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김형식

귀엽고 야한 길냥이 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4.25 17:43
최근연재일 :
2024.04.15 09:51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1,601
추천수 :
13
글자수 :
67,914

작성
24.04.02 09:04
조회
8
추천
0
글자
11쪽

11회. 길냥이 유튜버

DUMMY

야옹 야옹 톡톡톡...


형빈은 톡톡 거리는 창문 유리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뭉치가 도톰한 앞 발로 톡톡 유리를 치고 있었다.


"어! 뭉치···“


야아옹···


”오랜만이네! 우리 뭉치 그동안 어디 갔었어?“


나오옹, 양!


”오빠 안 보고 싶었어?"


야옹야옹.


뭉치는 반갑다는 듯 폴짝 뛰어 형빈 품으로 파고들었다.


"어이쿠! 이뻐라!"


형빈의 엄마, 아빠는 바깥에서 야옹야옹 고양이 소리에 밖을 한번 쳐다보았다.....


"걔는 누구네 고양이니?”


“얘 너무 귀엽고 이쁘죠?"


"정말 이쁘네 아깐 안 보였던데?“


”네 저도 오랜만에 봐요.”


“네가 키우는 고양이니?"


"아니요! 우리 동네 사는 고양인데 이놈이 이렇게 가끔 저한테 놀러 와요."


야아옹···


뭉치가 바닥에 누워서 몇 번이고 배를 보이며 애교를 떨었다.


"허허허. 그놈 애교가 넘치네.”


형빈은 자신도 모르게 자기네 부모에게 신붓감을 소개하고 있었고 형빈의 부모는 미래의 며느릿감을 보고 있었다.


"호호호 너 참 이쁘게 생겼다..."


뭉치는 동그란 눈을 뜨고서 두 분을 바라보았다.


야~ 야옹!


"뭉치야 우리 방으로 가자!“


”왜 좀 더 여기서 놀게 놔두지?“


”아닙니다. 우리 뭉치 오래간만에 왔으니 저와 있고 싶어 할 겁니다.“


야아옹···


”그래 우리 뭉치! 오빠 침대에서 함께 자자!"


야아옹, 야양···


"흠! 역시 우이 뭉치는 좋은 향기가 나네....“


”야옹, 아오 왕··· 저 방금 샤워하고 왔어요.“


”너 혹시!! 나 모르는 주인이 따로 있니?”


“야옹 양. 아냐 바보야 난 너밖에 없어!”


"이상해? 언제나 이렇게 몸도 깔끔하고···“


”야아옹, 당근이지 너에게 오는데 그럼 그냥 오리?“


”꼭! 누가 샤워까지 시켜서 이리로 보내는 거 같네?“


”야아옹. 그럼 좀 전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데···"


세영은 요즘 길냥이로 변했다가 사람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피부가 점점 깨끗해지면서 윤기가 돌았다.


하지만 그래도 형빈에게 오기 전에 샤워를 하면서 선물로 받은 향유까지 바르면서 정성을 다했다.


”흠! 냄새 좋다.“


”야아옹. 어머 냄새라고?“


세영은 별안간 사람으로 돌아갔을 때 길냥이 냄새가 나지안토록 향유까지 발랐는데 형빈이 냄새가 난다니까 움찔해졌다.


"참! 신기하다. 우리 뭉치는 어쩌면 이렇게 좋은 향기가 날까?“


세영은 이상하게도 형빈과 있으면 은은한 향기가 저절로 났다.


그건 마치 길냥이가 수놈을 유혹할 때 풍기는 암내처럼 형빈과 있으면 저절로 나는 그녀만이 가지게 된 여자의 진득한 살 내음이었다.


야아옹··· 아옹.


형빈은 뭉치 얼굴에 뽀뽀를 하고 뭉치로 변신한 세영은 까칠까칠한 혀로 형빈의 콧등을 핥았다...


그리고 기어코는 그날 밤도 둘은 알몸이 되어서 있었다.


노란 달빛이 세영의 뽀얀 알몸과 어우러져 신비하게 보인다.


”아하! 이러면 안 되는데···"


형빈은 꿈인지 현실 인자 모르는 착각으로 이상하리만큼 자신에게 착착 감겨드는 세영을 안고있었다.


그녀는 마치 다른 여자인 것 같이 색기를 풀풀 풍기며 섹시하고 요염하게 자신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세영은 지금 자신이 이러는 게 이해가 안 되었다.


이상하게도 요즘 들어서 자신이 딴 여자 같았다.


마치 남자에게 환장한 여자같이 형빈과 이렇게 있게 되면 짝 찍기에 몰두하는 길냥이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햐! 내가 왜 이러지···”


”사랑해 세영 씨!“


”아, 안돼!“


세영은 형빈의 품에서 정신을 차리고 빠져나오려고 꼼지락거리고 있었지만! 형빈은 그러는 세영이 너무도 깜찍하고 귀여워서 점점 더 팔뚝을 조였다.


강한 남성의 힘이 느껴진다.


세영은 자신도 모르게 또다시 본능에 빠져서 진득한 살냄새를 풍기며 형빈에게 감겨들었다.


“햐아! 어쩌면 좋아 이러면 안 되는데···"


세영은 형빈이 꿈으로 착각하는 동안에 첫 경험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 주문을 외었다.


안돼! 정신 차려 김세영! 길냥이로 돌아가야 돼···


야아옹, 아옹···


세영이 정신을 차리고 이를 악물며 주문을 외우자 형빈의 품에 안겨서 꼼지락거리던 세영이 점점 작아지면서 뭉치로 변하고 말았다.


야아옹···


형빈은 별안간 꿈결같은 상태에서 색기를 풀풀 풍기는 세영과 뭔가를 막 시작하려는데 별안간 뭉치로 변하자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뭐, 뭐야 왜 뭉치가 안겨있지?”


야아옹. 아옹···


세영은 노란 달빛에 물들은 창문턱에서 아쉬워하는 형빈이 불쌍해서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창문 너머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간다.


"안녕하세요! 윤형빈 씨 되십니까?"


"네~ 맞습니다. 어디시죠?"


"hdb 방송 관계 자입니다."


"아~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일전에 저희가 검토하던 형빈 씨 작품이 새로 기획될 주말극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에 전화드렸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내일 2시까지 저희 방송 제작팀과 미팅 한번 가졌으면 하는데?“


"네~ 그럼 제가 내일 방송국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형빈은 바쁜 하루가 또 지나가자 자꾸만 초조해진다.


바쁜 하루를 쪼개서라도 부모님이 떠나시기 전에 정식으로 세영이를 소개하고 싶어 했다.


"세영 씨. 엄마 아빠가 세영 씨가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는데 어떻게 할까?”


“꼭, 보셔야 된대요?”


“응.”


하지만! 세영은 자신의 일도 어느 정도 성과가 난 뒤에 부모님을 만나 뵈었으면 한다고 미루는 중이다.


“난 아직 준비가 덜됐어요.”


“하지만 매일 성화야!”


"형빈 씨 저는 아직 준비된 것도 없는데.“


”준비가 왜 필요해. 내가 다할 테니 걱정 마!“


형빈은 세영을 설득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형빈의 부모님은 이제 곧 3일 뒤면 출국을 하시기 때문에 형빈은 마음이 초조했다.


"어이, 아들! 며느릿감 보여 준다더니 어떻게 된 거야?”


“너, 정말 있긴 있는 거야?“


"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형빈의 부모는 이미 미래의 며느릿감을 며칠에 한 번씩 자신의 집에서 봤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볼 때마다!


”우리 뭉치 아이고 이뻐라 이뻐!”


하면서 두 분이 뭉치를 안아 주셨으면서도 자신들의 미래의 며느리가 길냥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거다.


야아옹···


다만 세영은 미래의 어머니 아버님한테 잘 보기 위하여 저녁마다 무릎에 앉아서 가진 애교를 부리며 두 분을 즐겁게 해드렸다.


"호호호. 정말 귀엽죠 여보?”


“허허허. 어떻게 이렇게 애교가 넘칠까?”


그렇게 세영은 미래의 시어머니와 아버님께 애교를 떨면서 하루하루 늘어나는 유튜브 청취자 때문에 신이 나 있었다.


야호~~~


“수입이 생겼네!”


생각지도 않게 크지는 않지만 벌써 수입도 생겼다.


일단 크지 않은 돈이지만 자신의 방송을 통화해서 벌어드린 소득이라 너무 신기하고 방 통했다.


하이~


”이쁜 코코 안녕."


야아옹, 양···


"오늘은 너 때문에 번 돈으로 언니가 맛있는 거 준비했는데.“


아오 왕···


코코는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했었다.


물론 그전에도 오며 가며 아주머니들이 맛있는 밥을 챙겨 줬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맛있는 간식을 먹어보기는 고양이 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야옹~옹.


잘은 모르지만?


코코는 언니가 시키는 대로 이런 표정도 짓고 저런 모습도 보여주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갖은 애교를 보였다.


그런데 간식이 생겼다.


평소엔 어떤 날은 비가 오면 산책로에 먹을 것을 주던 아주머니가 안 나와서 하루 종일 한 끼도 못 먹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몇 가지 애교를 떨면서 놀아주기만 했는데 여태껏 먹어보지도 못해봤던 맛있는 간식을 준다.


"그래 그렇게··· 옳지 우리 코코."


이쁜 언니가 잘했어요. 잘했어! 하며 칭찬을 하길래 너무나도 신이 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단 그러고 나면 맛있는 간식이 또 생겼다.


가끔은 뭐 때문인지 모르지만 어리바리한 점박이도 데리고 오라고 해서?


야아옹··· 아옹


꼴 보기 싫은 놈이었지만 가끔은 배를 보이며 섹시한 내 모습을 보여 줘서 뒤따라오게 만들었다.


야아옹~양양.


물론! 촬영이 끝난 뒤에는 내가 할퀴고 때려서 쫓아 버렸지만 여하튼 점박이도 간식은 얻어먹을 수 있었다....


오늘도 점박이를 데려오라고 해서 지금 여태껏 다른 수컷에게 안 보여줬던 배까지 보이면서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야옹~ 양양 왕.


점박이는 코코가 자신을 유혹하자 이게 원 떡이냐 하면서 달려오고 있었다.


"어머! 우리 점박이도 왔네!"


세영은 달려오는 점박이가 반가웠다.


이왕이면 다양한 길냥이가 등장하면 볼거리가 많아지고 웃을 일도 많아져서 시청자들이 좋아한다.


"자식! 잡히면 확 수술 시켜버릴까 했는데 이런 돈벌이에 써먹을 때도 있네...”


호호호··· 까르르···


세영은 코코에게 속아서 뒤따라온 점박이를 쓰다듬어 주면서 말을 이어간다.


"점 박아 알아듣는지 모르겠지만, 제발 밤에 나는 따라다니지 말아 다오.“


야아옹.


점박이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쁜 누나가 뭐라고 하자 대답을 했다.


”그래 짜사! 난 이미 임자 있는 여자란다."


세영은 오늘도 두 마리의 고양이를 곁에 두고 유튜브 방송을 찍기 시작했다.


야아옹··· 촤르르르···


코코와 점박이는 실랑이를 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두 마리의 길냥이가 알콩달콩한 사랑놀이로 보인다.


그리고 덤벙 되면서 수시로 코코에게 대시하며 덤벼드는 점박이의 우직한 수컷의 본능과 그것을 핀잔을 주며 할퀴는 코코를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 모든 것이 생생하게 유튜브로 전해지기 위해서 촬영되고 있었다.


세영이 한참 길냥이들과 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멋진 남자가 보였다.


“어머 형빈 씨네···”


형빈은 매일 입던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로를 따라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형빈 씨 여기···“


세영이 저 멀리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형빈 씨 이쪽으로 오세요.“


세영은 손을 흔들며 형빈을 불러 세웠다.


”엇, 세영 씨네요.“


”네. 이쪽으로 오세요.“


”세영 씨 유튜브 촬영 중이군요.“


”네, 1시간 전부터 촬영하고 있어요.“


”어때요. 잘 되나요?“


”네. 얘네들이 곧잘 따르네요.“


”하하하 다행이군요.“


형빈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뭉치가 안 보이자 묻는다.


”그런데 뭉치는 유튜브에 안 나오던데?“


”글쎄요. 걔는 촬영할 때는 안 보이더군요.“


”거참 신기하네요. 밤에 저에겐 거의 매일같이 놀러 오던데?“


”그런가요? 아마 저와 형빈 씨 사이를 질투해서 밤에만 몰래 형빈 씨에게 가나 보네요. 호호호.“


”그런가요? 가만 생각해 보니 우리가 함께 있을 땐 뭉치가 전혀 안 보이네요. 하하하.“


세영은 형빈이 뭉치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나오지 못하는 게 별거 아니라고 가볍게 넘어가자 얼른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렇게 둘은 고양이를 보면서 잠시 담소를 나누다 형빈이 말했다.

16409459021_Re.jpg

9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엽고 야한 길냥이 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남녀의 사랑과 베드신을 시처럼 표현한 로맨스 소설 23.06.02 78 0 -
공지 새로운 장르도 있습니다. 23.05.10 90 0 -
공지 2가지 장르 동시 연재 23.05.10 132 0 -
16 15회. 오늘도 안되는데 어떻게 24.04.15 16 0 10쪽
15 14회. 우리 회사 모델 어때요 24.04.13 13 0 10쪽
14 13회. 오늘은 안돼요 24.04.05 17 0 10쪽
13 12회. 남자의 유혹 24.04.03 18 0 10쪽
» 11회. 길냥이 유튜버 24.04.02 9 0 11쪽
11 10회. 너 여자 생겼니 24.03.31 9 0 10쪽
10 9회. 짜릿한 첫 키스 24.03.29 16 0 10쪽
9 8회. 한여름 밤의 뜨거운 추억 24.03.23 18 0 10쪽
8 7회. 갈등 24.03.19 13 0 10쪽
7 6회. 첫 데이트 24.03.15 16 0 10쪽
6 5회. 어쩌다 할 뻔했네 24.03.09 27 1 11쪽
5 4회. 품에 안기다 24.03.08 28 1 9쪽
4 3회. 키스로 남성을 알수 있다. 24.03.07 25 2 11쪽
3 2회. 감희 너희가 나를 넘보니 23.04.25 270 2 10쪽
2 1회. 내가 길냥이가 되다니 23.04.25 444 2 10쪽
1 프롤로그 +1 23.04.25 642 5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