했을 때 떨더름하면서 말을 했다.


"아무 일도 없겠지..."

"왜 그러시죠?"

"그게..."


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몇몇 인원들 빼고 주면에 아무도 없자 말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교단에 걸리면 안 되거든."

"네?"


나의 물음에 그는 설명해 주었다.


"내가 모험가 시절에 남부에서 이단 심판관하고 성당기사단들을 죽인 적이 있어서 웬만하면 교단에 걸리지 않는 게 좋아."

"그래도 오래된 일들인데 설마 기억을 할까요?"

나의 말에 랜버튼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했다.

"물론 너의 말대로 100년도 더 된 일이었는데 10년 전 한 이단 심판관과 성당기사단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 싸움이 일어났었지."

"그렇다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이야."


그렇게 말하는 랜버튼은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 사제가 이단 심판관으로 보이지 않았어?"

"글쎄요. 그저 사람 좋은 사제로 밖에 보였는데..."


엘리의 말에 낸 버튼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했다.


"원래 이단 심판관 놈들은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신을 위해서는 무고한 사람들도 죽이는 놈들이야."

"모험가 시절에는 왜 그들을 죽였나요?"


나의 물음에 그는 기억을 더듬으면서 말을 했다.


"내가 모험가였던 시절에는 남부 땅은 아직 미개척지와 신을 믿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지. 주신 헤브라를 믿지 않고 다른 신들을 믿는 자들도 많았고."

"그런데요?"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은 그저 개종시키면 되지만 다른 신들을 믿지 않는 자들은 이단이라면서 죽이는 건 일상생활에 가까웠었거든."

"맙소사."

"그때 나는 한마을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었는데 그때 이단 심판관과 성당기사단이 찾아와서 마을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기에 나는 칼을 뽑아서 그들을 죽였지."

"근데 그들이 당신을 어떻게 기억한 거죠?"

"그때 당시 한 놈이 도망쳤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런 악연이 될지는 몰랐지."

"으흠..."

"그 사제 이름이 뭐였지?"

"안토니오인가 그럴 거예요."

"너무 흔한 이름인데..."


그렇게 말하는 그때 뒤에서 사제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런... 검을 안 들고 왔는데..."

"침착하게 행동해."


우리가 수군거리는 사이에 사제들이 다가와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어떻게... 식사는 맛있나요?"

"그럼요. 다행히 맛이 괜찮네요? 당신들은 안 먹나요?"

"지금 먹으려던 참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남성분은 처음 뵙네요."

"아! 이 사람도 일행입니다. 인사해. 필립."


가명으로 사제들에게 소개를 시켜준 엘리의 말에 따라 랜버튼은 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말을 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필립입니다."

"필립. 만나서 반가워요. 그럼 좋은 식사시간을 가지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떠나는 사제들을 보며 우리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일단 다 먹었으면 일어나자."

"다 먹지 않았어도 일어나야지."


그리 말하면서 우리는 일어나서 식당을 벗어나 침실로 돌아갔다.




------------------





침실로 돌아간 우리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때? 그냥 사제들 같은데..."

"글쎄... 근데 필립이 뭐야?"

"그럼? 랜버튼이라고 말할까?"

"다행히도 그렇게 안 불러서 고맙군."


그리 말하면서 침대에 누운 랜버튼은 말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단 심판관들은 아닌 거 같아."

"어떻게 알아?"

"이단 심판관들은 혼자 움직이지 않아. 꼭 기사들을 이끌고 다니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말이야."

"그럼 다행이네."

"아무튼 필립은 자도록 할 테니깐 말리지 마."


그리 말하면서 눈을 감은 랜버튼을 보며 엘리는 말했다.


"더 할 일 없으면 우리도 자자."

"그러죠."


그리 말하면서 나는 2층 침대로 올라갔고 눈을 감고 어서 빨리 육지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작가의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빠른 시간내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좋게 읽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하렌 일대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부 완결에 관한 글입니다. 20.03.22 184 0 -
47 (11-4) 남부 마법사 협회 (1부 완결) 20.03.22 222 4 10쪽
46 (11-3) 남부 마법사 협회 20.03.21 174 4 11쪽
45 (11-2) 남부 마법사 협회 +2 20.03.20 203 5 10쪽
44 (11-1) 남부 마법사 협회 20.03.18 232 6 11쪽
43 (10-4) 바다, 배, 이야기 20.03.16 222 4 10쪽
42 (10-3) 바다, 배, 이야기 20.03.14 236 5 12쪽
41 (10-2) 바다, 배, 이야기 +1 20.03.13 243 6 12쪽
» (10-1) 바다, 배, 이야기 20.03.11 283 8 13쪽
39 (9-4) 파비안트 20.03.09 276 7 12쪽
38 (9-3) 파비안트 +2 20.03.07 294 7 12쪽
37 (9-2) 파비안트 20.03.06 305 7 11쪽
36 (9-1) 파비안트 20.03.04 331 8 11쪽
35 (8-5) 떠나는 여정 (2) 20.03.02 339 9 11쪽
34 (8-4) 떠나는 여정 (2) 20.02.29 332 9 11쪽
33 (8-3) 떠나는 여정 (2) 20.02.28 358 9 10쪽
32 (8-2) 떠나는 여정 (2) 20.02.26 375 8 12쪽
31 (8-1) 떠나는 여정 (2) +2 20.02.24 410 9 11쪽
30 (7-4) 떠나는 여정 (1) 20.02.22 448 11 9쪽
29 (7-3) 떠나는 여정 (1) 20.02.21 444 11 10쪽
28 (7-2) 떠나는 여정 (1) 20.02.19 471 11 10쪽
27 (7-1) 떠나는 여정 (1) 20.02.17 531 14 10쪽
26 (6-5) 전쟁이 끝나고 20.02.15 544 12 10쪽
25 (6-4) 전쟁이 끝나고 +1 20.02.14 524 12 10쪽
24 (6-3) 전쟁이 끝나고 20.02.12 554 14 11쪽
23 (6-2) 전쟁이 끝나고 20.02.10 593 14 10쪽
22 (6-1) 전쟁이 끝나고 +1 20.02.08 612 13 10쪽
21 (5-4) 브리헤탄 전투 +2 20.02.07 582 11 12쪽
20 (5-3) 브리헤탄 전투 20.02.05 560 13 13쪽
19 (5-2) 브리헤탄 전투 +2 20.02.03 572 1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