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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의 뇌내 망상 공간.

가면 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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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냠냠
작품등록일 :
2019.02.10 23:11
최근연재일 :
2024.04.06 22:18
연재수 :
385 회
조회수 :
73,871
추천수 :
1,476
글자수 :
2,272,944

작성
19.02.11 13:33
조회
415
추천
10
글자
12쪽

Chapter 3. 잠입 (6)

DUMMY

"........!!"


그 행동을 본 소년은 소리쳤다.


"움직이지마!"


"윽......!!"


왼손에 시전 중인 부동[不動]을

적중시키고 뻣뻣히 굳은 그에게


단숨에 다가가 제압한 이후, 손을 뒤로

포박시킨 다음 오른손에 시전 대기중인

공열파 술식을 그의 뒷머리에 겨냥 했다.


"으아 너무하넹 ㅠ 선량한 시민을

이렇게 제압해도 되는 부분이냐;;;

이거? 제국 법에 저촉 된다구....?"


그 말에 소년은 코웃음치며 대답했다.


"그런 식으로 대화를 유도하면서 상대의

집중을 흐뜨리고 상대방이 방심 했을때

유유히 빠져나가는 그런 수법, 예전부터

이미 많이 경험했던 지라... 계속 발버둥

치면 피곤하니 허튼 수작은 그만 두시죠."


"으음... 꽤나 신용을 받지 못하는구만, 네가

다운타운에 처음 온 그날부터 2주 동안 서로

얼굴 보면서 나름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말야."


"네, 저도 쟝이랑 친해졌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저를 뒤통수 치기 전까진. (싸늘)"


싸늘한 소년의 대답에 그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대답했다.


"아니 그니깐 통수 아니라구 ㅠㅠ.

내가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려고

한 동작이 너에겐 내가 도망칠려고

수작 부리는 줄 착각한 모양인데...."


"이성적인 판단에 근거한 생각입니다만."


"그렇게 믿지 못하겠으면 카이, 니가 직접

꺼내봐 오른쪽 포켓주머니에 있어. 난 니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려 한 것 뿐이라구."


자신만만한 대답에 소년은 그가 얘기한대로

무언가 꺼내려고 했던 오른쪽 포켓주머니를

직접 뒤져서 손에 잡힌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쑤욱~)


"......이건?"


소년이 꺼낸 무언가의 정체는 바로, 개발

이후 많은 이들이 절찬리 사용중인 목걸이

형태의 아이에이[IA] (통신용 악세사리)였다.


"IA....?"


"그래 IA야, 아까 네가 어떻게 엿들었

냐고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이 그거다."


그의 패기가 넘치는 대답에

소년은 약간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IA는 그냥 통신용 도구일 뿐이지

엿듣기 기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호 간에 코드를 주고 받고서 그 코드를

자신의 기기 안에 입력한 후 상대방 한테

연략을 건내는 방식인데, 이걸로 어떻게..."


"후후 그게 바로 이 몸이 가진 최강의

주술이지, 주술이라고 말했지만 그냥

그건 내가 멋대로 칭하는거고 사실은

내가 가진 테크닉(기술)이지만. ㅎㅎ"


"테크닉?"


"궁금해? 포박한 내 손 풀어주면 특별히

얘기 해줄게... 근데 여기서 계속 이대로

대화를 지속 하는건 리스크가 커, 집 나간

타이탄 놈들이 지원군을 불러서 언제 다시

여기로 돌아올지 모르고, 아까도 말했지만

나흘 후, 엘리제엔 탑의 간부가 당도 할거야.


오늘은 벌써 오후가 넘었고, 따지자면 사흘

하고 반나절 밖에 시간이 없지 만약 이 때를

놓치면 관계자 말고는, 거기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되는건 필연적인데다가 그렇게 되면...

그 요괴에 빙의 당한 사람은 그대로 죽게

되고 2차, 3차 피해자까지 나오게 될 껄~?"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그러니깐~ 일단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고

일이 끝나면 연락해서 만난 이후에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자구, 물론 이대로 가면

나를 믿을 수 없을테니깐 담보로 내가 가진

'맹세의 각인' 스크롤(Scroll)로 협상 하자.

탑 간부 시찰 정보는 덤이라 생각해, 어때?"


그의 제안에 소년은 고민했다.


'쟝의 말대로 계속 시간을 지체

하는건 낭비야 타이탄도 그렇고..

의뢰 건도 그렇고.. 어쩔수 없나.'


고심끝에 소년은 말했다.


"만약, 각인도 무시한 체 이 의뢰에 대한 내용이

외부에 퍼지게 되고 당신은 그대로 도망친다면,

약속 드리겠습니다, 대륙 건너편 끝까지 당신을

추적해서 반드시 이 세상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

하게끔 만든 체 저승으로 영영 보내버리겠다고."


그 말에 그는 씨익 웃으며 화답했다.


"역시 통이 크구먼."


(파앙!)


부동[不動] 주술로 인해 묶여

있던 그의 신체를 풀어주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배낭에서 스크롤

한 장을 꺼낸 뒤 그 안에 잠들어있는

*'맹세의 각인' 주술을 발동 시켰다.


[*맹세의 각인]


상호간에 거래 합의 계약 내기가 존재할 때

서로 자신의 팔 부분 신체에 각인을 새긴다.


이후 만약 어느 한쪽이 부정한 방법, 혹은

행위로 서로 결정했던 규정, 내용, 방식을

어겼을 경우.... 규정을 어기지 않은 쪽의

각인이 이를 알려주고 곧바로 어긴 쪽의

사람에게, 즉시 저주를 거는 무서운 주술.


일명 각인의 저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이 맹세의 각인으로

정한 내용은 이러하였다.


첫번째.

쟝 슈하인은 해결사 카이의 의뢰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알리지 않는다.


두번째.

첫번째 규정을 어길시 각인 발동.


세번째.

해결사 카이는 쟝 슈하인이 첫번째

규칙을 어기기 전까진 그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이때 위해란

큰 상해를 입히는 것으로 지정한다.


네번째.

세번째를 어길시 각인 발동.


다섯번째.

그의 의뢰가 끝나기 전까지 쟝 슈하인은

제국의 영토 내에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여섯번째.

다섯번째를 어길시 도망으로 간주, 각인 발동.


일곱번째.

해결사 카이의 의뢰가 끝난 이후

쟝 슈하인은 카이의 부름=소환에 응해야 한다.


여덟번째.

일곱번째를 어길시 각인 발동.


이로써, 둘은 맹세의 각인의 효과로 인해

은율은 왼쪽팔, 쟝은 오른쪽 팔에... 각각


주술의 인[印]이 새겨졌다.


"이제 됐지?"


그의 물음에 다시 한번 조건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본 다음 은율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이제 이걸로 어느 정도는

안심할 수 있겠네요, 물론 쟝이

계약을 지킬 경우에 한에서지만."


"또또~ 그런다, 나는 저주맞기 싫거든요?

아무튼 이거 하나는 명심해둬, 이번 의뢰

나는 카이, 너가 성공하리라 생각하지만

아카데미란 장소 특성상 분명, 예상 외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그럼 니가 성공하던

실패 하던간에 분명 세간의 이목은 거기로

쏠리게 되고 너의 존재도 분명 거론 되겠지."


"............"


"음지에서는 얼마든지 활약 할 수

있었겠지만 양지로 나가면 상황은

아예 달라진다, 감당 할 수 있겠어?"


그 말에 소년은 담담히 생각해본다.


그는 당연히 모르겠지만


이미 양지에서도 불마국과 탑에게

찍혀있는 상황에 놓여 있는 중이다.


물론 그 정도는 과거,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했을 때

부터 이미 염두해 두면서 시작했던 일.


소년은 입을 열였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버린지 오래

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남은 건

'실행' 하는 것 뿐이죠. 그리고..."


".......????"


갑자기 말을 끊자 의아해하는 그에게 소년은

마스크 땜에 보이지 않을 썩소를 짓고 말했다.


"바에서 얘기 했던 주.술. 배.낭

2골드에 얼른 내놓으세요 ㅎㅎ."


"겍....."


-----------------------------


[다시 현재]


"카이덴? 듣고있나?"


"아.. 죄송합니다."


교수가 말한 퇴학 얘기가 만약 오늘 당장

이라면 사라의 의뢰에 차질이 생겨버린다.


그렇기에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생각하던

은율은 눈앞에 있는 중년의 교수의 부름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다시 대화에 집중했다.


"음.. 그럼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다행히

퇴학 날짜가 오늘 당장이라는 건 아니란다."


'후.... 그건 다행이군.'


자신을 안심시키려 했는지, 온화한

표정으로 말하던 교수는 이내 다시

침통한 표정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좋은건 아니다.

내가 이곳에서 근무한지도 어연 10년, 그

덕분인진 몰라도 내 인망은 두터운 편이었지.


그래서 나는 회의에서 그래도 마지막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에 대해 예전부터

나를 신뢰해 주었던 이들은 나를 믿고 함께

목소리를 높혀 주었단다 그렇게 되서 한번

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내 의견을 지지하는

찬성파와 바로 퇴학 시켜야한다는 반대파의

말싸움으로 회의는 결국 개판이 되고 말았어.


푸훗, 웃기지 않니? 평소에는 고상한 척

다 하던 놈들이 언성을 높이면서 욕설로

범벅된 말 싸움을 하는 꼬라지를 과연,

원생들이 지켜봤으면 어땠을지 궁금하군."


"........."


허탈한 표정을 짓는 눈앞의 교수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높은 자긍심이 있지만 이번

일로 인해 자신과 같은 교수 입장에 있는 이들이

눈꼴 사나운 행동을 하는 걸 보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교육의 이상과 교수직에 대한 자긍심이

무너지고 자괴감이 든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평소 관계가 좋았던 이사장님께서

내 편을 들어주는걸로 다행히 회의는

일단락 되었지만 나는 결국 후원자 측과

반대파 측에 지대한 원망을 사고 말았다.

아마 이번 일로 내 입지도 줄어들었겠지."


"...후회는 없으신가요?"


소년의 물음에 그는 확고히 대답하였다.


"물론이다 카이덴, 만약 반대파측이 이겨서 네가

바로 강제 퇴학 당했다면 이번 일이 선례가 되어

다음에도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애들이, 낙제생

취급을 받으면서 곧바로 즉결 퇴학 처분을 받게

되겠지 아이들은 도태되지 않으려 더 올라가려

할거고 그로 인해 주변에서는 돈의 힘으로 찍어

누르려는 사람.. 혹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도 반드시 나타나게 될거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교육의 의미, 더 나아가 본질 그 자체를

잃어버리게 돼 나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간다

해도 절대 그 꼴 못 본다, 그러니 카이덴!!"


열심히 교육의 본질을 외치던 중년의 교수는

자리에서 일어나선 소년의 어깨를 붙잡었다.


"반대측과 협상에서 얻은 시간은 2학기 첫번째

개인 승급 시험 까지다. 정확히는 내일 모레에

있는 개인 승급 시험에서 니가 D급 이상 올리지

못한다면 퇴학이 결정되고 마니, 그렇게 된다면

나도 더 이상 힘을 빌려주기가 어렵구나 그러니

부디... 부디 낙제생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해줄 수, 아니 증명 해주어야한다 반드시!

엘리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오늘 정규 수업 이후

부터 내가 널 도와주마, 시간은 촉박해 오늘까지

포함해도 고작 이틀하고 반나절 밖에 없으니...

그래도 2년 반동안 계속 개인 승급 시험에 도전

해온 너라면 충분한 경험은 있을테니 그 경험을

갈고 닦을 실력적인 요소를 조금만 더 키우면..."


"아, 잠깐... 잠깐만요 교수님! 어깨를..."


열변을 토하던 도중 감정이 격해진

교수는 그만... 붙잡고 있던 소년의

두 어깨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그것을 깨달은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황급히 잡고

있던 어깨를 풀어주곤 사과했다.


"이런, 흠흠!! 미안하구나

카이덴, 조금 격해져서...."


강하게 짓눌린 어깨를 풀면서

표정을 찡그린 은율은 대답했다.


"악력이 상당하시네요."


"크흐흠!! 정말 미안하구나. 아무튼 너를

부른 용건은 여기까지다, 일단 돌아가서

정규 수업을 듣고 끝나면 연무장 E 에서

기다리거라 개인 교습은 원래 규정에 어긋

나지만 이젠 이것저것 따질 상황은 아니니.."


바로 그 때.


"(절레절레)"


".......????"


소년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의 의사를 표시했다.


"아뇨 교수님. 말씀은 정말로

감사드리지만.. 전 괜찮습니다."


"뭐라......"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데이빗은

황당한 표정을 지음과 동시에

약간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네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고

하는 말이냐?? 자고로 기회란 그냥 거저

주어지는게 아니야! 지금 너에겐 시간이

없어, 어떻게든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선..."


장황하게 설교를 하려는 그의

말을 끊으면서 소년은 대답했다.


"개인 승급 시험, 지금

당장 볼 수 있을까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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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hapter 5. 전조 (4) +2 19.02.20 315 6 12쪽
27 Chapter 5. 전조 (3) +2 19.02.19 311 6 16쪽
26 Chapter 5. 전조 (2) +2 19.02.19 311 7 15쪽
25 Chapter 5. 전조 (1) +2 19.02.18 329 7 14쪽
24 Chapter 4. 조우 (8) +2 19.02.18 309 7 20쪽
23 Chapter 4. 조우 (7) +2 19.02.17 329 6 16쪽
22 Chapter 4. 조우 (6) +2 19.02.17 299 7 13쪽
21 Chapter 4. 조우 (5) +2 19.02.16 318 7 14쪽
20 Chapter 4. 조우 (4) +2 19.02.15 318 7 13쪽
19 Chapter 4. 조우 (3) +5 19.02.14 338 8 13쪽
18 Chapter 4. 조우 (2) +2 19.02.13 329 8 18쪽
17 Chapter 4. 조우 (1) +4 19.02.12 346 8 15쪽
16 Chapter 3. 잠입 (9) +4 19.02.11 364 9 15쪽
15 Chapter 3. 잠입 (8) +4 19.02.11 365 9 13쪽
14 Chapter 3. 잠입 (7) +4 19.02.11 384 10 14쪽
» Chapter 3. 잠입 (6) +4 19.02.11 416 10 12쪽
12 Chapter 3. 잠입 (5) +4 19.02.11 422 10 12쪽
11 Chapter 3. 잠입 (4) +4 19.02.11 440 10 12쪽
10 Chapter 3. 잠입 (3) +4 19.02.11 483 10 12쪽
9 Chapter 3. 잠입 (2) +4 19.02.11 551 11 15쪽
8 Chapter 3. 잠입 (1) +4 19.02.10 553 11 14쪽
7 Chapter 2. 의뢰 (3) +4 19.02.10 620 11 14쪽
6 Chapter 2. 의뢰 (2) +4 19.02.10 665 11 20쪽
5 Chapter 2. 의뢰 (1) +6 19.02.10 842 16 16쪽
4 Chapter 1. 소년의 하루 (3) +4 19.02.10 1,288 13 15쪽
3 Chapter 1. 소년의 하루 (2) +10 19.02.10 1,83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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