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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하나 싶기도..;;

ㄴㅇㅅ-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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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雪
작품등록일 :
2021.09.12 19:30
최근연재일 :
2021.09.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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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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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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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DUMMY

저는 페미니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세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1.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2. 남자란 이유로 혐오를 당하는 사상에 대해서, 페미니즘은 아무런 부정도 하질 않으니까.

3. 멍청한 것처럼 보여서.



1은 간단합니다. 제가 남자라서, 저는 집단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고 싶거든요. 집단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을 압도적으로 초월하기에 마땅히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면 기꺼이 제 이익으로 반환되지 않고, 오히려 제도의 수정으로 인해서 손해를 보게 된다고 할지라도 저는 손해를 감수할 것입니다.


이유요?


아깝잖아요.


이를 테면 이런 거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100만원을 얻게 되는 이득과 이 세계의 환경을 100년 전 즈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선택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10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해요.


아.


이럼 나도 이득을 보는 것이니까 안 되려나?


정확한 비교를 하기 위해선, 제가 손해 보는 금액을 더 높여야 하는데, 차마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마도 저에게 들어오는 이익과 금액으로 환산해서 객관적으로 비춰지지 않기 때문에 집단의 이익이 크다가 생각된다면 개인의 손해를 감수할 수도 있겠다고, 막연하게만 말을 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계산을 할 수 있게끔, 이익과 손해가 모두 익숙한 수치로 변환되어서 나타난다면 제게 이득이 되는 선택지를 고를 수도 있겠죠.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여성분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말에는 조금도 반박을 하지 못하겠네요. 그저 이 말만은 할 수 있겠죠. 타인의 불행을 너무 즐긴다면, 그리고 그걸 티낸다면,


.... 내 말 알겠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면...


제 맘 아시죠?


어차피 정답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데, 굳이 일일이 설명하고 설득해야할 필요는 없겠죠. 다들 알아서 사십쇼. 아니. 잘 사십쇼. 그러려고 공부하시는 것 아니십니까. 하하...



2도 쉽습니다.


아니.


그래서.


남자를 혐오하는 말을 아무렇게나 하는 집단을 옹호하실 생각인가요?


진짜로?


그거, 미러링?


범죄자를 미러링하겠다는 그 당돌하면서 당당한 입장은 아직도 현역으로 나오나요? 이젠 사라질 때도 되지 않았나요? 아하! 안 사라졌으니까 제가 비웃을 수 있는 거겠죠? 정확하게 이 내용이 3으로 이어집니다.


자칭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분들이 하는 말들은 너무나 쉽게 접촉할 수 있어서 익숙한데요. 정말로 배운 분들이 논리로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건 본 적이 없어서 정말로 페미니즘이 멍청한 것인지 아닌지는 확실하게 말을 할 수가 없겠네요. 좋은 건 꼭꼭 숨기시려나 봐요.


세상의 절반은 여성분이시고, 아마도 훨씬 똑똑한 분들도 많을 테니까,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이론에 대해서도 각종 통계와 지표를 근거로 멋들어진 자료를 만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문제는 다른 ‘페미니스트’ 분들에 의해서 신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는 것 하나밖에 없지만, 어찌되었거나 자료는 거짓말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아무리 반박하고 싶어도, 도저히 반박하고 싶지 못하는 내용이 있어서. 한 번에 털려보고 싶네요.


조건은, 제가 모든 정보를 알고 있다는 조건 하에서요. 통계조차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이 다가왔습니다. 통계를 가져왔다고 해서 그 정보가 꼭 사실이라는 보장도 없으니, 통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통계만 가져오시는 분들의 말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자.


오늘은 뭐, 굳이 유튜브에서 나오는 그 내용을 가지고 오지는 않겠습니다.


나중에 사용하죠. 어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닐 테니까요.


자~


멍청. 멍청, 멍청한 이유~ 지금부터 들어가볼까용?


페미니즘 영상을 보니까, 페미니스트인 여자 분이 하는 말이 있어요.


나는 운 좋게 여성으로 태어났으니까.


이분들은 말이죠. 자신이 여성으로 태어난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계셔요. 나아가, 자신이 여성이라서, 여성으로써 남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셔요. 그런 페미니즘도 있습니다.


하하...


첫 번째 질문입니다.


당신이 오늘 다시 태어난다면,


1. 남자로 태어나고 싶나요?

2. 여자로 태어나고 싶나요?


모든 것은 무지의 장막에 싸여있고, 당신은 오직,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난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무지의 베일이란 건, 존 롤스의 원초적 입장을 설명하는 말이에요. (유명하면서도 쉬운 이론이니까, 저를 믿고 한 번만 찾아보세요. 베일이란 단어를 볼 때마다 연상하기 쉬운 사람이라서, 기억에도 잘 남고, 베일이란 말 나오자마자 바로 맞혀주면 조금 있어 보이긴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당신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성별만 선택할 수 있을 때, 한국에서 태어난다면 어떤 성별을 선택하실 거란 걸 물어보는 것이죠.


50 : 50 으로 나타난다면, 한국에선 남자와 여자의 성별로 인한 여러 가지 밸런스가 맞춰진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테고, 서로 차이가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남자와 여성인지도 물어보아서 그 비율이 50 : 50으로 맞출수록 더 정확할 테고, 나이 대 별로 측정을 해보는 것도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 지 알아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런 질문도 해볼 수 있겠죠.


당신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말해서 당신의 능력과 자산이나 배우자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식을 갖게 된다면


1. 남자인 아이를 가지고 싶습니까?

2. 여자인 아이를 가지고 싶습니까?


로 설문지를 작성해서 물어볼 수도 있겠죠. 물론, 이 질문이 오염되지 않는 선에서 다른 질문들도 만들어야 할 테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작성한 설문지법으로 통계를 나타낸다고 한들, 대한민국의 성별로 인한 차별에 대해서 정확하게 나타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대신에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어느 성별이 다른 성별에 비해서 더 편안한 생활을 보내거나 행복한 생활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겠죠. 두 성별의 차이는 너무나도 50 : 50으로 나뉘어져서, 알고 보니 대한민국은 상당히 남녀 성별로 인한 차이가 굉장히 적을 정도로 나름의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남성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여성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아서, 알고 보니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으로는, 남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사회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분들이 모든 것이 무지의 베일 속에 감춰져 있다고 가정했을 땐, 설문지에서 어떤 대답을 할진 모르겠네요.


두 번째 질문 들어가 볼게요.


자... 몇 몇 여성분들이 내세운 이론인데요. 아니죠. 이것은 제 편견이겠네요. 죄송합니다.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몇 몇, 스스로를 ‘페미니스트’처럼 행동하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론인데요. 폭력적인 범죄에서 범죄를 일으키는 건 남자들이고 피해자는 여자들이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모든 남자는 잠재적으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가해자로 상정하여서 미리 감시를 해야 한다는 이론이 있었습니다. 잠재적 가해자 이론이죠. 귀엽습니다. 큐트합니다. 카와이이 한 이론이죠. 그리고 유치합니다. 이걸 이론이라고 말을 하는 것도 웃기네요. 그들의 주장입니다.


일단, 범죄를 일으키는 비율은 상당히 적고, 범죄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죄를 짓지도 않은 사람들을 감시하겠다는 건, 그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동이에요.


하지만 뭐.


어차피 이런 말 하셔도 절대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시죠.


저도 알고 있어요.


몇몇 분들은,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안전한 밤길을 보장받기 위해서 제한받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은 말이죠. 지금의 주장은 사실, 상당히 탄탄한 주장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여성들의 안전한 밤길을 보장받기 위해서 타인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의견은 서로 가치관이 달라서 충돌을 일으킬지언정 양측 다 무너뜨릴 수는 없거든요.


단지, 현재 사회에선 죄를 짓지 않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이, 특정한 사람들의 안전한 밤길을 보장하기 위한 자유를 지키는 것보다 더욱 나쁘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미래는 바뀔 수도 있겠죠? 정확하게 무엇이 더 옳은지 그른지 확실하게 나눌 수가 없어요. 서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겠네요.


확실한 수치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범죄율을 살펴보니 어느 집단에선 전체의 10 % 이상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당연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많았겠죠? 앞서 여성이 밤길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말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이 집단에 대해서 감시하고 자유에 대해서 제한을 걸라고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에요.


이걸 부정하는 순간, 남성 전체에 대해서 자유의 침해마저 부정하는 것이 될 테니까요.


질문을 한 번 해보았더니, 당연히 집단에 대해서 제제를 가하라고 말을 하시네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KKK에 입단할 자격이 충분히 되세요. 앞으로도 흑인을 괴롭히시면 될 것입니다. 아. 지금은 KKK의 타겟이 황인으로 바뀌었다죠? 아쉽네요. 조금 더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었다면 당신은 KKK단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확실히 흑인은, 조금 무섭죠. 할렘가는 좀 그래요. 조선족도 무섭고요. 이슬람도 그렇고, 전부 차별해야만 할 것 같아요. 예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당신의 의견을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당신을 존중하기에 때론, 당신의 의견에 동조해야할 때도 있는 것이겠죠.


잘은 모르겠지만, 범죄를 많이 일으키는 집단은 차별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남성 집단은 조금 뒤에 차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우리가 서로 싸우지 않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바보 같죠?


자기가 생각해봐도, 논리적으로 안 될 것 같은 것들은 금방 막혀버려요. 그러니 똑똑한 사람들도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잘못된 전제를 사용하면 금방 이렇게 되고 말겠죠.


세 번째 질문은 쭉정이 이론이에요.


아. 이건 이제 많이들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잠깐 설명하자면, 좋은 수컷은 전쟁 두 번 하는 통에, 다 죽어버렸다는 내용이에요. 아들은 원래 엄마 닮는다는데... 이 분들은 아들은 무조건 아빠를 닮고, 딸은 무조건 엄마를 닮는 모양이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지없이 그렇게 되는 모양이에요.


어쨌든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긴. 생물학적인 무지가 너무 뻔해서 사용하지 않겠죠. 그래서 저는 다른 걸 질문하도록 해볼 거예요.


못생긴 사람들은 성적 충동을 절제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가져오고 싶었는데요.


못생긴 남자는 강간범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못생긴 여자는 헤픈 여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수정해주려고 했었는데,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굳이 말을 할 필요는 없겠네요.


못생김은 기준을 잡는 것이 어렵지 않겠죠. 몸과 몸으로 부분을 나누어서, 외모만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이성에게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어필 기준이 미달인 부분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성적인 충동을 제대로 절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서 실험을 해보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워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이론이라면, 괜히 허수아비를 샌드백 삼아서 때리는 모양이 될 것 같으니까, 대충 쓰고 접어버릴게요. 당장 생각나는 건 없지만, 이것 말고도 바보 같은 이론이나 주장이 많을 테니까 왜 멍청한 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가져오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혐오에 기반하는 말들인데, 멍청함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도저히 반박을 할 수가 없겠습니다만, 솔직하게 말해서, 이론이 허무하게 깨지는 순간부터는 그다지 혐오적인 관점이라고 보이지도 않아요. 멍청해서 그런 걸 어떻게 합니까. 틀린 걸 말해주면 그만이잖아요.


아.


그러고 보니,


제가 0번으로 설정해두었었던, 제가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잊었었네요.


0번. 가족을 와해시키니까.


‘페미니스트’ 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이 가진, 가족의 관계를 박살내버리니까요.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겠죠.


그게 맞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박살나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으시겠죠. 가족이 더 이상 가족으로써 존재하지 않는 게 더욱 나은 분들도 많이 있으시겠죠.


개인적으론, 그런 분들은 ‘페미니즘’ 이 아니라 ‘병원’ 으로 가시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은 합니다. 절대로 비꼬는 말이 아니에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좋은 병원으로 가서, 상담도 받으시고 정신적인 치료도 받으시고, 좋은 약물도 받으셔서 시간에 맞춰 제대로 드세요.


누구나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는, 간단하게 고칠 수도 있는 문제도 있고 간단하게 고쳐지지 않는 문제도 있고...


그냥,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행복한 상태를 향해서 나아가야만 하잖아요.


왜 불행을 자각하고, 그 상태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머물러야만 하는 것인가요?


왜 타인도 아니고, ‘가족’ 이라는 유일한 관계마저 초토화시키고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야만 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인가요?


내게 절대로 건드리지 말아야할 선은 ‘가족’ 이었어요.


그걸 건드린 순간, 용서할 수가 없어요. 아니, 용서고 뭐고, 저는 그럴 깜냥이 전혀 안 되겠죠.


제발, 옳지 않은 건, 옳지 않은 것이라고 말을 좀 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저는, 무식하고 무지하며, 남성으로서 존재하기에 절대로 페미니즘의 내부에 접근할 수가 없는 사람이라서, 페미니즘을 옳다고 믿는 분들에게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페미니즘을 돈으로 먹고 사시는 분들에게 조심스레 부탁합니다.


‘가족’을 건드리는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으로써 수긍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 관계마저 부숴버려야만 페미니즘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게 진정으로 여성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만 그렇게 말해주세요.


행복할 수도 있었던 가정을 부숴버리는 분들이 있다면, 최소 그런 마음은 가지고 임해야 하는 건 아닙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책을 파는 사람들이라면, 독자의 지갑이 두툼할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 분들이, 미래에도 행복한 게 더 좋은 것이 아닌가요?


페미니즘이 불행을 먹이로 삼아서 커져가는 사상이란 건 저도 알고 있는데요.


...그러진 맙시다.


그건 장난도 아니고, 사상도 아니야.


눈앞에서 그런 사람들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너의 독자였었을 그 사람이, 너로 인해서 불행해졌다면 무슨 말을, 감히 해보고 싶어?


너 때문에 가족이 붕괴된 사람을 눈앞에 두고, 너는 감히 무슨 말을 입 밖으로 낼 거냐?


...저는 많은 것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에게, 원룸을 구경시켜주고 몇 달간 살아보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1년을 살아야할 수도 있겠죠. 근데 다양한 집에서 살아보라고 말을 하고 싶어요.


원룸에 가면 말입니다.


집이 사실, 그다지 좋은 집만 있는 건 아니에요. 어떤 집은 방세가 비싸고요, 어떤 집은 소음이 엄청나게 나고요, 어떤 집은 엘리베이터도 없고요, 어떤 집은 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가 망가졌다거나, 불이 난 것처럼 연기가 난다거나 그러거든요?


그렇게 여러 집을 둘러보면, 어떤 집을 가더라도, 딱히 불만이 생기질 않게 되요.


모든 게 다 좋을 수는 없겠죠. 이런 문제도 있고 저런 문제도 있어요. 그게 당연한 거예요. 당연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집이 많았어요.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는 집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없는 집이어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단지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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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21.09.13 19 0 17쪽
3 페미니즘의 틀조차 보이질 않는데, 틀이 보이지 않는단 건 좋은 것일까? 21.09.12 25 1 18쪽
2 안티 페미니즘 21.09.12 30 1 29쪽
1 프롤로그 21.09.12 45 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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