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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가면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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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808
추천수 :
1,476
글자수 :
2,272,773

작성
19.02.10 23:32
조회
4,499
추천
24
글자
12쪽

Chapter 1. 소년의 하루 (1)

DUMMY

"째째잭 ~ 째잭!"


아침을 알리는 참새의 울음소리.


창문 가까이 앉아있던 참새의 울음소리는

불행하게도 내 귓속에 그대로 때려박힌다.


"으으으......"


'전날 밤'에 있었던 일 때문에 피곤해서

창문에 새로운 결계 술식을 걸지 않고

그대로 자버린 걸 다시 한 번 후회했다.


"5분만 더...."


"째잭~!" (x5)


코코코콕~! (x10)


"좀 바주라 ㅠㅠ"


마치, 깨워줘도 아이가 일어나지 않자

등짝 때리기 신공으로 깨우는 부모님

처럼, 참새의 울음폭격과 쪼이기 2단

콤보에 결국 나는 완벽한 패배를 선언.


침대 위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아, 정말이지...... 다음에는 반드시

저 참새 놈을 구워먹어 버려야지 원."


(~푸드덕~)


자신의 임무를 끝마쳤다는 듯이

날아가 버리는 참새를 보며 전에

했던 다짐을 또 다시 하고 말았다.


이 상황에 대해서 잠깐만 설명을 하자면

사실 저 참새가 창문으로 들어와서 아침

잠을 깨우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요즈음 벌써 2주일 동안 매일 같이 내 방에

들어와서 나를 깨워버리는데 나는 저 참새의

주인이 아닐 뿐더러 참새가 사람을 자의로

깨울 정도로 그리 지능이 높은 동물이었으면


이미 조류 학자가 대발견이다!

라며 논문을 미친 듯이 썼겠지.


그러므로 저 참새는 평범한

참새가 아니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만약 추리 소설과도 같은 참새의 정체

밝혀내기 참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두둔! 같은 서스펜스 적 요소가 있다면

나름 흥미로웠겠지만 이미 참새의 정체

또한 알아낸 지 한참 지났기에, 그것에

대해서도 별로 감흥조차 생기지 않았다.


정체를 알게 된 경위를 말해 보자면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할 수 있는데······.


단서는 총 3개.


첫 번째.


알람 시계와도 같은 규칙적임


매일 같이 나를 깨우려고 한다.


두 번째.


이틀째 되는 날 밤, 창문에 기본적인

결계를 걸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그걸 풀어 버리고 들어온 점.


즉..... 다시 말해 평범한 최하급 결계를

해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이것이 결정적 단서가 되었다.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곳은

약간의 보증금과 월세만 내면

지낼 수 있는 개인 하숙집인데,


바로 그 하숙집에서 자신의 방은 2층.


그리고 이 바로 아래, 하숙집 1층

에는 잔소리 대마왕 『식신술사』

의 방이 존재 한다는 점이었다.


"흐아암~"


길게 하품을 한번.


(~터벅 터벅~)


방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 2층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1층과 연결되어 있는 나선 계단

아래로 내려가자마자 울려 퍼지는 목소리.


"하여간! 지금이 몇 시인데 지금까지 안

일어나고 잠만 자는 거야, 잠꾸러기야!

벌써 아침 식사 시간 지났거든? 집에

오시는 날이면 아침도 만들어 주시는

아주머니께 계속 그리 민폐 끼칠 거야?"


'나왔다......'


저 목소리의 주인이 방금 설명한

이 하숙집 최고의 잔소리 대마왕


식신술사 [아야]다.


풀 네임은 『아야 아네모네』


올해 16살.


신기한 바보 털을 갖고 있는 단발

머리에 짧은 두 가닥의 꽁지 머리


그 나이대에 비해 별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바스트와 몸매


평소에는 생기발랄,


화낼 때는 열혈 대마왕 같은

이중적인 성격(첫인상) 이며


조용히 입만 다물고 있으면

매우 귀여운 여자아이라고

주변에서 가끔 말하곤 한다.


그녀의 특기는 앞서, 설명 했듯이

식신 다루기이며 그 방면에선 나름

익스퍼드[숙련자]라 불리는 것 같다.


매우 성가신 아침의 참새는 그녀의

식신이며 처음에는 그녀가 직접

늦잠을 자는 나를 깨우러 왔었으나


일찍 일어나라는 잔소리 이후 하루 이틀

지나고 나서도 늦잠에 개선이 없었기에,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인지 그

*간이 식신인 참새를 만들어

날 깨우기 위해 사용한 것 같다.


[*간이 식신 : 생명이 없는 인조

식신으로 지속 시간이 존재하기

땜에 주로 소모품으로 취급된다.]


그 나이대에 걸맞게 외모에 관심 있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십대 여자애 라고

하지만 하숙집의 대마왕 답게 성격은

마녀 요괴 저리가라 할 수 있는 정도...


(꾸욱!)


그녀는 내 한쪽 볼을 꼬집은

다음, 멱살을 잡으며 물었다.


"지금 머릿속으로 내 욕하고 있지?"


*"아바바혀."

(*주 해석 : 아파요.)


"호호호~ 괜찮단다 아야, 오늘도

언제나 다름없이 활기찬 분위기야

아줌마는 그런 모습만 봐도 기뻐요."


엄마 미소를 짓고 계시면서

말씀 하시는 이분이 바로 이

하숙집의 주인이신 아주머니.


이 하숙집의 권력자.


통칭 '집주인' 이시다.


최근,


'놈'들의 습격에 의해 올라가는 비싼 물가로

인해서 덩달아 방 값 역시 올라가는 추세에,


다른 하숙집 하고는 다르게 평균 값에

비해 싼 가격으로 방을 내주어 주시는

아주~ 아주~ 아주! 자비로운 분이시다.


아주머니께서는 자녀가 없어서 인지,

그녀를 자식처럼 귀여워하시기 땜에


그녀의 체험! 삶의 폭력 현장은 재롱

쯤으로 생각하는 대범한 분이셔서 이

무법 현장은 그렇게 묵인되고 있었다.

(괜히 집주인이 아니다 ㅎㄷㄷ....)


나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왜냐하면, 저항하려는 순간,

바로 샌드백 신세를 당하기에]


본인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그녀의 잔소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때 식빵을 집어 먹으면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녀석.


"하여간, 너희 부부 싸움은 다른 데서

하면 안되겠냐... 솔로인 이 몸은 너네

둘 볼 때마다 염장 지르는 것 같아서,

허전한 마음이 매일 날 쓸쓸.... 쿠헉!"


아야는 내 볼을 꼬집으면서 동시에....

날 이리저리 휘두르던 행동을 멈추고,


방금 망언을 발언한 녀석에게 달려가

그대로 점프 후 드롭 킥을 꽂아버렸다.


예비 동작부터 날라차기까지,

물 흐르는 듯한 깔끔한 동작에


격투 심사위원이


'제 점수는요~'


하면서


10점 만점에 10점을 그대로 줄 정도의

깔끔한 공격이었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쯧쯧쯧쯧..... 오늘도 역시

무기 샌드백은 일품이네.'


방금, '부부 머시기' 발언을 한

남자애의 이름은 『무기 카이덴』


나와 아야와 같은 동갑내기,


역시 마찬가지로 이 집에서 하숙

하면서 지내는 나름 쾌활한 녀석.


본인 왈 자칭 100년에 한 번 탄생

한다는 ''분위기 메이커''라 하지만


녀석과의 첫 만남에서 여성에 관한

심도 있는 고찰을 나에게 장황하게

설명하던 중 그녀에게 맞고 코피를

터뜨리며 공중 부양하는 첫 인상에


'이 하숙집의 샌드백 담당이구나'


라는 것을 빠르게 깨닫고 난 이후.


무기에 대해 생각을 그만두었다.


"으.... 으.... 친구여 시련에 빠진

어린 중생을 도와주지 않겠나···."


"유감스럽게도 전 아침 식사를 해야

되는 지라.. 명복은 미리 빌겠습니다."


"네 이놈~!!! 정녕 그러고도 네가

친구냐! 하늘이 두렵지 않은... 켁!"


"그렇게 계속 힘차게 나불나불

거리는 거 보면 아직 덜 맞았지!"


(우당탕탕 콰당~!)


난장판이 되는 거실을 보면서...


'정말이지... 아주머니에게 민폐 끼친

다고 말한 애는 어디 살던 누구더라?'


라고 생각은 했지만


난 절대 그것을 입에 담지는 않았다.


왜냐구요?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건 아니죠?


저도 목숨은 소중합니다. 여러분.


///////////////


그렇게 무자비한 폭력의 현장을

친히 몸소 보여주신 그녀께선....


"후 정말이지 너희 때문에 내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다니까..."


탁탁 가볍게 손을 털며 그렇게 말했다.


▶사건 파일 No. 91


[피해자 : 무기 카이덴.

가해자 : 불명. (ㅇㅇ ㅇㄴㅁㄴ)

사망 추정 시간은 오전 8시 경으로 추측되고

약 157개의 멍과 타박상, 골절로 볼 때 집단

구타로 여겨질 정도, 결정적인 사망 원인은

처음 드롭킥과 마지막 하이킥으로 예상 됨.]


'무기 너의 희생은 잊지

않으마. (죽으면 잊을게)'


"율이 너는 밥을 먹다 말고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아... 으응~ 별거 아냐."


"흠~ 그래? 그럼 저 바보는 처리

했으니 이제 우리 율이 차례지??"


이어지는 그녀의 무시무시한

대답에 나는 식은땀을 흘렸다.


"아까 그거, 그걸로 끝난 거 아니었어?"


"무슨 섭하신 소릴~"


"잠깐....."


그렇게 샌드백 신세가 되려는 순간,


나갈 준비를 모두 마친 누군가

2층에서 내려오며 말을 걸었다.


"그쯤 해 두렴 아야, 곧 있으면

슬슬 등교해야 할 시간이라구?"


"아~! 선배."


아야는 목소리가 들린 곳에 돌아보며

순식간에 험상궂은 표정에서 원래의

귀엽고 상큼한 표정으로 되돌아왔다.


"벌써 준비 다 끝내신 거에요?"


"너도 얼른 채비를 마치렴."


"네에~~"


그녀에게 선배라 불린 이 분을 설명

해야 하는 건 나로선 조금 난감한데,


왜냐하면, 나는 그녀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적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녀에 대해선 예전에 무기에게

들은 정보를 통해 설명 해야 할 것 같다.


이름은 『사라』


성은 알지 못한다.


나이는 동년배인 우리

셋보다 2살 높은 18살.


긴 자주빛 생머리에 신비로운

느낌의 보석 과도 같은 예쁜

눈동자를 지닌 청초한 스타일.


또한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아야와는

차원이 다른, 몸매조차 매우 잘 빠진

글래머의 소유자이자 플러스로 학업,

스포츠 만능에 교양 또한 높다 한다.


그야말로 사기적인 스펙을

자랑하는 엄친딸 + 유명인.


무기 왈 : 그녀는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순함과 몸매에서 나오는

섹시함의 콜라보가 창조 해낸

이 시대의 보석 이라나 뭐라나,


내가 그녀를 처음으로 마주했던 날은 당연히

이 하숙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무기 놈이

첫 만남에서, 넌 로또에 당첨된 거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조잘 거렸기에 2주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억 하고 있는 중이며,


게다가 그녀는 현재 모든 퇴마[退魔]

아카데미에서 가장 최고라 불리는

[크라이스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이른바 엘리트 of 엘리트이기도 했다.


아야가 그녀를 선배라 부르는 건, 현재

둘이 다니고 있는 아카데미 '엘리제'를

예전엔, 그녀 역시 다녔기 때문이라고...


참고로 이 얘기도 여자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자칭 걸즈 리포터, 의미불명의 칭호

소유자인 무기에게 강제로 들은 정보다;;;


이 녀석에게 추가로 들은 TMI에 의하면

사라 씨는 그 미친 스펙으로 엘리제를

조기 수료하고 이사장 추천 방식으로,


크라이스에 들어가기 위해 보는 악명

높은 시험조차 보지 않고서 바로 그냥

프리패스로 크라이스에 입학했다 한다.


내 입장에선 약간 왜? 라고 할 정도로

의아한 점이 한가지 있는데 뭐냐 하면

크라이스는 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명실상부

자타 공인 아즈샤 대륙 최고의 아카데미.


당연히 집이나 고향이 멀리 있는 원생을 위해서

아카데미와 무려 5분 거리에 있는 곳에 최신식

기숙사들을 다수 건설하고 성적에 비례한 무료

기숙사 제도까지 다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라이스에서 굉장히 멀찍이 떨어진, 살기엔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최신 고급 건물에 비해

한참 밀리면서 다달이 월세도 지급 해야 하는

이 집에서 그녀가 굳이 생활하고 있는 점이다.


뭐 이렇듯 약간 궁금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알아내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저 동떨어진 세계에 사는 아가씨 정도로

판단하고 그닥, 별로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녀 역시 나와 살갑게 지낼 생각은 없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진 잘 모르겠으나

아침이나 저녁에 서로 마주치면 형식적인

인사나 공적으로 필요한 대화만 하는 사이.


(사라)

"좋은 아침."


(은율)

"........(꾸벅)"


이런 느낌이 현재 나와 그녀의 관계이다.


사는 세계가 다르니 앞으로도

지속 될 것 같던 평범한 관계.


[@@@@ 하지만. @@@@]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그녀가 엮이는 바람에,

나와 사라 씨의 관계에 변화가 있으리라는건

이 당시의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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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Chapter 6. 격돌 (1) +2 19.02.21 305 6 11쪽
28 Chapter 5. 전조 (4) +2 19.02.20 315 6 12쪽
27 Chapter 5. 전조 (3) +2 19.02.19 311 6 16쪽
26 Chapter 5. 전조 (2) +2 19.02.19 311 7 15쪽
25 Chapter 5. 전조 (1) +2 19.02.18 329 7 14쪽
24 Chapter 4. 조우 (8) +2 19.02.18 309 7 20쪽
23 Chapter 4. 조우 (7) +2 19.02.17 329 6 16쪽
22 Chapter 4. 조우 (6) +2 19.02.17 299 7 13쪽
21 Chapter 4. 조우 (5) +2 19.02.16 318 7 14쪽
20 Chapter 4. 조우 (4) +2 19.02.15 318 7 13쪽
19 Chapter 4. 조우 (3) +5 19.02.14 338 8 13쪽
18 Chapter 4. 조우 (2) +2 19.02.13 329 8 18쪽
17 Chapter 4. 조우 (1) +4 19.02.12 346 8 15쪽
16 Chapter 3. 잠입 (9) +4 19.02.11 364 9 15쪽
15 Chapter 3. 잠입 (8) +4 19.02.11 365 9 13쪽
14 Chapter 3. 잠입 (7) +4 19.02.11 384 10 14쪽
13 Chapter 3. 잠입 (6) +4 19.02.11 415 10 12쪽
12 Chapter 3. 잠입 (5) +4 19.02.11 422 10 12쪽
11 Chapter 3. 잠입 (4) +4 19.02.11 440 10 12쪽
10 Chapter 3. 잠입 (3) +4 19.02.11 483 10 12쪽
9 Chapter 3. 잠입 (2) +4 19.02.11 551 11 15쪽
8 Chapter 3. 잠입 (1) +4 19.02.10 553 11 14쪽
7 Chapter 2. 의뢰 (3) +4 19.02.10 620 11 14쪽
6 Chapter 2. 의뢰 (2) +4 19.02.10 665 11 20쪽
5 Chapter 2. 의뢰 (1) +6 19.02.10 842 16 16쪽
4 Chapter 1. 소년의 하루 (3) +4 19.02.10 1,288 13 15쪽
3 Chapter 1. 소년의 하루 (2) +10 19.02.10 1,837 17 13쪽
» Chapter 1. 소년의 하루 (1) +12 19.02.10 4,500 24 12쪽
1 Prologue. +13 19.02.10 5,885 3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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