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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님의 서재입니다.

신검(神劒)을 찾아라!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무협

역전승
작품등록일 :
2022.10.30 11:20
최근연재일 :
2022.11.30 02:0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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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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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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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장, 사자(使者)와의 대면(對面)4

DUMMY

땅거미가 몰려올 즈음, 장원엔 횃불이 밝혀졌고 모닥불이 지펴졌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성질 급한 별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시끌벅적- 시끌벅적-

막사 앞에도 사람들이 북적였고, 장원 안엔 남녀노소들로 북적북적 시끌벅적댔다. 대략 100명은 될 것이었다. 그리고 한쪽으론 상 대신 멍석이 쫙 깔렸다.


나이 많은 어른들은 멍석에 쭉 늘어앉아 음식이 차려지길 기다렸다. 아이들은 신바람이 나서 장원이 운동장인양 뛰어다녔다. 개중엔 음식 만드는 곳을 기웃거리며 밀전병이라도 얻어먹은 아이는 신바람이 났다.


아녀자들은 한창 음식을 만드느라 바쁘다. 장정들은 100근이 넘는 돼지를 두 마리나 잡아 커다란 가마솥에 삶고 있었다. 이미 삶아진 고기는 큼직하게 썰어 일단 커다란 그릇에 담았다. 맛있는 음식 냄새가 진동하니 어른이고 애고 할 것 없이 침들을 꿀꺽꿀꺽 삼켜댔다. 회가 동하자 참지 못한 한 노인이 어슬렁어슬렁 고기 삶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커다란 고기 한 점을 날름 입에 넣었다. 아직 식지 않은 고기라 뜨겁기도 했으련만 노인은 우물거리더니 꿀꺽 삼킨다.


어느 정도 음식이 만들어지자 아녀자들이 음식을 차리기 시작했고, 기다리고 있던 젊은 청년들은 음식을 어른들 앞에 차렸다. 그때 삼우와 일주가 다가갔다.


웅성웅성--


“조용들 하세요. 도련님이십니다.”

일주가 나서자 장내는 조용해 졌다.


“어르신들, 제가 삼웁니다. 이렇게 어른들을 뵈오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날입니다. 어른들께서 도움을 주신다면 옛날처럼 금방 일어설 겁니다.”

“도련님! 정말 삼우 도련님이 맞으시는군요. 옛날 얼굴이 그대로십니다. 이렇게 도련님을 뵈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혹시나 해서... 미리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도련님!”

중간에 앉은 한 노인이 일어서선 눈물을 떨궜다.


노인은 작고한 삼우의 아버지이자 전 장주가 장사나 외유를 나갈 때 한 번씩 동행했던 인물이었다. 삼우하곤 직접 얘길 나눠본 적은 없었으나 지나치면서 서로 인사할 정도는 되었다. 어쨌든 노인은 강사인에게 도움을 받던 인물이라 사건 이후 누구 못지않게 애통해했었다. 그런데 죽었다고 여겼던 삼우가 살아 돌아왔으니, 감격해 눈물이 앞을 가렸음이었다.

“......”

“훌륭하게 성장하셨어...”

“정말 그 삼우 도련님이 맞으시는가?”

“강 대인이 생존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우리야, 도련님이 하시는 일이라면 적극 나서야지...”

“그 흉악한 자들이 다시 나타나는 건 아니겠지?”

“세월도 많이 흘렀는데, 다른 문제는 없을 게야,”

“그때 일만 생각하면 치가 떨려서 말이야...”

“쓸데없는 걱정들은 말고 앞일들이나 걱정하시게,”

“.......”

사람들은 의젓한 삼우를 보고 한시름 놓는 눈치들이었다. 그들은 서로 쳐다보며 이런저런 얘기로 꽃을 피웠다.


“어르신들! 지금은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마음껏 드시고 흥겹게 노시다 가십시오. 그럼...”


삼우는 얘길 하다말고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별안간 마환이 부르르 떨었기 때문이었다. 심상치 않다고 느낀 삼우는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급히 자리를 떴다.


사람들은 삼우가 자리를 뜨자마자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처럼 만에 진수성찬을 앞에 놓고 삼우 때문에 군침만 삼켰었다. 그럼에도 몇몇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하는 눈빛이었다.


한쪽엔 젊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떠들고 있었는데 덕보와 천치의 얼굴도 보였다. 그들은 사람들과 어울려 서로 얼굴을 익히는 중이었다. 막사로 돌아가던 삼우는 그들과 눈이 마주치자 손을 들어 보였다.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고개를 숙여 보이곤 사람들과 어울렸다. 보기 좋은 광경에 삼우의 얼굴엔 절로 흐뭇한 미소가 어렸다.



막사엔 가부좌를 틀고 앉아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 노복 혼자뿐이었다. 노복은 삼우가 들어섰는데도 그대로 있었다. 평상시 같았으면 삼우가 들어서기도 전에 알아차렸을 것이었다. 이것만 봐도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노복! 무슨 문제가 생겼습니까?”

“주인님! 언제 오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노복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노복! 나에게 숨기는 것이 있음을 압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상한 기운이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간파했습니다. 그러니 숨기지 말고 말씀을 하세요. 그래야 내가 도울 수 있으면 도울 게 아닙니까?”

삼우는 묵직하게 말했다.


“주인님! 더는 숨길 이유도 없습니다. 오늘 결판을 내기로 작정을 했으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노복은 차분히 그동안의 얘기를 간략히 말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을 만나러 사자가 오고 있음도 아뢨다.


“노복! 그러니까, 이 마환 때문에 일부러 나에게 접근했고, 결국 내 종복이 되었단 말이지, 그리고 뭐야, 마계의 마왕이 보낸 사자에게 마환을 건네주지 못하면, 죽임을 당한다는 얘기잖아, 그게 사실이오.”

삼우로서는 믿을 수 없는 얘기라 재차 물었다.


“그렇습니다. 주인님! 주인님께서 끼고 계신 마환은 마왕의 신물입니다. 마환이 없으면 마왕의 지위가 흔들립니다. 지금 사자가 산 정상으로 오고 있습니다. 제가 가서 사자와 결판을 짓겠습니다. 마왕은 함부로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살상을 벌일 수 없으니, 사자를 보낸 것입니다. 사자와 일전을 치르더라도 주인님에게 해가 가는 일은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주인님!

노복은 자리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

“.......”

‘음... 사자라, 그래서 마환이 심하게 떨었군. 이 일은 나와 직접 관계된 일, 내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는가, 공연히 노복의 심기만 불편케 했네. 진작 얘길 할 것이지, 어쩃든 노복이 많은 인명을 살상했다고 하더라도 노복, 아니 할아버질 잃을 수는 없지,’


“노복! 나를 사자에게 안내하시오. 내가 직접 사자를 만나 보겠소!”

삼우의 일갈은 거역할 수 없는 힘이 실렸다.


쿵! 쿵!


“주인님! 그것은 아니 됩니다. 주인님 목숨이 열 개라도 부족합니다. 제발 그 분부만은 거둬 주십시오.”

노복은 머리를 평상에 찍으며 애원했다.


노복으로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삼우를 지켜주고 싶은 것이다. 사자는 바로 죽음의 사자다. 노복 자신도 사자가 순순히 돌아가지 않는다면 죽음을 각오하고 맞설 생각인 것이다. 그런데 삼우가 직접 나서겠다니, 사자가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그것도 마환을 가지고...


“노복! 내가 누군가?”

삼우의 입에서 엄한 물음이 흘러나왔다.


“저의 주인이십니다.”

“노복! 나는 노복의 주인이자, 마환의 주인이다. 그것을 잊었는가?”

“주인님! 으... 그렇습니다. 주인님이 마환의 주인이십니다. 소인 눈이 멀어 그것을 잊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노복은 일어나 편히 앉아라!”

“예, 주인님!”


노복이 다시 머리를 찍으려고 고개를 들었을 때였다. 삼우가 자연스럽게 노복을 향해 오른손을 흔들었다. 순간 무형의 잠력이 뻗어 나가 노복을 일으켜 앉혔다.


‘아니! 주인님의 공력이 나를 능가하다니,’

노복의 몸이 잔잔히 떨었다.


“주인님! 용서하십시오. 사자는 만만한 상대가...”

“밖에 있는 분들은 들어오시오.”

노복이 얘기를 마치기도 전 삼우가 입을 열었다.


“예, 주인님!”

“도련님!”

언제부터 와 있었는지 밖에는 일주와 천치, 덕보가 와 있었다. 그들은 삼우를 찾으러 왔다가 삼우와 노복이 하는 얘기를 다 들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얘기는 하나도 없었다.


“잘들 오셨습니다. 나는 노복과 다녀올 곳이 있습니다.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니 여러분들이 손님들을 잘 모시십시오. 그리고 자정 전에는 잔치를 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일을 위해서 말입니다. 음, 그리고 혹시 남는 음식이 있다면 수고하신 아주머니들에게 다 나눠 드리세요.”

“알겠습니다. 다녀오십시오.”

“.......”

“노복! 가십시다.”

“예, 주인님!”

삼우와 노복은 막사를 나섰다.


*******


중천으로 떠오른 일그러진 달빛이 일조산을 두루 비추고 있었다. 별빛도 뒤질세라 산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밤 안개가 자욱한 숲속, 바닷가라 해무(海霧)까지 가세한 숲속은 한 치 앞도 내다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삼우와 노복은 거침없이 숲속을 질주했다.


정상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안개는 더욱 짙게 드리워졌다. 음습한 기운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웅-웅-웅-

마환이 심하게 떨어댔다.


‘벌써 와 있다는 얘긴가, 알았다. 진정해라!’

삼우는 한차례 마환을 쓰다듬곤 걸음을 재촉했다.

노복은 한 걸음 앞서 올라가고 있었다.



음습한 한기와 붉은 기운으로 뒤덮인 산 정상,

달빛마저도 근접을 못 해 더욱 살벌하게 느껴지는 정상으로 두 사나이가 올라섰다. 한 사나이는 정상에 올라서자마자 부복해 머리를 바닥에 찍었다. 흐릿한 인영이 정상 가운데 떡 버티고 서서 올라온 사나이들을 직시했다. 그렇게 푸른 눈빛이 쏘아지듯 두 사나이에게 꽂힌 순간이었다. 푸른 눈빛이 한차례 흔들거렸다.


“노복! 사자를 뵙습니다.”

“네놈이 법을 어기고 인간인 삼자를 데려왔으렷다. 그러고도 살기를 바라겠느냐?”

죽음을 부르는 사자의 싸늘한 일갈에 노복이 부르르 떨었다.


“사자시여! 이놈 목숨이 무에 아깝겠습니까? 하지만 마환의 새 주인이신 공자님을 모셔왔습니다.”

노복은 비록 몸은 떨고 있었으나 담담히 복명했다.


“무엇이라! 네놈이 지금 헛소리를... 마환은 마왕의 모든 것을 이어받은 신물이니라! 그런 마환을 인간이 습득했을 땐 죽음뿐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네놈이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당장 마환을 이리 가져오너라!”


사자의 싸늘한 목소리에 노복은 부들부들 떨었고, 삼우는 폐부를 얼릴 듯이 엄습한 한기를 어금니를 깨물며 받아냈다.

“......”

“사자시여! 저는 삼우라고 합니다. 노복으로부터 마계(魔界)의 사자(使者)께서 왕림하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자시여! 노복은 죄가 없습니다. 죄를 받아야 한다면 제가 받겠습니다. 그렇지만 사자시여! 마환은 이미 저와 한 몸이 되었습니다. 사자께서 마환을 취하시려면 저를 죽이고 손가락을 잘라야 할 것입니다.”

삼우는 한치의 두려움도 없이 당당히 나섰다.


“무엇이라! 그 말이 사실이렷다.”

흐릿한 인영이 심하게 흔들거렸다.


“그렇습니다. 이미 마환은 제 소유입니다.”

“으, 마환이 너를...”

“......”

‘으... 어찌 이런 일이, 마환이 스스로 주인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백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으... 마왕께서 신물을 잃어버린 것이 큰 실수였다. 클- 마환이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한 것인가? 음, 큰일이다. 어쨌거나 저 젊은이가 마왕의 진전을 이겨낼 수 있을까, 어허, 인간 마왕의 등장이라, 내 비록 마계의 사신이나 인간이 마성에 빠져 살겁을 일으키는 것은 원치 않는다. 아직 젊은데, 마성에 빠진 것 같진 않군. 다행한 일인가?’

“......”

‘진정 마계의 사신이다. 내색하지 않고 마기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진정 무서운 존재다. 어쨌든 마환을 본래 임자에게 돌려주긴 돌려줘야겠지,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자님! 때가 되면 돌려드리겠습니다.’

“.......”

잠시 산 정상은 죽음 같은 적막이 흘렀다.


“삼우라 했느냐?”

적막을 깨고 사자가 조용히 일갈했다.


“예, 삼웁니다. 사자님!”

삼우가 정중히 허리를 숙여 보였다.


“몇 가지 주지시킬 얘기가 있다. 명심해 듣거라!”

“예, 경청하겠습니다.”

“마환엔 마왕의 진전이 담겨있다. 명심하라! 마성에 빠지면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자결하라! 만약 마성을 제압할 수만 있다면 천하에 너를 당할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마성을 제압한다면 그때는 향후 100년 간 마왕이나 나 또한 네 일에 관여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백년 후엔 아니 네가 죽으면 마환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그리 알라!”

“예, 사자! 명심하겠습니다.”

삼우가 재차 머리를 숙였다.


“노복은 듣거라!”

“예, 사자시여! 하명하소서!”

“노복은 주인을 잘 섬기도록 하라! 하지만 명심할 것이 있다. 노복은 주인이 마성에 빠졌다고 느꼈을 땐 가차 없이 목을 쳐야 한다. 이것이 네가 주인을 올바로 섬기는 길일 것이다.”

“알겠나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노복은 덜덜 떨며 대답했다.


휘익- 휘이익--


안개와 사위를 덮었던 붉은 기운이 회오리치듯 돌기 시작했다. 회오리치듯 돌기 시작하던 붉은 기운이 서서히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것이 네놈의 마성을 한번은 진정시켜줄 것이다.”

떠올랐던 붉은 기운이 빠르게 하늘로 사라진 순간이었다. 사신의 목소리가 허공에서 들려왔다.


툭-

그리고 삼우 앞으로 붉은색 작은 주머니가 떨어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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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권 2장, 영영을 구하다.2 +12 22.11.25 452 16 11쪽
31 2권 2장, 영영을 구하다.1 +4 22.11.24 460 13 13쪽
30 2권 1장, 건들면 다친다. 3 +10 22.11.23 482 18 15쪽
29 2권 1장, 건들면 다친다. 2 +20 22.11.22 496 24 13쪽
28 2권 1장, 건들면 다친다. 1 +14 22.11.21 502 18 11쪽
» 7장, 사자(使者)와의 대면(對面)4 +4 22.11.20 531 18 13쪽
26 7장, 사자(使者)와의 대면(對面)3 +4 22.11.19 526 19 11쪽
25 7장, 사자(使者)와의 대면(對面)2 +4 22.11.18 521 19 13쪽
24 7장, 사자(使者)와의 대면(對面)1 +4 22.11.17 544 17 12쪽
23 6장, 회상(回想)2 +4 22.11.16 552 19 10쪽
22 6장, 회상(回想)1 +8 22.11.15 579 18 9쪽
21 5장, 황보세가(皇甫世家) 2 +4 22.11.14 614 15 12쪽
20 5장, 황보세가(皇甫世家) 1 +6 22.11.13 584 15 9쪽
19 4장, 하산하다. 2 +6 22.11.12 607 15 15쪽
18 4장, 하산하다. 1 +6 22.11.11 619 16 13쪽
17 3장, 늙은 종복 7 +8 22.11.10 601 16 12쪽
16 3장, 늙은 종복 6 +4 22.11.09 604 17 13쪽
15 3장, 늙은 종복 5 +4 22.11.09 628 15 13쪽
14 3장, 늙은 종복 4 +6 22.11.08 640 22 10쪽
13 3장, 늙은 종복 3 +6 22.11.07 661 19 10쪽
12 3장, 늙은 종복 2 +4 22.11.06 685 17 10쪽
11 3장, 늙은 종복 1 +6 22.11.05 723 17 11쪽
10 2장, 마환과 유청월의 죽음 5 +4 22.11.04 749 16 13쪽
9 2장, 마환과 유청월의 죽음 4 +6 22.11.04 741 18 12쪽
8 2장, 마환과 유청월의 죽음 3 +6 22.11.03 806 18 13쪽
7 2장, 마환과 유청월의 죽음 2 +8 22.11.03 814 19 10쪽
6 2장, 마환과 유청월의 죽음 1 +6 22.11.02 872 19 10쪽
5 1장, 강삼우 4 +12 22.11.02 922 26 13쪽
4 1장, 강삼우 3 +12 22.11.01 981 38 11쪽
3 1장, 강삼우 2 +36 22.11.01 1,166 107 10쪽
2 1장, 강삼우 1 +52 22.11.01 1,674 123 13쪽
1 서장 +144 22.11.01 1,910 20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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